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산 전자제품 중 가장 후회되는 제품은 아이패드 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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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역대 샀던 전자제품 중 가장 후회되는 제품을 하나 꼽으라면 아이패드 프로입니다.
그런데 아이러니하게도 후회하는 이유가 성능이 너무 좋아서입니다.
제품 자체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제 사용 패턴에서는 그 성능을 거의 쓰지 못하더라고요. iPadOS도 한몫하고요.
제가 아이패드로 하는 걸 생각해 보면 웹서핑하고, 영상 보고, 간단한 문서나 앱 몇 개 사용하는 정도입니다.
이 정도라면 아이패드 프로의 성능을 제대로 활용할 일이 거의 없습니다.
쓰다 보니 오히려 “이럴 거면 그냥 일반 아이패드를 샀어도 아무 차이가 없었겠는데?” 싶더라고요.
좋은 제품을 사는 것과 나에게 맞는 제품을 사는 것은 확실히 다른 문제인 것 같습니다.
예전에는 전자제품을 살 때 어느 정도 여유 있게 좋은 사양을 사는 편이었는데, 아이패드를 쓰면서 생각이 조금 바뀌었습니다.
내가 사용하지 않는 성능은 결국 없는 성능이나 마찬가지다.
그래서 다음에 아이패드를 바꾸게 된다면 그냥 그때 판매하는 제품 중 가장 저렴한 모델을 살 생각입니다.
아마 그것도 제 용도로는 차고 넘칠 것 같네요. ㅎㅎ
댓글 15
성능이 아무리 좋아도 저장공간의 제한과
게임플랫폼 불편이 발목을 잡는것 같습니다.
유투브 보고, 만화책 보고, 웹툰 보고, 소설 보고... 이게 다인데...
결국 미니로 정착하게 되더군요. ㅎㅎㅎ;;;
맥북/ 에어 사이에 프로가 되려 애매하다는 생각은 완전 틀린건 아닐겁니다.
그렇지 않는 사람들에게는 그냥 키보드까지 달린 맥북에어 정도가 오히려 더 생산성있지 않나 싶습니다.
그래서 저두 항상 매년 아이패드 프로 새로 나올때마다 살까 하다가도 이거 가지고 영상 시청말고 뭐하겠나 싶어서 그냥 아이폰과 맥북만 업그레이드하고 있네요.
저에게 프로는 계륵 같았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