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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무책임한 우주 사업의 한가지 예

seno · · 수정

조회 12,013 · 공감 23 · 댓글 17

[속보] '중국 로켓잔해 아라비아해 위에서 해체'<AFP>

여기의 제 댓글에 여러분이 의견을 주셨는데요. 


중국의 무책임한 우주사업의 대표적인 예로서는 風雲 1C(Fengyun-1C) 기상 위성 격추 사건을 들 수 있습니다.

중국은 2007년 자국의 지구 궤도 공격 능력을 확보하기 위해, 자국의 기상위성 風雲 1C를 궤도상에서 격추했습니다. (무려) 855km 상공의 위성을 탄도미사일로 격추했으며, 이 덕분에 대량의 우주 쓰레기가 지구 궤도에 뿌려졌습니다. 당시 다른 국가들이 대대적으로 이를 비난했고, 중국은 마지못해 이를 인정했습니다. 그러면서 미국, 소련도 했는데 왜 나한테만 그러냐고 물타기했습니다.

물론 미국이나 소련도 위성 격추 실험을 했었습니다. 하지만 미국, 소련과 중국은 실험의 규모, 제어 기술력, 그 결과 등에서 분명한 차이가 있습니다. 


2010년 NASA가 발표한 우주쓰레기 발생 사건 순위입니다. 


NASA identifies Top Ten space junk missions

https://www.networkworld.com/article/2231453/nasa-identifies-top-ten-space-junk-missions.html


Name                           Year of Breakup     Debris items Cause of Breakup

------------------------------------------------------------------------------------------------------------------

Fengyun-1C                     2007                     2,841          Intentional Collision

Cosmos 2251                   2009                     1,267          Accidental Collision

STEP 2 Rocket Body         1996                      713            Accidental Explosion

Iridium 33                        2009                     521            Accidental Collision

Cosmos 2421                   2008                     509            Unknown

SPOT 1 Rocket Body        1986                     492            Accidental Explosion

OV2-1/LCS 2 Rocket Body 1965                    473            Accidental Explosion

Nimbus 4 Rocket Body       1970                   374            Accidental Explosion

TES Rocket Body               2001                   370            Accidental Explosion

CBERS 1 Rocket Body       2000                   343            Accidental


발표 당시 19,000개의 '관측가능한 우주 쓰레기'가 궤도를 돌고 있었는데, 중국의 風雲 1C 위성 격추 실험은 혼자서 수십년간 발생한 우주 쓰레기의 15%를 발생시켰습니다. (실험 시점으로 치면 20% 추가 발생)

게다가 순위를 보면 2위에서 10위까지의 다른 실험들은 모두 '사고'입니다. 중국의 격추 실험 만이 유일하게 '고의'입니다.  


Fengyun-1C_debris.jpg

그 후 관측된 중국 위성 파편의 궤적입니다. 2,800개의 파편이 이런 식으로 지구를 돌면서 궤도를 망쳐놓고 있습니다.


미국과 소련도 위성격추 실험을 했지만, 우주쓰레기 개념이 별로 없던 시절이기도 했거니와, 중국에 비하면 내용적으로도 양반입니다. (예컨대 상대적으로 저궤도에서 추락 예정인 위성을 요격하면 대부분 파괴 후 지상에 떨어지면서 불타없어집니다.) 반면 중국은 850km 상공에서 그런 짓 하면 안 된다는 거 잘 알면서 했고, 타국이 하지 말라고 하는데도 했고, 그 결과도 우주개발 역사상 최악이었습니다. 


미국, 소련도 그랬는데~ 라는 식으로 물타기 할 문제가 아닙니다. 과거의 일과 현재 진행형의 일을 비교하자면 현재 진행형의 일을 먼저 문제삼아야 하고, 고의성 여부, 정도와 규모의 차이, 기술력의 차이, 뒷처리에 대한 책임감의 차이등 여러 차이가 있습니다. 


2021년 현재 관측가능한 우주쓰레기는 3만여개라고 하는데, 그 기준으로도 여전히 전체의 10%가 風雲 1C 위성 조각입니다. 중국처럼 막가파식 실험을 한 나라는 그 후에 없었고, 저렇게 지구 궤도에 악영향을 미친 단일 행위는 그 전에도 그 후에도 없습니다. 

댓글 17

  1. 알베르트 · · 공감 10
    지구에서나 우주에서나 민폐국
  2. 오라질 · · 공감 3
    나라같지도 않은게 진짜 ㅠㅠ
  3. 케케케롯 · · 공감 2
    5호16국으로 쪼개지길
  4. 아라굴드 ·
    일부러 그런 거 아닐까요? ^^ 궤도를 파편으로 점거해서 서방의 감시자산이 새로 들어올 자리를 제한한다...
    어쨌건 미친 계획이겠ㄴㅔ요..
  5. 쿠쿠리 · · 공감 2
    절대 경찰하면 안됨
  6. 아보카도바나나 ·
    미사일 테스트는 아니였을까? 그런 생각도 합니다.
  7. seno ·
    @싸구려레일건님 미사일 테스트 맞습니다. 중국의 탄도미사일 둥펑으로 요격한거에요.
  8. 플레이아데스 ·
    위성 명중은 실험하면 안된다고 하는데도 중국이 강행한 것이죠. 명중해서 생긴 파편들이 수백년 동안 궤도를 돌게 생겼으니까요. 위성명중은 엄청난 폐를 끼치는 행동이였습니다.
    그런데 위성 발사할 때 사용한 로켓은 조금 다르다고 봅니다. 높이가 높지않아 우주에 머무르는 시간이 길지 않고 추락하면서 대부분 타서 없어져버리니까요.
    소련이나 미국도 했다는 것은 위성발사때 사용한 로켓을 말하는 것이겠죠.
  9. seno · · 공감 1
    @플레이아데스님 이번 창정 5B로켓이 그런 정도의 상황은 아니지 않을까요. 보통의 로켓 1단은 발사후 수십분 내에 바로 떨어지며 그 위치도 특정 범위 내로 통제(예측)됩니다. 반면 창정 5B 로켓의 발사는 4월 29일입니다. 10일 만에 중국 당국의 통제를 잃고, 예상할 수 없는 범위(전 지구)로 추락했습니다. 현재 기술 수준에서 미국이나 러시아 발사체가 10톤이상이나 되는데, 발사하다 추락도 아니고, 저런식으로 며칠만에 통제를 잃는 경우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중국이나 저러지요.
  10. LK_99 ·
    펭귄...
  11. 발키리 ·
    우주쓰레기가 3만여개이면 자동차 한대 조립할 수도 있는 수량이군요
  12. seno ·
    @발키리님 관측(추적) 가능한 쓰레기만 그렇습니다. 아주 작은 파편은 추적 못합니다. 하지만 볼트와 너트 수준의 쪼가리라도 빠른 속도로 부딪히면 충분히 위협이 되니까, 실제 우주의 위험한 우주쓰레기 숫자는 3만개보다는 훨씬 많을 겁니다.
  13. 달별하늘 ·
    뭐를 하던 개쓰레기 국가입니다.
  14. 발키리 ·
    중국이 쏘아올린 위성이나 로켓은 고장이 나든 어떻게든 해서 자신들이 쓰레기를 투척한 고도까지 올라가서 쳐 맞기를 기원합니다.
  15. 들꽃놀이 ·
    중국이 중국했네요. 진짜.
  16. Aakom ·
    케슬러 신드롬 만드려고 작정을 했네요.
  17. GoAhead ·
    와 진짜 암이네요. 중국은...정말 뭐 이런 사람들이 다 있나 싶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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