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저는 조현병을 20년간 앓아온 45세 미혼 남성입니다...

물잠보 ·

조회 8,062 · 공감 40 · 댓글 55

조현병은 25살때부터 앓아 왔습니다.아침,점심,취침 이렇게 3번이나 약을 먹어서


평상시에도 멍합니다..아침에 일어나는건 거짓말 하나도 안보태고 일반인 보다 4배 정도는 더 힘듭니다


늦은 나이에 운이 좋게도 2주전 취업이 되었었습니다.그러나 입사를 하루 앞두고 입사포기 의사를 문자


로 담당자 분께 보내 드렸습니다...그러다 바로 어제 다시 그 채용공고가 뜬걸 확인을 한후 장문의


문자를 보내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말씀 드렸습니다.담당자 분은 다시 한번 면접 오라고 하였고


전 어제 면접을 다시 본후 오늘부터 출근하기로 되어 있었습니다.그러나 오랫동안 히키코모리 생활에


찌든 제가 아침에 일어나 씻고 나가는게 두렵기 까지 하더라구요.보니 전롸가 20통이나 와 있었습니다.


전 거짓말을 하였습니다.어머니 께서 크게 다치셔서 병원 응급실 이라구요.그리고 방금 담당자 분과 


통화를 했는데 화를 안내시고 이렇게 신회감이 없어서 어떻게 같이 일하겠냐고..근무 의향을 물어보시


더군요..전 참 죄스럽게도 한번만 더 기회를 달라고 하였습니다..참 뻔뻔하죠..저란 놈은...그리곤 내일


부터 출근하라고 하셨습니다..저의 어머니 올해로 71세신데 손주들 재롱보며 집에서 쉬실 연세에 병원


청소일을 하고 계십니다...여동생 또한 심한 우울증으로 자해를 2번이나 했었고 히키코모리 생화을 하


고 있구요...이런 상황에서 제가 힘들지만..진짜 죽을 정도로 힘을지만 힘을 내야 겠지요...어머니 사실


날 얼마 안남았습니다..다시 절 믿어준 회사에 보답하는 길은 열심히 오랫동안 다니는 길뿐이라 생각


합니다...

댓글 55

  1. lightstone · · 공감 12
    먼저 입사를 축하드립니다.
    다리가 잘린 사람에게 너는 왜 이렇게 못뛰냐 하는 것처럼 조현병 같은 중증정신질환을 겪은 환자들도 마찬가지인데 쉽지 않겠죠. ㅠㅠ
    늘 약 잘 챙겨드시고 멀리서 잠시나마 힘내시라고 기도해봅니다^^
  2. 물잠보 ·
    @lightstone님 감사합니다...약은 20년간 단 하루도 빠짐없이 먹어서 재발이 일어난 적은 단 한번도 없네요.이렇게 글도 쓸줄 알구요...감사합니다..
  3. 골리친 · · 공감 5
    한걸음 떼는거조차 너무 두려울때가 있죠 힘내세요.
  4. 물잠보 ·
    @골리친님 감사합니다...오랫동안 히키코모리 생활을 한데다 약까지 먹으니 점점 자신이 없어지더라구요...감사합니다..
  5. 낭만검객 · · 공감 7
    저도 기도합니다.
    다음에 1년 근속 댓글 올려주세요
  6. 물잠보 ·
    @낭만검객님 예..꼭 그렇게 하도록 하겠습니다..
  7. 이만늬개객끼 · · 공감 3
    인사담당자분에게 큰 피해를 입히셨네요.
    선의를 피해로 되갚으셨으니
    더 성실하게 일하시기 바랍니다.
    진안전채가 문제가 많네요. 글쓰신분이 용기내서 집안을 밝히시기 바랍니다.
    잘할수 있어요. 해보면 별거 아닙니다.

    이상 권고사직한 50세 백수가 글남깁니다. ㅜㅜ
  8. 물잠보 · · 공감 1
    @이만늬개객끼님 제가 가장인데 가장이 이러니 집안이 제대로 돌아갈일이 있겠습니까?어머니도...걱정만 하고 계십니다..조언 감사 드려요!!
  9. 은식 · · 공감 6
    힘 내세요. 화이팅입니다.

    조현병은 40대 후반이나 50대 초반부터는 호전된다고 하는군요. 약을 거르지 마시고 꾸준히 드세요.
    지금보다 나이가 조금 더 드시면, 조현병 증상도 좋아지실 겁니다.
  10. dec207 · · 공감 4
    축하합니다. 그리고 이곳에 글 써주신 그 용기에 감동받았습니다.
  11. 물잠보 ·
    @dec207님 아닙니다..전 제 속마음 털어놓고 싶었습니다..감사합니다..
  12. 한량을꿈꾸며 · · 공감 2
    약잘드시고 밖에 나가서 억지로라도 운동을 시작하시는것도 도움될것같네요
    힘내시길
  13. 물잠보 ·
    @한량을꿈꾸며님 그렇지 않아도 매번 병원 갈때마다 선생님 께서 운동을 추천해 주시는데 운동도 쉬운게 어니더라구요..저한텐 모하나 쉬운게 없어요..조언 감사 드립니다..
  14. leeteng · · 공감 3
    정신건강복지센터도 꼭 이용 하세요, 많은 도움 됩니다.
  15. 물잠보 ·
    @leeteng님 그렇지 않아도 요근래 알아보고는 있었습니다..조언 감사 드립니다!!
  16. 멋진상우 ·
    죄송합니디만 매번 같은 글만 쓰시잔아요.
    입사 시도 -> 면접 -> 포기 -> 신세한탄 - 입사 시도 -> 면접 -> 포기..
    반복 아닌가요? 제가 보기엔 님은 병원과 상담이 더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17. 물잠보 ·
    @멋진상우님 조언 감사 드립니다!!
  18. 파리대제 · · 공감 2
    사람처럼 인생을 깊게 생각하며 사는 생명은 없죠.
    아침에 일어나면 새날이 밝았네.
    그냥 그렇게 살면 되는거죠.
  19. 물잠보 ·
    @파리대제님 감사합니다!!!
  20. 이지라이프 · · 공감 3
    남일같지 않아서 그냥 못지나가겠네요 시작은 누구나 어렵습니다 하지만 눈딱감고 하루만 출근해보세요 딱 하루만 일해보세요 그리고 첫날 별일없었다면 그다음날 또 출근해보세요 또 그다음날 또 그다음날.. 그러면 한달 석달 일년 아무것도 아닙니다 지금도 늦지 않았습니다 어머니께 멋진 아들이 되실 겁니다 건승을 기원합니다
  21. 물잠보 ·
    @이지라이프님 정말..멎진 아들은 커녕 어머니께 조금이나마 금전적으로 도움이 되는게 제 최대 희망입니다..감사합니다!!
  22. 언어분석 · · 공감 2
    그냥 재미있게 잘 살면 되는 거 아닌가요?
    너무 복잡하게 생각하지 말고
    하루하루를 즐기세요
    화이팅입니다
  23. 물잠보 ·
    @언어분석님 옙!!알겠습니다!!
  24. 그냥붕어 · · 공감 3
    일을 하고자 하는 의지를 가지신 것만으로도 많은 발전인것 같습니다.
    많은 용기를 내셨고요.
    힘드시겠지만 조금만 더 버티고 힘내시면 더 좋은 결과가 있을겁니다.
  25. 물잠보 ·
    @그냥붕어님 좋은결과가 있으려면 그에 상응하는 노력도 필요하다고 봅니다..전 노력조차 안했는데 이젠 노력이란 것도 정말 늦었지만 해봐야 겠지요..감사합니다!!!
  26. 카라멜마끼야또 · · 공감 1
    힘 내십시요.
    사는동안 그냥 살아보는겁니다.
    용기 조금만 내시고 한걸음씩만 내밀어보시죠.
    어머니가 좋아하실겁니다.
  27. 물잠보 · · 공감 1
    @카라멜마끼야또님 어머니 웃음 잃으신게 언제인지 기억도 안납니다..어머니만 생각하면..정말 눈물이 앞을 가려요.감사합니다!!
  28. 후렛쉬레몬 · · 공감 2
    그냥.. 일 없으시더라도
    아침에 눈뜨자마자
    샤워하고 밖에 나가서 벤치에
    햇볕보면서 30분만 앉아있어도 엄청 좋아져요
    힘내세요
  29. 물잠보 ·
    @후렛쉬레몬님 감사합니다!!
  30. 미친견과류 · · 공감 3
    입사 축하드립니다. 그 용기있는 한 걸음이 진심으로 존경스럽습니다.


    저도 현재 우울증을 겪고 있고 거의 반년째 히키코모리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반년만으로도 이렇게 힘들고 나는 쓸모없는 인간이라는 자괴감이 드는데

    20년의 세월이 님에게 얼마나 큰 고통이었을 지는 감히 제가 상상조차 할 수 없습니다.

    어쩌면 어설프게 공감하는 척 하는 것도 실례일 수 있겠습니다.

    그저 앞으로의 님의 인생이 조금이라도 더 행복해지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언젠가, 정말로 한 순간이라도 좋으니까 살아있길 잘했다고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날이 올 수 있길 바라겠습니다.
  31. 물잠보 · · 공감 2
    @미친견과류님 예...제가 같잖은 조언 드리지만 약은 꼭 하루도 빠짐없이 드세요...감사합니다!!
  32. 후루룩쩝쩝쩝 · · 공감 3
    신발을 신으세요. 다른 생각없이 그것만 하시면 저절로 밖으로 나가실수 있으실거에요.

    저도 그런마음으로 일을 시작합니다. 어떤 큰 기대없이, 신발을 신는다는 마음으로
  33. 물잠보 ·
    @후루룩쩝쩝쩝님 앗.감사합니다.신발부터 신으라는 말씀 이시죠?감사합니다!!
  34. 무한사랑 ·
    힘 내십시요... 마음으로나마 응원하겠습니다.
  35. 물잠보 ·
    @무한사랑님 감사합니다!!!
  36. jacobs · · 공감 1
    약 꼭 잘 챙겨드시고 병원도 잘 다니세요

    목표를 잘게 자르고 시도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내일은 출근은 꼭 해보자..
    그 다음일은 일단 출근하고 생각해봐요
    꼭 출근만은 합시다 내일 !
  37. 물잠보 ·
    @jacobs님 감사합니다!!!
  38. Harmonics ·
    글을 보니 그래도 희망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약 꾸준히 드시고 호전 되시고 사회에 복귀 하시길 기도하겠습니다.
  39. 물잠보 ·
    @Harmonics님 감사드립니다.!!!사회생활 하는게 저한테는 남들보단 배는 더 힘들지만 이 악물고 버텨 보겠습니다!!!
  40. 김ss디 ·
    첫걸음은 언제나 힘들지만... 막상 걸음을 떼고 좀 걷다가 돌아보면 진짜 아무것도 아니었구나 싶을 때도 많습니다.

    화이팅하시길 바랍니다!
  41. 물잠보 ·
    @김ss디님 첫걸음이 중요합니다.화이팅!!
  42. engineer ·
    모든 사람이 다 시작은 어렵습니다. 큰 한걸음 하셨으니 앞으로 일은 모두 순탄하길 바랍니다. 취업 축하드립니다.
  43. 물잠보 ·
    @engineer님 감사합니다!!!
  44. Prussian blue ·
    익숙해지면 뭐든 할 수 있어요 힘내세요!!!
  45. 물잠보 ·
    @Prussian blue님 옙.알겠습니다.감사합니다!!!
  46. 오라질 · · 공감 1
    하루라도 일하면 안한것보다 낫지요!
  47. 물잠보 ·
    @오라질님 한걸읍 부터 라는 말씀 입니다,화이팅 입니다!!!
  48. byelife ·
    파이팅입니다..!!!! 잘 적응 하실 겁니다
  49. 모꼬이게 ·
    힘내세요. 할 수 있습니다. 처음이 어렵지 며칠 직접 몸으로 부딪히며 해보시면 점점 익숙해지실 겁니다. 응원합니다.
  50. 모나미 사랑 ·
    마음이 무거울 때에는 첫걸음이 떼는 것조차 힘들죠. 삶을 대하는 용기가 대단하시네요. 윗분 말씀처럼 근속 1년차 글을 기대합니다.^^
  51. 이씽휴 ·
    힘내세요.
    하시는 모든 일에 복이 깃들길 기원합니다
  52. 대화명없음 ·
    첫 걸음 축하드립니다!
  53. 오똑서리 ·
    어떤 위로의 말로 선생님께 힘을 드릴 수 있을까요 안타깝게도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께서 용기를 가지신 분이라는 걸 느낄 수 있습니다.
    다시 기회를 달라고 요청하는 것에 얼마나 큰 용기가 필요했을지요
    단 한 번의 경험이 중요하다고 알고 있습니다. 딱 한 번만 출근하시면 분명 두번째는 쉬워질 거에요.
    힘 내시길 바라겠습니다 화이팅!
  54. 결론적으로 ·
    규칙적인 숙면 하시고
    정직하게 말하고 답변하시면서
    힘들어도 당연하다 여기며 꾸준히 하시다보면
    잘 감당하실 겁니다.

    다들 그렇게들 삽니다~
  55. 오타수사안타 ·
    응원하겠습니다. 간만에 가슴 뭉클한 글을 보았습니다. 좋은 일들만 님과 가족들께 함께하기를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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