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절사회_이승연
조회 129 · 공감 0 · 댓글 0
읽어내느라 힘들었습니다(아직도 몇십페이지 여정이 남아있기는 하나..)
20대 여성작가가 썼다고 하기엔 완성도가 꽤 있어보였고
최근 그간 화초나 초목에 물을 주듯 가꿔온 인간관계중
몇개를 ㅇㅓ느날 갑자기
손절해버리고 난 다음 접한 책이라..
개인적 선택이라기보다 어랏? 사회적 맥락으로 읽어야하나싶어
나름대로 흥미가 가는 주제였어요
게다가 어딜봐도 손절을 권하는 세상같잖아요?
뭐하러 감정낭비해요 짧지도 않은 인생…
더이상 성심? 희생? 이 돌아오지 않는 메아리로
나를 내 존재를 당연한 것으로 여기는
당연하지않는 인간관계의 무례함을
손절하는게 뭐가 문제냐는 씁쓸했던 그러나 통쾌했던 몇개의
선택적 결정이
신자유주의나 치유문화와 뭔 관계가 있단 건지
흥미진진하였으나
후반부로 갈수록 논문을 읽는듯한 ㅠ
심지어 포스트 페미니즘이 튀어나왔을때는
오마낫? 하였지요…
중언부언 비슷한 예기가 중첩되던 찰나…
결론은 간단히 한페이지로 끝나고..
’구원은 셀프‘라는 말의 여운이 많이 남네요
항상 “각자도생”이라고 진단내리던 그 말의 저변에 깔린
비인간적 폭력성?에
의구심을 거둘 수 없었던 그 맥락…과도 일치합니다…
결론이 갑자기 쾌도난마식으로 내려지는.(저도 졸업논문 쓸때 이말 저말 헤매다가 막판에 정신차리고
셔터내렸던 그 느낌으로)
발췌하자면
…돌봄공백은 ….필리핀 가사도우미 수입이나 육아용품을 빨리 배달해줄 쿠팡을 통햐 해결해야할 문제이다. 우울 또한 부정의하고 불평등한 사회에 저항해서 해결될 문제가 아니라 우울증 치료제를 더 많은 사람이 구매하지못하기 때문에 벌어지는 문제가 될 따름이다.
사유와 숙의대신 전문가가 지배하는 사회의 논리적 귀결이다…..정치에서 개인의 역할이 파편화되고 단기적인 각각의 의제들에 대처하기위해 전문가들이 생산한 증거기반의 솔루션을 받아들일지 말지를 결정하는 일에 한정되는 사회에서, 정치는 한없이 개인적인 개념으로 전락해간다. 공통의 비전과 서사는 그게 무엇이건 ‘이데올로기적’이라거나 심지어는 ‘정치적’이라는 비난의 폭격을 받는 사회다.
그러나 공통의 이야가가 없다면 우리는 대체어떻게 연대할 수 있으며…연대가 없다면 정치는 대체 무엇일까?….
(이제 이 사회에 남은 연대는 올공에 뛰쳐간 부정선거 시위나
보지도않을 영화에 해괴한 프레임을 씌워 출연배우 집에 몰려가는
집회밖에는 떠오르는게 없다면…ㅋ )
그래도 이미 단톡방에서 나와버렸던,그 손절의 역사는
돌이킬 수 없는거겠죠?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