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거실에서 누리는 세계 불꽃 축제 vol.4

John84 ·

조회 2,990 · 공감 7 · 댓글 15


현재 거주 중인 집이 올해로 5년 차네요.

첫 해엔 코로나로 불꽃 축제를 취소했고, 이후로 네 번의 불꽃 축제를 관람했습니다.

정확하겐 BTS 10주년 기념행사도 있었으니 총 다섯 번이네요.


사실 같은 집에서 촬영하다보 니 비슷비슷한 사진들이라 올해는 그냥 넘길까 했는데, 막상 불꽃이 터지기 시작하니 여기서 몇 번이나 더 이 광경을 누릴 수 있을까 싶어 주섬주섬 촬영했습니다.


2001년, 세계 불꽃 축제 1회를 부모님과 함께 다녀왔었습니다.

2026년, 어느덧 속절없이 시간이 흘러 결혼도 하고 두 아이의 아빠가 되어 하늘을 수놓은 불꽃을 보고 있노라니 감회가 새롭더군요.

25년 전의 내가 그립기도 하고, 지금의 아내와 두 아이가 벅차게 사랑스럽기도 하고, 이제 제법 말도 재잘재잘 잘하는 27개월 딸아이가 처음엔 무섭다고 하다가 나중엔 예쁘다며 '반짝반짝 작은 별' 노래도 부르는 모습을 보니 뭉클하기도 하고요.

눈동자에 비친 불꽃이 반짝거리다 이내 잠들어버린 이제 막 고개를 가누기 시작한 둘째 아들내미도 애틋하더랍니다.


혹시 직접 보지 못하셨던 분들은 이 작은 사진을 통해서나마 각자의 마음속에 수놓은 불꽃들이 어떤 의미인지 잠시 그려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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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5

  1. 오떼블랑 · · 공감 1
    해마다 좋으실 듯 합니다. 멋지네요.
  2. 거울은보고다니니 · · 공감 1
    안구가 시원해지는 가시감이네요.
  3. 천안문 · · 공감 1
    사진도 멋지지만 글이 더 오래 남네요. 25년 전엔 부모님 손잡고 보던 불꽃을, 이제는 아내와 두 아이와 함께 보고 계시다니 시간이 참 묘하게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따님이 무서워하다가 ‘반짝반짝 작은 별’을 불렀다는 대목에서 괜히 미소가 나네요. 몇 번이나 더 볼 수 있을까 하는 마음까지 담겨 있어서 올해 사진은 더 특별하게 기억되실 것 같습니다. 가족 모두 오래오래 건강하게, 앞으로도 같은 자리에서 좋은 추억 많이 쌓으시길 바랍니다.
  4. John84 ·
    @천안문님 그냥 사진만 덩그러니 올리기 그래서 몇자 적었는데 꼼꼼히 봐주신 것 같아 제가 감사하네요.
    천안문님도 건강하세요. 감사합니다!
  5. 두리 · · 공감 1
    멋지네요
    e편한세상인가요
  6. John84 ·
    @두리님 베르디움입니다.ㅎㅎㅎ
  7. mediumrare · · 공감 1
    음.. 좋은 카메라를 사야할 이유가 있는 거실이군요
  8. philo. · · 공감 1
    장소도 장소인데 사진퀄이 무슨 작품 같습니다 ㄷㄷ
  9. 파리대제 · · 공감 1
    금손이시네요.
  10. marino · · 공감 1
    사진 퀄이 ㅎ ㄷ ㄷ 합니다.
    더프라임인가용?
  11. John84 · · 공감 1
    @marino님 베르디움입니다..ㅎㅎ
  12. 아스페 · · 공감 1
    리첸시아 살았을때는 눈앞에서 봐서 좋았는데 너무 앞이라 축제 끝나면 쓰레기 더미 때문에 힘들었네요.
  13. aramis · · 공감 1
    역시 니콘 50mm 단렌즈는 짱입니다요.
  14. John84 ·
    @aramis님 니콘을 알아주시는군요!!ㅎㅎ
  15. 샌드샌드 · · 공감 1
    예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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