이야기
R-1234yf 와 R-134a 냉매, 그리고 에바 부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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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글을 쓰기에 앞서 저는 냉동 및 공조쪽은 아는게 없는 한낱 개발자에 불과하며,
이번 리서치와 조사를 하면서 AI 를 적극적으로 사용 했음을 말씀드립니다.
(AI 로 리서치를 한것이지 본문 자체를 AI 에게 대리 작성 시킨바는 없습니다.)
신뢰도를 최대한 끌어올리기 위해 나름의 노력과 많은 시간을 들였습니다.
냉동 및 공조 전문가분이 보시기에 틀렸거나 경험과는 다른 내용이 포함될수 있고
그런 경우는 댓글 작성해주시면 정보 공유에 도움이 될것 같습니다.
도입부
제 차는 2023년식 EV6입니다. 히트펌프가 장착된 모델이고요.
출고 후 3년이 지났고 주행거리는 약 59,000km로,
제가 적용받는 공조 시스템 보증기간인 3년/6만km를 기간 기준으로 갓 넘겼습니다.
에바 부식으로 냉매가 누설돼 수리했다는 사례는 전부터 알고 있었습니다.
전기차 카페에서 보증이 끝난 차주들이 정비소를 수소문해 R-134a로 교환하는 경우도 봤고요.
그러던 중 최근 굴당에도 R-1234yf → R-134a 교환 사례가 조금씩 올라오더군요.
사실 저는 예전에 고민하다가 교환하지 않기로 마음먹었습니다.
멀쩡한 차에 내돈을 들여 순정 규격을 벗어나 리스크를 스스로 만들기 vs
폐차때까지 안터질수도 있지만 혹시나 터질수도 있는 야바위를 매순간 해보기.
두 생각이 싸우다가 그냥 더 타자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었거든요.
그런데 우연히 굴당에서 집 근처 정비소에서 작업받으신 분을 보고,
쪽지로 정보를 받아놓은 뒤 또 고민에 빠졌습니다.
이놈의 팔랑귀는 다시 원점에서 생각하기 시작했고요.
그러다 머릿속에 떠오르는 질문들을 AI에 계속 던지고 자료를 찾아본 끝에,
제 판단으로는 ‘교체해도 되겠다’는 쪽으로 기울어 작업을 받기로 했습니다.
1234yf 이야기
1234yf 는 134a를 대체하며 국내외 차량에 이미 많이 도입된 상태입니다.
적용 시기는 국가, 제조사, 차종마다 다르지만
대체적으로 2020~2022년쯤 부터 흔하게 도입되기 시작했구요.
1234yf 가 친환경 냉매로 불리죠.
냉매에는 ‘지구온난화지수(GWP)’라는 수치가 있습니다.
같은 질량의 이산화탄소와 비교해 온난화에 얼마나 영향을 주는지 나타내는 값입니다.
이 값이 1234yf는 약 4,
134a는 약 1,430 입니다.
제조사들이 환경 규제에 맞춰 1234yf 로 갈아탄 이유가 이때문입니다.
134a 가 그래서 죽일놈의 냉매냐 하면 그것도 아닙니다.
이것보다 더 옛날 냉매인 R-12 (구 프레온가스) 는 10,000 을 넘어갔으니까요.
상대적인 것이겠죠.
그렇습니다.
저는 친환경(?) 전기차를 타면서 환경을 더많이 파괴하는 냉매로 돌아가려는것이죠.
일말의 양심의 가책은 느낍니다.
1234yf 를 생산하는 업체가 글로벌로 몇군데 되지 않는다는 카더라와,
냉매값이 134a 대비 몇배 된다는 점,
1kg 미만 소량의 134a 냉매로 교환하는건 불법이 아니다 등의 내용은 이 글에서 딱히 다루지 않겠습니다.
두 냉매의 차이

그런데 이 두 냉매는 압력-온도 특성이 상당히 유사합니다.
134a 로 교체하는 사례들을 비교적 쉽게 접할수 있는 이유도 이때문이구요.
정상운전 온도에서 134a 쪽이 압력이 약간 높긴 하지만,
차량 부품에 문제가 될 정도냐 하면 그정도는 아닙니다.
애초에 134a 를 대체할 목적으로 선택된 냉매이기때문에,
리서치 해보면 같은 냉동/공조 시스템에 두 냉매를 전환해가며 테스트한 사례들이 많이 나옵니다.
같은 시스템으로 1234yf 를 넣든 134a 를 넣든 큰 문제가 안생긴다는 것이죠..
그리고 제가 '바꿔도 되겠다' 라고 생각하게된 결정적인 부분이었는데,
현기 아이오닉5, 아이오닉5N, EV6 등 E-GMP 전기차량들의 해외 메뉴얼을 살펴보면
1234yf 와 134a 의 주입량이 공식적으로 기재되어 있습니다.


근데 냉매별로 공조기 주요 부품 파츠넘버가 다르냐 하면 그렇지는 않았습니다.
공조기 핵심 부품들 (컴프레서, 밸브류, 배관 등) 은 모두 품번이 하나씩만 조사되었습니다.
차이가 있는 부품은 주입구 니플 부속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이건 1234yf, 134a 혼입 방지를 위한 규정이기때문에 당연히 달라야 하는 부품인거고요.
그럼 이건 같은 부품들로 두 냉매 모두를 고려해서 공용으로 쓰게 만든거 아닌가 라는 추측에 도달합니다.
다만 품번 차이를 찾지 못했다는 것과 실제로 모든 부품·제어가 같다는 것은 연결되지 않는 얘기입니다.
해외 매뉴얼에 두 규격이 함께 기재되어 있다는게,
1234yf 단일로 출고한 국가에서 134a 로 냉매를 바꿔도 된다는 암묵적 승인을 의미하지도 않습니다.
모든 리스크는 차주가 져야합니다.
물론 정밀한 제어 측면에서 두 냉매가 100% 같은건 아니기때문에,
온도나 압력 센싱 후 제어하는 오차가 발생 하는데 약 5% 정도 됩니다.
일부 차량들에서는 코딩으로 냉매 종류에 따른 제어를 선택 할 수 있도록 되어 있는거 같지만,
현기차에 그게 있다는 사례는 찾지 못했습니다.
충전량 이야기로 돌아가겠습니다.
제가 확인한 EV6 해외 매뉴얼의 히트펌프 사양은
1234yf가 850±25g, 134a가 900±25g입니다.
134a 사양의 충전량이 50g 더 많습니다.
밀도가 약간 다르기때문에 주입량 차이가 발생합니다.
134a 를 1234yf 로 대체할 경우 주입량을 10% 정도 줄여야 합니다.
즉, 반대로 얘기하면 1234yf 를 134a 로 대체할 경우 '더' 넣어야 한다는 얘기입니다.
이 부분은 제가 조사에 가장 많은 시간을 쓴 내용이기도 합니다.
1234yf 차량을 134a로 바꾸면 10% 줄여야 한다는 댓글이 있었고,
제가 섭외해둔 정비소에서도 그렇게 줄여서 충전한다고 했기 때문입니다.
현기 매뉴얼이 아니더라도 모든 실험 논문 및 냉매 특성등을 연구한 사례에서,
1234yf 시스템에서 동일한 성능을 내려면 134a 를 더 넣어야 한다는 내용 뿐이지,
줄여야 한다는 내용은 어디에도 없더라구요.

그 10% 줄여야된다는 근거가 제 생각에는 이 밀도차이때문인것 같은데,
밀도 차이가 나니까 134a 는 덜 넣어라 라는 연결고리가 아무리 찾아도 안나옵니다.
항간에 떠도는 말대로 134a 를 넣을때 10% 적게 넣게되면
1234yf 기준 850g 을 주입해야 하는 차에 765g 정도를 넣게 되죠.
EV6 처럼 134a 주입량이 900g 으로 명시된 차량이라면 135g 을 미달하게 넣게 됩니다.
이건 매뉴얼에서 허용하는 범위를 벗어나는것이고,
냉매가 부족하면 냉방 성능 저하나 고온/부하가 큰 조건에서 문제가 생길수도 있겠죠.
전기차에서는 이 점이 더 중요할 수 있습니다.
EV6는 냉매 회로를 실내 공조뿐 아니라 칠러를 통한 배터리 냉각에도 활용하기 때문입니다.
여름철 실내 냉방과 배터리 냉각이 동시에 필요한 상황에서 냉각 능력이 부족하면,
배터리 온도 관리나 충전 출력에도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냉매 부족에 따른 오일 순환과 부품 수명에도 영향이 있을수 있고요.
참고로 이 내용은 기존 냉매가 100% 회수된다는것을 가정하고 쓴 내용입니다.
일선 정비소에서 규격을 지킨 장비를 사용한다면 대체적으로 95~98% 정도 회수됩니다.
신차 공장에서 850g 넣었다고 해도 회수해보면 대강 820g 정도 회수된다는 얘기이고,
냉동오일은 냉매 회수할때 유의미하게 많이 회수되지는 않습니다.
정비소에서 실제로 얼마를 더 넣어야 하는지는 회수량을 보고 판단하셔야 합니다.
예를 들어 1234yf 850g 이 규정인 차량에서 회수된 1234yf 냉매가 820g 이라면,
134a 900g 양에 맞추려면 주입해야 하는 134a 는 다음과 같이 계산될수 있겠네요.
900-(850-820) = 870g
이건 남아있는 30g 의 1234yf 와 블렌딩 되는걸 감안함과 동시에 굉장히 대충 계산한 값이니 참고만 하시고,
완벽에 근접하게 하고싶으시면 진공만 잡는곳 말고 플러싱까지 싹 하는 정비소를 알아보시면 좋을거 같네요.
1234yf 미량과 134a 가 블렌딩 되는건 특별히 문제를 일으키지 않습니다.
주입량은 댓글에서도 의논되었지만 과다할 경우 컴프레서에 무리를 일으킬수 있으니
허용하는 오차범위 이상을 주입하는건 최대한 피하시기 바랍니다.
어쩌면 10% 덜 넣어야 한다는 얘기가 회수가 덜 될것을 보수적으로 가정하고 얘기한건가 싶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10% 라는 수치는 너무 크고 뭉툭한 수치이긴 하고,
어차피 리스크를 안고 교체하기로 맘먹었다면 최대한 정량을 넣는게 좋겠죠.
그외에 사소한 차이로는
1234yf 는 약한 가연성, 134a 는 불연성입니다.
이거때문에 1234yf는 사고시 냉매에서 불이 붙었다는 의심 사례들도 일부 있다고 하지만
이부분은 관심 밖의 사항이어서 깊게 조사는 안해봤습니다.
냉동오일
공조기 냉매 라인에는 냉매와 함께 냉동오일이 순환합니다.
이 오일이 컴프레서 윤활역할을 해주고요.
EV6 매뉴얼 기준 오일이 180g 정도 들어가니 꽤 많은 양이 들어갑니다.
그런데 이 냉동오일이 상당히 중요합니다.
아래에서 다룰 '부식' 과 관련된 영향에 절반정도는 이 냉동오일이 담당합니다.
근데 다들 냉매 이야기만 하고 있단 말이죠.
안타깝게도 냉동오일은 1234yf 를 134a 바꾸듯 바꿀수가 없습니다.
내연차들은 PAG 라는 오일을 사용하며,
하이브리드/전기차들은 POE 를 사용합니다.
(대체로 그렇다는것이지 예외인 차종도 있습니다)
전동식 컴프레서는 냉매·오일이 전기 부품과 접촉할 수 있어 절연 성능이 중요합니다.
POE는 이런 요구에 맞춰 사용되는 절연 오일 중 하나입니다.
냉동오일은 별도로 어딘가에 따로 주입되는게 아니라
냉매와 함께 배관 여기저기를 타고 흐릅니다.
그래서 냉매 교환을 하게되면 냉동오일도 미량이지만 일부가 빠져나가게 됩니다.
가스 교환 장비에서 냉매와 오일을 분리한 후 다시 주입 할때 분리된 오일 만큼 새 오일을 냉매에 섞어서 주입합니다.
즉, 일반적인 냉매 교환으로 냉동오일은 거의 교체되지 않습니다.
냉매 교환 절차에 진공작업이 있지만,
그걸 한다고 해서 시스템 내에 머무르고 있는 냉동 오일들은 빠져나오지 않고 냉매에 포함된 일부만 교체됩니다.
밑에서 다루겠지만, 냉동오일은 오염되면 금속 재질에 반응하는 산 물질들을 만들어냅니다.
그래서 냉동오일까지 모두 회수해 신유로 재주입 할 필요성이 생기게되면 '플러싱' 을 하게 됩니다.
정상적으로 시스템이 밀폐되어있다면
이론적으로는 냉매가 새나가지도, 오일이 변질될수도 없는 반영구적인 상태가 유지되어야 합니다만,
공조 시스템이라는게 여러 부품들로 이어져있고 고무 오링, 고무 호스등으로 이어져 있다보니
결국은 미세하게 시스템으로 수분과 공기가 들어오고 시스템에서 새나가기도 합니다.
사고로 인해 시스템이 완전히 개방되는 경우도 있구요.
부식을 일으키는 메커니즘
여기에 나열하는 내용은 냉매와 냉동오일에 의한 시스템 내부 원인만 다룹니다.
밑에서 다루겠지만 실제 필드에서 벌어지고 있는 부식 원인은 이것만으로 한정 할 수 없습니다.
앞서 이야기한 냉매와 오일을 다시 한 번 상기해보면 이렇습니다.
냉매: R-1234yf, R-134a
냉동오일: PAG, POE
먼저 PAG와 POE는 모두 수분 관리가 중요한 오일입니다.
POE가 PAG보다 흡습성은 낮지만,
수분에 의해 분해 된다면 POE 는 산과 알콜을 만들어냅니다.
PAG는 수분을 흡수해도 POE 보다는 이런 물질을 덜 만들어내는 편이구요.
다음은 냉매입니다.
R-1234yf는 불포화 화합물입니다.
고온이나 오염 등 조건에 따라 분해·반응할 수 있고,
이 과정에서 부식성 물질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R-134a는 포화 화합물이고, 부식성 분해물이 잘 생기지 않는 냉매입니다.
냉매와 오일은 다음과 같은 조합으로 사용될 수 있습니다.
1234yf + PAG
1234yf + POE
134a + PAG
134a + POE
냉매와 냉동오일은 함께 섞여서 시스템에 들어가 있습니다.
시스템에 수분이나 공기가 유입되는 상황을 가정해봅시다.
1234yf 는 134a 보다 부식성 물질을 더 많이 만들어낼겁니다.
POE 도 PAG 보다 부식성 물질을 더 많이 만들어낼겁니다.
그리고 이런 물질들은 금속 재질들을 공격하죠..
부식을 만들수 있습니다.
1234yf 와 POE 가 조합된 시스템에선
오염되었을때 화학적으로 산성물질을 가장 많이 만들어내는 조건입니다.
딱 전기/하이브리드가 대부분 이 조합이란 말이죠..
저는 생각해봤습니다.
악의 축이 두개라면 하나라도 없애는게 낫지 않을까..
다만 134a + PAG 조합이라고 해서 만능인것도 아닙니다.
안정되어 있고 반응성이 '낮은' 것이지 '없는' 것이 아니니까요.
냉매라인의 수분 관리
냉매라인에 수분이 침투하면 그 즉시 오일이나 냉매와 반응하여 산을 만드느냐?
그렇지는 않습니다.
애초에 공장에서 차량이 제조될때부터 냉매 라인에 수분을 0% 만드는건 불가능합니다.
그래서 '드라이어' 라는게 냉매 라인 어딘가에 설치되어 있는데,
보통 콘덴서 옆에 붙어있습니다.

저 통이 콘덴서 옆에 달려있고 그 안에 저런 흡습제 주머니가 들어가 있습니다.
저 흡습제가 흡수 할 수 있는 만큼은 수분이 제거됩니다.
그런데 시간이 지나 시스템으로 수분이 조금씩 계속 유입되면 더이상 흡수 할 수 있는 여력이 없어지고,
시스템에 수분이 함께 돌게 됩니다.
그럼 냉매와 오일은 산성물질을 만들어내고 금속을 부식시키게 되겠죠.
그래서 이 드라이어도 언젠가는 교체를 해줘야 합니다.
다만 그 시기는 언제가 좋냐 그런건 정해진게 없는거 같습니다.
차마다 수분유입량이 다를수 있고,
설치 위치가 쉽게 정비하기 어려운위치에 있는건 둘째치고
드라이어를 교체하려면 냉매를 모두 빼고 시스템을 개방해야 합니다.
시스템을 개방하는것 자체가 수분유입 리스크를 만드는것이라서 잘 판단하는수밖에 없습니다.
다만 앞서 언급드렸던 '플러싱' 작업을 하실일이 있다거나,
냉매를 완전히 회수하고 시스템을 개방해야될 일이 있다면,
그거 하는김에 같이 교체하면 좋다 정도는 말씀드릴수 있겠네요.
실제 부식으로 정비된 사례들
의외로 리서치 해보면 냉매에 의해서 시스템 내부에서부터 부식이 진행되어
정비하게 된걸로 확정지을수 있는 사례는 별로 없습니다.
부식으로 터지는 부속이 주로 에바 또는 에바로의 연결부위인데,
에바나 연결부에서 누설이 발생했다는 사실만으로는
내부 부식인지, 외부 부식인지, 접합부나 밀봉 문제인지 구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원인을 가리려면 고장 부품과 부식이 시작된 면 등을 확인해야 하는데 거기까지는 제가 찾아보지 못했습니다.
에바는 공기가 통과 하면서 차갑게 만드는 부속이기때문에 표면에 물이(응축수) 맺힙니다.
그럼 이 응축수에 공기에 있던 냄새, VOC, 유기산 등이 녹게 되고,
이 물의 산도가 내려갑니다. (산성을 띄게됨)
이 산성 물에 젖은 상태로 에바는 주차상태에서 한참을 노출됩니다.
새 응축수가 더 생기지도, 외부와 공기가 잘 통하지도 않는 차량 깊숙한 곳에서
알루미늄 표면에 산성 수분이 마르지않고 꽤 시간이 흐릅니다.
에바 부식의 원인을 냉매로만 볼수 없다는 이유가 이런점들 때문입니다.
그럼 왜 최근 차량들만 에바가 뻥뻥 터지냐?
조사 해보면 2020년즈음 부터 냉매를 1234yf 로 바꾼것도 있지만,
차량 제조사들 중에 에바 재질 자체를 변경/개선 하는 시기와 맞물린 경우도 많았습니다.
'에바 가루' 사건 들어보셨을 겁니다.
그건 에바 표면에서 문제가 생겨서 가루가 날리는거라 냉매랑은 하등 관계가 없는 문제거든요..
근데 그 얘기가 한창일때의 시기를 생각해보면 대강 비슷합니다.
무언가 예전 에바랑 하드웨어적으로 달라진게 있긴 하다는거 아닌가.. 생각했습니다.
여러 정황을 추측해보면 냉매를 1234yf 로 바꾸던 시기에 에바도 뭔가 바뀌었었고,
그 여파로 여러 경로에 의해 에바 부식 가능성이 예전보다 높아졌다.
그게 시간이 지나 정비 사례들로 발견되고 있다.
로 정리 되더군요.
즉,
냉매를 바꿀 정성이면.
그 목적이 에바에 문제가 없기를 기대하는것이라면.
평상시에 에바 관리도 잘 해야 합니다.
애프터블로우 기능이 있다면 활용하고,
없다면 시동 끄기전에 송풍으로 말려주고,
실내 공기를 에바에 밀어넣는일을 자제하면 (외기순환 사용) 그렇지 않았을때보다 나을겁니다.
세줄요약
1. 냉매교체? 하고싶으면 하면됨. 주입량은 잘 확인하자.
2. 냉매교체를 한다고 해서 리스크가 완전히 사라지는것은 아님.
3. 냉매를 바꿀 정성이면 에바 관리도 잘하자.
저는 다음주 월요일에 r134a 로 냉매교환 하러 갑니다.
교환 함으로 인해서 얻는 리스크도 있고 이득도 있는데 어느 한쪽으로 기울여져 있지 않습니다.
그냥 차에 호작질 한 번 해본다는 마음가짐으로 갑니다.
아마 이 글에 이어서 냉매교환 전/후 차량 데이터를 기반으로 비교해보는 글을 써볼거 같습니다.
현재 순정 1234yf 냉매가 들어있는 상태에서
컴프레서 회전수, 냉매압력, 냉매온도 등 센서 데이터를 사진으로 찍어두고 있습니다.
나중에 134a 로 교환하고 난 뒤에 데이터에서 차이가 생기는지 확인해보고 글 써보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드리고,
어디까지나 저혼자 조사해보고 취합하고 무식한 제 머리로 도출해낸 얘기들이라,
서두에 언급드렸던대로 관련 전공자분 또는 전문가분들께서 댓글 달아주시면 잘못된 내용이 퍼지지 않도록 수정하겠습니다.
댓글 32
어떻게 해야되는건지...
후기 꼭 부탁드립니다.
저는 다행히 제조사 매뉴얼을 찾을수 있었어서 리서치 결과와 함께 믿음(?)을 가지고 증량결정 했습니다.
지금도 다시 새 세션에서 되묻고 다시 리서치 해봤지만 결론은 같습니다.
1234yf 보다 134a 는 더 들어가야 합니다. 얼마나 더 들어가야 하는지는 일반화 하기 어려운데 대강 +6~7% 수준입니다.
(잔류 냉매가 없고 깨끗하게 다빠졌다는 가정 하에..)
필요한 만큼 더 넣기만 하면 부속에 무리를 준다는 근거도 없습니다.
그냥 제 생각만으로는 알길이 없으니 데이터가 뭘 말해주는지와
그렇게 더 넣고 나면 부속에 무리가 가는지 정도는 찾아보고 내린 결론이었습니다.
제가 냉매를 부족하지 않게 넣고싶은 이유도 본문에 있고,
냉각 성능이 떨어지면 안되는게 저한테는 우선인데 그러려면 정량을 제대로 넣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론적으로 계산된 양으로 더 넣는거 자체가 부속에 무리를 주는 정도라는 근거도 찾지 못했습니다.
900g 넣으면 과부하가 온다거나 터진다는것도 근거가 없어요..
정말 말도 안되는 양을 때려넣으면 실제로 그렇게 되겠지만
1234yf 850g 넣는 차량에 134a 900g 넣는건 그런 정도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제조사 매뉴얼에도 그만큼 넣으라고 되어있어서 저는 신빙성을 가지고 글을 써봤던겁니다.
책임 부분은... 애초에 순정규격을 스스로 포기하고 냉매를 바꾸는 순간부터 모든 책임은 차주가 지는겁니다.
냉매량도 누구말이 맞는지 저도 모릅니다.
다만 덜넣는게 맞다고 하시는 분들은 있을수도 있는 리스크를 성능일부를 내어주고 줄이는 판단이고,
저는 성능 내어주기 싫으니 데이터들이 말해주는대로 정량 넣어보려는 것입니다...
절대 덜넣어야 한다는 분들 의견을 반박할 생각으로 쓴 글이 아닙니다.
제가 직접 이미 교체하신분들 글 찾아보고 얼마나 넣는게 맞는지 질문글도 올려봤습니다..
거기서도 더넣는게 맞다 덜넣는게 맞다 댓글들이.. 그렇더라구요..
진공을 아무리 잡아도 다 안빠질수 있다는건 얼마나 안빠지는지가 중요할거 같은데
매뉴얼상에 오차를 +- 25g 까지 허용하고 있어서 저는 이미 그게 반영되어 있다고 생각 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니 기존정량에서 회수된양 뺀다음 900g 에서 그 양 뺀 만큼을 더넣어달라로 정비소에 요구를 바꾸면 안전하겠네요..
회수량 안보고 주입량만 900g 요구하면 안될거같습니다. 일리있는 말씀이시네요..
오해의 여지가 있을수 있다 생각되어서 본문에 해당내용 추가 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그 교체장비의 정밀도도 저도 참 걱정인 부분입니다.
더구나 내연기관차들에 사용하는 PAG 오일은 POE 를 사용하는 차에는 섞여들어가면 안되더라구요..
과연 이거 관리가 잘 될까가 걱정되어서 두개 콤보로 되는 장비를 보유한곳인지 확인도 제가 했습니다.
지금 또 다시 '아 그냥 하지말까..' 라는 생각이 스멀스멀 올라오네요.. 허허...
장비 자체에 냉매랑 오일이랑 분리하는 장치가 있는걸로 확인 했습니다.
물론 그게 얼마나 잘 분리를 해내느냐는 또.. 다른 얘기 영역이겠습니다만..
어쨌건 회수를 해보면 냉매 얼마 오일 얼마 회수되었는지 알수 있게 되니,
그거 보고 정비사분과 얘기를 하면서 진행 하는게 좋겠네요.
초기에 나온 2018년식에서는 R-124a 용량 600g +- 25g
그뒤에 나온 년식부터는 R-1234yf로 바뀌고 용랑도 570g으로 오히려 줄었더군요.
다만 윤활유는 둘다 FAG(FD46XG)이라고 써 있고 용량도 100g +-10g으로 동일하네요.
오일은 바뀌면 안되더라구요.
bmw에 한정해서 이야기하자면... r134/1234yf가 페이스리프트 되면서 바뀌는 모델들이 있는데, 기존 하드웨어는 전부다 그대로 사용하고 주입하는 구찌만 바뀌구요, 냉매량은 냉매종류 상관없이 동일한 수치로 사용합니다.
다만 그 규정량이란 것도 완전히 정확한게 아니라서..-뭐 전문가들이 머리싸매고 꼼꼼하게 체크해서 정하고 그러진 않습니다. 적당히 레퍼런스를 참고해서 이정도면 되겠지? 정도로 할 뿐-
덜 시원하거나, 소음이 난다거나, 문제가 있거나 하면 하드웨어 변경없이도 냉매량 수치가 업데이트 되는 차종들이 있습니다.
중간과정을 제가 빼먹었나보네요. 내일 수정해두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냉매와 오일이 밖으로 새면 몰라도요.
이게 내외부 압력이랑 관계없이 금속이 아닌 부속들 (고무 호스, 오링류) 이 수분을 아주 미세하게 통과를 시킨다고 하더라구요.
물론 수분이 들어가면서도 냉매가 새나오는것도 동시에 일어날수 있다고 봤습니다.
말그대로 미세하게 분자단위에서 일어나는 일이라서
모든 차가 일정 시기가 되면 냉매에 수분이 유입된다를 정량화 할수 있는 근거는 못찾았습니다.
어쨌건 가정용 에어컨이나 전용 냉동장비들 처럼 모든 배관과 부속이 금속으로 밀봉되어 있는 경우가 아니라면,
수분이 들어가고 냉매가 새나가고가 이론적으로 가능합니다.
냉매의 종류가 부식에 영향을 주는건 사실이고 말씀하신대로 에어컨 사용후 건조도 영향을 줄수 있겠더라고요, 그래서 현대도 순정으로 애프터블로우를 넣은게 아닌가 하고요
해외판 매뉴얼에서 신.구냉매를 둘다 표기하는 사례가 많고
품번을 바탕으로 찾아보니 공조시스템 제조사에서는 신.구냉매를 둘다 사용가능한 것으로 표기한 제품들도 있더라구요
그래서 냉매교환 자체는 문제가 없겠구나 라고 혼자 결론을 내렸는데 근래에 교환사례가 늘고있더라구요
리시버드리이어도 중요하고 (이거 교환하려면 냉매회수해야한다더군요 쉬운일이 아닌듯합니다 ㅜㅜ)
에바도 잘 말려줘야하고 (수분관리 잘되면 산이 생성이 덜된다)
냉매도 또 중요한거같고요 ㅎㅎ
복합적인 문제인데, 아직까지는 교체해도 문제가 없을거같긴합니다만
먼저 교환하신 분들이 결과를 알려주시게 되겠죠..ㅜㅜ
용량은 10프로 줄였습니다.
체감상의 냉방능력은 차이가 없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10% 줄여서 넣은 사례들도 카페 가보면 실제로 많이 있고 그차들이 이후에 문제를 호소하는글도 없긴 합니다.
애초에 구냉매가 증발잠열(냉방능력)이 더 뛰어나서
10프로 덜 넣어도 또이또이가 되는 것 같습니다.
시트도 들어내던데 잡소리가 대박 생길거같아서..
웃기는게 19년도12월까지 생산한 차는 안되는데 20년도 부터 생산한 차량들은 에바포레이터 무상교환이 됩니다?
혹시 몰라서 134a 변환 구찌는 사놨는데 아직 실행은 안하고 있습니다. 냉매도는 소리 살짝 들리는거 보니 어딘가 조금씩 세서 빠진거 같긴한데, 이건 뭐 보충하기 위해 교환작업을 하면 40만원 나간다니 무서워서 못하겠더라구요.
거기다 만약 134a로 바꿨는데 무상보증 생산일자가 늘어난다? 이러면 머리 아파 질꺼같구요...
40주고 1234yf 교환하면서 가스잔량 확인하기 vs 40만원이면 134a로 바꾸면서 진공 30분 잡고 플러싱 4회 돌릴 돈!!
전에 타던차는 134a인데 2년마다 가스교체해주면서 탔거든요. 550g 정량인데 2년 딱 지나면 90g 남았었는데, 4만원이면 교환이 됐으니...(컨덴서 갈면 30만원이라 그야 가스 넣으면서 타라고 센터에서 권장했습니다)
… 동일량 넣고 쓰면 가장 리스크가 적은게 아닐까 생각 해 봅니다~
아마 큰 차이 없을테니 그것도 시도해볼만 합니다.
다음에 에어컨 정비할일이 생기거나 생각이 또 바뀔만한 사례가 발견되면 그때 다시 고민해보던가 할거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