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들의 식사장면를 보고 결제한 사람
조회 2,956 · 공감 16 · 댓글 18

19일 제물포구한마음종합복지관 자원봉사자 김관택씨(52)에 따르면 지난 15일 복지관 이용 장애인과 관계자 등 27명은 인천시티투어 청라투어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이들은 수도권매립지 드림파크 야생화단지와 청라호수공원 등을 둘러보며 가을 나들이를 즐긴 뒤 인천 서해구 한 대형 고깃집을 찾아 점심 식사를 했다.
이날 자원봉사자로 동행한 김씨는 식사 도중 뜻밖의 이야기를 전해 들었다. 일행이 식사하는 모습을 지켜본 한 손님이 이들의 음식값을 모두 계산하고 식당을 떠났다는 것이다.
김씨는 “사회복지사들과 함께 장애인들의 식사를 챙기느라 분주했는데 식당 직원이 다가와 조금 전 떠난 손님이 음식값을 전부 결제하고 갔다고 알려줬다”며 “처음에는 믿기 어려울 정도로 놀랐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익명의 손님이 결제한 금액은 당초 식사비 41만원에 추가 주문한 육회 7그릇 19만원을 더한 총 60만원가량이다. 이 손님은 복지관 일행을 위해 육회까지 추가로 주문한 뒤 아무런 대가나 인사도 바라지 않고 자리를 떠난 것으로 전해졌다.
------
세상은 아직 훈훈하고 살만합니다. :)
댓글 18
감사 인사도 못하고 오히려 머리아프고 답답할 것 같네요..
예를 들면, 군인이 휴가나와 밥먹고 있는데 결제를 해주거나 학생들에게, 후배들에게 결제를 해주는 등등을 보면
그게 꼭 거지라고 생각하거나 도움을 줘야 한다고 생각해서 결제를 해주는것은 아닐것 같아서요.
장애인은 동정의 대상이고 가만히 계셔주면 되는 대상이 아니라 능력을 발휘할 수 있는, 우리와 같은 사회 구성원이라고 인정해주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거든요. 저는 장애인을 만났을 때 '힘드시겠어요'의 가여운 표정보다는 '안녕하세요'라는 동등한 사회 구성원으로 대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냥 다같이 나와서 나들이 다니는게 보기 좋아서 내 기분이 좋으니 식사비정도 내는건데, 도대체 왜 왈가왈부냐? 라고 저분이 말씀하셔도 그리 할말 없는거 아닌가요...
이런 좋은 일에는 좋게 좋게 넘어가는 것도 좀 필요하지 않나 싶습니다. 요새는 너무 세상의 모든것을 UHD로 본다고 해야하나... SD화질로 충분히 아름다워 보이는걸 뭔가 억지로 늘려 꺼내는 느낌이에요
이 기사를 보고 불편해하실 분이 있을거라고는 상상도 못 했습니다. ㅠㅠ
'장애인이라서"라는거에 꽂혀서 보지 마시고, 그냥 누군가가 한번 쐈다더라 그렇게 보시면 되지 않을까요?
군인들이 모여 있는데, 대학 후배들이 모여 있는데, 소방관들이 모여 있는데 그랬다더라와 뭐가 다릅니까?
제가 듣기로는 올해 국가지원 예산 밀려서? 대출로 버티는 복지관들도 있다고 합니다.
복지관 올해 사업안은 이미 보고했으니 예산 없어도 진행은 해야 한다고 알고있습니다.
저희 애들도 지적장애인이라서 복지관 다니거든요........
그냥 좋게 봅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