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킷 리스트 중 하나 실행전 체험 테스트 해봤습니다. (동계 백패킹)
조회 594 · 공감 0 · 댓글 9
2026년 하반기 버킷리스트가 12개 정도 있는데 , 7개는 달성했고 이제 5개 남았습니다.
그중 하나가 동계 백패킹인데 , 겨울이 다가오고 있어서 주말에 사전 체험 테스트를 해봤습니다.
( 내 시간에 변수가 발생하는걸 지독하게 싫어해서 ... ㅎㅎ;;;)
꽤 쌀쌀한 느낌이 들었던 지난 토요일 저녁 8시부터 일요일 오전 8시까지 제한된 환경에서
먹고 자고 시간 보내면서 12시간 버티기 진행했습니다.
물 2.5L , 비화식 전투식량 , 간식꺼리 , 1인용텐트, 침낭, 매트, 옷, 랜턴, 배터리 기타 야전용 물품 등등
군대 있을때 동계 야전 훈련 다녔던 기억을 되살려 32리터 배낭에 세팅 후 들쳐매고 베란다로 향했습니다.
( 구축 광폭베란다라서 공간 충분하고 , 앞쪽에 다른 동없이 탁 트인 곳이라 프라버시 이슈도 없음)
바깥 창을 활짝 열어서 최대한 야전 상황과 비슷하게 만들어서 텐트치고 매트깔고 식사하고 맥주도 한잔하면서
이것저것 체험 테스트 해봤는데, 물과 먹거리 충분했고, 시간도 나름 잘 보냈고, 아침에 허리 좀 뻐근한거 빼고는 괜찮았습니다.
테스트 결과 결정적인 문제가 하나 있었는데,
그것은 바로 배변 문제... 간과헸는데;;;; 소변은 어떻게 대충 해결한다 해도 대변은 해결할 방법이 없더군요. ;;;;
특히 저같이 새벽 5시에서 5시30분 사이에 칼같이 신호가 오고 밀어내기 하는 사람들은
땅을 파서 해결하고 묻거나 , 가까운곳에 화장실이 있거나, 배변 리듬을 인위적으로 조절하거나 인데
땅을 파거나 배변 리듬을 조절하는건 정말 아닌거 같고, 화장실이 있는 곳을 찾는건데 그러면 홀로 즐기는 겨울산의 재미가 없겠죠. ㅎ
체험 테스트 후 결론
1. 동계 백패킹은 동계 산행으로 대체. !! (대피소 1박)
2. 가끔 생활이 지루해지면 베란다에서 제한된 환경 만들어 백패킹 하는것도 재미 있을것 같다.
덧)
야산에서 백패킹하는 유명 유튜버들의 카메라 뒤 뒷처리는 어떻게 이루어질까에 대한 궁금증도 문득 생겼습니다. ㅋㅋ
댓글 9
응가를 들고 내려온다는 것이 뭔가... ;;; ㅋㅋ;;;
좋은 기억을 마지막에 망치는 느낌이 들어서요. ㅎ
군대 있을때야 숙영지 조성할 때 텐트 치고 화장실부터 만들고 시작해서 그런지
준비할 때 생각도 못했네요. ㅋㅋ
다만 사람들이 그리 야박하지는 않은게 땅 잘파서 잘싸고 잘묻으면 누구도 뭐라하지 않습니다.
X묻은 두루마리 휴지가 그대로 있는걸보면 욕이 절로 나오죠....
1. 괄약근 컨트롤, 2. 봉투+화학약품, 3. 비상 상황에 최소한의 인간적인 도리를 하기(휴지는 챙겨오기)
정도면 됩니다.
연식이 좀 있어서 꽤나 부담되는 세팅이네요. ㅋㅋ;;;;
감사합니다.
처음엔 양이 많아(?) 걱정되기도 하지만
의외로 대부분이 물입니다
만에 하나 제약을 극복하고 실행한다면 조립식 야전삽 필참해야겠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