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대한민국 국민인데 전라도에 빚이 없으시다고요? 쌀밥 안드셨어요?

비꽃 · · 수정

조회 511 · 공감 1 · 댓글 18

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독재자들이 이끌어가며 나름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냈죠. 그 원동력이 뭘까요? 


아주 쉽게 말해 인재의 양성입니다. 6.25 직후에 태어난,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 붐 세대를 키우면서, 최대한 잘 가르쳐서 좋은 인재로 키워낸 것, 이게 주효한 거죠. 그러면서 시대별로, 국가 주도로 경공업부터 중화학, 제철,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산업을 키워가며 우리나라가 성장한 겁니다. 이에 대해 이의가 있으신 분은 없을 걸로 알아요. 그런데 말이죠, 이런 걸 가능하게 하려면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죠. 그게 뭐냐,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경제 개발중인 나라의 노동자들이 많은 임금을 받는 건 어불성설이니, 최대한 적은 생활비를 가지고 생활이 가능해야 했다구요.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예. 맞습니다. 싸게 후려친 추곡 수매가를 통한,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쌀값 안정'을 통해 가능했죠.


그럼, 과연 농민들은 자신들이 들인 수고와 쓴 돈만큼, 충분한 가격을 받고 추곡수매를 한 걸까요? 천만에요. 그랬다면 농민들이 해마다 수곡수매 투쟁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죠. 농민들이 가을에 쥐는 쥐꼬리만한 돈은, 비료값 등 투자원금을 따지기는 커녕 겨울을 버티고 이듬해 봄에 새로 농사를 시작하기에 부족한 수준이었어요. 언제나요. 그리고 그 많은 농민 대부분이 바로 '농도'라는 이름으로 농사를 강요당한, 전라도 사람이었죠. 그러면서도 농민들은, 특히나 '전라도 땅의' 농민들은, 경상도와 달리 자기네 땅에 번듯한 공업단지가 제대로 들어오질 않아 어쩔 수 없이 자식들을 서울로 올려보내야 했고, 그렇게 올라간 자식들은 도시의 빈민공이 되어 힘겨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처럼 부모도, 자식도, 모두 다 가장 처절하게 살아온 사람들이에요. 전라도 사람들은요. 원하지도 않았던 5.18을 빼고도 말이죠.


이런 사람들에게 빚이 없다? 아, 그 분은 매일 밥이 아니라 미국, 캐나다산 소맥분으로 만든 빵만 드시다 보니, 국가에서 지 멋대로 후려쳐서 정한 값싼 쌀을 먹어본 적 없어서 전라도에 빚이 없다고 하시는 거겠죠?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십시오. 


댓글 18

  1. justlookup ·
    다까기 마사오는 민족의 역적입니다.
  2. 어이가_없넹 · · 공감 1
    외국에 사시는 분이예요
    언제부터 외국 사신지 모르겠는데
  3. 비꽃 ·
    @어이가_없넹님 외국에서 태어난 외국 국적자시라면 우리나라 일에 왈가왈부 할 자격이 없으신 거고, 우리나라에서 태어나 단 한번이라도 쌀로 지은 밥을 먹으면서 자랐다면 설사 전라도 땅에서 난 쌀로 지은 것이 아니어도 저런 말은 못합니다. 전라도 땅에서 나오는 엄청난 양의 쌀이 있어야 경기, 충청, 경상도 쌀도 가격이 낮아지는 거니까요.
  4. dxislike · · 공감 2
    네 30초반인 저는 전라도에 무슨 빚이있는지 모르겠네요
  5. 비꽃 ·
    @dxislike님 님 부모님께서 님을 낳아 키울 수 있었던 것, 님께서 이 오른 물가에 아직도 공기밥 한그릇에 천원짜리 식사를 할 수 있는 것, 그게 전라도 덕분이라는 겁니다. 그래도 모르시겠다면 더 할 말이 없구요.
  6. Riverside · · 공감 1
    @dxislike님 전라도는 대한민국에 무슨 빚을 졌길래 지역차별을 받게 되었을까요?
  7. dxislike ·
    @비꽃님 공기밥 한그릇에 천원이요? 점심값 하루에 1.2만원씩 나가는데 뭔소리시죠?
    그리고 그게 전라도 덕이라니요 그럼 님이 클리앙에 글쓰는건 누구덕인가요 ? 말이되는소리를 하셔야죠
  8. dxislike ·
    @Riverside님 님이 말씀해주세요 2026년에 어떤 지역차별을 받고있는지요
  9. N_erd · · 공감 1
    @dxislike님 5.18 민주화운동이 없었다면 우리나라 정치체계도 후퇴했을 것이고, 12.3 비상계엄을 그렇게 막아내지 못했을 겁니다. 과거가 현재를 살리고 있습니다.
  10. 비꽃 ·
    @dxislike님 님이 먹는 식사에 딸린 공기밥이 왜 한그릇에 천원일 수 있을까요? 왜 경제성장 시기에 님의 부모님 포함해, 수많은 도시 사람들이 쥐꼬리만한 봉급 가지고도 굶지 않을 수 있었죠? 정부가 지 맘대로, 싸게 후려친 추곡 수매 덕분입니다. 쌀 생산에 들어가는 원가 따위 다 무시하고, 물가 안정 핑계로 그냥 낮게 후려쳐서 '공기밥 천원'을 만들어 놨기에 가능한 거에요.

    쌀 생산원가 따지고 이윤 붙여서, 한끼에 만이천원짜리 '공기밥'을 드시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김치찌개도, 기본반찬도 없이 그냥 공기밥 한그릇이 만이천원이면 어떻게 사시게요?

    농민들께, 농도로 묶인 전라도 분들께 고마운 줄 아십시오.
  11. dxislike ·
    @비꽃님 저도 부모님이 과거 쌀농사를 지어보셔서 아는데 지금 한국 시골식 농사지으면 쌀원가가 높은건 당연한거아닌가요? 그렇다고 그가격에 팔아서 만원짜리 공기밥을 누가먹습니까? 무슨 비싸게팔면 다 팔리는줄아시나봅니다.;;
  12. dxislike ·
    @N_erd님 네 저는 부마항쟁 6월항쟁 5.18민주화운동 모두 우리 민주주의 역사에 중요한 사건들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런데 그게 전라도에 빚이랑은 무슨상관이죠;
  13. VIBE ·
    님께서 지금 이렇게 한글로 클리앙에 글을 쓰실 수 있는 것도 세종대왕 덕분이니, 그 논리대로라면 우리 국민 모두 세종대왕의 후손인 전주 이씨 가문에 평생 빚을 진 셈이겠네요.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전주 이씨 후손들에게 평생 그 빚을 갚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군요.

    이런 논리가 과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14. 비꽃 ·
    @VIBE님 세종대왕께선 옛날 분이지만, 지금도 전라도 농민들은 원가 따지기도 힘든 낮은 쌀 가격에도 쌀을 생산해 공급합니다. 님께서는 님을 키운 부모님의 일이 과거의 일이라고 부모님을 무시하고 사시는지?
  15. 여름철개장수 ·
    이런 글은 어디 캡쳐되라고 쓰시는건지, 반감을 가지라고 쓰시는건지, 아님 진심으로 믿으시는건지. 알 수가 없네요.
  16. 비꽃 ·
    @여름철개장수님 아래에 전라도에 빚이 없다는 헛소리를 하신 분이 계시길래 쓴 글입니다. 이해가 되셨는지요?
  17. bronzering ·
    쌀값 후려치기로 국민이 이득을 본 것이 사실이라면 60-80년대 당시에 농사지은 분들에게 감사하면 될 일이지 전라도에 빚진거라고 하기에는 너무 앞서나간 것 같아요.
  18. 비꽃 ·
    @bronzering님 그 당시부터 지금까지, '농도'라는 미명하에 제대로 된 공업단지 하나 못 갖춘채로, 계속해서 농사만 지으라고 강요당한 게 전라도 입니다. 그걸 기억해 달라는 거, 무시하지 말라는 말이 과한 요구인가요?

    그리고 과거의 희생에 대한 보답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이제는 과거처럼 가난한 대한민국도 아닌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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