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전 대한민국의 거의 모든 문제가 한가지 원인에서 귀결된다고 생각합니다.

nahoying ·

조회 2,630 · 공감 20 · 댓글 21

그저 모두 공포에 질려서 살아가고 있습니다.

행복한 내일을 위해 살아가는게 아니라

공포스러운 일들로 부터 도망가고 발악하고 살고 있습니다.


생각해보면 우리는 행복해지는 법은 배운적없습니다.

대신 공포들을 배웠죠.

좋은 대학 안가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영어유치원 안보내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노후대비하지 않으면 끔찍한 일이 벌어진다.


아무리 내가 발버둥쳐서 나에겐 끔찍한 일이 벌어지 않아도

전국민으로 놓고 보면 결국 80%에겐 끔찍한 일이 벌어지는 겁니다. 그리고 국가는 그 끔찍한 일들을 줄여야 하겠지만

대한민국은 그걸 줄이기보단 그 끔찍한 일들의 공포로 국민들을 내달리게 했습니다. 그리고 탄생한 것이 세계최고의 자살율과 세계최저의 출산율 기타등등이겠죠


이제 그 끔찍한일들에 대한 공포는 대한민국 국민들의 정체성이 되어버렸습니다

PTSD 피해자들 같은 공포에 절어있는 사람들.

100%의 보장이 아니라면 결혼도 출산도 하지 않는 사람들.

그게 대한민국의 현실이죠.


출산에 자살방지에 몇조를 퍼붓던 달라지지 않습니다.

우리가 끔찍한 일이 쫒기는 한은 행복해질 수 없고

내가 행복하지 않은데 행복하지 않은 아이를 낳을 리도 없고

내일이 행복하지 않으니까 쉽게 '모든 내일을 포기하는 선택'을 하는 거겠죠

댓글 21

  1. 알타미라 · · 공감 1
    공포마케팅이 효과가 좋거든요
  2. trolli ·
    애초에 공산주의의 위협에 대적해 생겨난 국가이죠. 현재까지도 병영국가 같은 느낌이 있구요.
  3. aftermoon · · 공감 5
    대한민국의 문제가 아니라 원래 삶이라는게 정글 아니겠습니까?

    공포요? 인간이 먹을게 없어서 죽는 상황에서 해방된게 100년도 안된 얘깁니다. 5월이 보릿고개였죠. 100년 전 5월 30일이었으면 님은 행복한 삶에 대한 고민이 아니라 삼일째 굶었는데 오늘도 먹을게 없어서 이제 정말 죽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을겁니다.

    애초부터 삶은 고통의 바다입니다. 불가에서 최고의 경지로 보는 해탈이라는것도 윤회의 사슬에서 벗어나 더 이상 이 세상에 태어나지 않는 것이고요.

    중간 중간 소소한 행복들이 있을 뿐 인생은 원래가 고통입니다.

    행복한 내일을 얘기하시는데 인류 역사 1만년에 인간이 행복했던 적이 없어요. 그런 유토피아는 앞으로도 없을거고...
  4. sukhopill · · 공감 2
    독거노인 고독사 하는 걸 보면 실재적인 공포라고 봐요..
  5. BlueX ·
    하지만 현실이라...4~50대 고독사도 늘고있어서
  6. sudud77 ·
    모든시작은 비교문화, 그리고 비교할수밖에 없게끔 하는 과도한 인구밀도탓이 아닐런지 싶네요.
  7. 굿모닝빵빵 ·
    왜 공포마케팅이 효과가 있을까요? 신뢰가 없기 때문이죠. 왜 신뢰가 없을까요? 토착왜구 집권시에 각자도생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으니까요 국가가 나를 책임져 주지 않으니까요
  8. 실모샤 · · 공감 1
    공포는 무지할때 효과가 제일 극대화되죠.
    분명, 정보는 많아졌고, 대차할 거리도 많은데, 단지 홍보나 알려지지않거나, 찾아보지 않아서 모르는 사람들이 많은데서 생기는 무지의 산물이라고 보고있습니다.
  9. 랜슬럿 · · 공감 1
    출산율 문제는 결국 육아, 교육, 주거 세가지를 정부가 전폭 지원하는게 최선이지 싶습니다. 교육은 갈수록 엉망이 되어가는 느낌이네요.
  10. seesaw ·
    개개인을 보면(그 영향이 사회적인 문제때문이라도) 저는 완벽주의의 폐해라고 봅니다. 언젠가부터 완벽하지 않은건 잘못된것이다라는 인식이 굉장히 강해진듯한 느낌을 받게 되더군요.
    여기서 완벽이란 예를 들면 결혼할때 좋은 아파트를 살 수 없으면 안되고... 인서울 대학에 가지 않으면 안되고... 외모도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 연애도 돈이 없으면 시작부터 하면 안되고.. 누가 이미 하는 사업같이 아이템도 완벽하지 않으면 안되고.... 노후 보장이 안되어 있으며 시작부터 안되고... 등등

    불완전한 삶을 살아가면서 메꾸는게 아니라 처음부터 메꾸어있지 않으면 안된다라는 생각...이 점점 강해지는거 같더군요.
    원인이야 사회에 있겠지만...

  11. blowtorch ·
    글의 취지에 공감합니다.
    무엇보다 국민 대부분이 행복하지 않죠.

    나름 중상층 이상으로 자식이나 노후 걱정 없이 유복하게 사시는데도 불구하고
    자족하며 사시는 어르신들을 보기가 드물어요.

    뭔가 잘못되었는데 어디서부터 풀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12. 아라굴드 · · 공감 1
    만족스러운 삶은 없는 거 같아요. 쓸데없이 나이만 먹으면서 깨달은 게 있다면 누구의 감정, 누구의 말도 정답같은 건 없다는 겁니다. 개인적인 처방은 얼마든지 내릴 수 있지만 사회적 측면에서는 이렇다할 답이 없어요. 혹시 어떤 원인이 있다고 해도 사회가 흘러온 관성을 거스르며 어떤 해결책을 제시한다는 것 자체가 또 다른 병폐를 유발한다고 봅니다. 한국사회의 변화는 아주 미묘하지만 서서히 일어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더뎌서 만족스럽진 못하죠. 님과 같은 분들이 하나둘 눈에 띄고 있고 목소리를 내고 있으니까요. 개인개인이 서서히 인식을 바꾸고 삶의 방식을 바꾸고 이것들이 주변사람들에게 영향을 주고, 자식들에게도 전달되고....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겠지만 갈 길로 갈거라고 봅니다.
  13. 멋진상우 ·
    전 인구과밀때문에 그런것 같아요. 좁은 땅에서 너무 많이 살아요. 수도권은 더 하죠.
    이 나라가 망하지 않는다면 한 100년뒤에는 좀 더 살만할것 같아요.
  14. 알타미라 ·
    교육이 백년대계라는데 그게 맞는거 같습니다
    학교다닐때부터 남들과 비교하지않고 자신이 가진 재능으로 자신이 선택한 삶에서 만족하고 그곳에서 행복을 찾을수있는 방법을 배웠다면 그것이 쌓인 사회는 좀더 다른 모습이 되었을거라 생각합니다
  15. 듀크선생 ·
    복합적인 이유가 있죠. 말씀하셨듯 일부계층이 아니라 전국민을 심한 경쟁으로 내모는 공포마케팅의 사회구조, 부족한 우울증 진단과 치료역량, 외환위기 이후 김대중 노무현 정권 시절 경제구조가 확 바뀐 것 등등..뭐 한가지 이유일수는 없을테고요. 멕시코나 터키 같은 시궁창 나라들도 우리보다 자살률은 훨씬 낮죠. 이승만 때문이다 뭐다는 걍 우스개소리로 넘기면 되고요.ㅋㅋㅋ
  16. chisel ·
    공감해요. 인구밀도가 주는 심리적 영향도 분명 있을 것입니다. 동물실험에서도 과밀한 사육환경에서 지내다보면 서로 공격적인 행동을 보인다고 하죠.
    언론들도 공포마케팅이라고 과도하게 어두운 경기 전망등으로 페이지뷰 장사하고.. 어느 정치인들은 북한의 위협을 조장해 전쟁공포심을 애써 키우기도 하고.. 공포 사회에서 끊임없이 소비당하는 우리의 모습이 암울하네요
  17. 독킨스 ·
    일리있는 말씀이네요
  18. 피와바람 ·
    너무나도 당연한 말씀입니다.
    인류는 지금껏 공포(두려움)없이 살아간 적도 없고, 앞으로도 공포없이 살아갈 일도 없을테니까요.

    공포의 종류, 두려움의 대상이 무엇이냐만 바뀌어왔을뿐이죠.
  19. gorbachyov1 ·
    그리고 그 많은 공포마케팅이 놀랍게도 하나의 매국범죄집단으로부터 유래했지요...
  20. 남의집귀한자식 ·
    너무 감상적이고 비관적으로 보시는 듯 하네요
    인류의 역사가 공포의 역사입니다
    전쟁 한번에 수백 수천만씩 죽어나가던 시절이 100년도 안지났어요
    출산율의 경우 아직 제대로 예산 때려붓지도 않았어요
    부부가 직접 금전적 혜택을 느낄 수 있을 정도로 때려붓고 그때도 안되면 비관해도 됩니다
    참고로 다른 나라들은 출산율 정책 다 성공했습니다
  21. Awesome_ ·
    대단히 통찰력 있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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