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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받아줄 병원 없다' 헬기 타고 이동하는 산모들

무무야호 · · 수정

조회 1,749 · 공감 2 · 댓글 21

https://www.yna.co.kr/view/AKR20261008014300055?input=1195m
10월 1일, 안성->전주
10월 1일 오전 2시 7분, 경기 안성에서 임신 35주 산모가 양수 파열로 119 신고
조기 양막 파수로 조산과 태아 감염 위험이 있어 긴급 분만 필요
서울·경기·충청 지역의 25개 병원에서 수용 불가 통보
오전 5시 16분, 약 150km 떨어진 예수병원에 헬기로 도착

https://www.segye.com/newsView/20261016512206?OutUrl=naver
10월 8 일 평택->창원
10월 8일 새벽 4시, 경기 평택에서 30대 산모의 양막이 파열돼 119 신고
산모는 임신성 당뇨와 역아(둔위) 상태였으며, 조산 가능성도 있어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필요했음
소방당국이 수용 가능한 병원을 찾았지만, 확인된 병원은 240km 떨어진 경남 창원의 대학병원
충남 소방헬기로 약 1시간 만에 창원까지 이송

https://www.gokorea.kr/news/articleView.html?idxno=881775
10월 16일 대전->원주
10월 16일 30대 산모 양막 파열로 119 신고
대전과 인근 병원 수용 불가, 강원도 원주로 헬기 이동하여 분만

https://www.chosun.com/economy/economy_general/2026/09/22/3IHBU62KENCLHGKKGIMFVPQXHI/
지난해 출산으로 숨진 임신부가 전년 대비 60% 가까이 늘어 9년 만에 최대를 기록했다. 이 중 절반은 비수도권에서 사망했다.
우리나라 ‘모성사망비’는 1년 전보다 28.8% 증가한 13명으로, 일본(4.4명)의 3배에 달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 회원국 가운데 9위다. 콜롬비아, 멕시코, 코스타리카, 라트비아, 칠레 등이 우리를 앞섰다.
최근 출산으로 인한 사망자가 급증한 원인으로는 고령 산모 증가와 취약한 응급 분만 인프라가 지목된다.
지난해 35세 이상 고령 산모 출생아 비율은 37.3%로 10년 전의 1.6배로 뛰었다.

--------------
산모를 받아줄 병원이 없어 헬기를 타고 타지역 병원으로 이송하는 사례가 이번달에만 3건 있었습니다.
5월에 충북 청주에선 임신부가 응급 분만 병원을 찾지 못해 부산까지 소방 헬기로 이송됐지만 태아를 잃는 일도 있었습니다.

정은경 보건복지부 장관은 이와 관련해 "고위험 임산부의 안전한 분만을 위해 전원·이송 체계를 지속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의료기관의 환자 수용 현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현장 실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실시간 병상 공유, 응급실 뺑뺑이 방지법 등을 개선책으로 제시하지만
근본적인 문제는 실제로 고위험 산모를 치료할 수 있는 의료 역량이 충분한가 입니다.
사례에서 보듯이 고위험 산모는 산부인과 전문의 뿐 아니라 신생아 중환자실(NICU), 신생아 전문의, 마취과 등 여러 의료 자원이 필요합니다.
빈 병상을 찾는 시스템이 개선된다한들 인프라 개선 없이 문제해결이 될까요?
환자가 발생한 뒤 전국에서 병원을 찾고 헬기를 동원하는 방식은 요행에 가깝습니다.

“출생아 수보다 분만 책임질 의료체계가 더 빠르게 무너지고 있다”

산부인과 의사들은 오래전부터 분만 인프라 붕괴를 경고해왔습니다.
이유 중 하나는 이미 배출된 산부인과 전문의들 마져도 분만 현장을 떠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국 산부인과 전문의 6000명 중 분만을 수행하는 의사는 8~15%에 불과하며 고위험 분만을 담당하는 의사는 전체 분만 의사의 10~20%로 더 적다는 것이 학회의 추산입니다.
기피하는 이유는 수가, 의료사고 위험, 포괄수가제, 근무 강도, 대체 진료 분야 등이 있습니다.

증원이 답이다 -> 산부인과 전공한 수천명의 전문의들도 분만 현장을 떠나고 있는데
과연 의사만 많이 나온다고 될까요?

지금은 출산할 병원을 찾아 헬기를 타지만 앞으로는 헬기를 타도 갈 병원이 없을지 모릅니다.

댓글 21

  1. 하늘풀 ·
    정부는 별로 하는게 없는거 같아요
    이번정부를 욕하려는게 아니라,
    지금껏 그 어느 정부도
    노력하겠다 개선하겠다 주의를 기울이겠다
    그냥 이런 코멘트 한줄만 나오고 끝인듯 하네요

    그냥 국립 산부인과병원 대전쯤에 딱 한개만 만들어서
    산부인과 의사 100명 연봉 5억씩 주고서 고용하고 (안되면 10억?)
    모든 산모를 구급차와 헬기로 이곳으로 일괄적으로 실어나르고
    소송은 국립병원이니 국가가 책임지고 다 막아주면 안될까 싶네요
  2. SANGSANG-GD · · 공감 2
    @하늘풀님 요즘 소송 트랜드가.. 형사고소부터 그리고 대형병원에서 진료해도.. 진료한 의사를 꼭 찍어서 개인을 대상으로 소송을 합니다..
    상대 봐가면서 들이대는거죠... 대형병원은 개인이 아니라 재단이나 법인이니 어차피 그냥 조직 대 개인 싸움이라 타격감도 없고. 효과가 없이 서류싸움이거나 돈문제로 가는데... 이건 의료소송에서 상대방 개인을 조지면서 화풀이 (?) 라도 해야 겠다 하는 감정 상태로 의사 개인고소가 동시에 들어가니.. 노답이죠... 연봉 좀 더 준다고 소송 두세개 터지면.. 어휴...돈문제는 둘째 입니다.
  3. Disp1ay ·
    @SANGSANG-GD님
    맞습니다. 제가 봐도 돈 문제 이전에 선결되어야할게 소송인거 같아요.
    과격하게 표현하자면 의료인 개인에 대한 소송을 못하게 하고 의료문제에 대해서는 병원측하고만 소송 대응하게끔 만들어주던가 해야할거 같습니다.
  4. 하늘풀 ·
    @SANGSANG-GD님 그것도 특별법 하나 만들어서 국가에서 막아주면 될것 같은데요..
  5. ameba · · 공감 3
    저기엔 안나오지만...
    10/8 새벽에도 전국 신생아 중환자실이 자리가 없어서 산모전원이 불가능했습니다.
    다행히 저희병원 소아과에서 받아주기로 하셔서 저희병원에서 분만하긴 했지만...
    덕분에 그다음주 분만 예정이시던 산모분들 단체로 분만일정을 뒤로 미뤄야 했지요.
    이제 더 심해질건데...

    그동안 이렇게 될거라 이야기 그렇게 해도 환자 목숨으로 협박하냐고 욕만 직싸게 먹었는데...
    흐음...
    이제 5년정도 내에 갈 병원이 없다 가 문제가 아니라 하고 싶다고 손드는 사람이 있어도 가르칠 사람이 없는 시대가 올것입니다.
  6. 에펨 · · 공감 3
    응급분만 안 받는 병원에서 전공의 4년 하고 나와서 전문의 따면 그 전문의는 결국 응급분만이라는 것을 한 번도 경험하지 못하고 전문의 따게 되니 분만하는 산부인과에서 근무할 가능성은 없죠.
    전문의 수련 체계 자체가 같이 무너지고 있는데 증원 백날 해 봤자 아무 소용 없습니다.
    산과 전공을 하고 싶어도 이제 충분히 배울 곳 자체가 없어지니까요.
  7. tirpleA · · 공감 1
    그런데 만혼과 고위험 산모 증가세를 어쩔 수 있나요
    헬기, 환자 이송하라고 만든건데 3건이 그리 많은 건가 싶고요
    의사들이 소신껏 최선 다해 진료하도록 해주는 것도 아니고요
  8. 74158 · · 공감 1
    의사 많이 뽑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다 없어지지 않는 이상 좋아지기 쉽지 않을걸요.
    제도 만드는 정치인들이 표 주는 유권자를 버리더라도 옳은 선택을 하는 낭만의 시대는 노무현정부가 마지막이었다고 봐요.
  9. 버드나무골 ·
    지금은 위의 사례들이 문제이니 개선해야 된다고 말하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만성화되면 다들 그렇게 살아가지 않을까 싶어요. 법과 제도가 사회적 비용을 증가시키고 신뢰를 하락시키는 방향으로 되어 있는데, 누가 해결할 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10. tirpleA ·
    @버드나무골님 나라에서 의사 악마화하고 뺑뺑이다 뭐다 열심히 나라에서 독을 풀어놓았으니, 나라에서 민영화(여러분 빅5에서 진료 보세요! - 내돈내산)로 해결하겠죠
  11. lhooq ·
    @tirpleA님 한국의 당연지정제와 초저수가 정책은 의사를 악마화해야 돌아가는 정책들이라 어쩔 수 없어요.
  12. 버드나무골 ·
    @tirpleA님 과거의 대리수슬, 의료소송은폐, (심각하게) 잘못된 수술 등과 관련해서 해당 의사들이 의사로 계속 일하는 것을 보면서, 신뢰성을 상실한 부분이 있다고 생각해요. 하지만 전문영역에서는 전문가로 인정해 주고 의견을 들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한 것 같아요. 한국에서는, 전반적으로 조금 알아놓고 마치 다 아는 것처럼 본인 책임도 아니면서 이래라 저래라 하는게 많이 있는 것 같아요. 어떤 판결같은 거는 차라리 AI가 하는게 더 낫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해요.
  13. tirpleA ·
    @버드나무골님 그런데 의료나 시시비비 다투고 오픈되어 있지 더 은폐되고 잘못하고도 계속 일하는 분야는 많으니까요
    예를들어 의사 성범죄 어쩌구 비난하는 사람 발목에 정작 전자발찌가 달려있을지도 모르죠
  14. ameba ·
    @버드나무골님 재미있는게, 그 잘못을 저지른 의사들이 면허를 유지하는건 보건복지부에서 살려주기 때문이죠.
    의사들 협회어디에도 그 자격을 취소할 자격도 능력도 없습니다.
    법적으로 면허는 오직 보건복지부만 관리하는거라 그런 의사들 면허를 왜 안날리냐 자정작용이 없냐 하고 의사를 욕할게 아니라 보건복지부를 욕해야 하는건데 아무도 그러질 않죠.
    어짜피 의사 개개인이 개원해서 개인으로 진료보는걸 옆에서 막을수도 없고 말이죠.
  15. 우니페퍼 ·
    당장 여기 계신의 귀닫고 막무가내로 주장하시는걸 들어보면 현재 이공계 졸업자수는 전체 이공계 일자리수보다 많으니 항상 경쟁이여야하고 모든 중소기업과 일자리들은 전부 차야하는데...
    이런 불편한 소리는 듣기가 싫으신건지 그냥 무시하고 앵무새처럼 똑같은 말만 하시더라고요...
  16. 수면제 ·
    이건 어차피 해결될 수 없는 문제입니다.

    저렇게 피해를 보는 산모아 신생아는 극소수에 불과하니까요.

    저 극소수의 산모와 신생아들이 불안에 떨지 않고 안심하고 출산하기 위해서는 매년 수천억원에서 수조원의 예산이 계속해서 집행되어야 합니다. 그걸 욕먹어가면서 밀어부칠만큼 뚝심있는 정치인이 있을리 없죠.
  17. ameba · · 공감 1
    @수면제님 돈으로 해결할 시기는 지나갔습니다.
    당장 내년에 고위험센터 근무하는 산과 의사들 월 천만원씩 정부에서 돈주겠다고 정책 발표를 했지만 전공의들과 이야기 해보면 그래도 산과는 안하겠다는 답이 돌아옵니다.
    이미 전공의들, 그리고 그밑에 의대생들의 마음속에 산과라는 선택지는 없는거나 마찬가지예요.
  18. tirpleA ·
    @ameba님 고위험까지 갈 것도 없이, 로컬에서도 남자 산부인과 의사에게 진료를 보겠는가, 검진시 남자 의사에게 자궁경부암 검사를 받겠는가를 생각하면 확연하죠
  19. 수면제 ·
    @ameba님 돈으로 어떤 문제가 해결이 안된다면, 그 돈이 충분한 액수였는지를 고민하는게 순서죠.
  20. Rofid ·
    모성사망비 Oecd평균이 최근 몇년간 10.x명이고 우리나라도 24년도까진 10.1명으로 얼추 비슷했는데 기사에 나온것처럼 작년 데이터에서 갑자기 늘어난거보면 해당기간의 변화가 영향을 줬을것 같습니다
  21. 사라했제 ·
    뉴노멀입니다. 여기 노인네들 손주 볼 때나 잠깐 관심 가지다 말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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