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적으로 20대 남성이 보수성향을 가진건 아닙니다.
조회 2,009 · 공감 3 · 댓글 37
저 역시 30대 후반으로, 20대 초반부터 20대후반(?)인가 30대 초반까지는 민주당을 지지했던 사람입니다.
저를 포함한 제 주변 친구들의 대부분은 문재인 정부 시절을 기점으로 보수 지지로 돌아섰습니다.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이나 최근의 계엄 사태 같은 극단적인 예외 상황을 제외하고는 줄곧 보수 성향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현재 대학이나 고등학교 동창들과 술자리를 가지면 민주당 지지자들은 아예 목소리를 내지 못하는 것이 현실입니다. 오히려 성향을 숨기기 바쁩니다.
물론 저 또한 직장에서 40~50대 상급자들과 대화할 때는 정치 성향을 드러내지 않습니다. 그분들의 주류 성향이 어디인지를 잘 알기 때문입니다. (물론 정치적 성향이 개인의 지적 능력이나 역량과 무관하다는 점은 명백합니다. 같은 직장 내에서 매우 뛰어난 역량을 보여주는 분들 중에도 민주당 지지자가 많다는 것을 오랫동안 보아왔기 때문입니다.)
지금의 20대 남성이 보수를 지지하게 된 배경에는 다양한 원인들이 존재합니다. 남녀 갈등과 페미니즘 이슈, 폭등한 집값, 연금 개혁 문제, 민노총을 포함한 귀족노조, 섹백좌, 과거 유시민 작가의 발언 등이 유기적으로 맞물린 결과입니다.
특히 민주당의 정책들이 결과적으로 사회적 불평등을 더욱 심화시켰고, 말로만 외치던 청렴함과 실제 모습이 달랐으며, 결정적으로 젊은 세대가 자산을 형성하고 부자가 되는 사다리를 가로막았다는 점이 핵심입니다. 민주당 구성원들이 처음부터 불평등을 의도하지는 않았을지라도, 정책의 '결과'는 실패로 증명되었습니다. 그리고 이 구조는 앞으로도 쉽게 바뀌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이 본인의 자산을 최고가에 매도하고, 부동산 공약이 초기 대선 공약과 정반대로 뒤집힌 점, 광주 반도체 투자 등 구조적 모순을 보면 뛰어난 지식인들이 모여 얼마나 비합리적인 선택을 반복하는지 알 수 있습니다.
그렇다고 국민의힘이 청년층을 위한 혁신적인 대안을 내놓았기 때문에 지지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각에서 주장하는 '일베 성향' 때문도 아닙니다. 평범한 20대 중 일베를 추종하는 사람은 극소수입니다. 또한 미디어(인스타, 유튜버, 틱톡)를 보수가 장악해서 그렇게 보이는것도 아닙니다. 지금의 50대 이상의 보수층이 미디어를 장악했다고 보십니까? 오히려 아직도 미디어를 장악한건 민주당이죠.
핵심은 두 가지입니다. 첫째, 20대는 전통적으로 기득권에 저항하는 성향을 가집니다. 둘째, 지금의 20대는 저를 포함해서 기성세대와 전혀 다른 차원의 '공정성에 대한 감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잠깐 개인적인 이야기를 하자면, 제가 느낀 첫번째 사건은 조국장관의 입시비리, 20번의 부동산 책으로도 못 막은 집값 폭등입니다.
조민과 같은 시기 수능을 봤습니다. 뭐 입시비리, 거짓사문서등 다 이해할수 있습니다. 부모님이 교수였으니..
근데 조국 옹호하시는 분들은 "당시 교육제도가 관행상 그렇게 하던 수준"이라고 하더군요. 저도 나름 공부를 하던 지역에서 고등학교를 다녔으나 처음듣는 방법입니다. 그 당시 대학입학 제도는 수능, 내신이었습니다. 그걸 끝까지 옹호하던 많은 정치인들과 조국장관의 과거 발언을 보면서 많은걸 느꼈습니다. 이기적으로 사는게 중요하다는걸요.
이 글을 보실 클리앙의 20대 분들에게 몇 가지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1. 여러분이 대한민국의 미래이며, 기회는 반드시 다시 옵니다.
2. 정치에 관심을 두되 거대 담론에 매몰되어 삶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현대 정치에 순진한 이념가는 존재하지 않습니다. 모두 각자의 이익과 생계를 위해 움직이는 '직업 정치인'일 뿐입니다. 정치인과 정당을 우상화할 필요가 전혀 없는 이유입니다.
3. 정치 성향보다 중요한 것은 자본주의의 본질을 깨닫는 것입니다.
지극히 자본주의적인 세상에서 가장 강력한 기준은 경제적 가치입니다. 일을 하면서 민주당을 지지하는 뛰어난 사람들 많이 압니다. 그런 분들도 자신의 돈이 걸리는 순간, 철저히 보수적인 선택을 내립니다. 이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4. 다양한 사람을 만나되, 자본의 생리를 잘 아는 이들과 가까이 지내십시오.
권력과 자본을 가진 이들은 정부가 어떤 규제와 세금을 부과하더라도 그것을 우회할 대안을 찾아냅니다. 최근처럼 무리하게 부동산 거래를 막는 정책은 결국 어설픈 중산층만 고통스럽게 만들 뿐, 진짜 자본가들에게는 아무런 타격을 주지 못합니다. 자산이 많을수록 선택지가 넓어져 규제를 피해 가기 때문입니다.
위에서 제가 한 말도 비판적으로 듣고 판단하셨으면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능할지 모르겠으나 미래에 민주당과 국민의힘을 아우르고 국민을 하나로 통합할 수 있는 위대한 정치 지도자가 등장하기를 진심으로 기대합니다.
댓글 37
그리고 조국의 자녀에 분노하면서도 한동훈 자녀에 대해서는 침묵하는 것을 보면 공정은 핑계로 보입니다.
한동훈이 국민의힘은 아니지만 언젠가는 국민의힘으로 돌아갈 사람으로 보고 침묵하는 것 아닐까하는 생각도 들어요.
현재의 국민의힘은 지지하지 않지만 한동훈이 돌아가면 국민의힘을 지지할 의향이 있다로 보입니다.
조국은 이미 깜빵들어갔다 나온것 처럼요
저도 조국의 자녀는 같은 시기 수능을 봤기때문에 알았던 것 입니다. 그리고 지금의 20대는 조국 관련은 직접적으로 모를겁니다. 지금 한동훈 자녀에 대해 분노를 한다면 지금 20대 초반 애들과 직접적으로 관련 있을겁니다.
또한 조국의 자녀에 대해 분노하던 사람들도 저와 비슷한 나이인 사람들이거나 그당시 자녀를 가진 부모님 세대일텐데.. 이미 제가 30대 후반입니다. 무슨말인지 아시죠?
즉 조국의 자녀에 분노하던 사람들이 한둥훈 자녀에 대해서도 분노하기 힘듭니다. 왜나하면 저도 지금의 입시제도를 모르거든요. 지금의 입시제도를 모르고 직접적으로 관련도 없으니 말이죠.
근데 한동훈 딸은 시험을 봐서 만점받고 갔다고 하니까 이슈화 되었던 논문같은것들에 대해서 그걸로 대학 갔다는 생각이 안드는거죠.
2030들의 공정에 대한 정서를 파악해야되는데,
시험같은걸로 다같이 경쟁해서 나온 결과에 대해서는 승복을 하는데,
뭔가 특권같은걸로 쉽게 갔다고 느껴지면 반발하는 것 같습니다.
예전에 인국공때처럼 비정규직을 일괄 시험같은 경쟁 없이 정규직으로 전환한 것 같은게 큰 반발을 불러온것처럼요.
하지만 유승민 딸 같은 경우는 조국 딸과 비슷한 형태의 문제가 있어서
이건 아마 유죄로 나오면 유승민에 대한 비판여론은 있을 수 있겠네요 (물론 유승민이 앞으로 정치활동을 할지는..)
뭐만 하면 조국 조민...
하지만 대리 퇴직금 50억...
대장동 관련자들 수십억 이익
딸 교수채용 등은 그냥 모르쇠하면서...
시간을 달리는 봉사활동... 2만시간..
토지변경으로 수십억 시세차익 등등
국힘 지지자들은 왜 본인들이 공정하다고 하는 줄 모르겠네요.
조국을 까면 반사적으로 '곽상도는? 한동훈은? 나경원은? 유승민은?'이 튀어나오는 사람들은 봤어도
조국을 까면서 곽상도 아들의 퇴직금 50억은 정당하다고 말하는 2030은 못 봤습니다.
그런데 박상도의원도 결국 부분 무죄판단이 났더군요. 왜 민주당은 이걸 강하게 처벌하지 않는지 모르겠어요. 결국 이게 현실입니다.
국힘 지지자들도 아마 본인이 공정하다고 생각하진 않을겁니다. 모두다 공정하지 않다는걸 알뿐이죠.
조국 까일 일도 아닌데 조국 까니까 그런거죠.
가만히 있으면 그게 진짜라고 퍼지는걸 막을려고요.
정작 더한 나경원 자식들이나 한동훈 자식들한테는 입도 뻥끗안하면서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친다니
반박할게 차고 넘치는거죠.
정책 만들라고 거의 10년의 압도적 의석수를 보장해줘도, 상법 개정 안하고 손가락 빨면서 '나는 약자야 ㅠㅠ'하고 징징거리며 모든 악재를 국힘때문이라고 징징거려요. 그것도 내란수괴가 관짝에 못까지 박은 그 국힘을요! '저것들이 더 나쁜데 왜 나한테만 그래! '라는 초딩 논리만 피면서 아사직전의 국힘에 밥 먹이고 있는 건 민주당입니다.
금수강산 바뀔 10년의 기간동안의 개혁 마스터플랜이 이 꼬라지면, 민주당이 또 다른 기득권이라는 사실을 인정할 때도 됐습니다. 민주당은 개혁의 주체가 아니라, 개혁돼야 할 대상입니다. 피장파장의 오류로 점철된 내로남불 정신과 피해자 의식을 민주당에서 축출하지 않는 한, 원조 내로남불의 국힘 수준으로 전락하고 말겁니다.
그러니까 퇴직금 50억은 보수지지자들도 모르쇠하지 않는다는걸 말하고 싶었습니다.
말씀하신 사건 모두 관련자들은 진보,보수를 떠나서 모르쇠하지 않을겁니다. 다만 저를 포함해서 일개 개개인일 뿐이니 상대편 지지자들에게는 "왜 자기 약점을 모르쇠하는거야?" 라고 느끼는겁니다.
또한 제가 말하는건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긴다는건 지금의 20대를 말하는겁니다. 보수지지자들이 아니고...
웃긴건 국민의 힘도, 민주당도 모두 공정성을 최고의 가치로 여깁니다.
지금 기득권은 민주당이니까 싫어하는거구요
문재인정부시절 4050, 지금의 5060분들이 태극기부대 바라보는 시각으로 바라보고있는데도
내 말이 맞고 니들은 아직 어려서 그래, 그거 다 이명박때 국정원이 일베 퍼트려서 세뇌된거야 이것들아~
수준으로 대화를 시작하면 거기서 끝이죠...
들어볼 생각이나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국짐은 그냥 매국당이구요. 민주당은 보수 진보 잡탕이라 생각합니다.
무슨 페미니스트 대통령 여성할당제...
표심얻겠다고 대놓고 혐오정치를 했는데 그반작용일 뿐입니다
당장 문재인정권 초기에 20대남성 지지율이 70%를 넘었습니다
그때 저때 당시 20대 애들가지고 장난질 칠때부터 그냥 끝난거에요
조국이니 뭐니 하는데 그건 그냥 새발의 피고
당장 대통령 부터가 특정사상을 가진 집단에 손을 들어주었는데 왜 다들 모른척을 하십니까
공정성이 아니라 민주정권에서 20대를 배척해놓고 이제와서 다시 와달라고 하면 누가와주나요
2030이 목소리를 내니 찌질하다느니 뭐니 하는 글 클리앙에서 심심치않게 올라오던건 다잊으셨습니까
국회의원 비례대표 여성 30%할당은 2000년 김대중정부 시절이고요.
여성부, 군가산점폐지, 호주제 폐지 경험했던 세대는 현재 40~50대가 되었습니다.
근데 문정권에서 필요도 없는 성비를 맞추겠다고 밀어붙이면서 완전 아사리판이 났죠
그 결과가 여경무용론이고 지금 소방 군인 전부다
불만이 어마어마 합니다 누구머리에서 나온건지는 모르겠는데 정말로 한심합니다
그리고 대통령이 특정사상을 가진 집단의 구호를 외치면서 어후..그냥 입만아픕니다
그뒤 정권들부터 여성정책에 대한 큰 변화가 없었습니다.
애들이 느끼는 체감자체는 그정도 수준이 아니였습니다
당장 대통령이 나는 페미니스트 입니다 구호를 떡하니 박고 나오면서 20대 애들의 흔히 말하는 발작 버튼을 누르더니
그후에는 여성할당제를 화두에 올리고 여경들 진급 기사가 쏟아지기 시작했죠
애들이 뭔 생각을했겠습니까 그렇다고 여성계들을 멀리한것도 아니고
2030애들이 목소리를 내니 찌질하다느니 뭐니 하는글이 당시에는 정말로 심심찮게 나왔죠
그러니 거기 있는 애들은 무슨 생각을 했을꺼 같나요.
"이정부는 우리를 신경도 쓰지않는구나"
본격적인 혐오정치의 시작이였죠
실제로 대다수가 이때 돌아섰습니다 그냥 지표가 이야기 해줘요
근데 아직도 많은 분들은 민주당이 기득권 정당이 된걸 인정하지 못하시더라고요.
이제 막 사회생활 시작하는 젊은 세대가 민주당 정권때마다 폭등해버린 부동산을 보고
기득권만 살기 좋게 만드는 당이라고 인식을 하게되는건 당연한 수순 같습니다.
그분 당선 시킨 2030 남성이 돌아섰죠
이게 핵심이죠. 국장 정상화, 집값 하락 등의 구호에 속아 돈 날리기 전에, 돈이 돌아가는 생리를 아는 일이 참 중요하죠. 너무 늦게 깨달았습니다 ㅠㅠ
문재인 정권을 지지하던 20대가 30대가 되면서 국민의힘을 지지하면 그게 MB, 박근혜때 잘못 배운 교육관으로 인한 건가요?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분들은 단순하게 교육에 의해서만 민주당을 지지하시는 걸까요?
그렇게 아랫세대를 단순한 사람들로만 생각하고 교육문제라고 치부하는 순간 대화는 단절된다고 생각합니다.
국힘은 어쩌고 저쩌고 이러고 있으니 더더욱 싫어하는거죠ㅋㅋ
박정희때부터 쌓인 경험치때문에 보수를 다시 지지할일은 없을거같네요
다만 '공정'의 정의는 사람마다 다를 수 있기에 명확히 정의하고 나서 세대간 대화를 하는게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선택적 분노
조민의 입시 비리가 있었고 잘못된 점이 있어 처벌 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유승민 자녀나 한동훈 자녀에 대해서는 어떠한 이슈가 있었는지 잘 모르시는거 같습니다. 조국, 조민은 신날하게 욕하지만 정작 유승민 자녀, 한동훈 자녀, 곽상도 자녀에 대해서는 입을 꾹 닫는 분들 많습니다.
'공정'이라면 여야를 떠나서 그리고 판사, 검사를 떠나서 동일하게 수사받고 동일하게 처벌받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권력있고 재력있는 사람들이 비리로 좋은 대학교를 들어가면 일반 학생들이 불쌍하잖아요.
3. 성급한 일반화
20대 분들이 모두 일베가 아닌 것처럼 40~50대도 모두 한쪽으로만 치우친 것은 아닙니다. 한쪽을 치우친 분도 있고 그렇지 않은 분들도 있습니다. 저 역시 20~30대 분이 모두 일베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서로 고정관념을 털어놓고 대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4. 부동산
민주당이 정권을 잡았을 때 집값이 많이 오르곤 했습니다. 다만, 집값은 여러가지 요인에 영향을 받습니다.
경제성장 그에 따른 통화량증가, 금리 상승/하락, 부동산세금정책, 부동산대출정책, 수요와공급, 매수심리 등요.
민주당 정책이 실패한 것도 있지만 다른 요인들도 봐야합니다. 경제에 관심 많으신거 같으니 잘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추가로 민주당때만 집값이 오른 것은 아닙니다. 오세훈 시장이 서울시장일때도 서울시 집값은 올랐습니다.
부동산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지표(통화량, 금리, 세금정책, 대출정책, 공급정책)를 함께 보는 것이 좋습니다.
문정부 몇년차인가요?
다른거 다 필요없고 펨코 이대남들이 여론을 이끌어가는데 거기는 이미 일베들이 반이라서
그 조롱 정서들이 이대남들한테 퍼져서 그런것이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