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가족 아니다' 트럼프 주 그리스 대사 길포일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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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장남 주니어 트럼프의 약혼자였던 킴벌리 길포일이 주 그리스 미국 대사에서 사실상 해임되었네요.
약혼 상태에서 트럼프 장남이 현 부인인 모델과 바람(?)나고 문제 발생이 우려되니 그리스 대사로 임명했고 (우리나라의 국방부 장관이 호주 대사로 임명된 사건이 생각납니다.) 그녀는 그리스 재벌에게 특혜를 받고 미국의 정치지망생에게 카드값 대신 내달라고 했다가 WSJ에 보도로 하차하게 되었네요.
특이한 사항은 그녀의 첫번째 남편이 민주당의 차기 대통ㅎ령 후보로 언급되는 캘리포니아 주지사 뉴썸이라는 사실입니다.
뉴욕타임즈 기사를 자동 번역해서 올립니다.
순조롭게 출발한 듯했던 킴벌리 길포일(Kimberly Guilfoyle)의 행보는 화려했으나 끝내 추락으로 막을 내렸습니다. 그녀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사퇴를 요구했다는 백악관 대변인의 발표로 생방송 도중 사실상 해임되기 전까지 주그리스 미국 대사로 재직했습니다. 과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인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약혼 관계였으며, 두 사람은 플로리다에 970만 달러 상당의 주택을 공동 소유하고 유세 현장에 함께 다니며 소셜미디어에 애정을 과시하기도 했습니다. 2022년 밸런타인데이에 길포일은 인스타그램에 트럼프 주니어를 향해 "날이 갈수록 내 약혼자에게 더 깊이 빠져들고 있다"고 적었으며, 트럼프 주니어 역시 2024년에 "어떤 비난이 쏟아져도 항상 곁에 있어줘서 고맙다. 사랑한다"고 화답했습니다. 하지만 현재 트럼프 주니어는 플로리다의 사교계사이자 모델과 결혼한 상태입니다.
아들인 트럼프 주니어와의 파혼 후 2년 만에 트럼프 대통령에 의해 주그리스 대사로 임명되었던 길포일은 월스트리트저널(WSJ)의 잇따른 폭로 보도 이후 일자리를 잃었습니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2025년 7월 상원 인준 청문회를 앞두고 공화당 기부자에게 자신의 아메리칸 엑스포스 신용카드 빚 10만 달러를 대신 갚아달라고 요구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57세인 길포일의 부침은 백악관 내부에서는 그리 놀라운 일이 아니었습니다. 많은 이들이 그녀를 화려하기만 하고 판단력이 의심스러운 '파티걸'로 여겼던 반면, 지지자들은 화려함 속에 실속 있는 인물이라고 평가했습니다. 폭스뉴스 진행자 출신이자 샌프란시스코와 로스앤젤레스에서 검사로 활동했던 길포일은 과거 개빈 뉴섬(현재 캘리포니아주지사이자 트럼프의 대표적인 민주당 비판론자)과 결혼했던 경력이 있습니다.
어쨌든 길포일은 트럼프 가족과 정치 운영의 핵심부에 있던 인물이었습니다. 대통령이 즉각 그녀를 내친 것은 골칫거리나 망신거리가 되는 인물은 누구든 손절하겠다는 의지를 보여준 것입니다. 동시에 이는 트럼프의 정치적 영향력이 약화되는 시점에 그녀에게 대통령 일가에 충성할 이유를 남기지 않게 했습니다. 사퇴를 표명하며 그녀는 제기된 의혹이 거짓이라고 반박하며 자신의 명예를 지키겠다고 밝혔습니다. 백악관 밖에서 기자들과 만난 트럼프 대통령은 그녀를 계속 감쌀 의사가 없음을 내비쳤습니다. "그녀는 우리 가족이 아니었다"며 "내 아들과 한참 전에 데이트했던 사람일 뿐"이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부임한 지 1년도 채 되지 않은 길포일의 그리스 대사 기용은 애초에 매우 이례적인 일이었습니다. 간접적으로는 트럼프 주니어가 그녀에게 그 자리를 안겨준 셈이었습니다. 2024년 12월 트럼프 주니어가 사교계 인사 겸 모델인 베티나 앤더슨과 팜비치의 한 레스토랑을 손을 잡고 나오는 모습이 목격되었고, 그 다음 날 차기 트럼프 대통령은 길포일을 그리스 대사로 지명했습니다. 이 시점은 트럼프 주니어가 올해 앤더슨과 결혼하는 어색한 시기에 길포일을 해외로 내보내려 했다는 의혹을 낳았습니다. 길포일의 측근들은 이를 부인했지만, 당시 그리스인들은 대통령 아들에게 차인 여성을 떠맡은 것이 아닌가 의구심을 품기도 했습니다.
아테네에 도착하자마자 길포일은 억만장자 그리스계 미국인 사업가의 전용기를 타고 내리며 센세이션을 일으켰습니다. 추수감사절 주간 만찬에 일부가 비치는 검은색 이브닝드레스를 입고 참석하고, 신임장을 제정할 때 그리스 대통령에게 새 남편을 찾는 중이라고 농담을 건네며, 새벽까지 아테네의 나이트클럽에서 시간을 보냈습니다. 그녀는 지난해 뉴욕타임스(NYT)와의 인터뷰에서 늦게 도착한 것이 아니냐는 질문에 "늦은 게 아니라 3시 전이었다"며 그리스의 유명 팝 가수인 콘스탄티노스 아르기로스의 새벽 1시 30분 공연을 보기 위해 나이트클럽에 갔던 일화를 전하기도 했습니다.
파파라치가 사방에서 그녀를 쫓았지만, 당시 그리스 인사들은 길포일이 노는 것만큼이나 일도 열심히 했다고 전했습니다. 직책의 성격과 백악관과의 접근성 덕분에 그녀를 이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로 여겼습니다. 과거 2015년 그리스 재정 위기 당시 폭스뉴스에서 그리스인들을 "카펫에 오줌을 싸는 개처럼 벌을 받아야 할 무임승차자"라고 비판했던 발언은 대부분 잊혀진 뒤였습니다. 초기에는 아테네 인근의 미국 지원 항만 개발과 코르푸섬 앞바다의 천연가스 탐사라는 두 가지 중요 사업을 발표했습니다. 두 사업 모두 그녀가 아테네에 오기 오래전부터 진행되던 것이었으나, 그리스 정부 관계자들은 그녀가 몇 달 전부터 적극 개입해 자신의 임기 중에 발표되기를 원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리스 보건장관이자 집권 보수당 부대표인 아도니스 게오르기아디스는 "처음 임명되었을 때 사람들은 '저 사람이 누구야?'라고 했다"면서도 "하지만 성과를 낸다면 시스루 드레스를 입든 무슨 상관인가"라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그녀의 몰락은 지난달 WSJ이 발칸반도 에너지 사업과 관련된 이해 상충 의혹을 보도하면서 시작되었고, 이번 달에 대사 인준을 기다리던 시기에 공화당 기부자에게 신용카드 빚을 갚아달라고 은밀히 구걸한 문자 메시지 내용이 공개되면서 가속화되었습니다. 그녀는 기부자 에릭 디터스에게 "제발 오늘 이거 처리해 줘, 허니 부탁이야"라는 문자 메시지를 보냈고, 디터스는 WSJ의 초기 보도 이후 뉴욕타임스에 해당 대화의 스크린샷을 제공했습니다.
한 때 뉴욕에서 CNN과 ABC의 법률 분석가로 활동했던 길포일은 2018년 부적절한 직장 내 행동 문제로 질문을 받다가 폭스뉴스를 떠났어야 했습니다. 2년 뒤 뉴요커 보도에 따르면, 그녀는 여성 비서로부터 성희롱 혐의로 고소당해 400만 달러 이상의 합의금을 지급하고 쫓겨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당시 길포일은 변호사를 통해 혐의를 부인했으며, 작년 NYT 인터뷰에서는 이에 대한 코멘트를 거절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대사직에 엄청난 자부심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인터뷰가 끝날 무렵, 그녀는 관저인 제퍼슨 하우스 입구 근처에 1948년 이후 모든 미국 그리스 대사의 이름이 적힌 액자 문서를 가리켰습니다. 길포일 이전의 모든 대사는 남성이었습니다. 그녀는 자신의 이름을 가리키며 "여기 내가 있다. 거의 울 뻔했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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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namu.wiki/w/%ED%82%B4%EB%B2%8C%EB%A6%AC%20%EA%B8%B8%ED%8F%AC%EC%9D%BC
현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의 전부인이기도 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