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을 투기와 욕망으로 보는 사람들일수록 대개는 집을 사본적도 없고 돈도 없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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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그랬습니다
내집마련 전에 돈 모을 때는 부동산 시세에 지극히 관심 많고 여긴 도대체 왜이렇게 비싸냐 하며 말도 안 된다고 생각하던 시절도 있었는데요
막상 가족을 만들고 보금자리가 필요해지니 내가 할 수 있는 가용범위에서 최선의 선택을 하게 됩니다 보통은 그게 아파트구요, 그 가격에는 이유가 다 있다는 것도 알게 됩니다
고민 끝에 최초 진입비용을 내고 나면 이제 총액을 덜 보게 됩니다. 원리금+이자는 그냥 은행으로 나가는 돈이라 신경 안 쓰이게 되고요. 이사 생각을 덜 하게 되니 그냥 무덤덤해집니다.
다음 집은 총액이 아니라 내 자산에서 다음 집과의 갭 +-를 주로 보게 됩니다. 이사를 고민하는 그 시점이 부동산 조정기라면 내가 벌어놓은 돈 포함해서 적어진 갭으로 이사를 고민하던지 하는거고, 상승기에는 뚜렷한 이사 사유가 있다면 그냥 감수하는거죠. 그렇게 하다 보면 보통은 알아서 자신의 소득과 밸런스가 맞는 주거한계점에 도달합니다. 거기까지만 움직이죠. 예전엔 밸런스를 깨고 욕심내는 사람들도 물론 있었고 방법도 많았지만 지금은 정부가 다 틀어막았구요.
사실 집 사고 나면 대부분의 날들은 그냥 사는거지 별 생각이 없습니다. 내 집이고 묻어놓은 돈이라 별 생각이 안 들어요. 그렇게 들어간 곳에서 보면 보통 비슷한 사람들끼리 삽니다. 애들 어린이집 보내보면 그냥 다 비슷한 준거집단이구요 그래서 심적으로도 편합니다.
이런 논리를 모르면서, 시장에 참여하지 않고 총액으로만 보면(내가 살지도 않을 곳의 집값 30억 등) 당연히 비싸보일수밖에 없는겁니다.
근데 그 참여자들이 그저 부동산 비싸다 노래 부르는 깨어 있는 무주택자보다 멍청해서 그 집을 그 가격에 살까요. 최소한 비싸다는 사람들보다는 돈도 실행력도 확실한데 그걸 속아서 영끌해서 상투잡았다고 하는 사람들은 누구 소유의 어떤 집에서 무슨 일을 하고 살며 진심으로 그런 럭키멍청이들이 몇이나 있다고 생각하실지 저는 참 궁금합니다.
그 관점에서, 부동산을 단순한 욕망의 덩어리로 보는 사람들은 단언하기 어렵지만 높은 확률로 무주택자 혹은 상승욕구는 있으나 돈이 없는 사람입니다. 유주택인데 저렇게 본다면 본인이 집 사본 적 없는 사람일 거구요.
어떻게 아냐구요? 저도 무주택에서 유주택 되어봤으니까요. 등기는 쳐봤냐고 물어보는 게 괜한 말이 아닌 겁니다.
막말로 관심도 없으면 욕을 왜 할까요. 지대한 관심이 있는데 가질 수가 없으니 욕을 하는거지. 개인의 먹고사니즘을 정의의 잣대로 본다고 한다면 그건 거짓말이거나 멍청하거나 정말 낮은 확률로 거룩한거죠. 일반 소시민이 거룩할 확률이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면..
점 여러개 찍는 선생님이 백년을 경매가 쏟아지니 부동산이 망하니 노래를 부르셔도 시장참여자의 절대 다수는 나름대로 행복 찾으며 잘 살아가고 있는데, 늘 바깥에서 부동산 무너진다 저걸 왜사냐 하고 있는 걸 보자면 사실 이제는 그다지 안타깝지도 않습니다.
갭투기 영끌족 제발 폭락하라고 대놓고 낄낄거리시더니 요즘 어디 크게 물리신 것 같은 전화번호부 좋아하는 선생님도 기억나네요.
글쓰기 풀리자마자 누군가 부동산 글만 쓴다고 댓글을 달까 싶긴 한데, 금융과 부동산 중심으로 얘기하려고 가입했으니 불편하시면 차단해주시면 되겠습니다. 저는 행복하고 편안한 개인과 가족의 삶에 관심이 많지, 저질 3류 정치쑈 얘기는 듣기 싫어서 필터도 걸었거든요. 정치는 생활이지만 정치인들은 정치를 하는 것 같지 않아서요.
댓글 37
글을 제대로 봐 주셨다면 월세로 쌓이지 않는 자산가치는 어디까지나 덤인 걸 아실텐데요
자식, 가족이 있으면 더 괜찮을리가 없죠?
의식주 중에
돈 들인 만큼 질이 올라가는게 집이예요
옷이나 먹거리는 이미 상향평준화되서
돈 들인만큼 효율이 안 나옵니다.
주거에 돈 들여보세요. 직주근접만 해도
삶의질이 달라집니다
근데 자산 있는 사람들이 많이 내는 세금으로 복지 받는 분께서 너희는 복지 필요없으니 이것도 내놔 하시는 건 좀 안면몰수하는것같고 우습지 않으십니까. ㅋㅋㅋ
전국민 지원금 상위소득자한테 세금 거의 다 나온건데 그들은 못받았는데요. 무슨 맡겨둔 돈도 아니구요.
낼건 내고, 받을 건 받으란 거죠.
보편 복지는 해당하고, 선별 복지면 배제되는 거죠. 그냥 원리 원칙을 세우고 지켜져야 한다는 겁니다.
현실은 고자산가, 고소득자 빨대 꽂고 더 내놔! 하는 상황이죠.
낼 건 내고 받을 건 받으라니 좀 웃기네요. 세금 얼마나 내시는지 궁금합니다.
무용한 복지 주장하시는 분들 중에서 세금 유의미하게 많이 내시는 분을 제가 못 봤습니다.
낸 돈 대비 내 돈을 훨씬 많이 뜯긴다는 생각이 들면 그런 생각을 할 수가 없는데, 얼마나 많이 내시면서 낼 만큼 낸다는 말로 갈음하시는지 궁금하네요.
혹시 차별복지 대상자에 모두 해당되시는데 낼 만큼 낸다고 생각하시는 건 아니시죠? 저는 양심적으로 그런 상황에서 그렇게 말 못할 것 같은데요.
정말로 보통의 사람들보다 훨씬 많이 내신다면 이미 보편복지와 한참 멀리 떨어진 저 편에 서 계실 것 같은데, 복지혜택 못 받으시는데도 그런 마음이시라면 대단하다는 말씀까지만 드리겠습니다. 무용한 복지는 자진반납 하고 계실거라 믿고요.
저는 심각한 수준의 보편복지를 거부하고, 사회질서가 유지되는 수준에서의 세금은 성실히 낼 생각이지만 그 외에는 각자도생이 좋고 차별복지엔 반대합니다.
근데 세금 제대로 납부 안 할 수 있나요?
부동산 세금이 내기 싫음 안 낼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뭔 해적국가 타령이세요. 세금 잘 내고 있다니까요?
오래 전 이야기지만 집값이 오랜기간 지지부진하게 안오를때는 빚 많이 내서 산 사람들은 전전긍긍하던때도 있긴 했었죠.
시세가 절대로 안변한다는 가정하에서 특정 아파트에서 사는게 수십억에 대한 기회비용을 따져서 거주의 가치가 있느냐로만 보면, 사실 그런 가치는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그런데 거주의 가치 + 시세가 계속 오른다는 차익에 대한 가치 때문에 수십억 기회비용을 지불해도 이익이 되는 것이겠죠.
이건 장기간에 걸친 정책에 따라 좌우될 수 있는 문제인데,
정부 정책은 계속해서 서울 집 공급을 막거나 가격하락 못하게 돈을 풀고 규제를 해서 희소가치를 올리는 쪽으로 가고 있으니
지금에 와서는 수십억 내고 사는 가치가 있냐고 하는 사람들은 조롱의 대상이 되어버렸네요.
형편 맞는 집 사고 나면 집 생각 안 난다는 게 논지인데 무슨 글을 보신 건지 모르겠고,
자꾸 말이 안 되는 가정 ㅡ 시세가 절대 변하지 않는다는 가정을 왜 하나요? 가정이 잘못되었는데 결론이 어떻게 신뢰가능합니까.
그리고 뭔 돈을 정부가 다 풉니까. 집 사는 사람 구매력은 선별적으로 정부가 만들어줬나요.
님이 말한건 시세 상관없이 그냥 집 사서 살면 별 생각이 없어진다는거니까
그 관점에서 보자는게 시세가 안변한다는 전제로 거주 가치를 따져보는거고요.
님 주장이 그런 전제를 깔아도 거주만으로도 충분히 가치를 한다는거 아닌가요?
자꾸 성립 안 되는 전제를 가져오시고 시장을 정책으로 제어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시니 저와는 생각이 다르신 것 같아 저는 여기까지 하겠습니다ㅡ
이런 평범한 사람들의 루틴을 박살냈습니다. 이거 어쩌려고 이러는지 모르겠습니다.
경험상 무주택자 보다는 유주택자 중에 그런 사람들이 훨씬 많더군요.
당장 아파트 단톡방이나 부녀회만 봐도 얼마 이하에는 팔지말자 그러고
싸게 팔았다고 뭐라고 하는 세상이니...
뭐 그런 사람들이 소수라면
부동산을 투기와 욕망으로 보는 무주택자들도 소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