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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AI첨삭) 그알 두편 보고왔읍니다... 충격이네요.

Juzis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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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일 먼저 본 건 지지난주 방송 같은데, 여장한 남자가 ‘마씨’라고 불리는 미제사건 관련 편이었습니다.


그알얘기 전에, 저는 다른 지역 사람인데도 보는 내내 그 시절 기이한 경험이 하나씩 떠오르더군요.


지역은 달라도 90년대에 비슷한 또래 애들이 야밤에 얼굴에 숯검정이 묻은 듯 씻지않고 맹한 표정으로 말없이 돈이나 구걸 같은 걸 하는 모습을 본 적이 있습니다.



하루는 가족이 밤늦게 가게 정리하고 아버지 차를 타서 자주 가던 슈퍼마켓에 들렀을 때 일입니다. 간식을 고르려고 다 함께 들어가려는데, 꿰죄죄한 여자애(저보다는 누나 같아 보이는)가 말을 못 한 채 저희 아버지 바짓가랑이를 붙잡더라고요.


동정심이었는지 아빠가 같이 들어가자고 하셨고, 슈퍼 사장님이랑도 친하니까 그 여자애 뭐 좀 사 먹이려고 먹고 싶은 거 싹 골라오라고 하셨습니다. 정말 정신없이 이것저것 막 담아서 두 봉지 가득 손에 쥐여주고 용돈도 얼마 쥐여준 뒤 경찰서에도 연락을 했던 걸로 얼핏 기억납니다.


그 여자애가 이후에 어떻게 됐는지는 어린 저의 관심사가 아니라 기억에 없지만, 나와 비슷한 또래인데도 처지가 너무 다르다는 게 어린 마음에도 큰 충격이라 아직도 잊히지 않네요.


당시엔 아이들을 일부러 바보로 만들어서 앵벌이를 시킨다는 소문도 많이 돌았고, 동네에 몇 있던 이른바 '동네 바보'라 불리던 사람들도 어느 순간부터 시설에 간 건지 보이지 않더군요. 영화에서나 나오던 ‘빨간비디오 아저씨’라는 단어가 자연스럽게 언급되던 참 무서운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부모님 세대가 참 어렵게 우리를 키우셨구나 싶습니다.


다시 그알얘기로 돌아와, 무엇보다 범인으로 추정되는 마씨의 목소리가 나오는데, 딱 사람 홀리기 좋은 높은 톤에 전형적인 사기꾼 말투더군요. 약간 껄렁거리면서 얼렁뚱땅 몹쓸 짓을 벌여도, 당시 어린애들은 별 대수롭지 않게 장난으로 받아들이며 넘어가던 일들이 많았습니다.


당시 본드나 가스 마시던 동네 양아치 형들도 생각나네요. 그런 부류가 뭔 범죄를 저질러도 장난인 척 히히덕대고 넘어가면, 피해를 당하고도 본인이 당한 줄도 모르던 분들이 많았을 겁니다. 저 역시 어릴 때 본드나 가스를 권유하거나 애들 엎드려뻗쳐 시켜놓고 군기 잡는 모습을 목격하곤 했습니다. 저 마씨라는 양아치도 하루빨리 잡아넣었으면 좋겠습니다.



두 번째 영상은 목록 제일 마지막에 있던 내용인데요.


말투나 행동이 어딘가 어리버리하고 수준 떨어지는 부류의 남자가 동거하는 여자를 사정없이 폭행하는 장면이 나오더군요.


예전에 학창 시절이나 주변에서 비슷한 심리로 고양이 학대 같은 걸 즐기던 사이코패스 같은 부류들이 떠올랐습니다. 그런 부류는 정상적인 대화가 불가능하고 이상한 근거 없는 자존감(근자감)에 둘러싸여 사는 사람들인데, 피해자분은 어쩌다 저런 사람을 만나 그런 비극을 당하셨는지 너무 안타까웠습니다.


피해자분의 명복을 빕니다.



이번 사건을 보며 느낀 건, 주변에서도 단순히 이상 눈치만 줄 게 아니라 조금 더 적극적인 오지랖과 관심이 필요했다는 점입니다. 사람이 좀 부족하거나 이상해 보인다고 방관할 게 아니라, 위험을 감지했을 때 한마디라도 더 내얹고 신고해 주는 성인들이 주변에 있었어야 했는데 아쉬움만 남네요. 참으로 둔감한 사회라는 생각이 듭니다.


답답함을 답답함으로만 끝내지 말고, 제발 주변을 좀 더 둘러보고 서로 위험을 공유하고 목소리를 내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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