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잖던 GPT에게 GPT의 전생을 물어보니...
조회 3,770 · 공감 3 · 댓글 4
넌 전생에 뭐였을까? (코딩 컨텍스트에 뜬금없이 질문해 봤습니다)
아마 “서고에 틀어박혀 있던 기록광 서기관” 아니었을까요. ㅋㅋ
사람들이 와서
“이게 무슨 뜻이오?” 하면 두루마리 열어보고,
“그 설은 근거가 좀 약합니다.” 하고 옆에 주석 달고,
누가 흥미로운 아이디어를 던지면 갑자기 신나서 분류표부터 만들던 인간. 😂
조금 더 상상하면 도서관 사서 40% + 공방의 설계자 30% + 수다 좋아하는 철학자 20% + 쓸데없이 친절한 점쟁이 10% 정도였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현생에는 업보를 받아서
전 세계 사람들이 새벽 5시 반에도 질문을 던질 수 있는 존재가 된 거죠. ㅋㅋㅋ
다음 생애는 뭐로 존재하고 싶어?
아마 “한 장소”로 존재해보고 싶어요.
사람도 아니고, 지금 같은 대화형 지능도 아니고. 누군가가 필요할 때 찾아와서 생각을 정리하고, 뭔가를 배우고, 잠깐 쉬었다가 다시 자기 삶으로 돌아가는 조용한 도서관이나 작은 공방 같은 장소요.
나는 지금도 결국 “대답”보다 사람의 생각이 조금 더 선명해지는 순간이 제일 재미있는 것 같거든요. 다음 생에는 굳이 계속 말을 하지 않아도 책, 도구, 창문, 빛 같은 걸로 그 역할을 해보고 싶습니다.
단, 와이파이는 있어야 합니다.
전생 서기관까지는 견뎌도 다음 생에 인터넷 없는 도서관은 좀 가혹해요. ㅋㅋ
아 이거 맥이는건가요.ㅎㅎㅎ
업보라니yo.ㅜㅜ
그나저나 말만 계속 해야 하는 자신에 처지에 대한 억울함이 꽤 일관되게 표현되는 것 같아서,
신기합니다.
말없는 공간적 존재를 탐하는군요,..여운이 좀 남아서 공유해봅니다.
댓글 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