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돈 잘쓰는 서민에서 -> 쓸 돈 없는 서민으로

매트릭스999 ·

조회 3,359 · 공감 10 · 댓글 29

공부와 직장때문에 여러 나라에서 오랬동안 지냈습니다 중간에 한국으로 이직도 하면서요.


90년대 학번인데요, 당시부터

- 일부 대학생들은 유럽배낭여행을 다녀왔고,

- 주변 흔히 보이는 우리네 엄마 또래들은 계모임으로 동남아 패키지는 다니기 시작했으며,

- 시골 사는 할매 할배들도 청년회 도움으로 중국 단체 관광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 이후 가족 자율 일본 여행도 흔하졌고

- 2030 세대들은 해외 한달살기도 하면서 유행하는 옷과 물건들도 사고 그랬죠


제가 지냈던 나라들은 모두 소위 선진국 이었는데,

이 나라들 모두 사회 계층이 완벽하게 나뉘어져서 사는 동네나 주로가는 마트 체인회사도 다를만큼 서민들의 소비 여력이 겨우 먹고사는 수준이라서,

 해외여행은 고사하고 여권이 없는 사람이 태반이며,

자기가 나고 자란 주(State) 밖으로 나가본 적이 없는 사람도 부지기수 였습니다.


그저 일찍 나가 일하고 일찍 들어와 맥주마시고 저녁먹고 그런 평범하고 평화로운 일상을 지내듯이 보이지만 실상은 쓸 돈이 없음이 큽니다.


서민 중에서도 좀 더 소득층이 낮은 사람들이 모여사는 동네가 어느 도시던 있는데 대낮에 가기에도 무서운 그런곳이 도시 외곽에 곳곳에 있습니다(미국얘기 아님)



이들이 쓸 돈이 없는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 주거비(여기선 월세)가 비쌉니다

- 사회 전반적으로 물가가 비쌉니다 

- 공공 서비스가 비쌉니다

- 각종 보조금을 받는다면, 일부를 제외하고는 그 보조금 대상자에서 벋어나지 않으려 일을 안하는 사람이 태반입니다

- 그 정부 보조금으로 술과 마약 담배를 사고 아이는 생기는데로 낳습니다

- 그 자녀들은 그걸 보고 그 부모들처럼 평생을 살아갈 확률이 높습니다

- 새로 들어오는 이민자들의 상당수는 기존의 그런 저소득층 보다 더 사회적 교육 및 계몽이 안 된 집단들이 많아서 그것에 들어가는 사회 비용 또한 만만치 않습니다 




한국의 지금 10대 20대 중에서는 이제 유럽여행은 고사하고 평생 비행기타고 제주도 가는거도 엄두조차 못 낼 청년들이 많을겁니다.


그런, 쓸 돈이 없어지게 될 이유는 아주 간단합니다.

- 지금과는 상상도 할 수 없을만큼 월세와 주거비가 폭등할거고

- 고 물가는 고착화 될거라서요



서민이...자영업자가...저소득층이...중산층이....

힘들다, 온기가 여기까지 안온다....그러지만

이는 전세계 선진국 공통의 현상이고, 한국은 그중 상황이 가장 나은 편입니다. 


이제, 곧 한국도 기존 선진국의 모습을 따라 갈겁니다.

젊은 층들이 쓸 돈이 없는...그런 세상으로




그래서, 저가 주택은 전세/월세/매매 모두 오르지 말았어야 했습니다.

배가 아파도 압구정 200억 가던 말던, 다주택자가 집이 100채던 놔 뒀어야 했습니다. 

대가는 항상 약자들이 짊어집니다.

우리의 선택입니다 누구 특정 정치인들의 잘못이 아닌. 부자와 다주택자를 죄악시한


댓글 29

  1. 클턍2 · · 공감 5
    전세가 굉장히 기형적인 제도고 전세 사기라는 엄청난 위험성이 있음에도 지금껏 국가가 나서서 정리하지 않은 이유가 그거죠. 월세를 억제하니까. 그게 우리나라가 여기까지 달려올 수 있었던 원동력 중 하나이기도 한데, 앞으로 어찌될지 모르겠습니다.
  2. Marcolini ·
    클턍2님// 그러니까요. 전세 없다고 집값이 싼 거도 아니구만요
  3. 매트릭스999 · · 공감 2
    @클턍2님 혹시 모르실 분을위해 첨가설명 들자면,

    전세 없으면,
    매매가 - 10억
    월세 - 300만원(3.6% 수익률)

    전세 있으면,
    매매가 - 10억
    전세가 - 6억
    월세 - 225만원(전월세 전환률 4.5%)

    집주인은 수익률에서 손해보는 것을 시세상승으로 커버를 치기위해 전세라는 레버리지 수단을 이용했던 거고, 그 덕분에 임차인은 저렴한 가격으로 거주를 하는
    서로가 이득이 있는 윈윈하는 시장이었는데,

    이를 유지라고 위해선 사회적 합의가 있어야 했습니다.

    1) 임차인은 집주인이 시세상승 얻는것 배아파 하지 않기
    2) 집주인은 수익률 까지 2마리 토기 다 잡으려 하지말고 시세상승만 가져가고 수익률은 포기하기

    여기서 뭐 하나가 어긋나면 결국엔 임대인/임차인 모두 피해 같아 보이지만, 임대인은 이 시장에서 퇴장하면 그만이기 때문에 더 큰 피해는 최종적으로 임차인이 떠않게 됩니다.

    그래서 이 메카니즘을 이해한 국가들은 전세제도가 없음에도 국가가 나서서 거대하게 임대 시장을 열어주거나(독일), 민간 다주택자들에게 오히려 당근을 줍니다(대부분 선진국들)
  4. 차칸살암 ·
    @매트릭스999님 전월세 전환률 전국 평균이 6.6% 입니다. 님 가정이면 전세 때문에 월세 더 부담되는 것이 맞아요
  5. 바람비날 · · 공감 1
    어느 분 말씀처럼 100 채 다주택자를 악마화 시켜 선동하고,
    2채 3채 다주택자들을 조졌죠.
  6. 도르르르 · · 공감 2
    지방도 사람 사는곳입니다. 그쪽 젊은이는 서울 못 살면 죽는병에 걸렸습니까?
    팀의 막내들 잘지내는대 참 현명한 친구들이네요.
  7. 클턍2 · · 공감 2
    @도르르르님 일자리가 없잖습니까...
  8. 도르르르 ·
    @클턍2님 지방에 아주 큰 대기업이 조옴~ 있습니다 ㅎㅎ
  9. POOHOLIC · · 공감 2
    @도르르르님 지방은 지방대로 살고 서울은 서울대로 살겠다는데 왜 이렇게 서울을 못 잡아드셔서 다들 안달이실까요 ㅠㅠㅠ

    서울에서 뽑히는 국세가 얼마일까요 ㅠㅠㅠ 부동산 관련 세금은 수천만원 내더라도 국세가 아니라 지방세로 내고 싶어요.
  10. 클턍2 · · 공감 1
    @도르르르님 "조옴" 있으면 의미가 없지요. 솔직히 공기업 이전이 전부 이뤄져도 언 발에 오줌누기 수준이고요. 청년들의 구직 수요를 지방이 도저히 해결해줄 수가 없다 이겁니다.

    청년들이 서울 못 살면 죽는 병이나 뭐 지방 서울 월세 차이가 눈에 안 들어오는 병이 있어서 지방에 안 가는 게 아닙니다. 더 많은 주거비용을 내더라도 서울에 남아있는 것이 향후 더 많은 미래 수입을 보장하니까 버티는 거죠.
  11. 가습기야 · · 공감 2
    @도르르르님 대기업 조금이면 중소, 중견기업이라도 좀 있어야하는데 수도권에 비하면 새발의 피죠.. 다들 울며 겨자먹기로 수도권으로 올라가는 경우도 많을 겁니다
  12. 아스페 ·
    @도르르르님 지방에도 당연히 대기업은 아니더라도 좋은 기업들은 많이 있죠. 문제는 서울만큼 다양한 직군을 포용하지 못하는거고요.
  13. 도르르르 ·
    @클턍2님 핑계죠 ㅋㅋ
  14. 클턍2 · · 공감 2
    @도르르르님 그게 핑계면 지금 정부가 공기업 이전하려는 건 정신이 이상해서 하는 겁니까? 이미 지방에 일자리가 충분히 있고 그저 청년들이 서울에서 살고 싶은 병에 걸려 핑계를 댈 뿐이라 안 내려가는 건데 뭐하려고 공기업을 이전합니까? 핑계 대지 말라고 니들 배고프면 알아서 내려가든가 말든가 하라고 말하고 말죠. 공기업 이전이 반대가 없는 사업도 아니고요.
  15. 매트릭스999 ·
    @도르르르님 시대와 공간을 넘어 동서고금 항상 일어났고 알어나고 있는 현상이라고 생각합니다. 현생이 좀 더 힘들더라도 가능성이 좀 더 큰 곳으로 가서 고생을 마다않는....몇천년을 이어온 인간의 본성 중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16. 도르르르 ·
    @클턍2님 모든걸 해결해주면 그때 생각해볼께의 논리라 핑계라는겁니다. 황금카펫은 없어요.
  17. 클턍2 · · 공감 1
    @도르르르님 일자리가 혹시 무슨 샤넬 가방 같은 거라고 생각하시나 봅니다. 생존에 당연히 필요한 필수적인 요소가 일자리 아니던가요?

    청년들이 무슨 지방 이주의 역사적 사명을 띄고 태어난 것도 아닌데 핑계 대지 말란 말이 적합하기는 한지 모르겠네요. 혹시 어느 법령에 청년은 지방 가서 살라고 명시되어 있나요?
  18. 도르르르 ·
    @클턍2님 뭔 오지에 가는줄아는가? 싶네요.
    지방에 대한 인식이 처참하내요 ㅋㅋ
    평생 수도권에서 벗어나지못해서 대한민국에 대한 인지,인식이 부족한 사람같은 이야기 를합니까? ㅋ
    서울특별국민?
  19. 클턍2 ·
    @도르르르님 제가 언제 지방을 오지처럼 말씀 드렸나요? 지방의 인프라나 환경 얘길 했습니까? 다른 사람 주장을 호도하지 마시죠. 자기가 패기 쉬운 허수아비를 멋대로 투영시켜놓고 쉐도우 복싱하는 그거 굉장히 안 좋은 모습입니다.

    상식적으로 거시적 측면에서 청년들의 지방 이주가 현실성 있으려면 지방이 서울보다 매력적이어야 가능할 거 아닙니까. 그래야 지방도 살고 서울도 살고 서로서로 좋겠죠.

    근데 제일 중요한 일자리가 충족이 안 되면 지방 이주는 매력적이기 어렵잖습니까. 솔직히 일자리만 있어도 나머지는 시간과 함께 알아서 충족될 텐데, 지금 그 일자리가 없다 이거 아닙니까.

    그런 걸 가지고 핑계대지 말라느니 해버리면 어떡할까요?
  20. 중간보스 · · 공감 1
    해외 선진국 스러운 그것이 '정상화' 라고 합니다.
  21. 누니엉아 ·
    @중간보스님 정상화라 하기로 잼통이 천명 하셨죠.
  22. 오라질 ·
    정확합니다...
  23. 포톤7 · · 공감 4
    민주당 잘못이긴 합니다 이번에 이재명 공약 반대였습니다
  24. 말은최대한작게 ·
    이맛클입니다 많은 생각을 하게 하네요
  25. 누니엉아 ·
    양극화가 막고 있던 둑을 한방에 터트려서 수위를 평탄화 시켜 부동산 시장 정상화 하는게 이번 정부 방향 입니다.
  26. CloudST ·
    @누니엉아님 평탄화라는 말이 많은 걸 내포하고 있네요 ㅎㅎ

    만약 의도가 그렇다면 전월세 상승은 불가피 하겠네요
  27. 클턍2 · · 공감 1
    @누니엉아님 그야 뭐 서울 전 지역이 로또를 맞아도 진입이 불가능한 수준으로 절대적 철옹성이 된다면 "평탄화"에는 성공하는 거겠지만, 그걸 정상화라고 표현할 수는 없죠. 혹시 正常이 아니라 頂上이라면 말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이번 정부 임기 내에 서울 집값을 한반도 역사상 최정상에 올린다는 의미로 말이지요.
  28. 척잔덕 · · 공감 4
    이건 정말 이상한 논리인데.... 90년대 그렇게 놀러다닐 수 있는 계층은 지금도 그럴게 놀러다닐 수 있어요. 오히려 그 수는 늘었을겁니다.
    못 믿으시겠으면 그때 우리나라 해외여행객수랑 지금 해외여행객 수 비교하면 바로 나오고요.
    그리고 우리나라에 왜 저렴한 주거가 없어요;;
    빌라, 다세대 월세는 우리나라 최저임금으로 커버하고 남습니다.
    차라리 부의 사다리를 치웠다라면 그렇구나 할텐데 월세가 정상화되어서 해외여행 못간다는 논리는 좀 아닌것 같네요.
  29. Watanka · · 공감 2
    외국은 한국같은 빌라촌이 없어요.
    한국 다가구 빌라의 위력을 모르시는듯...
    더군다나 앞으로 은퇴 직장인들 까지 빌라 시장에 몰려들어서 월세는 오히려 저렴해질 전망임.
    아파트가 문제인거죠. 그것도 신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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