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대 갈라치기가 우려되는 기사 제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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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14일자 대전일보 기사 제목은
李대통령 "기성세대는 많은 기회 누려…청년들에겐 기회 줄어 좌절"
입니다.
마치 기성세대가 많은 기회를 누리게 되었기 때문에,
그 영향으로 청년 세대에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읽히는 제목입니다.
제목대로라면 기성세대에 포함되는 제가 보아도 울화가 치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재명 대통령에게 세대 갈라치기를 하시지 마시라고 비판하고 싶기도 하구요.
하지만, 정작 기사 본문은 그런 갈라치를 위해 기성세대와 청년 세대를 나누는 내용이 아닙니다.
적어도 제게는 그렇게 읽히지 않습니다.
기사에 나온 이재명 대통령의 워딩입니다.
"기성세대들은 많은 기회를 누렸고 그에 따른 많은 결과를 취했는데, 새로운 세대에게는 기회가 많이 줄어든 것 같다"
"우리가 살았던 시대는 객관적으로 어려웠지만 기회와 희망이 많았던 시대"
"그때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얘기해도 혼나지 않았다.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뺨 맞게 돼 있다"
제가 너무 우호적으로 해석해서일지는 모르겠지만,
빠르게 성장을 시대(물론 그 성장도 그 당시 세대가 일군것이긴 하죠.)에서의 기회와
성장이 둔화되고 심지어 마이너스 성장까지 염두에 두어야 하는 시대의 기회는 다르다는 가정,
그리고 지난 가파른 성장이 있던 과거 보다는 지금 사회에 나서는 청년들은 다른 측면에서 힘든 부분이 있겠다로 읽혔습니다.
즉, 과거 시대는 그랬고, 지금 시대는 이렇다로 건조한 발언으로 들립니다.
물론, 지금 청년세대가 과거보다 물직적으로 훨씬 풍족하고 여유로운 환경이라고는 하지만,
그것이 지금 청년, 학생 세대의 미래까지도 잘살게 될거라는 보장은 아니기도 하구요.
결혼율과 출산율이 감소하는 큰 이유도 이런 불확실성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든 제가 느끼기에 대통령의 발언은
기성세대가 많은 기회를 누렸기 때문에 청년세대인 너희는 기회를 뺏겼다는 취지의 발언은 아닌 것 같습니다.
여담이지만,
개인적으로 청년 세대에게 과도한 피해자 프레임을 씌우는 것은 반대합니다.
위에서도 언급했듯이 청년 세대에 기회가 줄어든 것은
기성세대의 잘못이 아닌 시대가 그렇게 된 까닭이 크다고 생각하기 때문에요.
출처 : https://www.daejonilbo.com/news/articleView.html?idxno=2294625
댓글 12
피해자와 가해자를 만드는 정책입니다. 갈라치기죠
이제는 부모와 자식 갈라치기를 시작했습니다. 대단합니다.
댓글은 감사하지만,
제 기준에 갈라치기로는 보이지 않습니다.
물론 정책의 수해자와 그 반대편에 있는 사람은 있을 수 있겠지만요..
워딩은 정확히 보셔야 합니다.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얘기한게 아니라,
기성세대 때는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고 얘기해도 혼나는 시대는 아니었지만,
지금은 이런 이야기를 하면 뺨 맞게 되었다고 얘기한 거라서요.
제 경우에도 물론 현실은 예나 지금이나 말씀처럼 그렇게 녹녹하지 않았지만,
'실패는 성공의 어머니다'라는 말은 많이 듣기도 하고 하기도 하고 그랬었습니다.
김영란법에 대표적으로 언론인이 들어가는 것도 그것의 문제를 인지한 결과라 봐야겠지요.
언론은 늘 공격의 입장에 있고, 새로운 이슈와 자극적 기사거리를 내어 놓아야지 살아남습니다.
언론은 여론조사와 적절한 세력의 여론이 늘 필요합니다.
평화롭고 온정에 넘치던 박근혜 시절 공주님 찬양이나 윤석열 시대 건희 찬양하고 용산에서 밥 먹는 기사 올리는 것은 자신에게 필요한 것이 어떻게든 해결되었다는 증거지요.
그렇죠. 언론 기사에서 사실만을 보도한다는 건 환상이죠.
언론사의 온갖 이해관계가 엮여서 탄생한 생산물인 경우가 많은 것 같아요.
저도 4050입니다. 죄송할 게 뭐가 있을까요.
기레기들의 장난질때문에 원래 영상 보고 문맥이나 바이브나 뉘앙스는 시대적 불균형을 말하는건 알겠습니다. 하지만 문제는 기회라는 단어죠. 오히려 지금 세대가 기회가 더 많지 않을까 싶습니다. 적어도 대기업이 무너지고, 은행이 망하고, 가게가 부도나고, 부모님이 직장잃고, 잘다니던 회사가 도산하던 시대는 아니니까요. 그리고 그걸 기레기가 확대 해석하고 앞뒤 잘라서 자극적 헤드라인으로 기사화 시켰네요.
이번 전월세 폭등+국장폭락 사테+isa너프를 이런 관점에서 보면 퍼즐이 맞춰지네요 ㄷㄷㄷ
4050이 누린 기회좀 뺏아서 나누겠다 네요 ㄷㄷㄷ
제가 읽기로는 차이가 커 보이는 데, 아니신가 보네요.
제목이 제게는 '기회를 많이 누린 기성 세대 때문에 청년들에게 기회가 줄어들었다'고 읽히거든요.
꼼꼼히 보면 아닌데, 이미지가 제겐 그렇게 남는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