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적인 주택 트렌드는 결국 '임대주택'으로 가고 있네요
조회 1,590 · 공감 1 · 댓글 25
최근 글로벌 부동산 시장과 주거 트렌드를 살펴보다가 흥미로운 점이 있어 글을 남겨봅니다.
과거에는 '내 집 마련'이 전 세계 어디나 보편적인 인생의 목표이자 성공의 기준이었던 것 같은데, 요즘 흐름을 보면 확실히 전세계적인 주택 트렌드가 임대주택(장기 임대 및 공공 임대) 쪽으로 빠르게 시프트하고 있다는 게 체감됩니다.
크게 세 가지 이유가 맞물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1. 살인적인 집값과 고금리의 고착화
뉴욕, 런던, 파리 같은 글로벌 대도시는 물론이고 전 세계 주요 도시의 소득 대비 집값(PIR)이 이미 개인이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을 넘어섰습니다. 여기에 금리까지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 보니, 젊은 세대를 중심으로 "평생 빚 노예로 사느니 차라리 주거 안정성이 보장된 임대가 낫다"는 인식이 확산되는 중입니다.
2. 주택을 '소유'가 아닌 '경험'과 '서비스'로 보는 인식 변화
넷플릭스나 스포티파이처럼 주거도 '구독'하는 개념으로 접근하는 이들이 늘었습니다. 특히 주거와 업무 공간, 커뮤니티 시설이 결합된 '코리빙(Co-living)' 형태의 기업형 임대주택이 글로벌 메가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굳이 등기를 치지 않아도 높은 삶의 질을 누릴 수 있는 인프라가 갖춰지고 있습니다.
3. 선진국 정부들의 정책 방향 전환
싱가포르의 HDB 모델이나 오스트리아 빈의 공공임대 성공 사례를 벤치마킹하는 국가들이 늘고 있습니다. 단순히 저소득층을 위한 시혜성 주택이 아니라, 중산층도 평생 안정적으로 거주할 수 있는 고품질의 '장기 소셜 하우징' 공급을 국가 주도로 늘리는 추세입니다.
결국 자산 증식의 수단으로서의 부동산 매력은 점차 줄어들고, '안정적인 거주 그 자체'에 방점을 둔 임대 트렌드가 앞으로의 디폴트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댓글 25
임대주택을 지으려면 세금이 드는데 땅 값이 워낙 비싸서
세금이 만능이네요.. 근데 세금은 누가내요?
간만에 웃긴글 봤네요
님은 임대살고 싶나고 내집에서 살고 싶나요
거시경제와 세계적 흐름을 얘기하면서 부동산 가격이 올랐다 하다가 이제는 세계적으로 임대 주택에 사는 게 트렌드가 됐다 까지 나오는군요
집 사기 어렵게 만들어서 반강제화하고서 누가 보면 선택지라도 있는 줄...
그래서 우리가 싱가폴처럼 될수 있다고 보시나요? 이미 지분이 사유재산으로 이루어진 나라에서 강제로 다 뺏어요??? 현실성 있는 얘기를 합시다. 그리고 임대주택은 저렴해야 한다면서요. 그럼 그 예산은요? 임대료 현실화하면 싫어하시거잖아요. 안 그래도 인구절벽 시대인데 그 빛을 자라나는 새싹들에게 전부 빛을 지게 할건가요??
OECD도 임대주택 확대를 자가 소유의 폐기가 아닌 주거 선택지의 다변화 관점에서 다루고 있어요.
결국 임대주택 확대는 자가 소유 외 주거 안정성을 높이는 대안 중 하나 인 거지, 그게 소유 의욕을 대체해야 한다는 결론으로 이어지지는 않습니다.
지금 집에 대단한 인테리어를 한 것도 아니지만 스마트홈 기기 몇개만 추가하고 그걸 일상으로 누리다 보니 이사 생각만 해도 재구축의 귀찮음, 사놓은 기기들의 만만찮은 비용... 이외에도 친해진 이웃, 아이의 어린이집-유치원-학교, 단골 가게...
부동산은 단순히 경험과 서비스 쪽으로 바꿔서 보기엔 다른 영역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