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정오입니다.
한글날 무료 서체를 찾아보다가 문득 'ai로 폰트를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들어 급 클로드로 도전을 시작했습니다.
결과부터 말씀드리자면...성공했습니다만 정말 지난한 과정이 필요했습니다.
물론 실제로 손으로 그리지 않았고 소네트 5.5 중간 모드에 계속 말로만 명령했습니다.
저는 폰트 제작에 대해 전혀 모르고 고딕, 명조, 손글씨 정도의 구분만 가지고 그냥 사용하는 사람입니다;;
그러다 보니 그냥 직관적인 고딕이 좋겠다 싶어 고딕폰트를 만들어보자고 결심했습니다.
클로드에 제일 먼저 한 질문은 [직접 폰트를 디자인 해보고 싶은데 관련 기술이나 지식이 전무해.
어떻게 시작하면 좋을까? 손글씨 말고 직접 디자인해서 고딕체를 만들고 싶어] 였습니다.
그랬더니 무료 제작툴을 소개해 주더군요. 그리고 막 폰트 제작에 대해 설명했습니다;
그래서 [한글폰트를 디자인해볼 수 있는 사이트나 프로그램을 만들어 줄 수 있어?
네가 말한대로 자음, 모음, 받침조합도 가능하면 좋겠고 ] 라고 하자 뚝딱뚝딱 툴을 만들어 주더군요.
근데 이것도 직접 그리라고 하는거 있죠? 그래서 정사각형 디자인으로 좌우대칭이 된 형태의
고딕을 만들어 달라고 하면서 폰트 제작이 시작되었습니다.
더 이상 얘기하면 너무 길죠? 여튼 거의 하루 내내 시간이 걸렸지만 어느정도 완성형태가 잡혔습니다.
실제 폰트 제작은 1년씩으로 잡는다고 하니 이것만으로도 정말 놀라운 일이죠.







중간 과정은 너무 많아서 그냥 현재 모습만 보여드립니다.
물론 제가 원한대로 정사각형의 완전한 대칭형은 결국 실패했습니다.
그래도 나름 제가 그냥 혼자 소소하게 사용하기에는 나쁘지 않은것 같아 팁과 강좌에 올려봅니다.

폰트 이름은 그냥 호고딕(Ho Gothic)으로 정했습니다. 제 본명 끝자를 따서요 ㅎㅎ;
클로드 고딕이라고 하고 싶었지만 좀 그러해서요...
ttf, otf도 그냥 다 채팅창으로 만들어 달라고 떼쓰고,
글자가 이상할 때마다 수정해 달라고 하루 내내 떼를 쓰다보니
수정 버전이 v.80까지 이르렀습니다; 여튼 결과물도 공개합니다.

이렇게 굵기가 서로 다른 7종류의 패밀리도 요청했더니 한번에 만들어 줍니다 ㅎㅎ; 정말 놀랍다...

이제 컴터에 설치하고 작성해 보겠습니다.

사실 완성도는 그리 높지 않습니다 ㅠㅠ 그래도 진짜 한 10시간 이상 열심히 대화하며 만들어본 서체입니다.
더이상 대화 노가다(?)도 지쳤고, 무언가 수정하면 전체가 흐트러지는 여러 관문을 또다시 넘기가 두려워
이정도에서 만족하려고 합니다.
여튼 진짜 아무런 지식이 없어도 이제 이런것도 가능하네요;; ai 세상은 놀랍고도 무섭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