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재개발 얘기만 나오면 신나서 떠들던 사람이 있는데, 요즘 완전히 풀이 죽어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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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람이 젊었을 때 투자했던 서울 모 지역의 다가구주택
감정평가액 11억 받았고
통보된 국평 84형 조합원 분양가는 13억 정도
2억 내면 새 아파트 조합원 분양받는겁니다
참고로 국평 일반분양가는 19~20억 이상 나오는 지역이고
실제 일반 분양 공고 뜰 시기에는 이 이상 나올거라 예상한다 하더군요
아무튼
이 사람 수중에 2억 이상 있기 때문에 큰 걱정은 안하던데
문제는 이 사람이 그 돈을 주식에 넣었나 보더군요
작년 내내, 올해 초까지
만나면 싱글벙글
sk하이닉스, 삼성전자에 대해
무슨 반도체학과 박사라도 되는 듯이 떠들던데
솔직히 그때부터 조짐이 보였습니다
남들 앞에서 종목 강의를 시작하면 그게 꼭지라는 말이 있거든요
진짜 벌고 있는 사람은 조용합니다
떠드는 사람치고 끝이 좋은 경우를 못 봤습니다
그러던 사람이 요즘들어 죽상이더군요
세상 다 죽어가는 얼굴로
풀죽어있고
울상이고
주식 얘기는 안하더군요
저도 주식얘긴 당연히 안하죠
그냥 주식 고전에 나오는 제시 리버모어 같은 사람 얘기 하며
다우존스 지수 만든 찰스다우에 대해서,
그리고 다우 이론에 대해서 얘기만했죠
빤히 상황 보이는데 물어보는 건 잔인하거든요
엎친 데 덮친 격이라고
시련은 꼭 재앙을 하나 더 데리고 온다는데
안타깝게도 몸까지 아파졌다고 하더군요
당연한 겁니다
주식 계좌에서 돈이 녹는 걸 매일 지켜보는데 몸이 성할 리가요
돈보다 그게 더 무서운 겁니다
하나만 확실하게 말할 수 있습니다
쓸 곳과 날짜가 정해진 돈으로 하는 주식은 투자가 아니라 도박입니다
분담금 낼 돈, 이주하며 버틸 돈은 건드리는 순간 끝나는 돈이에요
재개발 십몇 년 기다려서 만든 기회를
계좌 몇 달 만에 흔들어버리는 게 사람 일이더군요
개인적인 사정까지는 모르겠습니다
남의 인생에 훈수 둘 생각도 없고
그냥 잘 풀리길 빕니다
몸이라도 얼른 회복하길 바랍니다
지인끼리 주식 훈수 두는 짓은 절대 하지 마세요~
싸우게 되거나 평생 앙금남을 수 있습니다
댓글 6
분담금이 100~200만 원 수준이 아니라
수천만 원에서 수억 원이상이 상당수이고
추가 분담금으로 수천만원, 억단위로 나오기도 합니다
이 정도 금액이면 누구나 부담을 느낄 수밖에 없죠
대한민국에서 수천만원, 억단위라는 돈에
부담 느끼지 않을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납부 시점 또한 재개발 사업지마다 다른데
분양 계약 시점에 납부하는 곳이 있고
준공 후 입주 시점에 내거나
잔금 형태로 분할 납부하는 곳도 있습니다
(조합이 일처리를 정말 잘하는 곳이면
조합원들이 원할때 내게끔 해줍니다)
(일처리 정말 잘하는 조합은
확정 분양가로 해서 추가분담금도 없게 하고
분담금을 원할때(준공시, 입주시 등등) 낼 수 있도록 해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