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 안녕하십니까. 이대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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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제목을 어떻게 써야할지 한참 고민하다가 겨우 결정했습니다.
만 29세이니, 이대남으로 하겠습니다...
부끄러운 말씀입니다만, 아직 제가 어느 쪽인지 전혀 모르겠습니다.
정치에 관심을 가져야 한다는 생각은 확실하게 갖고 있지만,
그럼 나는 진보인가? 보수인가? 라는 스스로에 대한 질문에는 몇 년째 답을 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더욱 부끄러운 말씀을 올리자면, 투표권이 생긴 이후로 내내 무효표만 던지고 있습니다.
확실한 가치관도 없이 주변 얘기만 듣고 특정 후보에게 투표를 한다면 무책임한 투표가 될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었습니다.
(20대 투표율이라도 올리자는 생각으로...)
위험한 방법이겠지만 정치에 대해 아는게 없으니, 이리저리 떠돌면서 양 측의 입장을 보게 되는 것 같습니다.
클리앙에 계신 분들께서는 대부분 진보의 성향을 갖고 계신 것 같고,
펨x에 있는 분들께서는 보수의 성향을 갖고 계신 것 같았습니다. (여긴 좀 자극적이더라구요)
어느 순간 발견하게 된게 영포티, 롤대남, 이대남 등 비하적 언어가 마구마구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회사에 출근을 하면 커피 한 잔과 함께 지난 밤의 안부를 묻는 차장님,
요새 일은 할만하냐며 격려해주시는 옆 부서 부장님 등등...
인터넷에서 제 또래들이 흔히 표현하는 영포티인데 참 기분이 이상하더라구요.
혹시 저 분들도 뒤에서는 나를 이대남이라며 헐뜯으실까? 하는 생각도 들구요.
언제부터 이렇게 됐는지 모르겠습니다.
서로의 다름을 이해했으면 하는 마음인데 양극화 된 것 같아서 무섭습니다.
물론! 정치적 견해가 다르다고 해서 서로를 비난하는 분들이 전부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너무 두서없는 말씀을 주절주절 썼는데 궁금한 점이 있어서 여쭙고 싶습니다.
Q. 선배님들께서는 어떤 계기로 정치적 가치관을 갖게 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진보 측 의견을 들어보면 '그렇지... 맞는 말이지...' 하다가도
보수 측 의견을 들으면 '이런 견해도 나올 수 있겠구나'
이렇게 계속 갈팡질팡 하다보니 저만의 정치적 가치관이 정립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정치에 대해 알아가려면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도 막막한데,
선배님들께서는 처음 정치에 관심을 가지셨을 때 어떤 부분부터 살펴보셨는지도 궁금합니다.
조언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23
그런 이념의 편가르기에 꼭 탑승하지 않아도 된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성향은 관심이 생기면 알게 되는것 같아요.관심이 없으면 억지로 관심 가질려는것보다 관심 생길떄까지 고민 안하시는게 낫죠.
억지로 관심을 가지려 하기보단 자연스럽게 관심이 생기는 때가 올 것이라는 말씀이시군요.
세심한 답변 감사합니다.
많이 배웠습니다!
그간 눈팅하면서 힘 많이 얻었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일제 강점기에서 해방된 1945년 부터 군부 독재 세력의 악행을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공교롭게도 특정 기득권 세력과 연계되어 있었습니다.
너무 억지로 관심을 가지려 하지 않겠습니다.
답변 감사합니다 !
근대사를 모르신다면 수박 겉할기에 불과하고 정치적 선동에 이용당하기 쉽죠
더 공부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치에 매몰된 인간은 극소수더군요. 더욱이 요즘에는 서로 다름을 존중하기에 다르다 싶으면 그 주제를 피해가죠. 어차피 서로 설득할수 없음을 알기에...
그럼에도 오프라인에서 장황하게 달리는 분들은.. 남의 생각을 들을수 있는 자세가 아닌 딱 생각이 그정도인 분들이다 라고 편하게 생각하고 있네요.
양쪽 끝의 극우와 극좌는 실생활에서도 도움안되는 분들이어서...
정치적 가치관은 노무현 대통령 때 인것 같네요.
그놈이 그놈이다 부터 정치는 쓰레기들 끼리 모여한다 등 온갖 소리를 들으며 부정적으로 커왔는데, 그 중에서도 능력을 바탕으로 할일을 하는 분들이 있더군요.
세상은 요령것 살아야하고 욕심과 요령이 없으면 바보다 등등이 당연한 세상인데 묵묵히 본인이 진짜 해야할일을 하는 분들을 지지하고 싶네요.
제 생각이 옳았던 것 같습니다
선배님들의 답변이 큰 도움이 됩니다.
노무현 대통령이 집권(?)할 적에는 어려서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만,
부모님 모두 노무현 대통령을 가장 좋아하셨던걸 보면 대단하셨던 분 같습니다.
겪어보지 못해 아쉬울 뿐입니다ㅠㅠ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양쪽 끝의 극우와 극좌는 실생활에서도 도움안되는 분들이어서...
→ 저도 동일한 생각입니다 ㅎㅎ
하지만 정치인들은 큰 가치 보다는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뛰기 때문에 실행할 수 없는 것을 말로만 한다던지(이건 말을 믿지 말고 행동을 보면 확인이 가능합니다), 큰 가치에 어긋나고 잘못되었다는 것을 알면서도 자신의 지지 진영에 부합하는 발언이나 행동을 한다던지(홍준표를 보면 정치에 직접적으로 있을 때는 말도 안되는 얘기를 하지만 정치에서 떨어지자 멀쩡한 얘기를 많이 하지요), 자신만을 위한 행동을 한다던지(윤석열의 계엄) 합니다.
국가를 위한 것과 자신을 위한 것이 일치되는 사람이 제일 좋은 정치인입니다. 자신의 욕망과 국가의 가치가 일치하면 좋은 방향으로 계속 진행할 요인이 생겨서 계속 유지가 가능합니다. 지방을 위하면서 국가의 미래를 무시한다던지(각 광역 지자체장의 공항 설치 요구), 국가에 대한 가치를 비틀어(반공 등의 색깔론, 기업만을 위한 정치, 여성만을 위한 정치) 자신과 자신의 진영을 위한 정치를 하는 것은 안 좋은 정치입니다.
하지만 정치인들은 큰 가치 보다는 자신의 선거 승리를 위해 뛰기 때문에 실행할 수 없는 것을 말로만 한다던지
→ 너무 많이 봐왔습니다ㅠㅠ
올바른 정치, 좋은 정치에 대한 말씀을 주신 것 같습니다.
참... 잘 투표하고 싶다는 마음이 큰데 어떻게 판단을 해야할지 기준을 잘 모르겠습니다.
답변 주신 내용을 보니 상당히 공감 가는 내용이 많아 피식피식 웃었네요
특히 現 홍준표 변호사에 대한 말씀...ㅎㅎ
답변 정말 감사합니다 !
제 경우는 이명박 전대통령의 이것저것 때문에 정치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고 그전에는 투표도 안하고 관심도 없었죠. 엄밀히 다른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들이 다른 생각을 가지게 되는것은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단 가짜뉴스 거짓선동만은 제대로 고르고 판단을 해야겠죠. 저는 한쪽에서만 가짜뉴스가 유독 많이 보이긴 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