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 국토종단 해볼만 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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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심심해서, 요즘 부쩍 일상에서 새로운 몰입거리를 찾고 있습니다. 청소년기부터 최근까지 수십 년을 한 분야(취미)에만 깊게 빠져 살았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느낄 수 있는 감동의 한계치에 다다랐는지 예전 같은 전율이 오지 않아 마음이 꽤 허전하더군요.
제가 성격이 왁자지껄하게 사람들과 어울리는 편은 못 되고, 표정도 좀 무뚝뚝한 편입니다. 그래서 타인의 시선 없이 혼자 조용히 사색하며 묵묵히 집중할 수 있는 활동을 찾다 보니 문득 '자전거 국토종단'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나이는 50대 중반이고 체격은 약간 작은 편이고, 또 근력은 뛰어난 편도 아니에요. 무릎 관절이 좀 좋지 않구요.(그래도 하루에 7~8km 씩 꾸준히 걸을 수 있을 정도는 됩니다.)
이런 조건에서 국토종단을 떠나는 것이 내면을 다지는 낭만적인 힐링 여행이 될 수 있을까요? 아니면 그저 관절만 상하고 후회만 남는 무모한 극기훈련이 될까요?
혼자서 묵묵히 달리는 그 여정이 심리적으로, 또 육체적으로 어떤 느낌이었는지 다녀오신 분들의 현실적이고 솔직한 경험담을 여쭙고 싶습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49
나이가 50대라면.
반드시 무리를 하게 될겁니다. 그렇게 종주 자체는 성공 할 겁니다.
아라뱃길에서 낙동강 하구둑까지 저는 개인적으로 좋았던 경험입니다.
도장찍으면서 ㅎㅎ
개인적으로는 수안보쪽 코스가 참 아름다웠던 기억입니다.
경남쪽 가서도 이쁘긴한데 좀 힘들었던 상태라 .ㅋㅋㅋ
이화령도 좋았고요^^:
경험상 오전 오후 편도로 30키로씩 60키로는 돌아다닐 수 있어야 실제 15 20키로 내외로 루트 짜는데 수월합니다.
자세가 정확해도 어느정도 부담되고 자세가 안잡혀있거나 고토크로 타면 많이 부담됩니다
제주도가 일주도로-해안도로가 잘 닦여있고 길이 직관적이며 리 단위에서도 식당,각종 카페 및 숙소 문제가 해결이 된다는게 장점입니다
-국내 여행 깊숙하게 다녀보면 읍 이하에선 식당까지는 해결되어도 저렴이 게하 포함 숙소 어렵습니다
일정도 3,4일이면 충분하고 하다못해 여러 변수가 있으면 리 단위에도 병의원 있고 리타이어도 가능하죠
허리가 안좋으시면 힘들 수도 있어요
저도 친구랑 자전거 취미 시작했다가 디스크 때문에 힘들더라구요..
-> 이 부분은 의사의 진단을 한 번쯤은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제 지식과 경험으로는,
걷기나 러닝에 비해서는 자전거가 훨씬 무릎 등 관절에 가해지는 부담이 적다고 생각합니다만
그것도 관절의 현재 상태에 따라 케이스 바이 케이스가 될 수 있어서
무조건 "무릎 안 좋아도 자전거는 괜찮다"라고 말하긴 어려울 것 같네요.
어느 지역에 사실까요?
"자전거 하트코스"라고 검색해 보시면,
한강 주변으로 약 70km 정도 도는 자전거 코스가 유명합니다.
그것부터 한번 도전해 보심이 어떨는지요?
누구는 하룻밤에도 주파하지만
저도 로드 즐겨탈때 3박코스로 재밌게 부산갔었는데요.
오르막도 있고 계절도 무척 중요합니다.
7월 말에 갔다가 타 죽는줄 알았네요.
말씀하신정도의 몸상태라면 하반기에
자전거에 익숙해 지신 후,
내년 봄쯤 가보시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하루에 100km 정도씩 끊어서 갔어요.
종주 도장 같은건 관심이 없어서
지역 맛집 가는 즐거움이 컸구요.
자전거 타면서만 느낄수 있는 풍경이
평생 기억에 남을겁니다. :)
단지 무릎만 갖고 판단하실건 아니에요.
원동장치 없이 장거리 여행을 감당할수.있는 건강과 체력이 되시는지
안전하게 판단하세요. :)
하루에 50km씩만 가도 10일이면 서울에서 부산까지 갈 수 있습니다.
자전거로 하루에 50km는 그렇게 무리는 아니라 생각됩니다.
다만 미리 코스 잘 짜서 재 보다는 수변으로 가시면 괜찮을 것 같네요.
자전거는 너무 좋을 필요는 없지만 그래도 입문용 MTB 정도는 구입하셔서 준비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구동계의 구름성이 좋아야 무릎에 무리가 덜 갑니다.
친구들과 서울에서 강릉까지 자전거 여행을 계획했다가,
똥꼬가 너무 아파 중간 춘천에서 자전거를 죄다 팔아버리고 닭갈비를 먹고 돌아왔다는 일이 생각나네요.
다른거보다 똥꼬가 정말 많이 아플 겁니다.
조금 연습을 해보시고 자세에 맞게 자전거를 세팅한 후 다녀오심을 추천드립니다.
참고로 저는 자전거를 전문적으로 20년 넘게 탔는데 50대 중반으로 가니 이곳 저곳이 아파 쉬고 있습니다.
업무 + 자전거 때문에 손목이 아파 넘 힘들어요..ㅠㅠ
안장통이라고 표현하는데 이걸 극복하려면,
1. 본인의 골반에 맞는 안장을 구입(마냥 푹신하다고 해결 안됨)
2. 자주 타서 똥꼬가 인이 배기게끔 연습...해야 합니다. (코어근육으로 적절한 자세 연습)
3. 작은 목표를 세우고 연습(한번 라이딩에 100km을 탈 수 있어야 중수 소리를 듣습니다.)
참고로 저도 2~3주 쉬고 오랫만에 자전거 타면 바로 안장통이 옵니다.
작게 접혀서 긴급시에 차로 이동할 수 있고 속도가 그리 빠르지 않아서 무리하지 않고 즐기면서 탈 수 있어요.
미니벨로 제가 티티카카인가 뭐시깽이러 했는데 더 힘듭니다.
차라리 점프는 아에 생각마시고 만약에 힘드시면 근처 자전거포에서 화물택배 맡기고 돌아오세유
저도 몇번 치료 받았어요. 오래 타면 핸들 잡는 팔도 아프고요.
전기 자전거도 똥꼬 아파요. ㅎ
이걸 낮추고 천천히 끈으면 문제가 업다고 생각합니다.
중간에 고개가 큰게 몇개나오는데 무리 하지마시고 끌바하시면 문제 없을듯요
재밋긴한데
충청도쯤 부터는 자연보는 맛은 있는데 식랑공급이 힘들더라고요 밥먹는데 왕복 5km 10km 힘드니까 부담대서요
우리나라는 편의점이 정말 많아 식량공급에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그래서 랜도너스를 할 때 CP를 편의점으로 많이 잡죠.
거꾸로 일본은 자판기가 많은데(심지어 산꼭대기에도 있음ㅋ)
편의점, 식당이 시골로 가면 정말 대책없이 없습니다.
현직 주재원입니다.
해남
부산
참조 하시기 바랍니다.
저 미니벨로로했는데 쉬는시간 다포함해서 평속 10km/h 였습니다. 쉬는시간 빼면 16정도 나온듯요
진짜 가는길에 한 편의점도 없어서 답답했던적이 몇번있습니다
물론 좀 돌아가면 있긴한데 쪼랩들한테는 국토종주중에 왕복 5km 도 무지힘즘니다 ㅜㅜ
어떤 길로 가셨는지? 모르겠습니다만, 대한민국처럼 보급이 편한 곳은 지구 상에 아예 없습니다.
참고로 제가 지금도 해외 주재원이고 출장이 잦아 별의별 나라를 다 가봤습니다.
아울러 GPX 경로 파일이 원채 잘 공개되어 있어 가민이나 핸드폰에 넣으면 다른 사람이 자주 가는 최적의 경로를 알려줍니다.
까이 타보시고 출발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나이도 있으시니 무리는 하지마시고, 하루에 50~70km 가신다고 생각하시면 일주일 조금 걸릴 것 같습니다.
하실 수 있으면, 뭐든지 하는게 낫다고 보구요. 하다가 포기하셔도 되니 출발하세요~! 대신에 윗분들 말씀처럼 똥꼬아프니 엉덩이 뽕들어간 빕? 자전거 옷은 꼭 입으세요.
이화령고개와, 박진인가 박달고개 끌바해서 올라가고, 내려올 때 그 기분은 죽을 때까지 기억될 것 같습니다 ㅎㅎ
아 그리고 전 자전거 그때 4년정도 탔는데, 국토종주 종료하면서 원없어 탔다싶어서 자전거타는 거 접었습니다 ㅎㅎ
2. 그 다음엔 북한강 자전거길로 춘천까지 120키로 하루에 가보시고 다음에 몸상태 체크해보셔요. (부담스러우시면 이틀에 나눠서 타셔도 되구요.)
3. 두 개가 이상없으시면 속도 욕심 내지마시고 천천히 한 번 가보시면 좋을 거 같아요. 절대 “ㅇ박 ㅇ일 내에”라는 목표 세우지 마시고 천천히 타시길 바랍니다.
4. 언덕은 조금 힘들다 싶음 걸어서 올라가셔요. 특히 서울 출발 기준 낙동강 대구~창녕 쪽은 언덕 가파른 곳이 있어서 우회도로가 있을 정도입니다. 무리하시면 안됩니다.
5. 출발 전에 자전거 안장높이 조절은 꼭 하세요. 피팅 잘못하면 무릎, 허리, 어깨, 손목 다 나갑니다.
아마 그러시면 충분히 일주 가능하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평속 15km로만 가도 4~5시간 라이딩하면 되니까요.
전국종주 전 최소 한달 정도 꾸준히 매일 라이딩 하셔서 라이딩에 필요한 근육을 단련하시고 자전거도 세팅하시면 시간에 구애받지 않고 가신다면 어려울 것은 없어 보입니다.
거리보다는 코스를 잘 짜는 것이 중요합니다.
업힐에 자신 없으시면 둘러가더라도 평탄한 길을 찾아가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