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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상식

이상하게 Gemini 3로만 가능한 셀프 영어 표현/발음 교정

오라질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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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VR 사니까 1년권 받고 뭐사서 또 번들로 받고 그래서 Google AI Pro 구독을 오래해왔습니다만은


제미나이 성능이 별로라 코딩에도 못쓰고 가끔 유튜브 요약 정도만 시키고 그랬습니다.


최근에 화상영어 수업을 하다가 실력 확인겸 영어 말하기 시험인 OPIc 테스트를 치러보았는데


등급이 낮게 나와서 좀 충격이었거든요.


발음이나 표현이 고급지지 못해서 그런것 같은데 이걸 선생님한테 일일이 교정받으면 끝이 없을것 같아서


녹음 내용가지고 AI를 돌려보자는 얘기가 나왔어요.


기존 ChatGPT, Claude 등 프론티어 모델은 mp3 파일을 던지면


발음은 인식 못한다- 텍스트화해서 스크립트 넣어주면 문법 교정해주겠다


이런식으로 실패하는데


유일하게 제미나이 3만 되네요!!


그냥 두 사람 녹음을 파일로 첨부하고 프롬프트도 대충 "영어 수업 녹음이고 원어민 교사와 나의 음성을 화자분리해 수준 분석하고 OPIC AL 등급을 유지하려면 수정해야할 발음/표현을 알려줘" 이렇게 한줄 넣으면 됩니다.


1시간 정도 오디오를 올리면 3-4분 정도? 걸리고 대충 이런식으로 전체 대화를 요약하면서 분석이 나옵니다.


"이번 녹음에서 두 분은 OPIc 시험 준비 및 Gemini 활용 경험, 한국 직장 문화에서의 파트너십(Ownership/Leadership), PIP(성과 개선 계획), 채용 시장 변화 등을 심도 있게 논의하고 있습니다. 전체 대화에서 선생님은 차분하고 낮은 톤으로 주제를 이끌고, 학생(사용자)분은 밝고 에너제틱한 목소리로 막힘없이 대화를 주도하고 있습니다. OPIc AL 등급 보유자답게 대화의 호흡이 길고, 질문에 단답형으로 끝나지 않으며 구체적인 에피소드...(중략)...즉각적으로 연결하는 능력이 매우 뛰어납니다. 전체적인 발화 분석과 함께, AL 등급을 안정적으로 유지하고 원어민에 가까운 정교함(Precision)을 갖추기 위한 교정 포인트를 정리해 드립니다."


그 다음엔 "영역별 영어 수준 분석"이라고 해서 1/2/3/4로 파트를 나눠서 

유창함(Fluency), 표현력과 어휘(Vocab & Expression), 발음/억양, 문법과 정교함에 대해 각각 설명해주는데요,


이중에서 발음 교정 부분이 아주 쓸만합니다.

다만 약간의 아부성 멘트도 곁들여서 나오는데 잘 제거가 안되는거 같습니다.

실제 엊그제 수업을 입력했을때 나온 발음/억양 부분 분석을 보면 이렇습니다.


"3. 발음, 강세 및 억양

  • 모음 및 파열음 발음:

    • Fat / Blood: fat in my blood에서 'fat'의 애(/æ/) 발음이 좁게 닫혀 'fet'처럼 들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입을 상하로 더 벌려 발음해야 합니다.

    • Approve / Approval: Approval ratings에서 첫 음절을 강하게 발음하기보다 약화된 슈와(/ə/) 사운드로 시작해야 자연스럽습니다.

  • 강세 위치 주의:

    • Prohibiting: [proh-HIB-i-ting]처럼 2음절 'hib'에 강세가 와야 하나, 앞음절을 지나치게 길게 끄는 경향이 있습니다.

    • Electricity: [ih-lek-TRIS-ih-tee]의 3음절 강세를 살려 리듬감을 만들어주어야 합니다.

  • Uptalk(말끝 올리기) 완화:

    • 의문문이 아닌 평서문 진술에서도 문장 끝 억양을 올려 끝맺는 습관이 있습니다. 이는 전달력을 떨어뜨리고 자신감이 부족해 보일 수 있으므로, 문장의 마침표에서는 확실히 억양을 낮추어(falling intonation) 안정감을 주는 것이 좋습니다."


제가 실제 했던 단어들과 평소 버릇까지 다 얘길해줘요. 이게 당사자인 저로서는 후덜덜한 느낌입니다.


화자 분리가 어렵기 때문에 이게 잘 안돼서 선생님이 한 원어민 멘트를 제가 한걸로 착각하거나 그런것 아닐까 좀더 프롬프트에 분석을 더해보라고 했는데 아래와 같이 기가 막히게 분리를 잘 해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5. 화자 구분 및 전체적인 수준 분석

  • 선생님 (원어민 튜터):

    • 캐나다/북미 억양의 남성 원어민으로, 비즈니스 및 조직 문화(Social/Structural Capital, PIP, Job Audit 등) 전문 어휘를 자연스럽게 구사하며 학생의 발화를 경청하고 피드백을 주는 가이드 역할을 합니다.   

  • 본인 (학습자):

    • 수준 평가 (OPIc AL 수준 확고): 약 30여 분간 기술 트렌드, HR, 조직 심리, 개인적 경험(토론토 출장 시절 등)을 끊김 없이 논리적으로 전개합니다. 발화량(Volume of speech)이 매우 풍부하고, 원어민의 복잡한 비즈니스 개념 설명에 즉각적으로 반응하며 자기 생각을 덧붙이는 능력이 탁월합니다.   

    • 보완점: 생각의 속도가 말의 속도보다 앞서다 보니 습관성 필러(Filler)의 과도한 사용, 불가산 명사의 복수형 처리, 단수/복수 주어-동사 불일치, 구어체적 문장 파편화가 두드러집니다


결론적으로 저는 선생님과 합의해서 매 수업을 Gemini에 넣고 분석 후 개선을 하고 있는데요,

이게 어렵지도 않고 나오는 수정 사항이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

수업 몇달 한것보다 제미나이 두어번 돌린 게 발전이 빠른 느낌이예요!


웃긴건 제미나이 새버전 4 아르곤은 또 안되네요, 되는척 하면서 환각을 일으킵니다. 

지금 제미나이 3 퇴역되면 못한다는 얘기네요 


퇴물이라고 생각했던 제미나이3가 갑자기 돈값한다고 느끼는 요즘입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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