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더불어민주당 탈당신청하며 소회를 적어봅니다.

지딱코 · · 수정

조회 3,375 · 공감 9 · 댓글 25

전 사회와 정치에 관심이 많았지만 "정당" 이라는 당파성이 싫어서 당원 가입은 안했습니다.

그러다 윤석열이 집권하고 조금이라도 힘이 되고자 더불어민주당에 당원 가입하여 매달 몇천원이라도 내는 권리당원이 되었습니다.

여러 선거를 거치면서 나의 선택이 조금이라도 당의 결정에 반영되는 모습을 보면서 속으로 꽤 흐믓했으며 민주당 당원이라는 자부심도 있었습니다.

최근에 "뉴이재명", "구조적 다수" 라는 여러현상을 겪으면서 당원이라는 소속감은 없어지고 조리돌림과 성토의 대상이 된 느낌이 강하게 들게 되었습니다. 

유튜브의 알고리즘도 이상하게 거친 목소리로 예전의 동지와 동료를 조롱하고 이지매하는 성토장이 되버린 것 같습니다. 

윤석열 시대에 유시민의 목소리에 귀를 귀울이며 위안을 받았던 저는 이동형류의 거친 조롱이 마치 나를 향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들게 되었습니다. 뭐가 옳고 그른지 따지기에 앞서 너무 거칠고 야박합니다.

이제 유튜브 쇼츠 섹션도 보이지 않게 설정하고 이곳 클리앙 출입도 자제하면서 내 생활에만 집중하려합니다.


탈당신청하고나서 마음이 좀 허해서 여기에 글로 적어봅니다.

댓글 25

  1. bumgoo · · 공감 5
    수고하셨습니다. 정치도 좋지만 우리가 먼저인데 스트레스 받으면 안되죠. 다른 생활하시다가 다시 여유가 생기시면 다시 관심 가지셔도 안늦습니다~
  2. 지딱코 ·
    @bumgoo님
    제가 굉장히 못된(?) 회사에 다녀봐서 내부 경쟁과 암투에 대해 많은 경험을 해봤습니다. 그런 트라우마가 더 힘들게 하는것 같습니다.
  3. analogue_holic · · 공감 1
    저도 무당층입니다. 민주당원들 권리당원 인증 할 때 꿔다놓은 보릿자루같은 느낌 받곤 했죠. 그와 관련된 소회 적은 글이 있었는데 클량 떠날 때 다 지워버렸어요 ㅋㅋ 환영합니다, 무당층!
  4. 지딱코 ·
    @analogue_holic님
    원래 무당층을 지향했는데 윤석렬 시대가 너무 암담해서 가입한거였어요. 다시 무당파가 되니 홀가분합니다.
  5. analogue_holic · · 공감 1
    @지딱코님 저는 김민석이 혐오스러워 당원이 되어 김민석 비토에 힘 보탤까 고민하고 있었는데, 최근 행보보니 알아서 내리막 미끄럼틀 탈 거 같아 관망하고 있어요.
  6. 지딱코 · · 공감 1
    @analogue_holic님
    저 같은 사람은 빠지고 그 자리에는 또 그들에게 공감하는 사람들로 채워지겠죠.
    그게 구조적 다수를 구축하는 의도라면 빠지는게 잘한일 같습니다.
    쪽팔리기는 싫으니까요.
  7. analogue_holic · · 공감 1
    @지딱코님 그러실 수 있어요. 쪽팔리지 않게 맘 잘 추스리고 적당한 거리에서 지켜보시길 바랍니다. 고생하셨어요.
  8. 방구석투자자 · · 공감 2
    고생하셨습니다. 원래 외란보다 내란이 힘듭니다. 다음에 좋은 시간에 좋은 곳에서 다시 뵙지요
  9. 지딱코 ·
    @Saint9938님
    넵. 잠시 관망하다가 못참고 또 나올것 같아요...ㅎㅎ
  10. 보호대 · · 공감 2
    당비 1000원으로 낮추고 잠시 잊어버리는게 좋습니다.
  11. 지딱코 · · 공감 1
    @보호대님
    지금은 작은 연결끈 조차 자존심 상한다는 생각이듭니다. 잠시 갔다가 또 올거에요...
  12. 지딱코 · · 공감 1
    @산쵸로드리게스님
    탈당 잘한것 같습니다. 산쵸로드리게스님과 같은 분들이랑 더이상 말 섞을 일 없으니까요.
  13. 산쵸로드리게스 ·
    @지딱코님 저같은 사람하고 말섞고 싶진 않으면 조용히 탈당하세요
    민주당에 진심인 분들은 뒷통수맞으면서도 당을 안 뺏길려고 애쓰고 있는데
  14. 지딱코 ·
    @산쵸로드리게스님
    뉴일베세요?
    기분나쁘죠?
    저를 리박스쿨 테라포밍 지령으로 이러는 사람으로 몰아가시나요?
    이런식의 산쵸로드리게스*sancho*님과의 대화가 정말 쪽팔립니다. 그래서 잠시 떠나려합니다.
  15. 파쿨 · · 공감 3
    천원짜리 당원 시간 좀 흐르면 정리하려고 하겠지만 유시민말처럼 더 남아 계셨다가 주권 행사 더 하시지 안타깝네요
  16. 지딱코 ·
    @파쿨님
    그럴려고도 했지만 여기저기 조롱과 핍박이 유행처럼 되버린 탓에 견디기가 어렵네요.
    저런 이동형류의 기회주의적 인간들에게 조롱의 대상이 된다는게 쪽팔리기도 하구요.
    그렇다고 같이 대놓고 싸울 기분도 아닙니다.
    한발 뒤에서 지켜보고 쉬었다가 나오겠습니다.
  17. .박하사탕. · · 공감 2
    안에서 버티는 것도 떠나는 것도 다 존중 받아야 할 선택이지요.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저는 조금 더 버텨볼 생각입니다.
  18. 지딱코 ·
    @.박하사탕.님
    조롱과 핍박이 도를 지나칠정도로 심해졌어요. 잘 버티시고 싸워주시기를 바랍니다.
  19. 베타딘 ·
    저는 유시민의 거친 발언과 자칭 코어지지자들의 비아냥과 조롱에 대단히 모욕감을 느꼈었는데 그래도 잘 버티고 있습니다.

    원래 같은 편으로부터 공격 받으면 더 견디기 힘든 법입니다. 그리고 내가 주류인 줄 알았는데 알고보니 소수파인걸 알면 더 견디기 어렵구요.

    결국은 우리 안에서의 노선투쟁 같은건데 시간 지나면 한곳에서 만나겠지요. 나중에 다시 뵙겠습니다.
  20. 지딱코 ·
    @베타딘님
    사안별로 의견차이나 정서 차이가 있는건 당연하고 누군가는 나서서 얘기하고, 때로는 거친말로 비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요즘 유투브를 보면 얼마전까지 같이 공감하며 하하호호했던 사람들의 일부가 윤석열과 내란 일당들에게 했던 것보다 더 심한 조롱과 멸시를 하고 있습니다. 딱 봐도 누구누구 사단이 중심이되어 기회주의적인 유튜버들과 패널들을 동원하고 있는게 보입니다.
    분명한 조직적 움직임이 있고, 이게 구조적 다수라는 정계개편의 사전작업이라고 저는 판단하고 있습니다.
    그게 검찰개혁과 내란잔당 심판에 미온적인 태도의 원인이라면 저항할 수밖에 없습니다.
    제 판단이 잘못되었으면 좋겠고, 그런 단계까지 가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그렇게 되면 다시 저항의 판에 나설 수밖에 없습니다.
    한발 떨어져서 관망하면서 이 현상에 대해 더 깊이 고민해보겠습니다.
  21. lilili!lilili ·
    민주당 내 갈등과 분열도 어찌 보면 국짐이 저 모양 저 수준이니까, 견제도 못 하고, 놔둬도 두렵지 않은 것도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2012년 대선이었나요. 그렇게 치열하게 치고박고 날리를 치고, 같은 당에서 친박연대도 나오고 아사리판을 쳐도 51.6%로 연승을 했죠. 그때 민주당을 생각하면 정말 소름이 돋을 정도로 한심한 사람들이었습니다. 현재 한동훈은 내부에서 적이 많고, 이준석은 현 국짐에서 혐오 대상이고, 그나마 괜찮은 오세훈은 사법 리스크가 현실화되고...

    그러고 보니 구조적 다수 발상이 생각보다는 가능해 보이겠다는 생각을 하셨겠군요 ㅎ
    요즘은 정치에 관심이 팍 식어버리고 있습니다. 될 대로 되라. 뭐 똑같네 누가된건.
  22. 지딱코 ·
    @lilili!lilili님
    아무리 지금이 적기라 해도 구조적 다수에 내란잔당 세력과 검찰의 더러운 수법이 동원되는건 반대합니다.
    민주진영이 안정적인 정권유지를 위해 구조적 다수를 확보해야 한다는건 당연히 동의하지만 지금처럼 내란잔당의 동의와 협력, 검찰 권력의 유지를 전제로 이뤄지는건 결사 반대하렵니다.
    잠시 쪽팔림에 관망으로 돌아섰지만 포기하지는 않고 길바닥에 다시 나가는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뛰어갈 생각입니다.
  23. lovelove009 ·
    탈당하면 안됩니다... 몰아내야지요...저 민주당에 둥지를 튼 뻐꾸기들을 몰아내야 합니다
  24. 지딱코 ·
    @lovelove009님
    잠시 머리식히고 또 돌아올겁니다 ^^
    일단 당원이란 소속감에서 떨어져서 개혁, 진보, 내란척결, 합리적 정치를 위한 의견을 계속 낼겁니다.

모두의공원 최근 글

모두의공원 목록 더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