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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테슬라 화성 가면 잭팟이라는 얘기 사실 좀 의문이 들긴 합니다

시나모롤 · · 수정

조회 3,959 · 공감 6 · 댓글 30

뭐 화성을 어떻게 가냐 이거는 기술적인 문제고, Space X가 어떤 기술적 혁신을 낼 지 모르니까 갈 수 있다고 치겠습니다(사실 이것도 로켓 공학은 물리법칙이랑 싸우는 문제라서 스마트폰이나 AI처럼 대단한 breakthrough가 나올 수 없다고 알고 있지만..)


근데 사실 진짜 문제는 그 다음입니다. 화성에 가서 뭐할 건데요? 


인류의 종말을 걱정해서 화성에 간다고 하는데 사실 그 노력이면 그냥 지구를 개선하는 게 더 나을 거고, 


화성의 자원을 캐온다는 얘기는 그냥 채산성 면에서 말이 안되는 얘기입니다. 


뭐 전 지구적 핵전쟁에 의한 인류의 멸종을 막는다 이런 얘기도 있는데 솔직히 화성에 인간 보내봐야 많아야 수천 수만명 보낼 것인데, 지구에 있는 핵을 전부 모조리 다 터뜨려도 수억명은 살아남을 겁니다. 생각보다 핵폭탄은 그렇게 강하지 않고(지금까지 나온 핵무기들은 전부 최소 한번은 실제로 터뜨려 본 거 아시나요? 근데 지구는 멀쩡합니다) 핵무기의 공격을 피하는 수많은 국가들이 많기 때문이죠. 당장 전세계의 핵이 다 터졌다고 쳐도, 생존자들의 생존율은 화성에 가서 지구에서 날아오는 보급만 기다리는 사람들보단 훨씬 높을 겁니다. 


화성에서 인류가 살아남을 거란 시선은, 인간이 우주에서 살아남는데 드는 노력을 굉장히 나이브하게 본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스티브 잡스가 아이폰을 내놓는 것보다 훨씬 어려운 문제에요. 정말 비교도 안되게 어려운 문제입니다.


Space X가 이룬 온갖 성과를 폄하할 생각은 없지만(스타링크 짱!), 지금의 기술력으로 인류는 결코 화성에서 번영할 수 없습니다. 제 생각에 테슬라가 화성에 가서 대박을 칠 거라는 사람들은 지구가 얼마나 축복받은 땅인지 모른다고 봅니다. 우리가 당연하게 생각하는 모든 것들이 엄청난 기술적인 challenge가 될 것입니다. 당장 3분 뒤에 질식하지 않는 것만 해도 문제입니다. 그렇게 해서 얻는 return도 사실 그렇게 대단할 것이 없습니다. 


혹자들은 화성에 가는 꿈을 조롱하는 사람들을 두고 세상을 바꾸는 사람들은 꿈을 꾸고 도전한 사람들이지 그를 조롱한 사람들이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나 우주는 그렇게 만만한 곳이 아닙니다..  


 

댓글 30

  1. 사연객 · · 공감 4
    +1111
    그냥 쑈일 뿐인데 너무 많은분이 열광하시더군요;;;
  2. 크와트로대위 · · 공감 2
    @사연객님 달에 간것도 결과론적으론 쑈죠. 하지만 모두가 열광했고 많은 기술을 남겼죠.
    그렇게 조롱의 대상으로 삼을만한건 아니라고 봅니다.
    화성을 가는 노력을 해봐야 더 멀리 도약할 기술과 경험을 얻는 거니까요.
  3. sxx ·
    머스크는 합니다
  4. SAPHANADB ·
    @sxx님 뭘 하는데요? 테라포밍?
    정말 말도 안되는 가정입니다만 만약 머스크가 화성 테라포밍에 성공한다고 칩시다. 그럼 그 기술로 지구 환경을 개선하는게 더 효용이 크지 않냐는 이야깁니다.
    해서 볼 수 있는 이득이 그렇게 크지 않은데 화성에 집착할 이유는 없다고 봅니다
  5. 시나모롤 ·
    @SAPHANADB님 그쵸 제가 말하는 건 설령 성공한다고 가정해도 그렇게 해서 얻는 게 뭐냐는 겁니다. 성공한다고 쳐도요.
  6. 고멍 ·
    @sxx님 화성 갈끄니까 까지는 무인이든 어떻게든 가능하죠 그런데 실제 가서 생산적인 효과가 있냐는 의견이 많이 갈립니다. 경제를 넘어 과학적인 차원에서도 말이죠.
  7. 우리최고 · · 공감 2
    화성은..

    돈벌이보다는 남자의 꿈과 로망(?) 아닙니까?ㅎㅎㅎㅎ
  8. 시나모롤 ·
    @우리최고님 돈벌이라고 하면 조금 그렇고 결국 그게 인류의 복지에 어떤 영향을 끼치냐 하는 것이지요

    냉전 시기에 미소가 열심히 달에 인류를 보냈지만 그 자체로는 사실 상징적인 의미를 제외하면 별다른 이득이 없었습니다.
  9. 우리최고 ·
    @시나모롤님 그러니까요. 사업적 의미 or 공리적 의미로도 큰 이득은 거의 없고,

    그렇다고 냉전시기처럼 이념 경쟁의 상징성도 없는 시대니...

    그냥 말 그대로 꿈과 로망뿐인거죠. 뭐...ㅎㅎ

    굳이 이득을 따진다 해도 진짜 멀고 먼 미래에 인류가 우주진출을 할 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그런걸 한다는 가정 하에(?) 우주진출 역사에 실금을 긋게 된다는 것 정도 아니겠습니까?

    말씀대로 손익만 따진다면 머스크가 이야기하는 화성은 커녕, 각국에서 하는 우주탐사 관련 플랜 대다수가 큰 의미는 없죠.
  10. 하루지나하루 · · 공감 1
    화성 못갑니다.
    우주 방사능에 대한 확인해 보시면 6~12개월동안 방사능에 대한 내성이 없습니다.

    그냥 로봇이나 가능할텐데, 그래서 요즘엔 달 간다던데요 ㅎㅎ
  11. NORAD · · 공감 1
    @하루지나하루님 화성은 자체 자기장이 거의 소멸 수준이라 지구처럼 우주방사선을 방어해줄 반알렌대와 갈은 구조가 만들어지기 힘들죠.
  12. 쌍문동개장수 ·
    화성 유튜버 할 수 있잖아요. ㅋㅋ
    "화성에서 헬멧 벗으면 일어나는 일"
  13. 이퀄라이저 ·
    기대감 먹고 사는거죠. 뭐든 가능성이 열리면 추후 뭘 할지는 천재들이 생각하지 않을런지요.
    전기로 굴러가는 자동차가 웬말이랍니까.
  14. NORAD · · 공감 3
    @이퀄라이저님 자동차를 생각하면 내연기관으로 움직이는 자동차보다 전기로 움직이는 자동차가 먼저 나왔죠. 이미 19세기에 전기자동차가 내연겨관 자동차보다 더 많이 보급되었던 시기도 있었고요.
  15. 배꼽잡아 ·
    @이퀄라이저님
    놀랍겠지만 전기차가 더 만들기 쉽답니다. 그래서 전기차가 더 먼저 만들어졌답니다.
  16. Different™ ·
    맞습니다 가는 것 자체는 대단한 일이 될 수 있지만 가는 것만으로 우리 생활에서 달라질 것은 그닥...
  17. maoi · · 공감 1
    결국 인류의 궁극적인 목적지는 화성 테라포밍이며, 이는 반드시 실현될 미래라고 봅니다. 과거 조상들이 허무맹랑한 미친 소리라 여겼던 상상들이 오늘날 당연한 일상이 되었듯, 우리는 이미 누군가의 공상과학 소설 속을 살아가고 있으니까요.
    곧 마주할 인공지능 특이점까지 더해진다면 불가능할 게 무엇이 있을까요? 문명의 도약도, 한계를 스스로 규정했던 착각도 늘 역사 속에서 반복되어 왔습니다. '안 될 것'이라고 단정 짓는 태도야말로 늘 인류가 저질러 온 실수입니다.
  18. Harugun · · 공감 3
    @maoi님 왜 인류의 궁극적인 목적이 화성 테라포밍이 되어야하나요??
    설사 화성 테라포밍이 가능하다고 해도 지구보다 한참 열악한 환경일텐데 굳이 멀쩡한 지구를 두고 대체 왜?
    화성을 테라포밍 가능할 정도면 지구 오염 정도야 가볍게 극복가능할테고, 대기가 없는 화성에 대기를 만들 정도면 달 테라포밍으로 달에 살아도 충분할텐데요.
  19. 낭낭21세 · · 공감 1
    위 답글들에 부정확한 내용들이 많군요. 지금 누리는 많은 기술들이 아폴로 달착륙 개발 과정에서 엄청나게 파생되었습니다. 인간의 달착륙 아니었다면, 여러분은 덧글을 오래전 CRT 모니터를 바라보며 느려터진 네트워크로 올리고 있었을수도 있습니다.
  20. NORAD ·
    @낭낭21세님
    머스크는 일부는 새로이 시도하여 성공한 기술들도 있지만 이미 있던 기술과 개념들을 자신이 처음하는 것처럼 포장하는 경우도 많은 사람이죠.
  21. loki ·
    그래서 스타링크를 촘촘히 깔아 수년후에 아예 아무도 우주로 못나가는 그림을 그리는겁니다. 역시 대단한 머스크형~
  22. 푸풍푸 ·
    자원 가지러 가는거 아니었나요?

    괜히 간다고 생각하는건 그만큼 기반 지식이 없다는 얘기,

    설사 쇼일지언정 뭔가 이득이 있어서 하고 있는건데 이걸 왜 하냐도 아니고 이미 하고 있는걸 자신이 모른다고 무시하네요.
  23. NORAD · · 공감 2
    @푸풍푸님 화성에 어떤 자원이 있고 엄청난 비용을 들여가면서 그 자원을 지구로 가져올 가치가 있는지 부터 따져야 할 것 같네요.
  24. Harugun · · 공감 4
    @푸풍푸님 그럼 무슨 자원을 가지고 올수 있고, 그 비용은 어떻게 감당할지 기반 지식으로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
  25. 해도안해도 ·
    꼭 뭘 해야해서 가는게 아니죠.
    머스크가 바보도 아니고.
    여기 부정적인 댓글 쓴 사람들 보다는
    아니 긍정적인 댓글 단 사람들 보다 더 똑똑 할 겁니다.
    인류의 새로운 역사를 씀과 동시에
    화성 그 다음을 꿈꿀수가 있겠죠.
    도전이 없으면 성장도 발전도 없죠.
  26. 봄날의곰탱이 ·
    갔다가 돌아오는 것 자체가 엄청난 성과라고 생각하는데, 의견이 다른 분이 많으시네요.
  27. block51 ·
    지구 환경이 언제까지 지금과 같을거냐는 전제가 있죠. 뭐 당장 현세대는 아니겠지만, 언젠가 그런 대안이 필요해질수도 있겠죠. 우리가 뭘 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우주적인 관점에서요. 태양은 점점 커지고 더 뜨거워지고 있죠. 뭐 근데 이것도 수십억년 뒤라니 좀 이른 감은 있죠
  28. Harugun ·
    @block51님 지구가 최악으로 망한 상태가 현재의 화성일텐데, 그 화성을 테라포밍할수 있다면 그 화성이 되기 전의 지구를 복구하는 것쯤이야 일도 아니겠죠..
    태양이 더 뜨거워지는 문제 역시 지구가 태양 때문에 뜨거워져 못 살 정도가 되면 화성 역시 마찬가지일테구요.
  29. 아제로써 ·
    화성 못가고요. 가봐야 미이라가 갑니다. 그냥 공상과학 소설이죠. 그냥 거대한 물리적 시간적 공간적 장벽입니다. 인간에게는 카이퍼벨트나 화성이나 도긴개긴이에요. 콩만한 탐사선 보내는거랑 인간을 보내는 거랑은 전혀 다른 이야기입니다. ㅎ
    개인적으로 저는 화성 자주 갑니다. 궁평항에 회 먹으로요.
  30. ThunderGurum ·
    인류가 지구를 파괴시키는건 막을수 없다 판단한것 아닐까요? 지구 온난화, 해양 쓰레기, 방사능 등등 인류는 환경을 파괴하면서 문명을 발전 시켜왔고, 테라포밍에 대한 열망은 객관적인 판단보다는 본능과 직관이 더 강하게 작용하지 않나 싶네요. 멸종되지 않으려면 뭘 할 수 있을까에 대한 물음에 답 중 하나일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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