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생각보다 깨끗한 나라네요
조회 3,056 · 공감 1 · 댓글 14
=============
중국에 다녀왔습니다.
본토방문은 처음이예요.
예상 외로 깨끗하고 여유롭고 친절한 나라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상하이, 장지아지에, 베이징 세 도시를 잇는 약 2,800 km 를 고속열차로 이동하면서 가장 놀라웠던 경험은 단 한 번도 인터넷과 통신이 끊기지 않았다는 점 입니다.
열차 와이파이를 이용한 것도 아닙니다. 중국여행 중 와이파이는 아예 끄고 다녔습니다. Telus 로밍은 VPN없이도 아무런 방해없이 모든 외부 플랫폼과 앱에 접속이 가능해서 아주 유용했습니다.
캐나다나 미국은 인구밀도가 낮다보니 기차나 프리웨이 등 이동구간에서 Dead Zone을 만나는 것이 일상적이지만, 중국은 오지 산간 지역을 지날 때조차 놀라울 정도로 촘촘하고 끊김 없는 연결성을 유지했습니다.
통신망 구축을 민간기업의 시장성에 맡기지 않고 국가적 차원의 인프라 사업으로 강력하게 추진해 왔기에 가능한 것이겠구요.
국가의 전폭적인 지원 아래 단기간에 셀 스테이션을 대량으로 세우는 속도전이 가능했고, 그 결과 세계 최대 규모의 광케이블 및 셀 스테이션 네트워크가 완성되었다고 합니다.
열흘 정도 국토종단을 하는 동안 이 나라 통화인 위안화 하드카피 돈은 구경조차 한 적이 없습니다.
크레딧카드도 사용할 일이 없고 모든 결제는 알리페이와 위신(위쳇) 모바일 앱으로 이루어졌습니다.
인프라 확충에 대한 국가적 의지와 모바일 중심 사회의 결합이 만들어낸 중국만의 독보적인 풍경 아닐까 합니다.
여권 반드시 지참하고 다니세요.
다른 나라 여행할 때는 여권은 보통 호텔 세이프에 넣어 놓고 다니지만 중국에서는 관광지 입장할 때 열차 탈 때 여권스캔 필수입니다.


상하이에서 장지아지에, 장지아지에서 베이징으로 가는 두 구간 고속열차 비즈니스 클래스 5 인실을 우리 일행 4 명이 프라이빗 룸처럼 사용했습니다. 따뜻한 식사와 스낵이 제공됩니다.
소요시간은 상하이 장지아지에가 약 7 시간 30 분, 장지아지에 에서 베이징 소요시간은 10 시간 좀 넘게 걸립니다. 좌석구성은 5 인실 동일했습니다. 베이징 가는 열차는 소요시간이 길므로 식사가 두 번 제공됩니다.
두 구간 모두 앞열의 붙어있는 두 좌석은 아들부부, 뒷열의 떨어져 있는 두 좌석은 엑스와이프와 내가 각각 사용했습니다. 좌석 레이아웃도 일행 맞춤형으로 구성되어 있더군요. 비행기 비즈니스 클래스처럼 180도 풀플랫으로 누워갈 수 있어서 장거리 이동에 유용합니다.


댓글 14
연배가 얼마나 많이 되셨는지 모르겠으나, 님 글은 항상 기본 존대는 하면서도 본인을 지칭할 때는 한결같이 '제가'가 아니고 '내가'라고 쓰시더군요. 주변에서 그런 말투를 구사하시는 꽤나 말 안 통하는 노인분들을 종종 봐 왔기에... 혹시 미처 인지 못하시고 별 생각없이 사용하시는건지, 아니면 자만심이 쩌셔서 일부러 그러시는지는 모르겠으나 혹시나 싶어서 한마디 남깁니다. 여기 님 전후 이상의 연배 지긋하신분들 많은 곳입니다. 글도 꽤나 자주 쓰시던데 서로 기본 예의는 지키시죠^^
특유의 문체가 있으신 분인거 같단게 느껴졌는데 역시나였군요
전공 탓에 학부생 때부터 여러번 갔지만 갈 때 마다 변하는 속도가 무섭고 생경한데 그 첨단 기술을 목도하면서도 늘 드는 생각은 일거수 일투족을 다 감시받고 있겠다 라는 느낌의 소름이 늘 따라다녔습니다
그 예전에는 중국 도시권에 가도 엄청 열악했거든요..ㅋ
아.. 고속열차 자체는 좋았습니다. ^^ (저도 예전에 베이징-옌청/상해 구간을 두어번 타봤었네요..)
갈때마다 여권을 스캔한다는건 내 개인정보를 무단으로 수집해서 사용한다는걸 의미하니 생각만큼 더러운 나라같네요.
내 자리에 왠 회사원 아재들이 모여 앉아 있길래 표 보여 주니까,
"아무대나 앉아가지 뭘 어쩌라고~" 그런 투였는데 중국어 제대로 못알아들어도 기분 더럽더군요.
(정부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