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민국 국민인데 전라도에 빚이 없으시다고요? 쌀밥 안드셨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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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부터 80년대까지, 우리나라는 독재자들이 이끌어가며 나름 눈부신 경제성장을 해냈죠. 그 원동력이 뭘까요?
아주 쉽게 말해 인재의 양성입니다. 6.25 직후에 태어난, 58년 개띠로 대표되는 베이비 붐 세대를 키우면서, 최대한 잘 가르쳐서 좋은 인재로 키워낸 것, 이게 주효한 거죠. 그러면서 시대별로, 국가 주도로 경공업부터 중화학, 제철, 조선과 자동차, 반도체까지 계속해서 새로운 산업을 키워가며 우리나라가 성장한 겁니다. 이에 대해 이의가 있으신 분은 없을 걸로 알아요. 그런데 말이죠, 이런 걸 가능하게 하려면 한가지 전제조건이 있죠. 그게 뭐냐, 국민들이 '먹고 살 수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그것도 경제 개발중인 나라의 노동자들이 많은 임금을 받는 건 어불성설이니, 최대한 적은 생활비를 가지고 생활이 가능해야 했다구요. 그게 어떻게 가능했을까요?
예. 맞습니다. 싸게 후려친 추곡 수매가를 통한, 생활의 가장 기본이 되는 '쌀값 안정'을 통해 가능했죠.
그럼, 과연 농민들은 자신들이 들인 수고와 쓴 돈만큼, 충분한 가격을 받고 추곡수매를 한 걸까요? 천만에요. 그랬다면 농민들이 해마다 수곡수매 투쟁을 해야 할 이유가 없었죠. 농민들이 가을에 쥐는 쥐꼬리만한 돈은, 비료값 등 투자원금을 따지기는 커녕 겨울을 버티고 이듬해 봄에 새로 농사를 시작하기에 부족한 수준이었어요. 언제나요. 그리고 그 많은 농민 대부분이 바로 '농도'라는 이름으로 농사를 강요당한, 전라도 사람이었죠. 그러면서도 농민들은, 특히나 '전라도 땅의' 농민들은, 경상도와 달리 자기네 땅에 번듯한 공업단지가 제대로 들어오질 않아 어쩔 수 없이 자식들을 서울로 올려보내야 했고, 그렇게 올라간 자식들은 도시의 빈민공이 되어 힘겨운 삶을 살았습니다. 이처럼 부모도, 자식도, 모두 다 가장 처절하게 살아온 사람들이에요. 전라도 사람들은요. 원하지도 않았던 5.18을 빼고도 말이죠.
이런 사람들에게 빚이 없다? 아, 그 분은 매일 밥이 아니라 미국, 캐나다산 소맥분으로 만든 빵만 드시다 보니, 국가에서 지 멋대로 후려쳐서 정한 값싼 쌀을 먹어본 적 없어서 전라도에 빚이 없다고 하시는 거겠죠?
생각을 하고 이야기를 하십시오.
댓글 18
언제부터 외국 사신지 모르겠는데
그리고 그게 전라도 덕이라니요 그럼 님이 클리앙에 글쓰는건 누구덕인가요 ? 말이되는소리를 하셔야죠
쌀 생산원가 따지고 이윤 붙여서, 한끼에 만이천원짜리 '공기밥'을 드시면 어떻게 될 것 같으세요? 김치찌개도, 기본반찬도 없이 그냥 공기밥 한그릇이 만이천원이면 어떻게 사시게요?
농민들께, 농도로 묶인 전라도 분들께 고마운 줄 아십시오.
그렇다면 앞으로 우리 국민들은 전주 이씨 후손들에게 평생 그 빚을 갚으며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야겠군요.
이런 논리가 과연 합리적이라고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과거의 희생에 대한 보답 정도는 해줘야 하는 게 아닐까요? 이제는 과거처럼 가난한 대한민국도 아닌데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