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2만 원 주고 제가 쓴 망한 소설을 읽었네요.

불량집사 ·

조회 3,379 · 공감 5 · 댓글 3

새 글을 시작하려고 준비하다가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읽어보고 있는데

문피아에 인생게임의 주인공이 되다라는 제 소설이 e북으로 올라와 있더라고요.


반갑기도 하고 

제 소설 중 가장 망한 축에 드는 소설이라 완결을 탈고하고 거의 3년 넘게 한 번도 읽지 않았던 게

신기하기도 해서 다시 읽기 시작했는데,

문피아 시스템이 이상하더라고요.


문피아는 원래 작가가 쓴 자기 글은 그냥 공짜로 읽을 수 있는데,

그게 e북으로 된 단행본은 되지 않더라고요.

내가 쓴 소설을 내가 돈 주고 읽는 게 맞나 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원고를 가지고 있지도 않아서

일단 무료분만 읽어볼까 하다가 결국 7권을 모두 읽었네요.


다 읽고 나니 왜 잘되지 않았는지도 알았고

다른 사람이 봐도 절 아는 사람이라면 제가 쓴 글이라는 걸 알 수 있을 정도로

제 성향이 가득 투영된 글이더라고요.


망했지만, 재미는 있었습니다.

그 당시에 어떤 고민으로 그 챕터를 썼는지도 생생히 기억이 나서 좋았습니다.


새 글을 시작했습니다.

일단 시골 교회 헌금함에서 인생을 바꿀 아이템들이 쏟아지는 걸로 시작하는 소설인데

글을 쓴 이래로 

이렇게 몇 달 동안이나 글을 쉬어본 적이 없어서

새로운 시작이 설레기도 하고 어렵기도 하네요.


역시 타인의 시선은 도움이 되네요.

복귀하시더니 달리시네요 라는 댓글에 정신이 번쩍 들었습니다.

최근 너무 정치에 매몰돼서 사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돌이켜 생각해 봤더니 전  딱히 김민석 의원을 지지하지도 않더라고요.

오히려 메시지는 송영길 의원 메세지가 더 귀에 잘 들어오더라고요.

전 대통령 지지자이고 그저 대통령이 마음 편히 국정을 잘 돌볼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3

  1. 브렛 · · 공감 7
    AI 토픽 필터 회피용인가 싶네요
  2. 블루아이스 · · 공감 1
    불량집사님 글 재미있게 잘 읽었었습니다.^^;;;
    비누없이 조선을 바꾼다 참 재미있었습니다.
    한 3번 읽은거 같은데....또 읽을지도...
  3. 정도가자 ·
    연배가 비슷해 보이는데 존경스럽고 대단합니다. 인당리 퀘스트 1화보고 딱 나이와 정통(?)의 필력이 느껴지는군요. 타고난 반짝 능력보단 역시나 꾸준함과 인내력이 글바닥의 장수 비결이네요. 무라카미 하루키가 늦은 나이에 입문해 성공한 비결에 본인은 매일 3천자(?)씩을 비가오나 눈이오나 쓴다고 했었죠. 아무리 웹소설이라지만 매일 5천자씩 쓰시는 분들 뭘해도 먹고 살 팔자입니다. 저 역시 가슴이 뜨거워지지만 뜨거운 가슴이 아니라 튼튼한 손목과 허리로 버텨야 한다는 말이 역시나 맞네요. 다음 작품은 전독시 정도로 대박 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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