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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록은 똑똑해... (feat. 일베식 ~노)

Ice뷁 · · 수정

조회 2,058 · 공감 6 · 댓글 14

질문 : 경상도 사투리의 "~노"로 끝나는 말의 정확한 사례와 일베식 "~노"와의 차이점을 알려줘


부산(경상도) 사투리의 '~노'는 오래된 동남 방언 어미로, 주로 의문문에서 특정 조건에서만 쓰입니다. 일베식 '~노'는 이걸 본떠서 무작위로 남발하는 인터넷 유행어입니다.

1. 부산/경상도 사투리 '~노'의 정확한 규칙과 예시

경상도 사투리에서 ~노와 ~나는 엄격히 구분됩니다.

  • ~노: 의문사(뭐, 어디, 왜, 언제, 어떻게, 누가 등)가 들어간 설명의문문(Yes/No로 답할 수 없는, 설명을 요구하는 질문)에 씀. 용언(동사·형용사)에 붙습니다.

정확한 사례 (부산 사투리):

  • 뭐 하노? (뭐 하니?/뭐 해?)
  • 어디 가노? (어디 가?)
  • 왜 그랬노? / 와 그랬노? (왜 그랬어?)
  • 머라카노? (뭐라고 하니?/뭐라는 거야?)
  • 언제 했노? (언제 했어?)
  • 어떻게 하노? (어떻게 해?)
  • 지금 뭐 하노? (지금 뭐 해?)

감탄/독백/한탄 용법 (의문형이지만 설명 요구):

  • 와 이래 맛있노. (왜 이렇게 맛있지.)
  • 와 이래 졸리노. (왜 이렇게 졸리지.)

~나와의 구분 (중요!):

  • ~나: 의문사가 없는 판정의문문(Yes/No 답변 가능한 질문)에 씀.
    • 밥 뭇나? (밥 먹었니?) → O
    • 밥 뭇노? → X (틀린 사투리)
    • 숙제 했나? → O
    • 숙제 했노? → X

체언(명사 등)에는 보통 ~고를 씀:

  • 이게 뭐고? (이게 뭐야?)
  • 여가 어디고? (여기 어디야?)

이 규칙은 중세국어에서 유래한 전통적인 방언 문법입니다. 부산 사람들도 아무데나 ~노를 붙이지 않고, 위 패턴에 맞춰 씁니다.

2. 일베식 '~노'와의 차이점

일베(및 일부 온라인 커뮤니티) '~노'는 노무현 대통령의 성씨 + 동남 방언을 조롱하기 위해 만들어진 고인드립 유행어입니다. 원래 방언 규칙을 무시하고 아무데나 붙입니다.

일베식 특징:

  • 의문문이 아닌 평서문/감탄/비아냥에도 무작위로 붙임.
    • 예: "맛있노", "귀엽노", "재밌노", "잘했노", "앵앵거리노", "이게 뭐노?"
  • Yes/No 질문에도 붙임 (사투리로는 ~나 자리).
  • 문장 끝에 무조건 ~노를 남발 → "~~노?" 신고합니다 같은 반응 유발.
  • 목적: 방언 흉내 + 정치적 조롱.

구분 팁 (부산 사람들 관점):

  • 사투리: "왜 이리 맛있노?" (왜 의문사 있음) → 자연스러움.
  • 일베: "맛있노" 또는 "이거 맛있노?" (의문사 없이 평서/감탄) → 어색함.
  • 의문사 없이 ~노가 붙으면 대부분 일베식으로 의심.

요약

  • 진짜 부산 사투리 ~노 → 의문사 + 설명 요구 의문문 (또는 감탄)에서만 제한적으로 사용. 문법이 명확함.
  • 일베 ~노 → 무작위 남발. 방언을 희화화한 인터넷 슬랭.

온라인에서 '~노' 보면 맥락 + 의문사 유무로 구분하면 대부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부산 사람들 사이에서는 규칙을 지키며 쓰니, 과도하게 붙이면 오히려 "일베?" 소리 듣기 쉽습니다.


결론 : 그록 똑똑해...

마침 : 일베들 다 ㄷ졌으면 얼마나 좋겠노!

 얼마나 좋겠노... 이 표현의 다음 말은 대체로 부정형이 됩니다.

얼마나 좋겠노.. 그런데 그기 쉽지 않다.. 이런식이죠...

댓글 14

  1. 코보이 · · 공감 2
    정확하네요.
  2. 대장토끼 ·
    LLM 이 언어관련해선 똘똘하긴 해여
  3. 서진브라이언 · · 공감 3
    이제 슬슬 '저는 경상도인데 지인들과 그렇게 씁니다.' 올라오겠네요.
    이분들은 그릇된 일베식 사투리 어법을 지적하는 글을 경상도 사투리 자체를 지적한다고 생각하고 발끈들 하고 있습니다.
  4. Ice뷁 ·
    @서진브라이언님 그런 발끈하는 사람들은 경상도 출신 중 일베넘들이겠죠.
  5. 서진브라이언 ·
    @Ice뷁님 그건 잘 모르겠습니다만, 일부 일베 아닌척하고 쉴드치는 넘들도 분명히 있긴 하겠죠.
  6.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 ·
    저기에도 안맞는게 있긴 합니다!
    그냥 사투리를 자주 쓰는 사람이냐?로 구분하는게 젤 안전합니다!
    그리고 일베,메갈 비판은 반드시 합시다!!!
  7. 신뢰의아이콘 ·
    @중수가 되고싶은 초보님
    그렇네요. 일베표현과 실제 쓰는 표현이 묶여있네요.
  8. 병수 ·
    얼마나 좋겠노.. 다음에 대체로 부정문은... 항상 그렇진 않습니다.

    예를들면
    A) 얼마나 좋겠노..
    B) 그러게 말이다
  9. marquest · · 공감 1
    댓글 이미지
    일베생기기전에도 부사없이 많이 쓰였던데요
  10. 병수 ·
    @marquest님 50년 이상 부산에만 사는 사람으로서 [왜이리] 등 부사없이 사용하는 예보다 부사가 들어가는 경우가 훨~~신 많습니다. 제 기준에선 2002년도 예시가 좀 어색하고 부사없이 많이 쓰인다는 의견엔 동의가 힘드네요
  11. marquest ·
    @병수님 당연히 와이리 무섭노가 일반적이겠지만
    짧게 말줄여서 무습네 무섭노?도 종종 쓰였다는겁니다
    일베어다라고 단정할수가 없다는거에요
  12. marquest · · 공감 1
    댓글 이미지
    ...
  13. marquest ·
    댓글 이미지
    ...
  14. 니파 ·
    말해야 하는 표현 - 의미
    표준어로는 틀림 - 표준어 규범 기준에서 비표준
    그 지역 대표 방언형은 아님 - 연구·자료·다수 화자 기준에서 덜 전형적
    그 지역 화자가 듣기에 어색함 - 직관적으로 부자연스러움
    세대/동네/개인차로 가능 - 틀렸다고 못 박기 어려움
    문체가 섞임 - 단어는 방언인데 어미는 표준어거나 반대
    결론은 이겁니다.

    사투리에는 규칙성이 있지만, 그 규칙은 법전 같은 규정이 아니라 실제 사용에서 귀납적으로 관찰되는 패턴입니다.
    따라서 “그렇게 안 쓰면 틀렸다”보다는 “그 지역 방언의 전형적인 사용과는 다르다”, “자연스러움이 떨어진다”, “다른 지역/세대 말투가 섞인 것 같다”라고 하는 게 더 정확합니다.
    -chatgpt
    ///

    본문의 o,x 대로 못 나눈다는게 실제 현실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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