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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로컬분들이 가는 돼지국밥집은 어디일까?

hillfree · · 수정

조회 14,542 · 공감 4 · 댓글 40

아래 엄용백 돼지국밥집 글이 있어 간만에 먹문에 삘이 꽂혀 졸문 하나 얹습니다.


부산하면 돼지국밥 밀면.. 뭐 이 정도 연상하시죠?

오리지날 토박이로서 자신있게 말씀드리자면 엄용백식 돼지국밥은 현지 부산분들은 잘 가지 않습니다.

우스개소리로 부산분들 각자 서로 다른 자기만의 단골 국밥집이 있을 정도라는 말이 나올만큼 소문난 돼지국밥집이 

부산 도처에 널리고 널려 있죠.

자 여기서 타지인 혹은 관광객과 지역거주민의 선택은 첨예하게 갈리게 됩니다.

엄용백 같은 경우는 아무래도 타지인이나 기타 온라인에서 홍보 혹은 명성을 듣고 찾아가는 경우가 다반사겠죠.

같은 경우로 대연동의 쌍둥이국밥집도 그렇습니다.

자 그럼 로컬들의 돼지국밥은 대체 뭘까?

간단합니다. 본연의 모습. 돼지국밥은 돼지국밥 다워야 한다죠.

엄용백 식 돼지국밥은 먹고 나오면 내가 돼지국밥을 먹었는지 닭국밥을 먹었는지 애매모호해집니다.

이런거 부산분들 별로 좋아하지 않죠. 좀 특이하고 특수부위에 잠깐 혹할지는 몰라도 그것만이 국밥의 전부는 아닙니다.


자 그럼 대체 어떤 국밥들이 국밥 본연의 모습일까...

그래서 나름 토박이로서 몇 군데 돼지국밥다운 국밥집을 소개해봅니다.

이미 유명해진 곳은 제외...


첫번째는 용호동의 합천국밥집.

육수가 맑아서 맑은파로 나뉘는 곳입니다.

여긴 국밥이라기 보다 거의 돼지곰탕 수준으로 육수가 깨끗해요.

맛은 로컬인들의 입맛을 사로잡은 맛...


두 번째도 합천돼지국밥인데 여긴 사상입니다.

국물이 탁해서 탁파 계열입니다.

육수 특징이 찐한 육향이 일품.

고기국물 먹는다는 느낌이 팍팍 듭니다.


세번째는 초량동에 있는 우리돼지국밥.

육수는 탁파쪽...

이집의 특징은 건더기, 즉 국밥 속의 고기들입니다.

여러 부위 그리고 양도 많습니다.

이집 바로 옆에 할매돼지국밥집도 명성이 자자합니다.

그집은 육수맛이 일품이죠.


네번째는 대연동의 장원 돼지국밥.

맞은편에 유명한 쌍둥이국밥집이 있습니다.

거긴 주로 관광객들 방문코스.

장원도 가게 이력이 엄청 오래입니다. 그 옛날 쌍둥이 원조이신 할머니때부터 쌍둥이 맞은편에서 장사를 했습니다.

그땐 쌍둥이에서 줄 서다 밀려나거나 대기줄에 질린 사람들을 주로 받는다해서 쌍둥이 덕에 장사한다는

말을 들었지만 실상 부산 로컬분들은 쌍둥이 잘 안갑니다. 차라리 장원을 갔습니다.

여기 특징은 펄펄 끓는 국밥을 내온다는 점. 그냥 뜨거운 솥에서 건져 나오는게 아니라 한 번 더 콸콸 끓

임. 고기가 얇아서 씹기 좋고 육수는 탁계열...


다섯번째는 서면에 있는 교통부 돼지국밥.

여기는 맑은계열 육수.

곰탕에 가까운 육수덕에 육향 장난 아닌 곳...

고기국물 먹는다는 느낌 120% 듭니다.


이 외에도 부산역 앞 신창, 본전 두 곳 유명합니다. 관광객들 북적여서 뺐어요.



댓글 40

  1. 크롬의전차 ·
    @childish님 냄새가 안나는 돼지국밥은 사짜에요...ㅋ 제로콜라같은거죠
    냄새가 맛과 정비례합니다
  2. 떠먹는슬라임 · · 공감 2
    제 원픽인 영진돼지국밥이 없네요 ㅎㅎ
  3. 디그리타입 ·
    @떠먹는슬라임님 체인도 많고 해서 그런가봐요 수백이 녹죠 ㅋㅋ
  4. 임윤순 ·
    저도 본전이 제일 입맛에 맞더라고요 .
  5. 聽春雨 ·
    서부산 동부산 북부산등등
    다 저들마다의 돼지국밥집 하나씩은 품고 있...
    근데 서울도 마찬가지 아닌가요? 순대국밥으로
  6. 그루트 ·
    합천국밥집 개인적으로 참 애정하는 집인데 위치가 집에서 일부러 가기가 좀 멀고 그래서 아쉬운곳입니다.
    그런 이유로 관광객도 잘 못가는 곳이긴 하죠 ㅎㅎ
  7. zaro ·
    1. 용호동 합천 이사후에 맛이 많이 변해서 고속도로 휴게소 국밥맛보다 못해졌습니다. 저도 한때 열렬한 팬이었으나 이제 더 이상 추천하지 않습니다.
    2. 사상 합천 저도 추천합니다. 다만 가격이 사악합니다. 그렇지만 맛있고 깔끔합니다.
    3. 이곳은 저랑 안맞더군요.
    4. 개인적으로 쌍둥이 매우 불호인데 맞은편 장원이 더 낫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5. 여기는 고기 냄새 나는 분은 못 먹죠...

    개인적으로 추천하자면. 요즘은 신평 영진국밥, 수영의 수영국밥, 수변공원의 최고국밥.

    이렇게 부산 3대장이라 봅니다. 젊은 부산 사람들은 이렇게 많이 가요.
  8. 그루트 ·
    @zaro님 억 합천 맛이 그렇게 떨어졌나요? 안간지 좀 됐는데...
    사실 그집은 국밥보다 내어주는 멍게넣고 담은 김치가 너무 취저라.. 가끔 생각나네요.
  9. 오마이잣 ·
    @zaro님 오오 역시
    님과같은생각임돠 영진 수영 수변최고
  10. zaro ·
    @그루트님 네.. 그집 젓갈이랑 다른 반찬도 참 좋았는데.. 이젠 멍게고 뭐고 젓갈도 안줘요. 일반 식당 반찬보다도 못하고 그래서 저도 더이상 가지 않아요..
  11. 그루트 ·
    @zaro님 충격이네요 ㅜㅜ 정보 감사합니다.
  12. bab1818 ·
    사자어흣님// 연애시절 와이프집근처라 자주간곳이 수영국밥인데 확실히 예전만못해졋어요 ... 와이프도 공감. 그래서 안가지요
  13. 크롬의전차 ·
    사무실이 그동네였는데, 쌍둥이는 관광객들이 가고 맞은편 장원은 동네사람들이 갔죠
    쌍둥이는 수백에 항정살을 써서 유명했던 집인데, 갈수록 항정살 비율이 줄어들고.. 그걸 잘 모르는 관광객들은 쌍둥이에서 돼지국밥 시켜먹고있고...
    건너편이 돼지국밥 육수는 더 나은편이죠 500원 더 비싸긴 했지만...
  14. 모립 · · 공감 1
    서면 교통부, 연지동의 교통부가 범일 할매국밥 며느리죠.
    할매국밥도 지금은 며느리분이 하시고.
    전 집 근처 연지동 교통부 자주 갑니다ㅎㅎ
    좀 탁한 국물 땡길땐 다른데로
  15. 엘림관 ·
    신평역쪽에 있는 '영진돼지국밥' 완전 맛있습니다.
    그립습니다...ㅠㅠ
  16. zston ·
    부산사람이라 국밥은 돼지국밥아님 순대국밥 주로 먹는데
    장원국밥 제겐 국물에 뭔가 2% 빠진 것 같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갸우뚱? 뭔지 몰겠지만...
    부산이야 국밥집 빼까리라 다 덜 먹을만 합니다.
  17. 크롬의전차 ·
    @부엔카미노님 평타는 치고, 쌍둥이보단 나아서 가는거죠
  18. zston ·
    @크롬의전차님 쌍둥이가 근처인데 아직 한번도 안 가봤네요.
  19. 일본학박사 ·
    다 본인에게 맞는 돼지국밥이 있다고 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는 수영돼지국밥과 범일동 할매국밥을 좋아합니다.

    부산일보가 돼지국밥 맛집 30선을 선정한 적이 있죠.
    이 외에도 맛있는 곳 많다고 생각합니다만... 한 번 보시죠.
    http://porksoup.busan.com/
  20. zaro · · 공감 1
    @일본학박사님 저도 수영국밥 추천합니다. 수변공원 최고국밥도 한번 가보세요.
  21. breeze ·
    http://porksoup.busan.com/
    부산일보에서 만든 국밥로드도 있죠

    여기 가게들을 자세히 보면 관광객, 토박이 가게가 구분됩니다
  22. 효도하세요 ·
    댓글 이미지
    그냥 요거 하나 저장해두세요. 사실 돼지국밥이라는게 특별한 맛의 비법이랄게 없는 음식인지라... 돼지뼈인지 소뼈 섞은건지 건더기가 고기위주인지 부속위주인지.. 맑은지 뽀얀지 취향만 찾으면 됩니다
  23. 효도하세요 ·
    @사자어흣님 고화질로 바꿨습니다
  24. zaro ·
    @효도하세요님 돼지국밥 이름있는집 레시피도 고가에 팔립니다.. 비법이 없는 음식은 세상에 존재하지 않죠.
  25. 효도하세요 ·
    @zaro님 냉면집 육수비법인 다시다도 3천만원이죠...
  26. plaied45 · · 공감 4
    최고의 돼지국밥집은 집 앞에 있는 국밥집이죠. 밥 늦게도 출출하면 간단하게 나가서 한 그릇할 수 있는 그런 국밥이 최고입니다.
  27. 일본학박사 ·
    댓글 이미지
    @lseol님
    진리네요.
  28. 마리오수염뽀바 · · 공감 1
    전 구포역 앞에 장수국밥(?)이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네요. 친구들이랑은 주로 서면 먹자골목에 있는 포항돼지국밥에서 먹었습니다.
  29. 메손7 · · 공감 1



    진짜 토박이 부산 사람으로서 추천드립니다


    초량동에 '우리돼지국밥'

    범일동 '마산국밥'

    양정동 '늘해랑'

    3군데 추천드립니다
  30. silvercreek ·
    아.이걸 왜 봤을까요. 이 시간에 srt 탈 수도 없고..일단 스크랩 합니다.
  31. 타이거밥 ·
    돼지국밥은 취향이 아니라 모르겠고 순댓국으로 대입해 보면 그냥 집근처나 회사 근처에 맛있는곳 가는거지...
    시민들이 찾아가고 그런집이 있나 모르겠네요...
  32. 일본학박사 ·
    @타이거밥님 농민백암순대는 줄서서 먹으러 갈만 하더라구요. 사람이 너무 많아서 그렇지...
  33. zaro ·
    @파란하늘구름님 돼지국밥은 아무데나 가면 맛 없는곳 많아요. 집근처라고 다 맛있는거 아니구요. 저 집들은 맛있어서 알려진 집들이에요 ㅎㅎ
  34. 디그리타입 ·
    동네에 국밥집이 너무 많은데 저는 일하다 들리는 기사식당 같은 국밥집 제일 좋아합니다
  35. VERRY ·
    부산사람으로서
    솔직히 엄xx 그 글보고 앵꼽다는 느낌이 강하게...
    국밥이 뭐 찾아다니며 먹을 건가요
    밤늦게는 24시간 하는집이 최고고
    식으면 묵이되는 입술 쩍쩍 들러붙는데는 스프안쓰는지 궁금하지만 진짜라 하니 그런갑다 하고 묵는거고...
    다들 로컬 동네마다 내 잘가는 집이 최고 아입니까?
  36. 눈내린달밤 ·
    아직 못가본 국밥집이 많군요 ^^ 집집마다 맛이 달라 더욱 마음에 드는 음식입니다.
  37. Retropi ·
    쌍둥이가 제 입맛에는 최고였는데 항상 수백으로 주문했죠 요줌은 평이 안좋아졌다고 하네요 아쉬움
  38. simis · · 공감 1
    부산사람은.. 그냥 동네 국밥집갑니다!
  39. Ary_ ·
    와... 스크랩하고 하나씩 가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40. 미카 ·
    합천국밥 근처에 사는데요, 누린내 별로 안좋아하시는 분들 가기에 좋습니다. 상대적으로 깔끔한 맛이 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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