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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일년이 지났습니다

싸우젼 · ·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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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퇴근길, 동네앞을 지나가는데

저번에 언젠가 본적있는 할로윈 장식이 보이더라고요


커다란 해골인데 

크기도 크고 장소도 되게 적당하게 잘 배치되어서

처음봤었을때

'오!' 하고 감탄했던 기억이 납니다


조금 생생하게요

와이프한테 '와 저거봐!' 하고 말했었고

와이프한데 왜 말 끊냐고 혼나고

그럼에도 기죽지 않고 저거 봐라 저거 꽤 그럴싸하다

해서 와이프가 '흥.. 그러네' 라고 호응도 해주고

그런 기억이 나는데


그게 벌써 작년이에요


근데 그게 벌써 작년이라는 사실에

조금..

'아 시간이 벌써 이렇게 흘렀구나' 의 

당혹함 이상으로


'아 ..내 시간 왤케 빨리 소진되었지' 하는 허무함이 듭니다

내시간..이거 분명 소중한건데 내 시간

왜이렇게 빨리 없어진걸까요


일년동안.. 진짜 저는 변한거없이 그대로인데

일년동안 뭐 하나이룬거 없고

일년 동안 뭐하나 짠 하고 떠올릴만한 기억도 없는데

(생각해내려면 해낼수있겠지만)


나이먹으면 시간이 더 빨리 흐른다 가 

아무리 맞는 말이라고 해도

이게 맞나 싶을정도로

화가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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