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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아가신 장인어른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끄또빠파파 · · 수정

조회 51,362 · 공감 213 · 댓글 37

돌아가신 장인어른께서 전화를 하셨습니다. 이미지 1

2010년에 아내를 먼저 떠나보내고 그 후로도 장인어른을 계속 모시고 살았습니다.

 

결혼하면서 연세 많으신 장인 장모를 모시고 한집에서 살았습니다.

 

2002년에 장모님께서 암으로 돌아가시고 아버님 혼자 계시다가 

2010년에 암으로 아내가 먼저 떠나면서 혼자 남으신 장인어른을 계속 모시고 살았었는데.

 

2020년 94세의연세로 장인어른도 돌아가셨습니다

돌아가신후에도 아버님 번호를 차마 못지우고 그대로 간직하고 있었는데…

 

언제 다니면서 주머니 속에서 아버님 번호로 전화가 걸렸었던 모양입니다…

 

저는 온종일 전혀 모르고 있었는데요. 갑자기 아버님 번호로 제게전화가 온것입니다…

 

순간 깜짝놀랐지만 한편으론 반갑기도 하고요…

그래서 받아 보았더니 어느 여성분께서 부재중 전화가 들어와서 전화 했다고 하시더라구요.

아버님의 옛 번호가 그분께 새로갔나 봅니다.

 

그래서 전후 사정을 그분께 말씀드리고 사과하면서. 제 전화 번호를 차단해주시길 조심스레 요청 드렸습니다.

 

다행히도 그분께선 그렇게 하겠다고 하시고 전화가 끝났는데….

 

저녁 내내 아버님 생각이 가시질않습니다.

 

제 아내 전화 번호는 다행히도 제 딸이 자기 번호 버리고 엄마것을 그대로 물려받아 쓰겠다고 하여 이런 문제는 없었지만.

 

그래서 그런지 아내생각이 많이 납니다.

딸에게 전화 하고싶은데 딸아이와 통화하면서 괜히 눈물이 흐를것 같아 그냥 카톡만 남겼습니다.

잘 지내지? 하고요… ㅠㅠㅠ

댓글 37

  1. Binsdaddy · · 공감 6
    T.T
    자려다 눈물이...
    아내분도 장인어른도 웃으며 님을 지켜보고 계실겁니다.
    /Vollago
  2. 나이스박 · · 공감 2
    아이고.....
    좋으신 분이군요..
  3. baas · · 공감 3
    아이고 이밤에 눈물이 나네요.
    좋은 사위셨네요.
  4. 편범불반 · · 공감 10
    글을 보니 너무 마음이 아픕니다. 글쓴님이 돌아가신 모든 분을 그리워하는 것 처럼 그들도 하늘에서 그리워할 것 같습니다. 따님과 앞으로는 항상 행복한 시간만 되시길 바라겠습니다.
  5. 두빙 · · 공감 2
    훌륭하신 분이시네요🥹
  6. 사기치는개미 · · 공감 3
    아이고 대단하시네요
    본인 부모님도 모시기 힘든 세상에
  7. 동주리 · · 공감 1
    남은 사람은 참 슬프네요..... 많은 생각이 드는 글입니다.
  8. 평화로운세계 · · 공감 5
    세상에 아내분과 홀로 모시던 장인 장모까지 모두 다 먼저 가시었군요 너무 맘이 아픕니다. 그래도 따님이 있어 다행이네요 하늘에서 가족분들이 지켜주고 계실겁니다 너무나 애쓰셨습니다. 앞으론 따님과 꼭 님같이 좋은 사위 만나시고, 꽃길만 잇으시길 빕니다.
  9. HighSpring · · 공감 2
    아아.. 가슴아픈 전설의 돌아가신 부모님 전화 스토리가
    실제 발생하네요.
    복 많이 받으시고. 따님과 행복하시길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처가 댁 쪽에 다른 가족이 계시면
    암 검사 꼭 꼭 자주 받으시라고 하셔요. ㅠㅠ
    대부분의 질병이 유전적 소인이 가장 크다는게 살면서 느껴집니다.
  10. hungrok ·
    먼저 가신 가족분들
    좋은곳에서 영면 하시길 기도 합니다
  11. 1234567 ·
    슬픕니다 ㅠㅠ
  12. 러쉬스타보이 · · 공감 3
    좋은 곳에서 우리사위 잘 지내나 궁금하셨나 봅니다.
    앞으로 좋은 일 많으시길 기원 합니다.
  13. 한숲 · · 공감 2
    세상에.. 정말 쉽지 않으셨을 일들을 담담히 적어두셔서 더 마음이 아픕니다..
    앞으로 웃음 가득한 날들만 있길 기원하겠습니다
  14. 메칸더v ·
    감사합니다...
  15. 남산깎는노인 ·
    많은 생각을 하게 합니다... 힘내십시요.
  16. groceryboy · · 공감 3
    인연을 소중히 여겨주시는 마음씨에 감동받아 응원의 댓글 남깁니다. 끝까지 아버님 모신 그 은혜 하늘에서 부인께서 감사하고 계실것입니다. 따님과 오늘 느끼신 감정 나중에라도 한번 공유하시고 기억하시면 의미 있을 것 같네요. 그런 추억이 방울방울 우리 인생을 구성하는 것 아니겠습니까.
  17. 바라바밤 · · 공감 2
    슬프지만 따뜻한 글..
    마음 한켠 헛헛함에
    위로의 댓글 올립니다.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18. 4번엔진 ·
    글쓰면 제가 울것 같아서 조용히 공감만 드렸습니다.
  19. 아라미스 ·
    훌륭한 분을 뵙습니다 꾸벅
  20. CrossFit ·
    아름답습니다.
  21. 강된장 ·
    존경합니다.
    자자손손 복 많이 받으세요
  22. Hyena1 ·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23. 도하 ·
    사나이시군요.ㅎㅎ
  24. 늘지킴이 ·
    정말 훌륭하신 분입니다. 존경합니다.
  25. 놀러가고파요 ·
    저도 가끔 장인어른 생각 나던데요. 어버이날이 되어가니 좋은 축억만 간직하세요
  26. 이순신님 ·
    폭싹속았수다의 내용을 현실에서 볼줄이야 ㅜㅜ
  27. 포스톤 ·
    쉽지 않은 선택이셨을텐데, 정말 고생하셨습니다. 남은 인생도 정말 행복하셨으면 좋겠습니다.
  28. 체크아웃 ·
    멋지십니다.
  29. 10년생클리앙 ·
    많은 생각이 드네요..
  30. 이건아니잖아 ·
    댓글 잘 안다는데 따뜻한 얘기에 넘어 갈 수 없네요. 복받으실겁니다.
  31. chatGPT ·
    아 너무 먹먹합니다...
  32. VoNR ·
    제가 감히 의견 작성하는것도 실례인것 같아 존경을 담은 댓글만 남깁니다.
  33. 마그리트 ·
    감사합니다.

    제가 가져온 인연을 반성하게 하는 글입니다.
  34. 맑은하늘77 ·
    지난번 글도 본 기억이 있네요.

    현재의 가족 분들도 .즐겁고 행복한 삶 되시기 바랍니다.

    하늘에 계신 분들이 .가장 바라는 삶을 사시기를 바래봅니다.

    행복하세요
  35. 나래니 ·
    대단한 사위 남편 그리고 아빠네요. 항상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36. 달라이하마 ·
    아내와도 사별하신 게 벌써 15년이시네요.
    장인 어른을 아내도 없이 모시고 함께 사셨다는 게 정말 쉽게 상상할 수 없는 일인데 참 큰 결심을 하셨고 유지하며 사셨습니다. 정말 존경스럽네요.
  37. 조르바1895 ·
    우리를 절망하게 하는 숱한 일들 때문에 회의감이 밀려와도 세상은 결국 끄토빠파파님같은 분들 때문에 지속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저는 슬프기보다는 아름답다는 느낌이 훨씬 큽니다 인생은 한번 뿐이죠 한번 뿐인 그 인생 누군가를 온전히 사랑하고 나를 기꺼이 내어줄수 있는 삶, 그보다 더 잘 사는 삶이 뭐가 있을까요 아마 따님은 참사랑이 무엇인지를 알고 아버지를 존경하며 살 것 같네요 나중에 아버지가 없더라도 그런 기억을 안고 살아갈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축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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