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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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버지는 1980년대부터 주식을 하셨습니다.
제거 컴퓨터를 처음 접하게 된 것도, 85년도에 아버지가 사오신 삼보트라이젬( Apple II 호환)에서 비지칼크로 매일 경제신문에 나온 주식자료를 입력하고 분석하시면서 시작되었죠.
어릴적 경제적 흥망성쇠 속에 자라면서... 특히 IMF 를 거치면서...
저는 절대 주식은 쳐다보지도 하지도 않겠다! 라고 다짐했었습니다.
10년 전, 알파고와 이세돌 대국 다음 날, 포시즌스호텔의 그 대국 장소에서 열린 구글 애드센스 행사에 초대받았습니다. 그때 AI에 대한 영감을 좀 받았고요.
몇년 후 클리앙에선 싫어하는 슈카 등 경제 유튜브를 보다가.. 아 이제 은행에 돈을 묶어두면 손해구나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미국 기술주 중심으로 보유 현금을 몰빵!
코로나 등 여러 일들이 있었지만 안팔고 버텼습니다. 매년 10~20% 씩 수익이 났습니다.
작년말, 올해초 메모리 가격이 심상찮고, 상법개정 등 소식을 듣고 국장 한번 해볼까? 라는 생각이 들어, 삼전하닉과 은행주 중심으로 들어갔습니다.
코스피 9000 넘을때는 이대로 은퇴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죠.
지금은 고점 대비 평가이익이 반토막 났지만... 그냥 좋은 꿈 한번 꿔본걸로...
당시 아빠가 지금 모두 팔아야 한다고! 강력하게 말씀하셨지만...
저는 삼전 하닉 지표를 보여드리며 듣지 않았지요.
그래도 후회는 안합니다. 지금도 포지션은 그대로구요.
제가 생각할 때 아직 저평가된 주식은 그 가치가 될 때까지 안 파는 게 제 철학입니다.
순간의 수익을 위해 그 원칙이 깨지면 나중에는 기준이 엉망진창이 됩니다.
사실 미국 선거 전에 크게 한 번 떨어지고 선거가 끝나면 산타 랠리가 올 거라고 예상은 했습니다.
결과적으로는 그전에 팔고 떨어질 때 다시 사는 게 맞았겠지만, 그건 제 철학과 반대됩니다.
그런 매매를 몇 번 하다 보면 결국 도박하다가 패가망신한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주식 떨어졌다고 나라 망했다는 얘기를 보면, 불과 얼마 전 코스피 2500이던 때도 좀 생각해봤으면 싶고요.
어떻게 마무리해야 할지 모르겠지만 다들 건승하십쇼.
댓글 16
저도 6월에 가치가 있다고 회사만 믿고 존버했다가 평가손이 참... 신기루같네요...
그게 모든 것이 다 잘 될 때의 가격이었어요...
AI뿐만아니라 온곳에 메모리 안쓰는 곳이 없을정도로 수요는 폭발이니까요..
삼전닉스 미래가 밝다면 무조건 올라가겠죠
미래를 예측하긴 힘들지만... 아마도 걱정 안해도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롱마인드 중요하더라구요.
단, 좋은기업에 투자해야지 되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