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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야기

이탈리아에서 렌트 운전후기

김참치 · · 수정

조회 8,163 · 공감 3 · 댓글 19

피렌체에서 피사, 피사에서 더몰 아울렛, 그리고 다시 피렌체로 복귀하는 렌트 여정이 있었는데요.


수동차를 가끔은 몰다보니 익숙한편이라 예쁜 풍경이랑 차사진 찍을 생각에 피아트500으로 예약했는데

렌터카 직원이 한국인들은 다 오토로 빌려가는데 괜찮겠어?라고 할때도 피아트500이 필요하니 '응 괜차나' 하며 차를 인수했는데,

웬 처음보는 미쓰비시 스페이스스타? 라는 차를 주네요..(ㅜㅜ나중에 알고보니 차량지정 옵션이 없는 렌트카 회사였음)

디자인이 너무 별로라 렌트 여정 내내 풍경이 예쁜곳에서 차와 함께 찍으려던 계획은 무산되었고..


도로로 나섰는데, 역시 소문대로 이탈리아분들의 운전은 엄청 험하네요...


일단 차간거리 유지는 그냥 없는 수준입니다. 주행중이던 신호대기던 그냥 30cm이내인 느낌입니다.

수동 익숙하긴해도.. 언덕길 출발은 약간이라도 밀리는데 박을까봐 좀 쫄았지만 다행히 금방 적응했습니다.


극한의 차간거리는 고속도로에서도 다를게 없었습니다.

왕복4차로 중부고속도로 느낌나는곳이라 2차선은 화물차가 많다보니 자주 차선변경을 해야하는데,

분명 1차로 차가 없는걸 보고 들어갔는데, 1대 정도 추월하고 있으면 여지없이 백미러로 뒷차 운전자 얼굴이 선명히 보일만큼 붙어 있습니다. 


제한속도 80-90짜리인데 110-120을 밟아도 소용없네요.. (그 이상은 차가 날아갈것 같았네요)


그래도 추월하고 재깍재깍 2차선으로 돌아가니 하이빔을 맞거나 하진 않긴했습니다..


르노 마스터 밴같은 화물차량들도 서로 눈 마주칠만큼 뒤에 붙어있으니 무섭더라구요.. 

(이태리는 우리나라처럼 화물차라고 90리밋 같은건 없나봐요..)


그리고 다시 시내길로 뒷차와 붙어다니고 있는데, 차선변경 하려고 깜빡이를 켜면 딱히 들어오라고 차간거리를 벌려주지는 않지만 살살 머리 들이밀면 끼워주긴하네요.. 


하여튼 독특한 운전 문화경험이었습니다...

결론은 만약 다시 가게된다면 나도 전면부가 역삼각형 형태였던 세단 차량으로 렌트해서 앞차랑 눈마주치며 운전해야겠다...(응?)


댓글 19

  1. macmini ·
    전 골프 예약하니 차가 없다고 마티즈 가지고 다녔는데 피렌체에서 니스까지 한번에 오는데 사고장면만 여러번 봤네요
  2. 김참치 ·
    @macmini님 와 그건 아예 급이 다른 차량을 준거 아닌가요?ㅜㅜ 저도 사실 피아트 못받아서 너무 아쉬웠습니다. 그냥 허츠로 할걸..싶더라구요
  3. macmini ·
    @김참치님 그회사가 허츠였습니다 ㅋㅋ 피아트 500이 아마 젤 저렴한 차일꺼예요
  4. 김참치 ·
    @macmini님 헐ㅋㅋㅋ허츠도 다를게 없나보네요ㅜㅜ 제가 예약한 회사는 피아트500보다도 아랫급이 있긴했었습니다. 피아트 판다라고 경차급이더라구요..지금 생각해보니 차액 환불같은거 필요없으니 그냥 판다를 달라고 할걸 그랬나봐요
  5. macmini ·
    @김참치님 rentalcars.com으로 하시면 좀 저렴해요
    rentalcar에서 예약할때 뜨는 렌트카 회사 홈피로 직접 해봐도 조건이 좀 틀려서 비교해보시면 좋을것 같네요
  6. 세설 · · 공감 3
    저는 그 이탈리아인 99% 운전방식이 좋아서, 그게 제대로 정신차리고 운전하는 느낌이라 한국 서울 출퇴근이 더 힘드네요 ㅠㅠ
  7. 김참치 · · 공감 4
    @세설님 차간거리 좁혀 운전하니 너무 좋았어요 라고 하면 또 사고유발한다느니 댓글달릴까봐 그냥 언급 안 했는데, 솔직히 말씀드리면 저도 이틀차 쯤 되니 우리나라보다 더 낫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그렇게 붙어가며 운전해야하니 딴짓하는 사람이 정말 없더라구요. 사람들이 정말 운전에만 집중합니다. 물론 사고확률이 높아지긴 할테니 이것보단 덜하면 딱이지 않을까 싶더라구요
  8. 방송부서 ·
    저는 1주일뒤에 가는데 패키지 여행이라 버스로 이동하고 중간에 고속열차도 타는 것 같아 안전하고 편하게 다닐듯 합니다.
    그래도 버스를 타더라도 유심히 살펴보겠습니다.ㅎㅎ
    스위스 그린덴발트(융프라우) -> 밀라노까지 4시간 30분 버스 이동이 있거든요.ㅎㅎ
  9. 철조망 · · 공감 1
    신호가 많지 않은 도로도 맘에 들고 로터리에서 진입차량 우선도 잘 지키는거 같아서 오히려 쾌적하게 이동할 수 있어 좋았습니다.
  10. prios · · 공감 1
    알파로메오를 보셨나 봅니다..ㅋㅋ
  11. 가봐야안다 · · 공감 1
    이태리 뿐만 아니라 유럽은 일차로 들어왔으면 대부분 풀악셀 밟고 추월한다음 적당히 빠져야합니다

    아우토반은 안달려봤는데 제한속도 있는데 일차로 차량은 어느 나라나 무시하고 날아다니더라고요

    이태리는 고속도로에서 화물차도 노빠꾸로 깜빡이 넣고 갑자기 들이대고 그래서 항상 정신 차려야 합니다
    시내주행도 말씀하신것처럼 알아서 대가리만 밀어넣으면 무리하지 않고 양보 잘 해주기 때문에 너무 조심할 필요 없고요

    한국인 운전자들이 유럽에서 운전할때 가장 힘든 부분이 타 운전자 실력에 대한 믿음인 것 같습니다ㅋㅋ
    저도 첨에 접촉사고 날까봐 무서웠는데 사고 잘 안나더라고요
  12. 방송부서 ·
    @가봐야안다님
    저희 대전쪽 운전이 보통 이렇습니다.
    대가리를 일단 디밀면 쿨하게 양보해주는 문화가 관대하게 장착된 동네같습니다.ㅎㅎ
  13. x230 · · 공감 1
    @방송부서님 저도 대전 출신인데, 고향 내려가서 운전하다 보면 운전도 못하고 + 양보를 잘해주는 것도 아니고 아주 속이 터지던데요 !
  14. 웅디퉁퉁 · · 공감 2
    @방송부서님 가족때문에 대전 내려갈일이 많은데 대전에서 운전해보면 진짜 속 터집니다. 길도 복잡하고... 딱히 운전 잘한다는 생각 안들더라구요.
  15. 김짱3 ·
    부산에서 단련 되었다면 부산 일상 운전과 별반 다를게 없네요 ㅎㅎ
  16. 뭅뭅 ·
    전 좁은도로가 영 적응이 안되더라구요. 거의 양쪽으로 3cm느낌...
  17. Forecasting ·
    피아트 500 정말 별로예요. 전 500x 빌려봤는데 뭐 이런차가 아직도 팔리지 싶은...
  18. 브라우니물어 ·
    역삼각형이라 하시니 알파 로메오 같은데 국내 들어온다는 카더라가 있습니다. 뭐 자주 나오던 이야기라 이번에도 역시 뜬소문일지도 모르지만요.
    국내에 들어온다면 역삼각형 세단 구입하시면 되겠군요!!!
  19. elpis ·
    저도 이탈리아에서 피아트 500 몰아보고 싶어서 몇번을 시도했지만, 매번 업그레이드해서 더 큰차를 주더군요. 길도 좁아서 일부러 작고 귀여운 차를 원했는데.. ㅠㅠ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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