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름
조치원 컨버로 기변 신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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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략 10년도 넘게 미니 앓이를 해왔는데, 의도치 않게 드디어 치유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구입할 기회가 몇 번 있긴 했지만, 번번이 상황이 맞지 않거나 와이프의 반대에 부딪혀 결국 포기하곤 했습니다.
이제 곧 반백 살을 바라보는 나이가 되다 보니 '내 인생에 미니는 없겠구나...' 하고 마음을 접고 살고 있었죠.
그런데 몇 년 전 기추한 와이프 차량인 캐스퍼가 운행이 워낙 적어 판매를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몇 개 앱에서 견적을 내봤는데...
어랏? 아무리 주행거리가 짧아도 그렇지, 감가가 없다시피 하네요?
그래서 판매하기로 결심하고 와이프 허락까지 받았습니다. 심지어 캐스퍼 판 돈은 그냥 용돈으로 쓰라네요. (앗싸~)
그런데 얼마 후, 아들 녀석 옷을 사러 아울렛에 갔다가 우연히 미니 팝업 행사를 보게 되었습니다.
와이프가 JCW 컨버를 보더니 무심코 한마디 합니다.
"이건 좀 이쁘네."
그 순간부터 '그래~ 이건 가능성 있다!' 싶어 와이프 설득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또 무심코 한마디 합니다.
"미쳤네..."
우리 와이프는 이 말이 80%는 허락입니다. ㅋㅋ
BMW 재구매 할인과 프로모션 할인 등을 적용해 계산해 보니, 캐스퍼를 판매한 돈에 주식에서 여윳돈 조금 빼고 등등 하면 살 만해 보이더라고요.
그러던 찰나, 케이카에 들어가 봤더니 무사고에 1인 신조, 관리 상태도 준수해 보이고 주행거리도 얼마 안 된 녀석이 올라와 있더라고요.
이 정도면 굳이 새 차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고, 중고차에 대해 잘 모르지만 그래도 난이도가 제일 낮아 보이는 케이카이기도 하고...
지난 토요일, 케이카를 방문해 가계약을 하고 왔습니다.
중고차 구매는 처음이라 긴장하고 갔는데, 생각보다 꽤 괜찮게 협의하고 왔습니다.
가격도 그렇고 차량 상태도 너무 마음에 들었습니다. 네고 요청도 흔쾌히 들어주고, 캐스퍼도 미리 견적을 받아둔 헤이딜러 제로보다 조금 더 비싸게 매입해 준다고 해서 대차로 진행하기로 하고 가계약까지 마쳤습니다.
다음 주 화요일이면 드디어 10년 넘게 이어진 미니 앓이를 끝내게 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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