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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악구 신축급 아파트 국평 15억 수준이군요 통탄할 노릇입니다

언어분석 · · 수정

조회 5,507 · 공감 2 · 댓글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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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관악구에 억하심정 없습니다

제 친구들도 신림동 살았고

어릴 적 관악산 가서 개구리 올챙이 잡고 정상 부근까지 올라갔던

제 인생의 추억이 고스란히 들어가있는 동네입니다

이 지역을 깎아내리려고 꺼내는 얘기가 아니라는 겁니다


그 관악구 신축 국평 34평 아파트가 15억을 찍었습니다

이 숫자가 시장에 어떤 시그널을 주는지 아십니까? 


소위 금관구로 묶이는 

서울 외곽 지역 신축들이 

일반분양가 기준으로 이 가격표를 달기 시작하면

다음은 정해져 있습니다

저 지역 신축 아파트 준공 떨어지면 그 이상 부를 테고

그럼 그 윗급인 영등포, 동작, 마포는 가만히 있겠습니까?

격차 벌리려고 무섭게 튀어 오르겠죠 

말 그대로 도미노입니다

서울 중심부는 말할 것도 없고

과천이나 광명 같은 인접 경기도까지 불길이 번져서 싹 다 뛸 가능성이 있다는 소리입니다

자산 가치 오른다고 쾌재를 부르실 분들 계시겠죠

하지만 노동 가치가 완전히 박살 난 

이 기형적인 경제 생태계를 긍정적이라고 볼 수는 없겠죠


가슴 아픈 일입니다

제가 지지하는 민주 진보 진영 입장에서는 

통탄할 노릇이라고 솔직히 인정해야겠습니다

반대 진영이시라면 통쾌해하실 수도 있겠습니다만

저 비싼 아파트에 새로 입주할 만큼 

소득 수준이 올라간 사람들

혹은 갑자기 자산 가치가 폭등한 원주민들 중 

단 3~5%만 보수화되어도 진보 입장에서는 

서울이라는 거대한 정치적 파이를 뺏기는 셈이니까요


하지만 입장이 다른 분들도 냉정하게 현실을 짚어 보십시오

이 사람들이 진정한 보수의 이념과 가치를 깨달아서 

지지 성향을 바꾸는 것이겠습니까? 

아닙니다 

그저 자기 돈줄, 팽창한 자산 지키려고 투표장 가는 겁니다

정치권이 집값이라는 거대한 물귀신에 완벽하게 끌려다니는 

끔찍한 구조가 완성되가고 있는 겁니다


씁쓸한 현실은 여기서 끝이 아닙니다

이 15억짜리 아파트 가진 평범한 사람들

머지않아 상속세 과세 대상자가 될 겁니다

그럼 어떤 일이 벌어질까요? 

평생 열심히 일해서 아파트 하나 남긴 사람들이 

상속세 당장 뜯어고치라고 정치권을 향해 난리를 칠 겁니다

여야 할 것 없이 정치권은 이 폭발하는 이기심을 감당하고 대비해야 할 겁니다


최근 주식 폭락장에서 다들 똑똑히 경험하시지 않았습니까

우리 클리앙에서 많이 경험하셨죠?

인간은 타인의 불의는 쉽게 눈감고 참아 넘겨도

내 지갑에서 돈 빠져나가는 불이익은 절대 못 참습니다

내 자산이 박살 나고 단돈 십 원이라도 손해 보는 꼴은 죽어도 못 보는 게 현실입니다



관악산 계곡에서 올챙이 잡고 놀던

이 순박한 동네가 15억을 찍었다는 건

이후 10년의 정치 지형이 그려지고 있다고 하는 신호로 봐야 합니다

관악구도 이제 차근차근 보수화 된다고 봐야 할 것입니다

통탄스럽고 또 개탄스럽습니다

댓글 22

  1. liberal ·
    노동가치가 박살난게 맞는지도 모르겠어요
    삼하닉 노동자들은 연봉 6억씩 받습니다
    그런 사람들이 적지 않으니 저런 공급도 수요가 받쳐주는 것이죠
    그냥 양극화의 시대임을 받아들여야하는 걸지도요
  2. 언어분석 · · 공감 1
    @liberal님

    삼하닉 노동자는
    대기업에서도 탑티어인 상위 1% 이상 노동자입니다
    상위 1%를 보려고 하지 말고
    평균값, 중위값 상위 10% 내지 상위 20%를 보는 게 맞습니다

    상위층은 임금이 상승하고 있는데
    하위층이나 중위층을 보면 그게 또 아닙니다
    양극화가 이미 커지고 있고, 앞으로 더 심화될듯합니다
  3. liberal ·
    @언어분석님
    그 상위 20%도 엄청 올랐어요 요즘은 연봉 1억 넘는 급여소득자 상당히 많습니다
    찾아보면 통계도 아마 그럴거에요
  4. 언어분석 · · 공감 1
    @liberal님

    맞습니다

    상위 10%, 상위 20% 다 올랐습니다

    중위값, 하위층은 많이 안올랐습니다
    그들은 피부로 느끼지 못하고 있습니다

    양극화가 심화 됐고, 더욱 격차가 커지고 있죠

    중위값이 골고루 오르는 게 중요한데
    우리나라는 그게 안되고 있기 때문에 이것도 통탄할 노릇입니다
  5. liberal ·
    @언어분석님
    쉽지가 않죠 하위층과 중위값은 대부분 단순 생산직, 서비스직 노동자고 이들의 직접적인 경쟁상대는 중국 노동자들이니까요..
  6. 언어분석 ·
    @liberal님

    양극화는 뭐 숙명이겠죠
  7. aiko ·
    관악드림타운 국평이 12억하는데요 뭐.
  8. 언어분석 ·
    @aiko님

    거기는 20년 더 된 아파트죠
    그 아파트 인접 옆단지 신축급 국평 시세를 보면
    거기도 상승할거라 봅니다
    거기 주민들이 쓰는 글들 보면 흐름이 보입니다
    주변 아파트 시세 올랐다고 거래됐다고 서로 축하해주고 있더군요
  9. POOHOLIC ·
    금관구의 서남권은 노도강보다 더 수요 선호 요소들이 적어서 바로 옆 광명보다도 상승압력이 적었던 동네인데 저렇게 됐네요..
  10. 거대고양이냐옹 · · 공감 1
    심하네요. 관악구같은데가 15억이요? 그래서 자꾸 오세훈이 뽑히는건가요?
  11. 동해달 ·
    노량진 국평 분양가가 27억인 시대입니다. 이제 서울 신축은 20억 언더는 힘들다고 봐야겠죠.
  12. 언어분석 · · 공감 1
    @그로구님

    이런 글에도 빈댓글과 같은 댓글입니까?

    맥락있는 글에만 꼭 필요할때에만 빈댓글을 가끔 달도록 하십시다

    적당히 하세요
  13. acidrain · · 공감 3
    부동산 정책에 이념담아서 두번 실패했으면 이제 안해볼 때도 되지 않았나 싶은데 말이죠
  14. 뒹굴뒹굴곰 ·
    저기 터널 하나 넘어서 상도 노빌리티 이런데는 이미 문정부 시절 국평이 15억 넘었는데요 뭐…이편한세상도 입주하고 한 5년차 넘었을건데 그것 치곤 적게 오른거죠.

    과천은 이미 흔히 말하는 노도강 금관구보다 높았고, 광명도 철산 최근에 분양한 재개발, 재건축 분양가가 10억 넘을 때 부터 이미 조짐 보인지 2년 정도 지났죠.
  15. 언어분석 ·
    @뒹굴뒹굴곰님

    맞습니다

    과천은 비싸죠
    광명은 금관구보다 비쌉니다
    그걸 모르고서 이 글은 쓴건 아닌데
    그렇게 읽힐 수도 있겠습니다
  16. POOHOLIC ·
    @뒹굴뒹굴곰님 과천은 애초에 그 옛날에도 강남서초보다 약간 아래면서 송파랑 어깨를 나란히 하던곳이었죠.

    광명(철산)이 요새 트렌드인 대단지신축밭 연담화에 안양천 수변공원까지해서 한강벨트 아래까지 포지셔닝 된게 어메이징한 부분이긴하죠.
  17. 프란츠12 ·
    똘똘한 한채보다는 나은것 같네요. 어쩃던간에 자산이 지역 구분없이 고루 증식하고 있으니까요. 얘기들어보면 관악구에서 이재명 정권덕에 집값 많이 올랐다고 좋아하는 사람들 많습니다
  18. 청룡인 ·
    이미 부동산 정책 나오기도 전에 저지역 14억 이상 이였습니다.
  19. illeboy ·
    정책 의도대로 잘 올라가고 있네요
  20. 하늘풀 ·
    신축이면 당연히 비싼거죠 ㅎ 돈 없으면 바로 옆에 구축 살아야죠.
  21. 미래를위한선택 ·
    원래 진보정권에서 집사고 땅사고 하는겁니다.
    주변 보수 지지자들도 그런 거는 고맙게 생각하더군요.
    입으로는 민주당 외쳐도 돈과 관련된 정책은 믿으시면 안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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