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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기기

수면용 소형 이어버드 My002UN 사용기

4fifty5 · · 수정

조회 9,852 · 공감 5 · 댓글 7

제가 밤에 꿈이 쓸떼없이 흥미진진해지다가 깨는 습관이 생긴지 좀 오래 되었습니다.  다시 잠들려고 하면 꿈 때문에 흥분한 머리를 가라앉히고 다시 잠이 들 때까지 30분 ~ 1시간 정도 걸리기 때문에 수면 시간이 손해를 봅니다.

그래서 빨리 다시 잠드는 방법으로 좋아하는 음악을 틀어놓고 자는 방법을 써 보니 효과가 좋았습니다.  머리맡에 핸드폰을 놓고 유튜브 앱의 타이머 기능을 켜서 15분 뒤에 꺼지게 하는 방법으로 재생했었습니다.


그런데, 집사람과 같이 잘 때는 핸드폰 스피커로 음악을 틀어놓을 수 없어서, 블루투스 이어버드를 사용했는데, (1) 이어버드에 귀가 배기는 문제가 있고, (2) 돌아누워 이어버드가 귀에 꽉 눌리면 이어팁이 귓구멍을 완전히 막아서 음악이 들리지 않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수면 전용 이어버드를 찾아보았습니다.  이런 것들이 있는데, 비싸네요.  29만 5천원입니다.

화면 캡처 2025-12-20 165214.png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필요없기 때문에 좀 더 간단한 제품을 찾아봤습니다.  그래서 아마존에서 20불 (3만원)에 구입해서 써 봤습니다.  My002UN 이라는 제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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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제품은 어떤 셀러는 13불(2만원)에도 파는 제품입니다.

이 이어버드는 의외로 만족스럽습니다.

  • 귀에 쏙 들어갑니다.  옆으로 누우면 베게에 약간 배기는 느낌이 있지만, 이어버드로 이것보다 작게 만들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 며칠 동안 8시간 내내 끼고 자도 배긴다던가 불편한 부분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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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어팁은 한가지 치수만 들어있는데, 귓구멍에 끼워지는 방식이 일반 이어버드와 다르기 때문에 개인별 귀 크기에 상관없이 잘 맞습니다.
  • 음질이 예상을 깨고 좋습니다.  고음도 나무랄 부분 없이 잘 나오고, 저음도 잘 나옵니다.  다이내믹 레인지도 좋고요.  자려고 눈을 감을 때 초 하아파이로 연주장 가운데 생생하게 누워 자는 기분을 느낄 사람만 아니라면, 이 제품은 잘 맞을겁니다.
    • 참고로, 블루투스 5.3 규격이라고 적혀 있네요.
  • 4시간 재생되는 배터리가 다 되었을 때도, 저전압 경고 메시지가 나오지 않습니다.  그렇지 않다면 잘 자다가 4시간쯤 되어 "로우 배터리~"라고 미국 아주머니가 귓구멍에 속삭여주면 편히 잠들기 힘들 것 같습니다.
  • 페어링만 되어 있고 아무 음악도 나오지 않을 때는 극히 조용해서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습니다.  반면 페어링하는 동안은 미세한 기계음이 들리는 것을 느낄 수 있습니다.
  • 배터리 수명은 메이커 주장대로 4시간 동안 재생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무 재생도 하지 않고 페어링만 된 상태로 있으면 8시간 이상 버팁니다.
  • 배터리 상태는 페어링된 핸드폰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배터리 상태 표시는 정확한 것 같습니다.

Screenshot_20251214_172104_One UI Home.jpg

  • 케이스 배터리 상태는 블루투스로는 볼 수 없지만 (전용 앱이 없습니다), 이어버드를 충전하는 시간 내내 케이스에 LED로 표시됩니다.  실험해 보니 이어버드를 네 번 정도 충전할 수 있는 용량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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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터치 컨트롤 방식이 유용하게 되어 있습니다.  앱이 없기 때문에 공장에서 설정한 터치 컨트롤 방식에서 바꿀 수 없지만, 바꿀 필요가 없습니다.
    • 터치 1번 : 기능이 할당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자다가 이어버드 위치를 조정하러 만진다던가, 눕다가 귓바퀴가 접혀 터치로 인식되는 경우에도 해당이 없기 때문에 안전하게 만질 수 있습니다.
    • 터치 2번 : 재생/정지.  터치는 신뢰성있게 동작합니다.
    • 터치 3번: 볼륨 조정
    • 터치 4번: 보이스 비서 (저는 안 씁니다.)


노이즈 캔슬링 기능은 없는데, 이어버드라는 형태상 외부 소음을 다소 차단합니다.  핸드폰 알람이 시원하게 들리지 않는 것이 한가지 문제입니다.  핸드폰 알람 소리는 이어버드로 나오지 않고 폰 자체 스피커로만 나오더군요...  출근 알람은 잘 든는데 (아마 인체 시계 영향도 있겠지죠), 낮잠을 잘 때 한번 집사람은 제 핸드폰 알람 소리에 깼는데 저는 깨지 못한 적이 있었습니다.


단점도 있습니다.  치명적이지 않지만요.

  • 통화할 때 마이크 음질이 나쁩니다.  간신히 알아들을 수 있는 정도입니다.  사실 이 크기에 정말 마이크를 넣어줬다는 것에 놀랐습니다...
  • 이어버드 좌/우가 똑같은 모양이고, 케이스에 집어넣을 때도 좌/우를 가리지 않습니다.  이어버드에 각인이 있지만, 밤에 읽을 수 없습니다.  그래서 저는 그냥 복불복으로 어떤 때는 좌우 반전된 스테레오 음악을 들으면서 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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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블루투스 통달 거리가 일반 이어버드에 비해 짧습니다.  직선거리로 10m, 목조 벽이 개입되면 5m입니다.  하지만 잠을 잘 때 핸드폰을 손 닿는 곳에 둘 것이므로 저에게 짧은 통달거리는 문제가 아닙니다.


구성품은 단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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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7

  1. 건파 ·
    지마켓에서 17790원 인게 보이는데 같은 제품 맞을까요? 여긴 노이즈캔슬링이 되는걸로 설명이 되어있긴 하네요~
    https://link.gmarket.co.kr/OSNSA2zGuGmarket
  2. 4fifty5 ·
    @건파님 같은 물건 같습니다. 노캔은 없는 제품인데 셀러가 아무 말이나 갖다붙인 것 같습니다.
  3. 보나안보나 ·
    잘때 이어폰은 귀에 배기는게 가장 큰 단점인데 가격도 싸고 좋은 제품이네요. 잘 봤습니다.
  4. 빈느 ·
    저도 잘때 음악듣는 타입인데.. 좋은 정보네요 감사합니다 !
  5. jayPARK · · 공감 1
    사운드코어 구형 사용중입니다
    수면용 전용 음악 제공하고 본인용으로 커스텀 가능합니다 그리고 잠들면 음악이 꺼지는 기능 있고 수면 추적 기능도 있습니다 다만 이기능은 배터리 소모가 큽니다
    구형이라 노캔 없지만 만족하고 있습니다
  6. 4fifty5 ·
    @jayPARK님 제 게시물에 정보를 더해 주셔서 정말 감사합니다.
  7. King_Of_Snake ·
    감사합니다. 딱 필요하던 스펙인데, 잘 주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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