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박 8일 감성을 노리는 사진많은 교토여행기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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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0,1,2,3 편 링크 입니다
0편 도착 http://www.clien.net/service/board/use/12101336CLIEN
1편 1일차 http://www.clien.net/service/board/use/12101763CLIEN
2편 1일차 http://www.clien.net/service/board/use/12101863CLIEN
3편 2일차 http://www.clien.net/service/board/use/12104064CLIEN
교토 2일차의 구글맵입니다.
교토국립박물관 이라 써있는곳 근처에 귀무덤 있구요
니시키 시장과 이번 여행기에 소개할 곳은 왼쪽 상단이에요
(니시키 시장위로도 지붕이 덮혀있습니다. 확실히 비올때 최고에요)
서울 종묘의 광장시장은 빈대떡이나 육회등 독특한 먹거리가 많고 맛도 훌륭하지만
관광객이 아닌 서울러 입장에서는 살짝 가성비가 떨어집니다.
니시키 시장도 비슷한 느낌이라고 생각됩니다.
주 타겟은 확실히 관광객!
그러나 전통적인 먹거리(절임, 초밥)가 다양한 이곳 교토의 부엌은 필수코스 입니다
군것질로 배를 채웠으니 일단 시장을 나섭니다
어잉 근데 이거 실화일까요?
시장 나오자마자 앞에 신사하나가 보입니다
만약 울동네시장끝 만두가게 옆에 절이하나 있다면..? 웬지 무당이 살고있을것 같은데 말이죠
이곳 교토에서는 그저 사람들이 기도하는 또하나의 신사일 뿐입니다.
소의 이마 또한 괜히 빛나는게 아닙니다. 사람들이 하도 만지막~만지작~해서 그렇습니다.
어떤 복을 가져다 주는 신사 인걸까 궁금해지네요
시장을 품고있는 거대한 이 아케이드 몰의 이름은 테라마치 입니다.
참! 교토에는 자전거 타는 사람도 정말 많아요.
여기 와서 확실히 느낀게 일본이 한국보다 조금 더
자전거를 문화나 취미가 아닌 정말 생활 더 가깝게 맞닿아 있는 생활로 대하더라구요
테라마치 안에는 극장도 있습니다.
굳이 사진을 찍은 이유는 카더라 소식통에 의하면 일본의 영화산업은 지금 망해가고 있다 라는 이야기를 들어서 인데요
조금더 유심히 관찰하고 싶었던거죠. 뭐든 두눈으로 직접 보고 확인해야 기분이 좋은 이 실증주의자의 혈통...
일본풍 애니메이션, 가오겔2 그리고 오.. 송강호의 택시운전사를 상영중이였습니다
근데 솔직히 극장간판 구경한다고 일본 영화산업의 실태를 알방법은 없죠?
허허허 계획없는 여행은 이렇게 생뚱맞게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신사, 사철, 수많은 유적지 말고도 교토가 자부심 가지는 것이 있습니다
저에게는 살짝 의외였던 이것. 한국에서는 '별다방' 으로 대표되는 이것은 바로 ‘커피’ 입니다
솔직히 어떻게 교토라는 동양의 대표 문화재 같은 도시에
커피라는 유러피안 문화가 유입되어 뿌리내렸는지 저는 당연히 모르고요.
어서 인문학 강사님 한분이 댓글로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그런데 정말 사실이에요,
교토에는 다양한 자기만의 색깔을 가진 + 전통있는 커피샵이 많습니다.
다행인지 아닌지는 모르겠으나 교토에는 서울처럼 모퉁이 돌때마다 스타벅스가 있지 않습니다.
제가 방문한 커피샾의 이름은 '스마트 커피' 입니다.
1932년에 창업한 전통있는 카페이지요.
단순히 커피만 파는것은 아니고 푸딩, 팬케잌도 파는데 살짝 대기줄도 있었습니다.
32년도에 생긴 태어난지 80년도 넘은 커피샵이
아직도 북적거리는 중심상점가에 남아 요즘세대 사람들에게까지 통하고있다니..
젠트리피케이션은 한국에서만 있는 현상인가요?
전통의 보존과 지속적인 보수는 정말 교토를 이해하는데 꼭 필요한 키워드 같습니다.
그리고 저는 여기 스마트 커피에서 엄청난 정말
동공이 확대되고 미간이 보톡스 맞고 펴지는것 같은 찌릿한 충격을 받고가는데요
바로 지금 이 장면. 실내흡연 장면 때문 입니다. (죄송합니다 사진은 잘안나왔네요 ㅠㅜ)
아셨나요 혹시? 교토에서는 실내흡연이 오케이 입니다. ‘금연’ 안써있으면 피어도 되는것 같습니다.
그래서 이 곳 교토의 애연가들은 동시에 커피애호가 이기도 합니다.
두 기호식품은 별빛과달빛 같이 서로를 빛내주는 것 같은 분위기 였어요
(저 까까머리 아이들 학생 맞습니다, 왼쪽으로는 식사를 위한 2층 테이블 대기줄 같네요)
참고로 저는 담배를 안합니다. 술도 안해, 담배도 안펴, 이정도면 맞사위감 아입니까?
간접흡연을 좋아하지 않는 저이지만 이곳에서만큼은 관대해 집니다. 로마법을 따라야지요.
근데 그것보다 사실은 이곳의 80년 넘는 전통, 오래된 인테리어, 특유의 분위기, 여유있는 표정의 사람들 때문에 담배피는 모습이 정겹게 보이는 착시가 일어난 것입니다.
영화 한장면을 보는것 같아 기분좋기도 하였습니다. 솔직하게 말하는겁니다.
...ㅎㅎㅎㅎ 암만봐도 이인간 확실히 여행 버프를 받은것 같나요? ㅎㅎ
그래도 좋습니다. 저는 여기서 30분 책을 읽고, 20분은 멍을 때리며 시간을 보냅니다.
체력이 조금 재충전 되었습니다.
커피샵을 나서자 마자 바로 왼쪽에 영어로 써있는 ‘Free Gallery’ 를 보고 무작정 들어가 봅니다.
압니다 전 공짜 좋아해서 대머리 될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에 들어가서 또한번 교토에 반한일이 생깁니다 ㅎ 사진은 없습니다만... 뭐냐면요..
영어보고 들어갔다가 제대로 그냥 일본화실에 들어온 저, 당황한 표정지으며 일본어 못한다고 손사래 치며 나가려는데
손짓으로 일단 들어오라며, 일단 들어오라고 환영하시는 사모님.. 방명록도 내밀며 이름도 써보라고 영어로 말씀하시더군요.
수많은 한자이름들 사이에 어색하게 한글로 제이름 세글자 적고나니 웬걸 자기가 한글을 조금 읽을줄 아신다면서 이번에는 완벽하게 제 이름 석자를 불러주십니다. 교토 시내의 화실에서 울려퍼지는 너의이름은... 사모님 능력치 도대체 무엇?
근데 이번엔 혼자 여행중이면 이런게 필요하지 않냐면서 차한잔과 초콜렛 4개를 챙겨주십니다. 대박. 거기다 겔러리 다보고나면 앉아서 쉬다가라고 합니다. 뭐지 이 친절함은? 저는 뭔데 여기서 이런 배품을 받고 가는걸까요..??
가끔 이렇게 외딴곳에서 받는 호의는 정말 두고두고 간직하게 될 추억으로 남습니다
겔러리에서 받은 친절함 때문에 쪼그라들어잇던 마음이 따듯해져 버렸습니다.
교토 너어어.. .. 정말 너무 이쁜거 아니니.. 이제는 교토의 모든것이 아름답게 보입니다.
아직 정말로 이쁜곳들은 가지도 않았는데 말이죠
아래 사진들로 저의 그때 그 감성이 조금이라도 전달됬으면 합니다.
주유소를 보니 재미있게 봤던 이니셜D 라는 만화책이 떠올라서 박수
순산과 육아의 신사라고 저랑 관계 1도 없는데 너무 신기하다며 기립박수를 치고
최소 100년 많게는 300년 전 도자기를 모아파는 골동품 매장의 여직원이 KPop 좋아하는것도 알아내어 박수
너무나도 정직하게 화살표방향으로 진행하는 자전거를 보며 '정말 질서정연해' 하며 또 기립박수를 칩니다
.. 흠.. 아무래도 주관적인 여행기인 만큼.... 이번 여행기속 사진들은 저에게만 감성이란것이 폭팔 하는 사진들 이겠죠?
ㅎㅎ 저는 사실 지금 글쓰면서도 그때 받았던 친절함에 마음이 훈훈해 버렸습니다
히힝 에어컨 틀고 자야겠어요
출처 : 접니다
댓글 13
저런 장면은...제 초등학교 시절에서나 봤는데 말이죠.
그당시에는 버스안에서 창 밖으로 담배 핀 손 내밀고 피면 인격이 된 사람이었죠.
흡연에 관대한 문화같은거 말입니다.
저는 여행지에 가서 봤음에도 저런게 좋게만은 보이지 않더군요.
한국 다방에서 흡연이 가능하던 시절 저도 그냥 초딩에 불과했기 때문에
일본 카페에서의 담배향과 커피향의 느낌.. 아련하게 느껴졋어요. 정말 진짜 아날로그 영상 보듯 말이죠
꾸준히 올려주시는 글 보면서 교토에 가고싶은 마음이 더 커지네요~
이번에도 잘봤습니다. 감사합니다.
덕분에 저는 회맛 버리고, 서둘러 먹고 나오다가 체하기까지....
언제 날레님처럼 일주일 이상 길게 교토 여행 좀 다녀와야겠어요.
사진 속의 극장은 저도 다녀왔던 곳인데 영화는 보지 않고 영화 전단만 몇장 챙겨서 나온 기억이 나네요.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