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낮에 갑자기 업데이트 공지가 앱으로 뜨더니
업데이트 진행... 근데, 업데이트 끝나지도 않고 갑자기 씽스에서 오프라인 모드 전환...
놀라서 냉장고 열어보니 내부 조명 다 꺼지고 전원 오프..
다시 연결도 안되고, 전원 뽑고 기다리다 다시 연결해보고, 별 짓 다했지만 냉장고 먹통...
근데 삼성 맴버스 앱 들어가보니 전국에 지금 피해자 속출하고 있습니다.
서비스 신청 들어갔더니 가장 가까운 날짜가 10월 14일 ㅎㅎㅎ;;;;
이건 뭐 어이가 없어서...
추석 코 앞에 두고, 냉동실에 재료 잔뜩 사다 놨는데... 고기랑 냉동 제품들은 다 어떻게 해야 하는지..
지금 부인님은 완전 패닉입니다...
이거 내일 수리는 되는 건지... 보상은 할 건지 정말 ㅠㅠㅠㅠ
잊지 않겠다. 삼성 가전!!!!!
소프트웨어 업데이트형 차량도 그렇고...
옛날엔 컴퓨터 바이오스 레벨은 작동에 문제가 없는 한 업데이트 안했었는데 말입니다
최대한 피해를 줄이는 방법을 말씀드리면, 냉장고는 문을 열지 않으면 하루 정도는 버팁니다.
그 사이에 드라이아이스를 22.6kg정도 구입해서 신문지에 여러 겹 싸서 (너무 빨리 녹지 않도록 함), 냉동실 가장 높은 곳에 두면 대류현상으로 냉기가 밑으로 내려오면서 냉장고를 고르게 냉동 유지합니다.
냉장실이라면 편의점에서 파는 얼음으로도 온도로는 냉장 유지가 가능하긴 한데, 얼음이 녹으면서 생기는 물을 처리하기 곤란하므로 냉장실도 드라이아이스를 가장 높은 곳에 두시는 방법이 있습니다. 이것은 냉장실 온도에 따라 드라이아이스를 얼마나 감싸서 단열할지 시행착오를 거치셔야 합니다.
22.6kg라면 48시간동안 음식을 유지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https://www.nbcnews.com/select/shopping/power-outage-food-safety-rcna598566
그리고 드라이아이스는 밀페된 공간에서 녹으면 실내 이산화탄소 농도를 올리는데, 집이 그것을 걱정할 정도로 밀폐된 구조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다행인 것은, 드라이아이스가 녹아서 생기는 이산화탄소는 농도가 천천히 증가하면 사람이 불쾌해서 알아서 깨는 메카니즘이라서 사고는 없습니다. 한편 산소 농도가 낮으면 사람이 산소가 부족한줄 모르고 잠에 빠져서 죽고 (사람은 이산화탄소 과다만 감지합니다), 가스 보일러 등의 연소 부산물인 일산화탄소는 농도가 높아도 역시 자각증상 없이 잠에 빠져서 죽지만요.
추석이라 냉장고에 음식도 많을텐데..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