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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물건을 탐하는 마음을 내려 놓게된 계기

vader · · 수정

조회 7,154 · 공감 33 · 댓글 40

김창옥 강사님의 말과, 제 생각을 엮어 각색한 내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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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은 열심히 삽니다. 미친듯이 열심 살아요.

열심히 살면 힘듭니다. 지치기도 합니다. 

그래서 자기에게 보상을 합니다. 

제일 쉬운 보상은 열심히 일해서 번 돈으로 물건을 사거나, 먹거나, 노는데 씁니다. 

쉬운 방법입니다. 그냥 돈을 쓰면 되니까요.


다 좋은데 이 보상은 쉽게 날아가곤 합니다. 물건을 사도 한 3~4일이면 시큰둥 하고

차를 바꿔도 한 1주일이면 시큰둥하고 그렇습니다. 그래서 더 열심히 일하고

더 좋은것, 좋은 물건을 찾습니다. 


그런데요 그렇게 살다보면 허무해지는 순간이 옵니다. 

열심히 일해서 집은 커지고 차는 좋아지고 물건은 많아졌지만

마음은 공허할 수 있습니다. 채우고 채우려 해도 채워지지 않는 믿 빠진 독처럼 말입니다.



그러면 이제 보상의 방법을 바꿔봅시다.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왜 일하고 살아가는지 탐구하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뭘 좋아했었는지 뭘 잘하는지 찾는 시간을 갖거나


그러다보면 결국 우리는 더이상 공허해지지 않고

계속해서 행복하게 나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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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창 클량 하던 무렵,

한창 그냥 저냥 살던 때


틈만 나면 장터를 들여다 보고

스르륵 중고 매물을 보며 뭘 살지 고민하고

차를 보며 '아 차 바꾸고 싶다'

전화기를 보며 '2년 이나 썼는데 바꿔야지'

바이크 타던 시절, 심할때는 새로 바꿔온 바이크를 또 다른 바이크로 바꾸기도 했습니다.

카메라 쓰던 시절은 사진을 찍는건지 물건을 모으는건지 헷갈리 정도로

이핑계 저핑계를 대며 카메라를 바꾸었고, 렌즈를 바꾸었으며 사진은 찍지 않았죠.


그때를 생각하니 저렇게 시간과 열정을 쏟은 것이 몹시 아까웠습니다.

물건들이 바뀌어서 마음은 흡족했을 지언정 생활이 바뀌었거나 제가 더 나은 사람이 된것은 아니었죠.


그 시간을 온전히 저를 갈고 닦는데 썼다면, 내가 왜 사는지를 탐구 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그렇게 새로운 물건을 사고, 뭔가를 사거나 돈을 쓰기 위해 집중하는 시간과 열정을 내려 놓게 되었습니다. 


오늘 오랜만에 만난 지인분이 '이야~ 네가 아직도 아이폰 6s를 쓰네'라고 하길래 생각나 적어 봤습니다.

댓글 40

  1. 외선이 ·
    탐구하기 위해서 3900x를 지릅니다.ㅎㅎ;;
  2. vader ·
    연구 목적이라면 마다하면 안됩니다. ㅎㅎ
  3. cvdf95 · · 공감 1
    오랜만에 클리앙에서 좋은글을 볼 수 있어 잠시 행복했습니다
  4. vader ·
    생각의 흐름대로 적은 것 뿐인데, 민망합니다. ㅎㅎ.;;(맞춤법도 엉망인데..)
  5. 내갈께하와이 ·
    상처받지 않을 권리 책 안보셨음 일독해보세요. 여러 철학자들이 쓰신 글에 대해서 정리한 글을 쉽게 적어놓았습니다
  6. vader ·
    강신주 교수 책 말씀이시죠? 진작에 읽었죠^^
  7. 마이크피아자 ·
    전 책도 읽지 않고 생각도 하지 않았는데...

    애들이 제가 써야할 돈(?)을 쓰니 쓸 돈이 없습니다..... ㅠ
  8. vader ·
    앗.. 아아..OTL...
  9. 아로새기다 ·
    오늘도 보상으로 신발 두개를 샀네요 아직 박스도 안깐게 4개는 되는것 같은데,,, 이 글 보고 취소하려다 넘 이뻐서 걍 놔두려구요 ㅜ
  10. vader ·
    이미 사신건 잘 두시면 되죠 ㅋㅋ 저도 새로 늘어나지 않을 뿐이지, 모았던건 그대로입니다.
  11. intractable ·
    아앗... 저도 얼마전에 시계를 하나 들이고 왜샀지하고 있었는데 ㅠ 맞는 말씀입니다. 뭔가 머리에 띵하고 뭔가 맞은 느낌이네요. 감사합니다
  12. vader ·
    그렇다고 이미 사신 물건에 후회를 담지는 마셔요. 분명 예쁘고 좋은 시계일 겁니다.
  13. vader ·
    저는 그저 다른 훌륭한 분들의 말과 제 생각을 조금 보탰을 뿐입니다.^^;;
  14. Jaymz ·
    제가 그런 때가 온 것 같습니다. 택배를 받아도 예전만큼 기쁘지 않고 다시 새로운 물건을 주문하려 기웃거립니다. 스트레스를 받았으니 혹은 한달간 고생했으니... 등등 갖은 핑계를 붙여서 말이죠. 물건을 소유하는 것에 더 이상 행복이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ㅠ
  15. vader ·
    행복해도 아주 잠깐, 심하면 5분만에 끝나기도 하더군요.
  16. 네샷라떼 ·
    깊이 공감합니다. 스트레스의 가장 쉬운 보상책인 물질적 소비만을 추종하고 있네요. 제가 지금요..
  17. vader ·
    한편으로는 능력이 되시는 걸지도요 ㅎㅎ
  18. 미캌 · · 공감 1
    이것도 어느정도 질러본 사람들이나 하는 말이라는 것도 한번 쯤 생각해보셔도 될 것 같습니다. 오래 일해도 자동차, 바이크 한번 못 사는 사람도 천지거든요.

    저는 차라리 진정한 지름에 대해 말하고 싶습니다.

    돈이 없어서 못사는건 현실인데, 그래서 그 돈으로 뭐라도 질러서 스트레스 풀어야겠다고 생각하는건 문제같습니다. 진짜 사고싶는 것을 골라서 그걸 살기위해 사는 삶같은거요. 물론 이것도 완벽하진 않지만, 영원히 갈증이 있는것보다는 나을 것 같네요. 5년 안에 살 수 있는 물건이 아니라면 진정으로 포기하는 법을 배우던가요.
  19. vader ·
    공감하면서도 부끄럽지만 드리고 싶은 말씀은 '능력이 되서 지르고 살지 않았어요. 빚내서 질렀고 제대로 값지 못해서 허덕였죠^^' 그래서 마지막 문단으로 언급하신 바에 공감합니다. 보상심리로 지르는 것이 아닌 '정말 가지고 싶은 것' 말입니다.
  20. Jei Kei ·
    얼마전에 차 구매하시고 행복해하시는 것을 본 것 같은데 현자타임이 찾아 왔군요. ㅎㅎ

    본문에 참 많이 공감합니다. 무엇에 그렇게 갈증이 나있었을까요?
    저도 근래에 그 돈들 무엇인가 배우는 데 썼으면 참 좋았겠다라는 생각을 해 봤습니다.

  21. vader ·
    ㅎㅎ 차는 구매한지 좀 되었지요.
  22. STARSEA ·
    (오해하지마세요)눈팅으로도 다베님을 몇년 전부터 글로 봐왔지만 참 아름답게 사시는것 같아요 결혼 하시면서 더더욱 좋은 글들도 많아지셨구요 재능기부만 하더라도 늘 존경하는 분이십니다 그 시간을 온전히 저를 갈고 닦는데 썼다면, 내가 왜 사는지를 탐구 했다면 지금보다 나은 사람이 되어있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합니다. 너무나 공감합니다 다들 이렇게 생각을 하게 되지요 그러니 넘 자책(?) 안하셔도... 그리고 클량이니... 그 지인분의 의중은 XS뽐이셨을듯 하옵니다...
  23. vader ·
    존경이라니요.ㅜㅜ 저는 그런걸 받을 사람이 아닙니다. (부담 100배)
    말씀 감사합니다.
  24. KangHG ·
    저도 비슷한 생각으로 더 이상의 쓸모없는 지름을 줄이고 있습니다. 대신에 제가 좋아하고 재미있어 했던것들 중, 앞으로 제 커리어에 도움될 만한 것들을 차근차근히 리스트업 해보고 있는 중입니다.
  25. vader ·
    좋은 결과가 있기를 빕니다.
  26. 남정훈 · · 공감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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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7. vader ·
    공감 드리고 갑니다.
  28. 남정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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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9. vader ·
    아.... 아아...
  30. 마다린 ·
    물건으로 얻는 행복이 오래가지 않는 점에 동의합니다. -중고 노트4 사용자-
  31. vader ·
    심지어 그 물건이 상처를 입으면 불행해 하죠.
  32. vader ·
    저도 참고해 실천해 보겠습니다.
  33. 뜨루뜨룹 ·
    제가 6s 쓰다가 Xr로 바꿨는데 사진이 기가 맥힙니다. 배터리는 무진장 오래 가구요 추천합니다!!
  34. vader ·
    ㅎㅎ 사진은 더 잘나오는 카메라가 있고, 배터리는 대용량 배터리로 새로 교체해서 빵빵합니다. ㅋㅋ
  35. bpal ·
    좋은 글 감사합니다. 저도 6s쓰고 있는데 얼마전 배터리도 갈아서 아주 말짱합니다.
  36. vader ·
    저도요!
  37. gorbachyov1 · · 공감 1
    저도 요샌 새로 더 필요한 게 없네요 ㅎㅎ 이미 넘치게 질러놔서;;;;
  38. vader ·
    넘치게 질렀다는데 공감을...
  39. pyodor ·
    좋은 글입니다.

    그런데
    "그러면 이제 보상의 방법을 바꿔봅시다.
    나를 더 발전시킬 수 있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왜 일하고 살아가는지 탐구하는 경험을 사거나
    내가 뭘 좋아했었는지 뭘 잘하는지 찾는 시간을 갖거나"
    위의 것들을 하려고 해도 결국 이것 저것 질러야 하더군요.
    대신 그게 며칠만 가는게 아니라 오래오래거나 아니면 계속 같이 가는 큰 차이가 있는 거 같습니다.

  40. vader ·
    네 맞습니다. 물건으로 보상은 빠르고 분명하게 보입니다.
    하지만 언급하신 그 부분은 느리고 오래 해야하며 분명한 결과를 얻기 힘듭니다.
    하지만 찾았을때 행복감은 비교가 되지 않는다고 봅니다.

    여기서 말하는 지름은, 단순 반복적이고 반사적인 지름을 말합니다.
    사용처가 분명한 구체적인 지름이 아니고 말이지요.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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