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당신의 아이가 정상인이 아닌 것 같습니다"

공돌스 ·

조회 4,252 · 공감 0 · 댓글 19

아는 초등교사에게 들은 이야기.


작년에 맡았던 애가 정말 말썽꾸러기라서 고생을 많이 했는데, 그 녀석이 올해도 여전히 말썽이 심하답니다.

아무리봐도 병원에 가봐야할 것 같답니다.


그래서 부모한테 얘기해서 알려줬어야 하는거 아닌가? 했더니.. 핀잔만 돌아오더군요.


"뭔 소리 들으려고??"


생활기록부에도 부정적으로 적지 못하는 상황에서, "당신 아이 비정상인 것 같아요"라는 말을 할 수 있을리 없겠지요.


씁쓸하더군요.


........

반대로 제가 저런 이야길 듣는다면 순간적으로 어떤 기분일까 궁금하기도 하고요.


선생님을 전문가로서 생각하느냐 장삼이사 일반인으로 생각하냐의 차이 일 것 같습니다.


선생님은 전문가 인가요?

더 나가서 옆집 철수 아빠는 전문가 일까요?


결국 직업에 대한 존중이 그 중심에 있는 것 같네요.

전문직은 선호되고 존중받지만, 회사원인 옆집 철수아빠는 그냥 만만한 사람인 사회가 문제인 것 같습니다.

(철수 아빠가 변호사래! 하면 또 대우가 달라지겠죠)


댓글 19

  1. 스페이스X ·
    전문가를 존문가로 보는 세상이자나요.
    물론 자승자박 해버린 케이스도 많지만.
  2. Asfarital · · 공감 1
    심지어 상담 선생님이 병원 가보라고 해도 안가요.
  3. Botany ·
    의학적으로 질병이 아닌 사유로 정상으로 보이지 않는다면, 부모에게 말하면 안됩니다. 부모를 보고 자란거라서요.
  4. 근로아저씨 · · 공감 5
    정상적인 부모라면 아이를 데리고 상담센터를 방문합니다.
    생각보다 아이들 상담센터가 문전성시에요.
  5. 파키케팔로 ·
    @근로아저씨님 혹시 대부분이 우리애가 공부에 집중하지 못해요.. ADHD아닐까요..? 라는거 아닐까요?
  6. 달과그림자 ·
    자기만의 주장를 뒷받침할 논리를 어디서든 찾아서 반박하고 선생을 미숙한 존재로 매도하겠지요.
    /Vollago
  7. 일리맛있어 · · 공감 1
    지인이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고 있었는데, 선생님이 '특수 학교'를 추천해줬다 하더라구요...
    그 말을 들은 지인은 답답해 하고, 선생님이 어찌 그런 소릴 하냐 하고 있고...
    한편으로는 선생님이 먼저 저 말을 꺼내기는 정말 고민에 고민을 거듭하고 어렵게 꺼냈을 텐데... 하는 생각도 들고 하더라구요.
  8. 구름이여 ·
    병원에서 판정을 해 줘도 아니라면서 아이와 함께 여기저기 질한다는 치료실 다니는 아이와 엄마 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교사 따위가 입니다
  9. Bcoder · · 공감 1
    그런 경우 중학교 들어가서 시험 한번 보고나면 바로 소청과로 데려 간다더군요. 씁쓸합니다.
  10. CS_Edu ·
    법적 의료인인 보건 교사한테도 '왜 우리 애 다쳤는데 병원 가보라 하지 않았냐 or '왜 우리 애 별 것 아닌 걸로 병원 보내냐' 의 가불기 시전하는 학부모가 있는 판국에, 일개 교사가 그런 말 했다가는 뭐....
  11. 뎅뎅이! ·
    사실 선생님도 그 부분에선 자세히 몰라요.. 혹시 하는 정도는 알지만..
  12. 공돌스 ·
    그래서 좋게좋게 얘기하면서 병원 가보라는거지요.

    제목은 제가 좀 과격하게 쓴거고요. ㅎㅎㅎ
  13. kmaster · · 공감 1
    아이들이 배울 권리가 있다면 교사도 가르치지 않을 권리를 주었으면 합니다.
    교사는 지식을 전달하는 직업이지 부모의 역할을 대신해주는 보모가 아닙니다 문제는 그걸 구별 못하는 사람이 너무 많아요
  14. Gachew ·
    옛날 과외하는데 얘가 진짜 단순 계산 1도 안되고 멍하고 이상해서 진짜 조심스럽게 말씀드렸는데 그 어머니는 다행이도 자신도 이상하게 느껴서 어떻게 해야할지 몰랐다면 오히려 감사하다고 얘기들었네요. ㅋ

    요즘이면 개x욕을 먹겠죠.
  15. 김낄낄 ·
    의사도 환자가 정신질환 의심될때 쉽게 정신과로 가보라 하기 힘듭니다.
  16. 국짐개검언창숙청 ·
    @김낄낄님 정신과 의사 피셜, 제 발로 정신과를 찾아오는 이들은 '멀쩡한' 사람들이고, 정작 정신과에 가야 할 사람들은 오지 않는, 웃지 못할 현실이죠.
  17. thejp ·
    @나는굥산당이싫어요님 정신과에 오는 사람은 정신과에 와서 치료 받아야 하는 사람의 주변 사람!! 이라는 얘기가 있지요.
  18. 누운누난롸 ·
    정상적인 부모면 초딩은 커녕 4~5세 이전에 센터 갑니다
    조기개입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19. thejp ·
    알아도 안가는 부모 있어요. 검사하면 결과가 나오니까 절대 거부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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