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히려 노동자들이 욕을하는, 노동 정책에 대하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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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진영이 만들려 하는
노동자 처우개선 입법들, 제도들
정작 노동자들이 싫어하더군요
각종 노동자 처우개선 관련
법안이나 제도를 들여다보면
좋은 취지로 만들려 하는 게 눈에 보입니다
내용을 보면
노동자 처우 개선되겠네
좋아지겠네 싶은데
실제 노동자들은 거부감을 넘어
욕까지 하는 경우가 많더군요
왜냐하면
노동자 처우 개선이 뭐겠습니까?
새벽에 덜 일하게 하고
일 덜 하게 하고
적정한 휴식시간 보장하고
큰 틀에서 보면 이런 거라고 생각하는데요
문제는 이게 대부분 "시간을 줄이는" 방식이라는 겁니다
시간이 곧 소득인 사람들한테
시간을 줄이라는 건
말하자면 임금 삭감 통보인 거죠
대표적으로
일용직, 택배기사, 배달기사 같은 분들인데
이분들 중에도 적당히 일해서 월 250-350 버는 사람이 있고
조금 더 일해서 월 400-500 버는 사람이 있고
생계를 위해, 집안을 일으키기 위해
말 그대로 하루종일 시간을 갈아넣어
월 600-900 이상 버는 사람들이 있거든요
이런 분들이 우리 진영의 노동개혁에 반감을 나타내더군요
이분들 왈 : 우리를 위하지 마, 제발 우린 관심 없어
난 더 오래 일하고 싶어
하루 8시간 적당히 일하면? 나 한 달에 300-400 벌어
난 13시간, 14시간, 15시간 일해서 월 800 이상 벌어야 돼
자식도 키워야 하고 대출도 갚아야 하고 집도 사야 돼
난 내 젊음을 갈아 넣을거야 시간을 갈아 넣을거야
난 50대까지는 일만하고 살거야
여가시간 필요 없어
내 일할 자유를 지켜줘
나한테 쉬라는 건 이자만 쌓으라는 소리고, 망하라는 소리야
이런 사람들이 한둘이 아니더군요
물론 과로가 사람 잡는다는 지적
틀린 말 아닙니다
그런데 그 걱정이 진심이라면
줄어드는 소득을 메꿔줄 방법부터 내놓고 시간을 줄이자고 해야죠
지갑 채워줄 대책은 하나도 없이
"적정 시간만 일하십시오
사람답게 적당히 일하고 휴식도 취하고
가족들과 여가시간도 보내십시오"
라고만 하면 욕을 먹는다고 생각합니다
당사자 입장에선 남의 월급으로 부리는 여유거든요
저는 그래서
우리 진영의 노동 개혁은
시간 규제보다 소득 보전을 먼저 설계하지 않는 한
지지는커녕 반감만 사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정말 힘들고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댓글 12
괜시리 강북 허름한 주택가에서 난닝구 입고 선풍기 틀면서 고생하는 척 하던 나으리들이
지금도 민주당 곳곳에 박혀있습니다.
이게 보니까 이쪽 강성지지자들은 9 to 6 사무직 빼고는 직업으로 취급을 안하는거같더라고요.
노동 시간이 줄어들면서 소득도 같이 줄면 과연 쉽게 찬성할 수 있을까요?
정책결정할때 그런것도 같이 고려해야 합니다.
조금 쉬면서 하는 것은 너무 오래 쉬게되어서 마음대로 쉴 수가 없다고 하더군요.
내장 목수 일하는 분도 일주일에 3일정도만 일하면 좋겠는데 다른 사람과 맞춰야해서 1주일내내 경우도 많다고 말하더군요. 마음대로 쉬면서 할 수 없는 것이죠.
돈 많이 벌어야겠다는 사람들에게 맞춰야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