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매출 1억 돌파했습니다

Jun911 ·

조회 58,412 · 공감 126 · 댓글 71

안녕하세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8061480CLIEN


이 글의 후속입니다.


5월 3일에 썼던 글인데, 5월 시작이 좋았습니다.


사실 5월 시작이 좋았다기 보다는 4월 중순 이후부터 확실히 매출이 상당히 오르더군요.



결국 1억을 넘었습니다. 화요일에 9730인가? 그렇길래, 수요일에 1억이 넘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고


1억을 넘으면 글 하나 써야지 라고 생각해왔었기 때문에


사실 지금은 아주 글을 쓰고 싶진 않습니다만, 그냥 씁니다.



그 동안 사업 이야기는 갑자기 글을 쓰고 싶어져서 썼던 글들인데, 오늘은 의무감 까지는 아니더라도 


쓰고 싶어서 쓰기 보다는, 그냥 뭔가 기록하고 싶어서 씁니다.



이 사무실에 출근한게 10월 16일인가 그렇고, 


물류 시스템도, 매출 집계 시스템도 없는걸 보고 경악한 제가 


2023년에 손으로 영수증을 쓰면서 장끼라고 부르는걸 보면서 경악한 제가



전자 영수증 시스템을 완성해서 도입한 날짜가 11월 25일이고 (이때부터 영수증 검색이 되네요)


매출 집계 시스템은 언제 완성했는지 모르겠지만 대략 12월 어느날 완성했습니다. 


매출 집계 시스템이라는게 별건 아니죠. 그냥 등록된 영수증을 SUM 해서 주단위, 월단위, 년단위, 특정 일자단위로 


보여주기만 하면 되죠.



애초에 영수증을 만들때 판매채널, 날짜, 상호만 넣으면 


채널별 매출, 날짜별 매출, 상호별 매출 다 조합해서 데이터베이스에 쿼리만 날리면 나오는 결과치를 화면에 뿌려주기만 하면 되는거니까요.



그래서 그 당시 썼던 글에서 나온 매출은


잘못된 형식의 이미지 링크입니다.


12월에 1300만원이었습니다.


물론 중국인 사장이 수기로 쓰는 영수증이 있으니 대략 2000~2500만원은 추가해야 될 겁니다.


그럼 12월 매출은 대략 3300~3700만원 정도겠네요.




2?.jpg  


2월에 매출 4천 돌파했다고 글을 쓴적이 있었는데 (https://www.clien.net/service/board/park/17921559CLIEN)


2월 마감이 5300 이었습니다. 이때도 수기 영수증을 더해야 하는데, 수기 영수증을 전자영수증으로 30~40% 정도는 등록했기 때문에


대략 5300 + 1500~2000 정도가 매출이 아닐까 싶네요. 그럼 6800 ~ 7300만원 정도가 실제 매출이겠네요.




4월 마감을 8200으로 했기 때문에 수기 영수증까지 더하면 4월에 1억을 돌파했을 수도 있습니다만, 


어쨌든 시스템상에 찍힌 전자 영수증의 매출 1억은


1.jpg


5월 24일 수요일 오늘, 아니 어제군요. 드디어 1억을 넘었습니다.


여기서 중국인 사장의 수기 영수증이 대략 1000 만원 정도는 더 플러스 될 겁니다.


수기 영수증 -> 전자 영수증 컨버팅이 점점 늘고 있긴 합니다만, 중국에서 wechat 으로 주문이 깔끔하게 들어오면 전자영수증, 지저분하게 들어오면 수기영수증 뭐 이런식으로 처리하더군요.


제가 100% 다 전자영수증화 할 수는 있습니다만, 그러면 제 일이 또 그만큼 늘어나기 때문에 굳이??? 라는 생각으로 그러지 않고 있습니다.



실제로 저는 사무실 출근했던 첫번째 목적이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는게 제 목표였는데


물류 시스템을 구축하고 나니


영수증 시스템을 구축했고


통계 시스템을 (날짜별 매출, 거래처별 매출, 제품별 매출, 자사몰 방문자 관련 통계 등등) 구축했고


폼텍 라벨지로 제품 스티커를 만들길래, 자사몰에 있는 상품 데이터를 이용해서 라벨 사이즈로 출력하는걸 구축했고



주문이 들어와도 아무런 안내도 하지 않고 제품을 발송하는걸 보고 경악을 한뒤에


주문이 들어오면 접수 안내 문자, 주문을 출고 하면 출고 안내 문자를 등등 프로세스가 진행될때마다 안내하는 절차를 구축했으며


세금계산서를 수기로 쓰는걸 보고 경악을 하고 전자 세금 계산서 발행 시스템을 구축했고


주문을 출고해도 송장번호나 배송추적할 수 있는 정보도 물어보는 소매상들에게만 주는걸 보고 경악을 하고 전자영수증에 자동으로 송장번호가 찍히도록 하고, 배송추적 버튼을 달라서 우체국 or 로젠 or CJ 무엇으로 발송하든 배송추적이 가능하도록 했으며

포장사진을 찍어서 전자영수증에 첨부하여 소매상들이 자기가 주문한 제품을 포장한 사진을 보도록 했고

판매처가 다양하기 때문에 홈페이지, 인스타그램등으로 유도하기 위해 전자영수증에 다양한 기능을 넣어서 구축했습니다.



자사몰 주문이 거의 없길래 자사몰을 뜯어보고 최대한 단순화 했으며


상품이 너무 많으니 나만의 리스트를 만들 수 있는 기능을 추가했고, 


제품을 컬러별로 볼 수 있도록 화이트, 블랙, 옐로우 등등 버튼만 누르면 같은 컬러 제품만 나오는 기능을 추가했고,


싼걸 많이 찾으니까 5000, 10000, 15000, 20000원 단위로 제품을 나눠 볼 수 있도록 하는 기능을 추가했고


디자인상 둥근거, 세모난거, 네모난거 혹은 소재별 등등 메인 키워드 한 30개 정도를 태그화 하여 클릭만 하면 그 제품들을 볼 수 있도록 기능을 추가했고


주문 시스템과 영수증 시스템을 호환할 수 있도록 주문하면 자동으로 영수증이 등록되도록 만들어놨고


몇몇 거래처는 2800개의 상품이 너무 많다며 해당 거래처만 볼 수 있는 100개 정도의 제품만 나오고 구매할 수 있는 페이지를 내부적으로 만들어 달라고 해서 어처구니가 없었지만 


월 1000만원 이상씩 주문하시는 분이 계셔서 넵! 하고 반응협 웹사이트 공개된 소스 하나를 가져와서 만들었으며


( https://html5up.net/ 여기서 소스 가져왔습니다)


장바구니 부터 여튼 전체적으로 다 뜯어고쳐놓으니까 그때부터 자사몰 주문이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12월 자사몰 매출 200만원, 이번달 대충 1700~1800 만원 예상)



도매몰이기 때문에 회원가입해도 승인이 없으면 사용할 수 없는데 승인해줘도 아무런 안내도 하지 않는걸 보고 경악하고 문자로 승인 여부를 안내해주는걸 만들어놨고


비즈니스 카톡도 없어서 비즈니스 카톡을 생성한 뒤에 사이트에 링크 걸고, 간간히 들어오는 카톡 문의도 답변하고 있으며


도매 채널에 등록되어 있는 2000개 넘는 제품 등록 상태가 도저희 구매할 수 없는 상태라서 2000개를 다 개별적으로 수정/삭제하면서 옵션을 손보고, 상세 설명을 채우고, 사진 재촬영을 요구하여 모든 상품을 다 수정했고


2000개의 상품을 수정한 뒤에 새롭게 800개의 상품을 더 업데이트하여 현재 2800개의 상품을 관리하고 있으며



핵심 메뉴가 영수증 시스템이기 때문에 포장 담당자들이 뭐 만들어주세요 할때마다 기능을 하나씩 추가 하고 있으며


빨간색으로 칠한 국내 도매 채널내에서 운영되는 광고 시스템도 관리하고 있고 12월 700만원이던 매출을 이번달 대략 5000만원 (현재 4600이지만, 일평균 매출 200 으로 계산했을때 5000은 무조건 돌파 예상) 이상 7배 이상 매출을 끌어올렸습니다.



거기에 중국인 사장이 한국어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지 않기 때문에


인텔 유니즌 앱을 통해 중국인 사장이 사용하는 업무용 폰을 연결해서 문자로 질문오는것들을 처리해 주고 있으며, 중국인 사장의 업무용 카톡을 SANDBOX 를 이용해서 버추얼 카톡으로 카톡도 관리해 주고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상담 관리하는 채널만 홈페이지 비즈니스 카톡 + 중국인 사장 카톡 + 중국인 사장 문자 + 도매 채널 자체 톡 


4개의 채널에 대해 상담 관리를 하고 있으며, 자사몰 및 업무용 시스템의 개발/유지보수/업그레이드/기획에


도매 채널 광고 관리


전체 상품 관리


전체 물류 관리



거기에 아내 매장에서 급한 물건이 있다고 하면 매장으로 제품 배달까지...



크읔... 무슨 인생을 살아온것인가? 라는 생각이 들지만


생각보다 아주 빡세진 않습니다.


대충 2시 출근 - 7~8시 사이 퇴근이니까


하루 5~6시간 정도를 정말 딴짓 1도 안하고 매우 집중해서 업무를 처리하고 있습니다.



이 사무실에서 대략 7개월동안 정말 많은 일을 했습니다만


시스템은 구축해 놓으면 자잘 자잘하게 수정 보완이 필요하긴 합니다만, 구축할때가 좀 빡셀뿐


잘 돌아가면 돌아가는대로 두면 되기 때문이고



상품도 2000개를 수정해야 할때는 숨이 턱 막히지만, 2800개를 다 등록한 지금은


일주일에 많으면 100개 정도? 적으면 20개 정도를 분산해서 꾸준히 등록하기 때문에 업무에 큰 부담은 아닙니다.


소매도 아니고 상품 5개 등록하는데 대략 20분도 안걸리니까요.



결론적으로 정말 정말 많은 일을 한것처럼 적어놓긴 했는데


뭐 많은 일을 한건 맞습니다만, 시스템은 대략 80% 정도는 구축되었기 때문에



요즘의 패턴은


1. 출근하자마자 노트북을 켜고 내 카톡을 켬


2. 인텔 유니즌을 켜서 중국인 사장 폰과 동기화함


3. 샌드박스를 키고 중국인 사장 카톡을 켬


4. 위챗을 켬 (중국인 사장이 중국인들이 뭐 기술적인 문의를 할때 날 초대해서 물어봄)


5. 업무용 관리자 페이지를 2개 띄움


6. 도매 채널 관리자 페이지를 띄움


7. 비즈니스 카톡 관리자 페이지를 띄움


8. 밀려있는 상담들 + 카톡/문자 주문건들을 하나씩 처리하기 시작함



저는 이곳에 물류 시스템 구축하러 들어왔는데


이제는 프로 상담사가 되어 있습니다.



뭐 물론 온라인 쇼핑몰 경력이 20년 되니까 당연히 CS 는 굉장히 잘합니다.


전문적으로, 체계적으로 잘합니다. 진짜


예전부터 제 CS 를 보면 다들 엄지척만 했습니다.



문제는 저만 하는게 아닌거죠.


즉, 공용 채널들에 대한 CS 는 공용으로 하는게 있고


중국인 사장 업무용 폰의 문자/카톡은 어쨌든 본인 폰이고 본인 사업체니까 본인이 답변하는게 잘못된건 아니죠.



근데 


안녕하세요. AAA 입니다.

문의 주신 제품은 블라 블라 블라~

넵, 가능합니다.
출고 후 메시지 드리겠습니다.
주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이런식으로 CS 를 하다가



갑자기 중국인 사장이 한국어가 서툰건지, 오타를 친건지

사장님 오늘 2개 줄겡


이렇게 톡 보내면 


저는 ???


이렇게 됩니다 ㅋㅋㅋㅋㅋ



한소리 할까 했었는데, 뭐 여자들만의 그런 또 뭐랄까? 여튼 남자들과는 확실히 다르더군요.


남자들은 그냥 원하는 목적이 있고, 그 목적을 달성하게 해주는 CS 를 해주면 되는데


여자들은 그 목적을 달성하게 해주는 CS 는 당연한거고, 거기에 플러스 약간의 뭐랄까? 친목이나 소통? 그런걸 원하는거 같더라구요.


물론 중국인 사장이랑 통화해봤던 소매상들이 본인도 여자고, 중국인 사장도 여자인걸 아니까 여성들끼리의 어떤 뭐 그렇게 있겠죠? 저는 남자니까 당연히 여성에 대한 이해도 보다, 남성에 대한 이해도가 더 높구요.


여튼 그래서 요즘은 상담 머신입니다.


소매상 케어도 매우 중요한 일이라서 (소매상이 커야 저희도 크니까) 잘 케어하고 관리하고 있습니다만



어쨌든 매출이 급격하게 성장하다보니 끊임없는 제품 발주, 끊임없는 제품 입고, 끊임없는 반복 작업


이런것들이 사람을 매우 좀 뭐랄까? 질리게 한달까?



매일 매일 수백, 혹은 천단위가 넘는 수량을 발주하고, 매일 매일 그만큼 물건이 들어오고


한쪽에서는 매일 매일 그 제품을 정리하고, 택 작업을 하고 바코드 라벨을 붙이고 등등


그렇게 정리된 제품들은 다시 물류 바코드 번호대로 정리함으로 들어가고


또 누군가는 포장 박스와 전자 영수증 인쇄본을 들고 물류 바코드 정리함에서 제품을 하나씩 뽑아내고



그 반복, 끝없는 반복


주문하고 입금하고 출고 받으면 되는 그 간단한 시스템에서


주문하고 입금 안하는 사람


주문하고 주문 금액보다 적게 입금하는 사람


주문하고 주문 금액보다 많이 입금하는 사람


주문하고 매장에서 픽업한다고 해놓고 안오는 사람


주문하더니 10분뒤에 매장가겠다고 픽업 준비하라고 하는 사람


주문하고 아무도 모르는 이름으로 입금해 놓고 아무말도 안하는 사람



정말 별에 별 사람들이 다 있습니다.



인터넷 쇼핑몰 소매는 사실 이런 잡무가 거의 사라졌습니다.


판매 채널별로 무통장 입금 이라는 시스템을 이요하는곳도 거의 없고


일단 현금 결제 자체가 10~15% 수준이고 다 카드 아니면 페이 시스템이라


현금 결제도 대부분 무통장이 아니라 가상 계좌이기 때문에


소매는 그냥 입금 확인된 건만 3PL 에 넘기면 그쪽에서 포장도 해주고 출고도 해주고


우리는 그냥 A 데이터를 B 데이터로 보내는 버튼만 누르면 


고객주문->포장->배송->고객에게안내 까지 원스톱으로 처리되어 끝나죠.




근데 제가 하는 도매는


고객 주문 부터 1개씩 30종류 이렇게 포장할라면... -> 거기에 커스텀 요청까지 


그 프로세스마다 제가 절차는 만들었습니다만, 그 절차도 100% 는 아니지만 대략 80% 는 단계마다 손으로 뭔가를 해주거나 클릭해주거나 해야 됩니다.


정말 정말 손이 많이 갑니다.




물론 그렇게 안하고 걍 배째라 영업하는 곳들이 훨씬 많습니다.


물어보면 불진철하게 답변하고, 답변 안하고 쌩까고 그런곳들이 훨씬 많습니다.


그러면서 도매는 카리스마가 있어야 된다느니, 규모 작은 소매상은 상대해 주는게 오히려 비용이 더 든다느니 하면서


본인들의 철학을 말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뭐 그거야 자기 사업체를 운영하는 철학이니 딱히 반박하고 싶진 않습니다만



저는 사무실 인원들에게 강조한게 우리가 오프라인 매장에서 하는거면 모르겠는데


어쨌든 도매지만 우린 온라인이다, 사람들 상대할일 없고, 상대해봤자 목소리뿐이다.


그러면 최대한 감정 배제하고, 할 수 있는 만큼은 친절하고 정확하게 응대하고 처리하자~ 라고 얘기했습니다.



뭐 급격하게 매출이 오른 이유가


달라진 시스템 때문인지 (저희 영수증 시스템 자기도 쓰고 싶다고 물어본 사람이 여럿 있었습니다. 근데 소매상이 왜 영수증 시스템을 쓰고 싶어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ㅋㅋㅋ)


제품 자체의 경쟁력이 높기 때문인지 (솔찍히 저는 특정 바닥에 도매 제품들은 다 거기서 거기라고 생각합니다만)


달라진 CS 및 고객관리 때문인지


정확한 이유는 모르겠습니다만



어쨌든 매출은 계속 오르고 있습니다.



하지만 머릿속에서는 무언가 이 전체적으로 얽히고 섥혀있는 원시적인 시스템으로 인한 업무 비효율을 개선할만한 방법이 있을듯 말듯 하면서


마치 해를 바라보면 재채기가 나올듯 안나올듯 간질간질한 그런 느낌이 계속 듭니다.



A 업체 영수증을 출력해서 포장하는 사람 1


A 업체 영수증을 출력해서 포장하는줄 모르고 다시 출력해서 포장하는 사람 2


B 업체는 이미 포장 완료를 다 해놨는데, B 업체 영수증을 출력해서 포장하는 사람 3


A 업체가 추가 주문을 해서 기존 영수증에 제품 추가를 해놨는데, 그전에 제품 추가 되기 전 영수증을 출력해서 포장하는 사람 4



다품종 소량이다보니 모든 주문을 100% 출고하는게 아니라


80% 정도만 맞춰도 출고한뒤에 나머지 20% 는 [미송] 이라는 이름으로 잡아두고


공장 발주해서 제품이 들어오면 다시 맞춰서 재출고 하는 그런 태어나서 첨보는 시스템으로 돌아가는 이 환경에서


(물론 소매도 가끔 A, B, C 주문했는데 C 없으면 A+B 먼저 발송하긴 합니다만 그런 경우는 정말 전체 주문에서 많아봐야 5% 도 안될겁니다, 업체마다 차이는 있겠지만요


근데 이 바닥은 기본적으로 주문의 50% 가 미송 시스템으로 돌아갑니다, 거의 주문의 50% 는 듬성 듬성으로 출고 됩니다)



그 제품들을 계속 추적해서 발주하고, 입고를 확인하고, 입고 됐다고 알리고


미송 + 추가 주문을 받아서 재출고 하는 



이 바닥만의 특이한 시스템을 어떻게든 효율적으로 바꿔보려고 


포장완료 버튼도 만들어서, 중복 포장을 막아보려고 해도 담당자들이 포장완료 버튼을 누르지 않고


인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방법이 있으면 좋은데, 웹에서 window.print() 인쇄는 다른 커스터마이징이 안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따라서 영수증을 인쇄했는지 안했는지를 정확하게 체크해주면 좋은데, 그게 좀 아쉽고



여튼 무언가 비효율의 극치인 이 환경에서 계속 개선할 수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다가


아니다 싶다가


그게 계속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번 글의 결론은


리소스 낭비가 너무 심하다 입니다.


너무 비효율적이고, 너무 원시적이다 라는 생각입니다.



근데 아직도 매장 가보면, 아내 매장도 그렇지만 주변 매장 전부 손으로 영수증 쓰고 있고


진짜 주문을 다 카톡 문자로 사진 하나 띡 보내서 다들 폰만 붙잡고


폰을 보면서 수기로 영수증을 쓰고 있습니다.



제품 택에 바코드 라벨이나 가격 라벨이 붙어있는 매장도 거의 없고


무슨 스프링 노트 같은거에 제품에 대한 UNIQUE 한 코드도 아닌, 자기들끼리 이름 붙여놓고 그걸로 재고 파악하고 있고



하 진짜... 보고 있으면 이걸 어디서 부터 어떻게 손대야 하나 싶은데


그 바닥에 제가 있기 때문에 잘되는거라는 생각도 듭니다.


다 컴맹인데 저는 컴맹이 아니니까요.



쓰다보니 너무 길어지네요.


이번 글은 좀 하소연에 많이 가깝습니다. 


무언가 사업적인 고찰은 거의 없네요.


결론적으로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

댓글 71

  1. DAYDREAMER · · 공감 7
    축하합니당 :)
  2. 와타나베 · · 공감 5
    걸리버 여행기를 보는듯한 재미가 느껴지네요!
    *오늘.두개.줄겡.…
    에서 빵 터졌습니다 ㅎ
  3. Jun911 ·
    @와타나베님 사실 저도 카톡 보고 빵 터졌습니다
  4. Darthvader · · 공감 1
    매번 느끼지만, 정말 대단하십니다.
  5. Jun911 · · 공감 2
    @Darthvader님 아직도 이런 원시적인 환경에서 이렇게 많은 업체들이 (도매 매장만 수백개, 수천개일지도?)

    영업하면서 매출이 발생되고 국가 gdp 에 공헌한다는게 놀라울 따름입니다 ㅎㅎㅎ

    그 업체들이 다 시스템을 구축하고 솔루션을 사용하고 한다면 훨씬 실적이 올라갈 거 같은데

    그냥 다.. 보고 있으면 안타깝네요.
  6. Darthvader · · 공감 2
    @Jun911님 일을 하다보면 익숙한 방향을 고집하게되는 보수성을 띄기 쉬워지니까요.
  7. Lioncats ·
    와웅 축하드립니다
  8. 제냔 · · 공감 1
    역시 사업이네요. 글이 너무 재밌습니다.
    /Vollago
  9. projectx · · 공감 2
    내돈이 아니라면 의미가 없을 것 같은데 월급이나 성과급은 좀 올랐나요?
  10. Jun911 · · 공감 2
    @스탑럴커님 아내가 사장입니다.
  11. 누비개 ·
    @스탑럴커님 글쓴이 아내분이 사장님이긴 한데... 네돈은 내돈 내돈은 내돈은 아니겠죠. ㅋㅋ
  12. Jun911 · · 공감 2
    @누비개님 제 월급은 7개월동안 1도 오르지 않았습니다 ㅋ
  13. projectx ·
    @Jun911님 위추 드립니다. ㅡㅡ^
  14. 플리커 · · 공감 1
    @Jun911님
    원하시면 악덕사장 신고해드립미다 ㅋㅋㅋ
  15. acidmon2ter ·
    덕분에 공부 잘하고 갑니다. ^^ 지금 제 취미가 프로세스를 수정하기위해 천천히 엑셀파일 마크로를 작성하고 수정하는 일입니다. 지난글을 읽고 많은 자극을 받았습니다. ^^ 좋은 평가와 좋은 대우 함께 받으시길 바랍니다!
  16. 아얄씨 ·
    반복되는 수기 작업에 저도 엑셀을 배워봐야 할까라는 진지한 고민을 하게됩니다.
    개인적으로 낭비되는 시간 리소스가 너무 많습니다. ㅜㅜ
    항상 잘 읽고 있고 축하드립니다^^
  17. Jun911 ·
    @아얄씨님 챗 gpt 에 물어보십셔 ㅎㅎㅎ
  18. 힝힝이 ·
    진짜 볼때마다 대단하다고 밖에 생각이 들지않습니다.
    정확히 어떤상품인지는 모르겠으나..
    부자재나 악세사리류가아닐까 생각해봤는데.
    저는 의류도매업을 하고있는데
    이 원시적이고 아날로그방식의 업무가 하루하루 지치게하더라구요.
    그나마 근라 카톡+ 포스기를 사용할뿐이지
    자동화된부분이 하나도없습니다.
    미송은 미송대로난리..택배는택배대로난리..
    당일 주문건은 주문건대로 ㅠㅠ
    계산서도 요청업체에 처리되고
    등록증안주고 입금한업체 연락해서 정보 받아내고...
    미송처리도 난리고 재고관리도 사람이확인하는 번거로운과정..
    진짜 모셔오고싶네요... 엄청난 능력자!
  19. Jun911 ·
    @힝힝이님 듣기만해도 ㅠㅠ

    같은 일상을 공유하는거 같습니다 ㅠㅠ

    화이팅입니다!!
  20. BDZs · · 공감 1
    주문마감? 주문서출력?하는 시간을 정해서 그 시간이 되면 모두 모여서 요시땅 물건챙기고, 다챙겨서 완료버튼 누르면 영수증 출력되게 하면 어떨까? 혼자 상상해봤습니다. 1억 매출 축하드려요~~
  21. Jun911 ·
    @BDZs님 그게 소매상 하나 하나의 요청들이 시스템을 다 깨부숩니다 ㅠㅠ
  22. BDZs ·
    @Jun911님 대학병원 약제부에서 병동약은 정해진 시간에 마감하고, 응급실은 상시 마감(처방과 동시에 출력)을 하거든요. 큰 병원 약제부랑 비슷한 느낌이어서 말씀드려봤는데... 역시 현직전문가 분이 고민하시는걸 옆에서 말해봐야...ㅠㅠ 글도 잘쓰시고, 사업도 잘하시고, 열정적이셔서 매우 부럽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많이 부탁드려요..
  23. Jun911 ·
    @BDZs님 아고 아닙니다 ㅠㅠ

    소매면 이레귤러를 무시하면 그만인데

    도매는 고객이 소매상이라 이레귤러를 무시하기가 어렵네요. 주문 금액이 작으면 그나마 무시할 수 있는데

    결국 그렇게는 안 됩니다 사장님 하면

    1,000,000원 주문할건데?

    네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프로세스라서요 ㅠㅠ
  24. 힘이필요해 ·
    수고 많으 시네요
  25. 아이스돌체라떼벤티 ·
    경]1억돌파, 2억가즈아[축
  26. 은쓰네요 ·
    고생하셨어요 자이제 2억가자
  27. comato ·
    헉. 글 읽다 재미있어서 다 읽고 나니 준님이셨네요 ㄷ ㄷ ㄷ. 몇 년만에 보는 준911님 글입니다 ㄷ ㄷ ㄷ
  28. 아이러브사람 · · 공감 2
    이쪽 실무자가 보면.. 앉아서 떠먹여주는 글이군요. 고생하셨습니다. B2C 비즈니스 역량이 없어, b2B만 하는 제 입장에선 이런 분들의 실무경험이 정말 비즈니스를 먹여살리더군요.
  29. 酒力聖人 ·
    와!! 역시 능력자 이시네요! 축하드립니다!!^^
  30. wow_7 ·
    크으 축하드립니다
  31. 잠이좋아 ·
    축하드립니다~~^^
    정성스러운 글 감사합니다
  32. 쿠팜롤 · · 공감 1
    잘 지켜보고 있습니다 성장일기 보는 재미가 있네요^^
    흥미진진
  33. ramazzotti ·
    실행력이 멋지십니다!!글 잘 봤습니다~
  34. 니꼴라오 ·
    정말 축하드립니다. 시스템을 구축하셨군요.
    이전 직장에서 고객 관리, 검체 바코드 관리, 자동화된 검체 배송 관리 및 카톡 발송 등을 해보았기에
    사업을 시작하면서 여기에 조금만 더 더하면 되겠지 하고 생각했는데
    전자세금계산서에, 거래처 관리, 재고 관리, 자사몰 구축 등을 해보려니 쉽지 않네요.
    특히나 예전에는 실무자였으나 이제는 대표이다보니 직접 시간을 들이기 어려워서
    직원분께 요청드리고 의견을 나누면서 하고 있는데 이것 역시 어려운 것 같습니다.
    써주신 부분 참고해서 저희도 시도해봐야겠습니다.
    감사합니다~
  35. Jun911 · · 공감 1
    @니꼴라오님 대표라면

    직접 하시거나

    100% 이해해서 설계한뒤에 직원들 개별적으로 분배해서 시키거나

    아니면 힘들거리 봅니다.

    다만 솔루션들이 많이 나와 있으니 솔루션에 맞추는것도 방법일겁니다.

    생각보다 구축하는거 쉽지 않아요. 직원이 저처럼 일하는건 능력의 유무가 아니라 권한/결정권이나 책임감으로 볼때 불가능 100% 라고 봅니다.
  36. 카미 · · 공감 1
    @Jun911님 맞습니다 개발직원이 없으면 솔루션 쓰는게 낫고 개발직원이 있더라도 창고관리부터 회계까지 모든 업무를 다 알아야 한 시스템에 녹여낼 수 있더라구요 그렇게 해줘도 기존 직원들이 바뀐 시스템 사용을 거부해서 친해지는거부터 진짜 고생했던 기억입니다... 개발하는데만 2년 걸리고 적응시키는데도 1년걸렸는데 요구사항이 바뀌는 만큼 개발자도 추가로 상주시켜야하니 회사입장에서도 효율화랑 개발인력 컨설팅비랑 저울질을 해봐야겠더군요
  37. 포숑포숑얍얍 ·
    축하드려요.
    저희는 도매 들어가볼까 고민중인데 그래서 그런지 올려주시는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속옷류 취급하시는거 아닌가 했는데 글이 늘어날 때마다 더 맞추기 어렵네요 ㅎㅎㅎ
  38. 보히미안 ·
    훌륭하십니다
  39. 팜뽀이 ·
    능력자!!!
    배우고 싶습니다~ ㅎㅎ
  40. 코믹샌즈 · · 공감 2
    와 이렇게 긴 글이 술술 읽히네요. 글도 엄청 잘 쓰십니다. 부러워요.
  41. Jun911 · · 공감 1
    @코믹샌즈님 그래서 제가 cs 를 잘합니다 :)
  42. juny81 ·
    시스템 구축 관련 컨설팅 사엽 쪽이 더 잘 어울리실거 같은데요;;;;;
  43. Jun911 · · 공감 2
    @juny81님 우리나라는 그런 식으로 돈 쓰는데 아까워하는 나라라고 봅니다 ㅎㅎㅎ
  44. 산돌이 ·
    @Jun911님 컨설팅은 공짜라는 식의 마인드가 깊고 크게 자리잡혀 있어서….ㅜ.ㅜ
  45. 허리까지다크써클 ·
    궁금한 부분이 있는데, 2. 인텔 유니즌을 켜서 중국인 사장 폰과 동기화함
    이부분은 어떻게 하는 걸까요?
    업무폰 같이 동기화해서 내역 볼 수 있음 편하겠다라는 생각이 있어서요.
  46. Jun911 ·
    @허리까지다크써클님 인텔
    유니즌 이래는 프로그램 검색해 보셔요. 대단한건 아녜요. 걍 문자 공유정도라고 생각하심 됩니다.
  47. 팽이버섯말이 ·
    글에서 많이 배웁니다. 너무 재밌어요
  48. 작은서방님 ·
    실행능력도 좋으시고 긍정마인드도 뛰어나시군요...스카웃 하고싶어요~ 더큰 성공 하시기 바랍니다^^
  49. 칼쓰뎅 ·
    시스템을 구축한다는게 참 어렵죠. 더불어 쓰는 사람이 사용하기 쉬워야 쓰지 복잡하면 안써버리거든요.
  50. 히읗 ·
    그러니까 님께서는 직원이신거죠? 말씀하신 일들을 마치 베푸신 것 처럼 말씀을 하셔서 재밌게 보았습니다. ^^
  51. Jun911 · · 공감 1
    @히읗님 아내랑 중국인 사장이랑 동업입니다.

    아내는 오프라인
    중국인 사장은 온라인

    담당인거죠.
  52. 결론적으로 ·
    지속적으로 올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나중에 글 모아서 이북 책도 써보심이 좋을듯 하네요~!
  53. Jun911 ·
    @SUPAPA님 지속적으로 쓰게 될 것 같습니다. 제 일상이 요즘 이거밖에 없어서 ㅠㅠ
  54. 카미 ·
    제가 몇년전에 일했던 회사에서도 비슷한 일을 했었는데 (회계 시스템 하나만 쓰고 있던 회사에서 창고 적재 위치 주고 바코드 붙이기, 송장 추적 연계, 회계 시스템 연계, 송장 자동생성, 문자 발송 등) 지게차도 배워가면서 열심히 했었던 때 생각이 나네요 말씀하신 걸 들으니 전 훨씬 부족했었단 생각이 듭니다
  55. Jun911 ·
    @카미님 시스템 구축은 결국 설계를 해야 하기 때문에 it 를 모르면 원래 어렵습니다.

    저는 개발자 출신이라 가능했던 것 뿐입니다.
  56. 카미 · · 공감 1
    @Jun911님 전 개발자로 컨설팅 갔는데 송장 출력 합배송에 수고가 너무 들어간다 해서 주문 자동 처리 만들다가 배송추적을 지나 창고관리, 바코드 관리를 지나 회계까지 갔다가 홈페이지 연동까지 갔었네요.. 일이 다 연결되는데다가 끝이 없죠... 사실 제일 어려운건 통일 안해주는 타 업체들입니다 꼭 자기들만의 서식 + 이메일로 주문서 보내죠...
  57. Jun911 · · 공감 1
    @카미님 기술도 중요한데 결국 결정권이 있어야 합니다.

    그게 없으면 일하기 어렵죠 ㅠㅠ

    말씀하신 호환성도 중요하구요.
  58. 카미 ·
    @Jun911님 네 전 사장님의 100% 신용이 없었으면 불가했을껍니다 실무직원들하고도 싸바싸바해야하구요.. 니가 창고정리 해봤냐 지게차는 타보긴 했냐 회계에 대해 뭘 아냐 해서 지게차 자격증 따고 술 사주고 예전에 땃던 회계관리 자격증 보여주고 몰래 집에가서 회계 공부하고... 있는 솔루션도 적용 못해서 엎어지는 회사들이 많고 전 회사 주변 사장님들이 트래킹 안되는 물건값만 년에 2천이 넘는다고 우리도 좀 해달라고 난리인거 보고 진짜 경영혁신에 솔류션 엄청 중요하구나 생각했습니다 지금은 그 쪽일 안하지만요..
  59. ('_') ·
    고객별로 대차대조표같은 모양의 장부가 자동으로 생성되게 하면 어떨까요?
    일자별로
    대변에는 고객의 주문상품, 대금납부 기록
    차변에는 회사의 상품발송/미발송, 미수금/과수금(?) 기록
  60. Jun911 ·
    @('_')님 오 좋은 아이디어네요.

    안그래도 입금 확인도 문자로 오는 은행 알림 문자 보면서 입금 확인을 하고 있길래

    api 로 30분마다 긁어서 DB에 입력하는거 만드는 중인데

    말씀하신 밸런스 시트 하나 만들어야겠습니다.

    조언 감사합니다!!!
  61. 이젠정말 ·
    jun님 축하드립니다. 자동화의 승리내요.
  62. f-killer ·
    멋지십니다~ 대단하시네요~
  63. Lithium ·
    연봉 폭발적으로 인상되어야 하는 거 아닙니까.@.@
  64. Jun911 ·
    @Lithium님 아내가 다 가져갑니다 ㅠㅠ
  65. Whiskey ·
    체계적이신 분이시군요
    멋지십니다
  66. _IU_ ·
    경악스런 글이네요 ㅎㅎㅎ
    잼지게 잘봐씀다
  67. 스파이쿠당 ·
    고객별로 가상계좌 생성하면 다른 이름으로 입금되어도 상관 없지 않나요?

    잘은 모르지만..
  68. Jun911 ·
    @스파이쿠당님 소매는 그걸 판매 채널에서 시스템화 해줍니다만

    도매는

    카톡/위챗/문자 주문이 50퍼 이상이라 거의 불가능하고

    도매 전문 채널에선 제공하지 않고

    자사몰에만 적용 가능한데 전체 매출의 15퍼 수준이라 별 의미는 없을듯합니다.
  69. 스파이쿠당 ·
    @Jun911님

    그렇군요... 제가 잘 모르는 영역에 대한 후기/경험담/내용 등등등 감사합니다.
  70. 상하이톡 ·
    ㅎㅎ 지난번 글도 잘 봤는데, 이번 글은 뭐랄까 하고계신 일과 생각들을 정리하고자 싹~~~ 다 적어놓으신 것 같아요.ㅎㅎ
    아무래도 이렇게 남겨놔야 머릿속에서도 정리가 좀 되죠.ㅎㅎ 매출 수직상승 축하 드립니다! ㅎㅎ
  71. 산돌이 ·
    멋지게 일하시는분 축하드립니다! 다음번 2억 매출 기대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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