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사실 기존 혁신도시에 문제는 있어요.

E320 · · 수정

조회 3,273 · 공감 1 · 댓글 23


일단 지역별 이권다툼 때문에 너무 쪼개놓아서 시너지 효과가 거의 안 나는게 크죠.

또 기존 대도시와 적당히 떨어진 허허벌판에 만들어놓으니 혁신도시는 혁신도시 대로 발전 속도가 늦고, 또 기존 인근 대도시는 인구랑 상권이 빨려서 쇠락하구요.


그 당시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기존 대도시 위주로 구도심 재개발을 하는 식으로 추진했어야 합니다.


근데 그래서 이번 2차 공공기관 이전에 대한 직원들 태도에 1차때 내려간 공공기관 직원들이 더 화나는 거죠.


정부가 아직 세부적인 계획을 발표하지는 않았지만 지역 균형 보다는 기존 대도시, 혁신도시 위주로 이전하고 또 지역적 특성과 시너지 효과를 고려하겠다고 했죠.


이 말인즉슨, 지금 반대가 제일 심한 금융공기업들은 대부분 부산 반확정이라는 겁니다.


근데요 이 부산 문현혁신도시가 우리나라에서 가장 잘된 혁신도시입니다.

여기가 딱 이상적인, 기존 도심 재개발이 된 사례인데요, 지하철 2호선 문현역 바로 앞에 있지, 최대 번화가인 서면과도 얼마 안 멀죠.


해양 관련 공공기관들도 마찬가지죠. 부산 북항쪽으로 갈텐데 바로 걷거나 자전거만 타면 KTX/부산 1호선 부산역입니다. 타 대도시나 서울 접근성이 너무나도 좋고 주위 상권과 녹지 등 잘 마련되었거나 잘 마련될 예정입니다.

오페라하우스같은 각종 랜드마크 시설은 덤이구요.


또 부산판 GTX라는 BuTX도 착공을 앞두고 있어 부산 전 지역에서 부산역, 서면 인근 출퇴근이 편해집니다.


이번에 특공을 어떻게 줄진 모르겠지만 제한적이라고 해도 부산 특공은 그 파급력이 다릅니다. 부산 대단지 신축 집값들, 수도권 외곽지보다 더 높은 경우도 많거든요.


이러니 어디 허허벌판으로 간 1차 공공기관 직원들이 화가 안나겠나요? 이런 좋은 조건에도  무슨 지방은 사람 살 곳이 못 되는 것처럼 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죠.

댓글 23

  1. 90까지갑시다 · · 공감 3
    이렇게 보니 님 말도 충분히 일리가 있네요. 이전 글에서는 죄송합니다.
  2. E320 · · 공감 2
    아닙니다. 저는 오히려 @90까지갑시다님과 여러 의견을 나눌 수 있어서 좋았네요. 사실 정책이라는 게 수시로 바뀌는 것이기도 하고 해서 잘 알기가 힘들죠.
  3. Solidus · · 공감 3
    맞아요. 구도심 재개발 위주로 진행했어야 합니다.
  4. 무임승차 · · 공감 2
    이미 있는 도시들에 몰아서 그 도시 중심으로 발달하게 해야 그 지역도 의미가 생기는건디 말이죠
  5. 하늘풀 · · 공감 1
    부산으로 간다고 확정된거 맞나요?
  6. E320 ·
    @하늘풀님
    100% 확정이라는 말은 못하지만, 정부 기조를 봤을 때 갑자기 입장을 바꾸지만 않는다면 기존에 내려간 공공기관들과의 시너지 효과 때문에 부산으로 갈 가능성이 95% 이상입니다. 부산은 이미 기보, 캠코, 허그, 거래소, 예결원 상당수의 금융공기업이 내려가 있으니까요.
  7. E320 ·
    @하늘풀님
    뭐 블라인드가 개판이긴 하지만, 직장 확인이 가능한 커뮤니티는 거기가 유일하니 거기 얘기를 꺼내보면요.

    내부에서는 내려간다면 부산인걸 거의 기정사실화 하고 있구요. 문제는 직원들 중 부산 내려가기 싫다며 사람 못 살곳처럼 비하하는 케이스가 꽤 있다는 거죠.
  8. 호야9 · · 공감 1
    저는 이 논리때문에 대규모로 재건축 재개발 특히 강북을 살려야한다 봅니다. 위례만해도 송파랑 붙어있음에도 아직 위례선이 못들어왔어요. 신도시들은 교통이 문제죠.

    그에 비해서 강북은 지하철노선등 교통은 기본적으론 있는데 강남처럼 택지지구가 아니라서 길이 한숨나옵니다. 재개발을하며 길부터 재정비해야 한다봅니다.

    혁신도시도 말씀하신거처럼 아무거도 없는데에서 모든걸 다 만들라가 아니라 예전 번성하였던 구도심과의 연결이 중요하다 보고요.
  9. E320 · · 공감 1
    @호야9님
    위례선을 말씀하시는 건지 위례신사선을 말씀하시는 건지 알 수 있을까요? 두 노선 성격이 좀 달라서요. 위례선은 이미 시운전 중이고 올 연말 개통을 앞두고 있습니다. 뭐 여기도 많이 지연된거긴 하지만요.
  10. 호야9 ·
    @E320님 위례신사선요. 사실 진작했어야했는데 해준다 말만 믿고 돈도 다냈는데 하염없이 기다리는 중이니까요.
  11. E320 · · 공감 1
    @호야9님
    위례신사선은 민자사업으로 추진해서 그런 것도 있었죠.
    아무래도 중복노선들 때문에 타당성이 좀.... 어차피 재정으로 할 거 처음부터 재정사업으로 했으면 훨 나았을 겁니다.

    그래도 위례 교통섬은 위례선 개통되면 나아질 겁니다. 위례 중심부에서 5호선 마천/8,수인분당선 복정역, 남위례역까지 빠르게 이어주니까요.
  12. 호야9 ·
    @E320님 말씀하신대로 어느정도 해소는 될거같아요.
  13. Buddys ·
    @호야9님
    위례선만, 생기면,
    위례신사선 없어도 될 정도가 될ㅈ것입니다.
  14. mericrius · · 공감 2
    갈거면 부산으로 가는게 좋죠 ㅎㅎ 정부에서 정말 몰아서 이전시킬 수 있을지 궁금하긴 합니다. 과거에도 이걸 몰라서 분산시킨건 아니니까요. 각 지역에서 난리가 날텐데 어떻게 할지 궁금하네요.
  15. tirpleA · · 공감 2
    저도 광역시 등 구도심 재개발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만, 그러면 아직도 이전 못 했을 가능성도 높죠...서울도 재개발 못 하고 박제되어 있는 곳들 얼마나 많습니까 시 외곽 신시가지만 해도 감지덕지죠
  16. E320 ·
    @tirpleA님
    지방은 그래도 정부 결단만 있다면 서울보단 훨 쉬운데요(규제 완화에 공익적 요소-지방활성화가 있어서) 과거에 너무 속도전을 벌이지 않았나 하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어쨌든 재개발 방식이 아예 허허벌판에 만드는 것 보다는 오래걸리니까요.
  17. E320 ·
    @tirpleA님
    말씀하신 시 외곽 신시가지 정도면 오히려 나은 편이긴 합니다. 충북, 내포(여기는 아직 혁신도시 지정은 안되었는데 될 가능성 높음) 같은 곳들 보면...
  18. Peregrine · · 공감 1
    기존 광역시나 지역거점 도시에 구도심 개발로 하는게 제일 이상적이었을 거란 생각은 하는데 현실은 ... 보상 문제 등으로 질질 끌다가 다음 정부 때 취소 엔딩을 맞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세종시도 수도 이전은 사라지고 헌재에서 한 번 흔들고, 다음 정부때도 과학기술 도시 같은 애매한 걸로 변경 하려다 결국 겨우겨우 중앙부처 이전하는 수준에서 합의 봤던 것처럼요. 당시 혁신도시는 그래도 MB 정부 들어설 쯤엔 기관들이 이전 결정하고 수도권에 있는 본사 부지도 매각 절차 들어가서 상대적으로 영향이 적었죠.
    지방 분산이라는 대의를 양 정당이 국가적 과제로 합의 보고 정권이 바뀌어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환경이었으면 구도심 재개발이 제일 이상적이었을 겁니다만, 그게 합의가 되지 않으면 언제나 성과를 내기위해 속전속결 할 수밖에요.
  19. E320 ·
    @Peregrine님
    우리나라도 지방 분산은 좀 초당적으로 해결하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긴 합니다.
  20. 일리맛있어 ·
    구도심 재개발 느낌의 혁신도시가 있죠.
    울산 우정혁신도시요...
    네 죽도 밥도 안됐습니다.
    오히려 구도심 개발에 혁신도시를 가져다 끌어쓴 느낌이랄까요
    애초에 구도심은 땅이 나오질않아요
  21. E320 ·
    @일리맛있어님
    제가 다니던 곳이 본사가 울산 우정으로 이사간 곳이었는데요. 저도 이래저래 본사 좀 왔다갔다 했죠.

    거기는 구조상 분명 구도심과 딱 붙어있긴 한데 뭔가 단절이 된 느낌이라 시너지가 안납니다.

    거기다가 울산 특유의 개판 대중교통망도 한몫 하는 듯 하네요. 그런 의미에서 현 시장의 트램 백지화 시도는 좀 이해가 안갑니다. 트램이 좋아서 한게 아니라 그거밖에 안되어서 한건데..

    성공사례는 문현이랑 대구 신서 정도를 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두 곳 다 공통점이 지하철 역세권이에요.
  22. 일리맛있어 ·
    @E320님 교통, 그리고 혁신도시 자체의 확장성이 아닐까 싶어요. 우정혁신도시는 메인 도로 옆에 상가하나 올라갈 자리도 없고 구도심과는 큰 도로로 단절 된 자리라 도시로서의 확장성이 전무하다 봅니다.
    애초에 그런 자릴 마련하고 혁신도시 유치를 했다는게 어이가 없죠;
  23. 까탈이선생 ·
    맞는 말씀인데, 현실적으로 거의 불가능합니다.
    지역구 의원 입장이라면 반대를 할 수 밖에 없어요.
    E320 님이 군 지역 국회의원이라면 공기업 공공기관 이전한다고 하면 무조건 따와야 재선 삼선 할 수 있죠. 옆 군에 뺐겼다 생각하면 재선 어렵습니다.
    공공기관은 전형적인 핌피 시설이기때문입니다.
    기존 광역시급에 주려면 뭔가 불이익도 함께 주거나, 소외지역에도 보상이 있어야 해요.
    사실상 답이 없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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