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렌징임다.
캐나다에서 회사 다닌지 2년이 넘어갔습니다. (저 빼고 다 캐네디언.. ㄷㄷㄷ)
그동안 스몰톡했던 경험을 간단히 올려봅니다. 외국인 만나시면 써먹으실만한 테크닉도 알려드립니다. ㄷㄷㄷㄷ
일단 전 영어를 1도 못했던 사람입니다. 대학교 졸업 이후 20년동안 영어는 쳐다도 안봤죠.
이민가기전 아이엘츠 점수가 필요하다고 해서 제너럴로 학원 두달 댕겨서 겨우 5.0 만들어서 갔습니다.
첫 아이엘츠 스피킹은 3.5가 나왔습니다. (아내가 사람이 받을수 있는 점수냐고 놀리더라능... ㄷㄷ)
1. 인사
얘네들은 인사를 3단계로 나눠서 합니다.
일단 아침에 만나면 1단계로 서로 굿모닝. 그리고 나선 2단계로 How is it going? 또는 How are you? 라고 물어봅니다.
여기서 조심할점.
답은 Good. How are you? 또는 Good. You? 라고 하면 됩니다. 굿 대신 프리티 굿. 댓 워즈 그레잇. 낫 뱃. 등 응용 버전이 많습니다.
신기한 점은 2년동안 회사 댕기면서 Good 대신 Fine이라고 답하는 사람은 한명도 보질 못했습니다.
즉. 제가 어린시절 교과서에 실렸던 아임 파인 땡큐 앤드 유? 라고 답하는 사람은 단 한명도 보질 못했다는 겁니다....
또한 how is it going?으로 물어봤는데 Good. how is it going?이라고 다시 물어보는 경우도 한번도 보질 못했습니다.
하우 이즈잇고잉? 으로 물어보면 반드시 하와유 또는 앤드 유? 로 답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ㄷㄷㄷㄷㄷㄷ
하지만 하와유로 물어보면 하와유로 답해도 됩니다.
그런데 하우이즈잇 고잉으로 답하면 안됩니다.. (안되는게 아닌건지.. 제가 아직 본적이 없습니다)
즉 하우이즈잇 고잉으로 답하는 사람이 한 적을 본적이 없습니다..
저도 이건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처음엔 엄청 헷갈렸습니다)
자 이제 3단계.
월요일이라면 주말에 뭐했니? 질문 백퍼 나옵니다.
처음에 전 이것저것 한 사실을 그대로 말했습니다만.. 이랬더니 문제가 생기더군요.
왜냐면 이 사람과 대화가 끝나고 다른 사람이 또 주말에 뭐했냐고 물어보는데 똑같은 답을 해야 하는 경우가 생깁니다. 앞서 물어본 사람이 같은 공간에 있는데 말이죠.
뭐 상관 없을수도 있지만.. 제 영어 실력이 딸리는 관계로 엄청 어색하더군요.
그래서 그다음부턴 아주 일상적인 이야기를 몇개 생각해놨다가(첨엔 좀 빡셌는데 지금은 괜찮아 졌습니다) 하나씩 하나씩 각각의 사람에게 얘기해 줬습니다.
예를들어.
첫번째 동료한테는 '응 가드닝 했어'
두번째 동료한테는 '그냥 쉬었어'
세번째 동료한테는 '넷플릭스 봤어'
뭐 이런식입니다. 그럼 자연스레 그 다음 주제로 넘어가게 됩니다.
인제 인사가 끝난겁니다... ㄷㄷㄷㄷㄷㄷ
2. 근무중
저희 회사는 제조업인 관계로 같은 공간 안에서 여러명이 같이 일합니다.
그러다보니 조용할때도 있지만 (항상 음악이 나와서 조용하진 않음) 근무시간 8시간 내내 수다떠는 경우도 있습니다.. ㄷㄷㄷ
제가 오죽하면 사용기까지 적을 정도겠습니까.. ㄷㄷ
주제는 보통 음식이 많습니다.
가장 무난한 주제라고 할 수 있죠.
어제 뭐 해먹었는데 맛있었다. (사먹는게 비싸서 보통 사람들이 많이 해먹습니다)
나도 그거 먹어본적 있다.
혹시 음식에 그거 넣어봤냐.
어디 가면 뭐 팔더라.
등등..
한국의 복잡한 음식에 비하면 간단한 음식이 아무래도 많습니다. (한국인인 제가 보기엔 가소롭습...)
김치 상당히 인기 있습니다. - 약간 헬시푸드로 생각합니다
월마트 가면 항상 신라면 한두봉지 들고있는 사람들 봅니다.
그리고 가끔 사람들 점심으로 봉지라면 가지고 와서 그릇에 넣고 전자렌지에 데워먹습니다.
(제가 그러지 말고 집에가서 계란 넣어서 냄비에 끓여서 먹어보라고 했슴다)
가끔 회사에서 점심을 제공해 줄 때가 있는데 꼭 베지와 우유 못먹는 사람들을 배려해 줍니다.
요즘 스트리밍 서비스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넷플릭스나 디즈니 등등..
여긴 캐나다라 크레이브라는 서비스가 있습니다. hbo방송이 아마 크레이브에서 나오는듯 합니다.
우리나라는 드라마라고 부르지만 얘네들은 '쇼' 라고 부릅니다.
외국인 친구 만날일 있으시면 클량인들은 쇼 라고 합시다.
디쥬 왓치 더 드라마? 아닙니다. 더 쇼? 라고 하십셔!
암튼.. 서로 시청한 얘기도 겁나 합니다.
물론 스포는 피하죠 ㅎ 제가 장난으로 얘기하려고 했다가 놉 스탑 소리 꽤 많이 들었슴다.
디즈니 장편 애니들 엄청 좋아합니다. 디즈니 얘기 하다가 가끔 음악도 디즈니 음악으로 바꾸기도 합니다... (난 건담얘기좀 하고 싶은데..)
다행히 여기 광케이블?인터넷이 들어와서 시골이지만 포케이 스트리밍 정도는 무난히 볼 수 있습니다.
그다음 주제는 나오는 음악에 대한 가수의 가십거리들입니다. (거의 백퍼 음악을 틀어놓고 일한다고 보심 됩니다. 심지어 은행에서도 음악 틀고 근무하기도 함. 안트는 은행도 물론 있음)
쟤 누구랑 이혼했드라.
가십꺼리는 어디나 인기있나 봅니다.
비슷한 가수 누구누구 있는데 그거 들어봤냐. (안들어봤다고 하면 난리남 오마이갓 이러면서 틀어줌)
연령대가 30 40대가 많다보니 아무래도 자연스레 80 90 년대 노래를 많이 듣습니다.
자연스레 팝송에 대한 지식이 올라갑니다....
비욘세 아바 폴 사이먼 빌리조엘 알트제이 등등..
아 컨트리 음악 은근 많이 듣습니다. 얘네들..
저한테도 가끔 케이팝을 묻습니다만.. 뭘 틀어줘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장기하? 함 틀어줄까..
게임 얘기 은근 합니다.
아무래도 북미다 보니 닌텐도가 이사람들 어렸을때 전부 한번씩은 겪은지라..
특히 젤다의 위상은 말도 못합니다.
삼각형 세개 박힌 모자는 기본이요.. 에코백에 뭐 난리납니다.
아무래도 모바일 게임보다는 비디오 게임 비중이 더 높습니다.
그리고 아직도 오래된 게임을 많이들 즐깁니다.
특히 사장이 겜덕후라 제가 세가새턴 얘기만 하기 시작하면 말이 너무 길어져서 끊어야 함니다... (저도 세가빠라..)
그리고 아이들 얘기도 많이 합니다.
여긴 문화특성상 편부 편모가 참 많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좀 조심하는게 있습니다.
아이를 보고 누구 닮았다라는 표현은 되도록이면 안하는듯 했구요. 또한 아빠나 엄마가 다른 경우가 워낙 많아서 좀 조심하게 됩니다.
여튼 아이랑 뭐하고 놀았다. 뭘 같이 봤다. 이런 얘기도 많이 합니다.
전 아들만 둘이라... 걔네는 맨날 많이 먹어. 라고 얘기해주면 빵빵 터지더군요... (사실인데.. ㄷㄷㄷ)
아무래도 자연이 많다 보니 확실히 대화 주제가 많습니다.
강에 가서 카약 탔다.. 캠핑 가서 생일파티 했다.. 배타고 낚시하러 나갔다..
우리나라는 자연이라고 해도 아무래도 정돈된 분위기가 있습니다만.. 여긴 그냥 쌩 자연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무슨 공원 이라고 해서 가면 공원 분위기가 나지 않습니까? 뭐 조형물도 있고.. 등등..
근데 여긴 공원이라고 해서 가면.. ㅎㅎㅎ 그냥 자연입니다.
이건 뭐가 좋다 나쁘다가 아니라.. 그냥 다르더군요.
주립공원 캠핑장도 마찬가지임다. 땅이 넓으니 한개 사이트에 텐트 10동은 칠 수 있습니다.
8,9시만 되도 다들 조용하고 자는 분위기가 됩니다.
자꾸 얘기가 딴데로.. 암튼.. 캠핑 얘기도 많이들 합니다.
특히 장비얘기 한번 하기 시작하면 남자들은.. 다 똑같슴다 어느 나라든.
3. 점심식사
각자 싸온 도시락을 간소하게 먹는 분위기 입니다.
친한 사람들끼리는 서로 같이 먹기도 하지만 기본적으로는 다이다이 입니다.
그리고 서로 말도 잘 안겁니다. 처음엔 되게 어색했지만.. 2년 지난 지금은 거뜬합니다. 그런 분위기 따위..
대부분 어제 저녁 남은걸 싸옵니다.
전 항상 애들이 다 먹어버려서 싸갈게 없습니다... (남자애들 정말 많이 먹더군요)
샐러드도 많이 싸오고 신라면도 싸오고 ㅎㅎ
저희같은 경우 페이드로 30분 시간이 주어집니다.
그 시간안에 먹고 다시 업무로 복귀합니다.
보통 저같은 경우 7시쯤 일을 시작해서 오후 3시에 칼퇴근 합니다. 그럼 애들이 학교에서 돌아오는 시간이랑 얼추 맞거든요.
그래서 애들을 케어할 수 있습니다.
하루에 8시간 근무만 하면 되서 중간에 얼마든지 나갔다 왔다 할 수 있습니다. (이것도 첨에 적응이 안되더군요. 감히 일하는 도중에 나가?? 라는 근면성실 한국인 마인드가...)
하지만 지금은 맘대로 나갔다 옵니다 ㅎㅎ
암튼 점심시간이 겹치는 사람들도 있기 때문에 그때도 서로 음식에 대해서 품평회를 하는데..
여기 사람들은 일단 기본적으로 다 칭찬해 줍니다.
룩스 굿. 그레잇 런치. 등등..
신라면에다가 어썸! 이러는데 전 처음에 적응이 잘..
물론 저도 지금은 저 위에 단어들 남발합니다만.. 속으로는 그냥 '응' '그래' 수준 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4. 업무이야기
어찌보면 가장 중요하죠.
실제로 회사를 돌아가게 하는 대화들이니까요.
그래서 저도 이 대화를 하거나 미팅을 할때는 귀를 더 집중해서 열어둡니다만... 아직 잘 들리지 않습니다.. ㅜㅜ
그런데 업무 이야기를 할때에도 기본적으로 비난에 가까운 내용이나 부정적인 내용은 잘 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실수가 발행했을때 누가 한짓인지 뻔히 보이는데도 다들 누가 했는지 모른다고 할때도 종종 있습니다.
그럼 그 범인이 알아서 자수를 하죠. (물론 사소한 실수입니다. 저도 몇번 했구요 ㅎ)
전 처음에 회사 들어왔을때 이러고도 회사가 돌아가나? 싶었는데..
돌아가더라구요.
제조업이다보니 생산을 더하거나 덜하거나 구멍을 잘못 뚫거나 뭐 당연히 그런일이 생깁니다만.. 어느 누구도 비난하지 않습니다.
전 이 점이 상당히 인상적이더군요.
다음에 더 잘하자 라는 결론으로 항상 끝나게 됩니다.
저한테 뭘 물어보거나 요청하는경우 전 항상 다시 확인하고 진행하는 습관이 들었습니다.
(이상하게 우리 회사는 딱히 한국인한테라고 해서 말을 천천히 하는 사람이 없는거 같은 느낌적인 느낌이..)
그럼 맞으면 맞다고 확실히 얘기를 해주고 친절히 다음 스텝까지 이야기를 해줍니다. (저도 다 아는 내용인데도)
A라는 부품이 없어서 물건을 못만들고 있었는데 업체에서 부품을 드디어 발송했다는 이야기를 아침 미팅시간에 하면 난리납니다. 다들 환호성을 지르며.. 신난다고..
(근데 언제 도착하냐고 제가 물어보면 모른다고 함)
여튼 긍정적이자.. 라는게 상당히 배어 있다고 해야할까요.
이게 전 양날의 검인거 같은게 사람 대 사람도 마찬가지 입니다. 여기선.
사람인데 서로 감정이 상하는 경우도 있죠. 그런데 화내는 경우가 드뭅니다. 매우.
그러다 보니 많이 쌓이겠죠. 언제나 겉으로는 웃어야 하구요.
그래서 마약도 많이 하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듭니다.
여기 어린애들.. 어렸을때부터 너무 어른 취급을 해줍니다. 전 그게 꼭 좋지만은 않아 보이더군요.
그래서 전 애들한테(중딩, 초딩) 한국식 캐나다식 섞어서 하고 있습니다... ㅎㅎ (혼날땐 혼나야죠)
5. 집에 갈 시간
굿바이 잘 안씁니다.
굿나잇 엄청 씁니다. (오후 서너시에 집에 갈때도 굿나잇임다)
두서없이 적어봤습니다.
대강이나마 캐나다 회사 분위기 & 스몰톡 느낌 전달이 됫나 몰겟네요 ㅎㅎ
감사합니다.
퐈이팅! 하십시오.
사람 대하는 문화, 일하는 문화는 참 부럽네요!
제가 50 이전에 한 번 생각했던 삶이라 더 재미있었습니다.
잘 지내시는것 같아 좋네요 ^^ 가끔이지만 라면 먹으면서 바이크, 차, 겜 얘기하던때가 그립네요 ㅎㅎ
건강하세요~
비교해보면 정말 고급이죠
/Vollago
진짜 How are you? 보다는 How's it going을 훨씬 많이 씁니다.
그냥 지나가다 동료를 만나면 good, great, pretty good 이 정도로 대답을 해야지.. 거기서 다시 How are you?하면 뭔가 더 썰을 풀기 원한다(?) 그래서 잠깐 서서 스몰톡을 할 수 있겠죠. 하지만, 별로 친하지 않는 동료인 경우 당황할 수도 있습니다.
Pretty good하면 먼저 인사한 상대방이 그냥 good 해주고 휙 지나갑니다..
Hi하면 Hello로 다르게 답변하면 더 좋고요.. 누가 Hello하면 Hi라고 해야죠..
How are you는 여전히 아주 많이 쓰는 "안녕하세요" 정도의 문장이죠.
How are you 라고 한다고 뭔가 더 썰을 풀기 원한다고 생각하신다니 좀 의아하네요.
How are you는 딱 "안녕하세요" 수준의 말인데 말이죠. 우리나라에서 "안녕하세요"라고 했을때 "네 안녕하세요"라고 한다고 더 썰을 이어가는일은 잘 없듯이 말이죠.
How are you?라고 하면 굿,유? 아니면 긋땡스하왈유(네 안녕하세요)? 정도로 그냥 끝나는게 대부분인데...
뭐 사람바이사람 지역바이지역이니 다 다를 순 있죠
보통은
A: How are you doing?
B: Good, thanks. how are You?
A Good, thanks for asking
이러고 자기 갈길 갑니다.
빠르게 휙 지나치면서 인사하는 경우에는
A: How are you?
B: Good, you?
A: Good
이러고 갈길 지나가기도 하고요.
저, 단순 노다가? 자신 있습니다! ㅎㅎ
you? 대신 yourself? 라고 묻기도 합니다
Not bad.는 아주 긍정적이지만은 않구요. OK.라고 할 수도 있지만, OK는 그럭저럭이란 뜻이고, 좋다는 뜻은 아닙니다. 그래서. OK라고 하면 Just OK?(그저 그렇다고?) 라고 되묻는 경우가 많은 편입니다. 그럼, 다시 Just OK.라고 '응, 그냥 그래...'라고 답을 많이 하죠.
아주 좋으면, Awesome. Terrific. Couldn't be better.라고 답할 수 있겠구요. Could be worse.라고 답하면 더 나쁠 수도 있는데, 이만하면 괜찮아...라는 뜻이겠습니다. 비슷하게 Could be better.라고 하면 엄청 괜찮지는 않지만, 조금 더 좋아질 수도 있지만 이만하면 괜찮다는 뜻이지만 좋다기 보다는 조금 나쁜 쪽에 기우는 뜻 되겠죠. 아주 미묘한 뉘앙스 차이가 있습니다.
또, 자주 들을 수 있는 답변으로 (I am) Hanging in there.가 있습니다. 쉽지는 않은 어떤 일(또는 상황)을 풀어나가려고 애쓰고 있다는 뜻입니다.
격식이 있는 자리나 전화통화에서, How are you? 라고 물었는데 상대방이 Good, you? 이렇게 되묻는다면 Good, thanks for asking.이라고 답변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Good bye.는 한동안 못 볼 사이에 많이 씁니다. 그래서 See you later. See you tomorrow. 격이 없는 사이라면 See ya.라고 많이 하죠.
저도 듣고 상당히 곤란해하는중입니다 ㅋㅋㅋ
주말 이야기를 다 얘기해야되나 뭐하러 이걸 물어보나 싶었거든요.
요즘은 그냥 간단히 it was good이나 nothing special로 대응하는 일이 많아졌습니다 ㅎㅎ
미국은 개인주의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사람 잘 챙기는거
같기도 하고.. 아무튼 여전히 생소해요.
보통 It was good. Not bad, Same old same old 정도로 끝내지 않나요? 저기에 뭔가 얘기하면 더 이상한 느낌인데 말이죠..
예를들어 월요일 오전에 매니저가 "주말들 잘 보냈죠?"라고 하는데 "네 저는 주말에 어디 가고 무엇을 했다"고 안하잖아요? "네 뭐 그냥 똑같죠 뭐ㅎㅎ"하거나 "네 푹쉬었습니다" 이런식으로 얘기하죠 ㅎㅎ
네 그쵸 ㅋㅋㅋ 처음에 뭘 몰라서 주절 주절 얘기했다는 소립니다 ㅋㅋㅋ
바보같았죠... 흑역사 추가중입니다.
저는 애들을 성숙하게 키운다고 좋게 생각을 했었는데, 확실히 여러가지 관점이 있는 것 같네요..
예전에 자칭 작가라는 어르신(할아버지)한테 로히드에서부터 붙들려서 의도치않게 스카이트레인에서부터 시버스(SeaBus)까지 붙들려서 설명을 들어야 했습니다 ㅜㅠ... 30%는 못 알아들었고, 50%는 대강, 20%는 알아들었는데... 대강 알아들은 말 중에 이런 내용이 있었습니다.
'아시아인들은 아이를 아이답게 키우고 사랑해준다. 저기 봐라. 좀 큰아이같은데도 엄마가 아들을 꼭 껴안아주고 있지 않냐 (앞쪽에 8살 정도쯤으로 보이는 아이가 엄마 품안에서 잠들어 있었습니다)
캐나다 사람들은 너무 아이를 품안에서 일찍 떼어놓는다. 좀 더 스킨십해주고 사랑해줘도 되는데. 그래서 아시아인들이 더 예의바르게 자라는 것 같다. 아시아인들이 캐나다인들보다 훨씬 사랑이 있는 것 같다.' 등등...
제 생각에 Fine은 부정적인 느낌이 더 많은 대답 같아요.
반어법이라던가, 아플 때 억지로 힘을 내야 한다던가,
무미건조하다던가, 대답하기 싫다던가..
그걸 있는 그대로 해석하고 답변을 하려니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우리가 "안녕하세요"라고 하면서 그 뜻을 깊게 생각해 보고 답변한적이 없듯이, 원어민들도 How are you와 How is it going이라고 하면서 그 뜻을 깊게 생각해 보는 사람은 없는거 같더라구요.
우리나라사람들이 "안녕하세요?"라고 하면 "네 안녕하세요" 하듯 원어민들 거의 대부분 하아유에 대한 답변으로 "굿하아유?" "굿유?" "굿땡스하아유?"와 같이 아주 빠르게 아무 생각 없이 그냥 말합니다.
우리는 알게 모르게 원어민들에게 TMI를 꾸준히 방출하고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캐나다의 느낌을 바로 느낄수가 있습니다.
역시 굿모닝 하면 반사적으로 파인 땡큐 앤지유? 가 참 기계적으로 나오는데 말입니다...
(코로나 때문에 3년만에 텍사스 출장 갑니다. 영어 다 까묵었습니다 ㅋ)
글 재밋게 잘 읽었습니다 ^^
제너럴 시험치셨으면 유학 워크퍼밋 방식은 아닌 듯하고, 첨부터 잡오퍼 받아서 가신 건가요?
저도 한때 유학후 이민 알아볼 때 셀커크 캠퍼스가 그쪽에 있어서 눈여겨봤던 도시인데...
사십넘어서 오시는분들은 도시지역은 매우 힘들다고 보심 됨다. 그래서 루럴지역으로들 많이 가시져.
전 나름 괜찮다 봄다.(물론 루럴이니 추운지역도 많습니다만 여긴 다행히 한국보다 따듯함다 나름 비씨주라..) 사십넘으믄 대강 애들이
초딩 중딩인데.. 영어 엄청 빨리 늡니다. 학교에 한국인 없으니까요... ㄷㄷㄷ
아. 아내분이 공부하는 쪽을 택하셨군요. ㅎㅎ
현재도 그렇게 취업해서 영주권받아 정착할 수 있는 루트들이 많나요???
다음엔 사진도 함께 올려 주시면. 어썸. ^^
행벅한 주말 보내세요~
일상의 되새김 없이 살다보면
내가 어제 뭐 했는지 뭐 먹었는지 전혀 기억도 안나는 경우도 많잖아요 ㅎㅎ
그럼 머릿속에 남은건 일과 과업뿐 ...
뉴질랜드에서는 fine도 잘씁니다. 그것도 아주 밝게
영국계열이라 그런지는 저도 잘모르겠지만 지역마다 다르고 이게 낫다 저게 낫다 생각말고 배운데로 잘쓰면 아무 문제 없습니다. 이게 진짜영어다 그런거 신경쓰지말구요
저는 캐나다 사람들 특유의 passive aggresive와 위선들이 너무 싫어서 한국 문화가 훨씬 편하고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