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독일에 있는 조선의 칼 문화재

베로나콩 · · 수정

조회 25,602 · 공감 29 · 댓글 29


환도

 

날이 만곡한 환도이며, 날에 혈구는 없다. 칼 손잡이는 끈으로 감쌌고, 손잡이 위쪽 구멍에는 매듭을 달았다. 손잡이에 위아래로 두 개의 구멍을 뚫어 날과 자루를 고정하였는데, 날쪽의 구멍에 있는 대나무 못을 제거하면 날을 비롯한 부속품들이 해체된다. 칼집은 목재이며, 바깥면 전체에 검은 옻칠을 하였고, 양 끝단과 칼집끈고리 부분은 화초문을 새긴 청동으로 감싸 장식을 하였다. 칼집 위쪽에 걸쇠를 달아 칼을 칼집에 넣었을 때 걸쇠가 칼코의 구멍에 걸리도록 하였다. 칼집 외면 전체에 자개장식을 하였는데, 학과 화초문이 표현되었다. 칼코의 평면형태는 꽃잎모양이며, 동으로 만든 후 옻칠을 하였고, 새와 꽃무늬 등이 장식되었다. 

 

소장 독일/라이프찌히민속박물관



관제적동투각환도

 

관에서 제작한 조선검 병부에 붉은 융을 깔고 그 위에 매듭장식을 한 것은 일본식 방법을 차용하여 한국식으로 유행시켰던 양상이다. 칼날의 휨 각이나 칼집의 문양장식 패용장구가 조선검이다. 

 

소장 독일/라이프찌히민속박물관 




곡병환도

 

외날의 칼이다. 칼등에 '광사두우光射斗牛'라는 음각명이 있다. 광사두우는 칼의 빛이 북두칠성과 견우성을 쏘아 우주의 이치와 맞닿는다 하여 도교적 정신을 함축하고 있다. 칼날은 조선칼의 특징인 직단도이다. 슴베에는 모란과 죽엽을 정교하게 투각하여 장식하였다. 자루와 칼집에는 십장생문을 연결하여 조각하였다. 자루에는 투공하여 동다회에 딸기술을 걸었다. 

 

소장 독일/라이프찌히민속박물관

 


관제녹칠어피갑장환도

 

관제환도로서 흔히 별운검이라 분류되는 칼이나 실제 별운검의 법제와는 무관하다. 칼자루와 칼집의 외피 전체는 녹색으로 물들인 어피를 사용하였고 칼 전체에 사용된 장식은 금동으로 만들었다. 칼자루의 윗마개 장식과 칼집끝 장식에는 용 혹은 신수神獸 형상을 단순화시킨 길상문을 투각하여 장식의 조형미를 더하였다. 날의 좌우에는 칼날의 끝에서 2/5부분에 혈구(혈조)가 있으며 중앙 이후부터는 찌르기에 용이하도록 상하로 좁혀진 형태로 되어 있다. 자루중앙의 유소혈流疏穴에는 수술이 결락되었고 칼집의 패용장식에는 띠돈이 달려 있으나 원래의 결합부속이 망실되어 끈과 일부장식만 남아 있다. 실전용이자 의장용칼로서 궁중의 무사들이 사용하였던 공예와 실용성이 겸비된 칼이다. 

 

소장 독일/라이프찌히민속박물관

 


옥구보검(별운검)

 

코등이에 옥을 사용하여 보검이라 할 만한 격이 있는 칼이다. 칼의 크기와 휨 각은 전형적인 조선 칼이며 칼의 단면은 육각도로서 단조 시 많은 공력이 들어간 칼이다. 코등이의 옥은 품격은 높지만 전장에서 실용성이 낮아 주로 신분이 높은 이의 의장목적으로 만들어졌다. 어도御刀이거나 왕 옆에서 경호를 맡은 별운검別雲劍의 칼로 여겨진다. 칼집은 목제골격 위에 밑칠을 하고 그 위에 금분을 뿌리고 옻칠로 마감하였고 당초문 투각은판으로 칼집 끝과 병부 끝, 중간 띠돈을 달기 위한 두 곳의 장식을 일괄적으로 하였다. 칼몸을 물고 있는 병부와의 연결부위에는 박쥐문이 양각되어 있는데, 이는 수복부귀를 상징한다. 띠돈은 남색 칠보바탕에 매화꽃이 시문되어 있다. 선비의 사군자정신이 칼에 담겨 있다. 병부에는 홍조수아가 달려있다. 원래는 손을 감아서 칼이 접전 시 떨어뜨리는 것을 막는 용도이나 의장성이 강하다. 

 

소장 독일/라이프찌히민속박물관 

 


철제은상감보검

 

양날의 직검으로 사어피에 흑칠을 올려 마감한 전형적인 검의 형태를 보여준다. 칼자루에 감겨있는 줄감기 방식은 일본식 X자 교차매기와는 명백히 구분되는 청대 도검의 줄감기 유형이며 자루의 류소혈에 달린 수술은 딸기술의 유형에 속하나 조선의 홍조수아에 비해 현저히 짧다. 패용장식에는, 원래는 있었을 조선환도의 띠돈과 같은 패용고리와 연결 끈이 유실되어 칼집의 패용장식만 남아 있다. 칼집 중앙에 패용장식 사이로 어피의 이음새가 보이는 것은 세월의 흐름에 따라 헐거워진 패용장식이 아래로 조금 밀려난 것이다. 칼집과 칼자루 전체에 철제장식에는 화문과 당초문이 은상감으로 어우러져 있는데 이러한 문양과 입사기법은 조선에서도 사용되었던 유형이다. 검막은 좌우가 뿔처럼 칼자루 쪽으로 치켜 올라갔고 검두는 여의운두문의 단순화된 형태로 장식전체가 통일된 미적 감각을 보여주고 있다. 칼날의 끝은 부드러운 형태로 되어 무기로서의 날카로움보다는 예술적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며 전투용보다는 호신용 보검의 형태에 속한다. 

 

소장 독일/라이프찌히민속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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ㅎㄷㄷ

출처 : http://m.jjang0u.com/chalkadak/view?db=160&no=418041

댓글 29

  1. 외선이 · · 공감 2
    철제은상감보검 예쁘네요.
  2. cyrilstorm ·
    아마 개화기때 개인의 수집품으로 가져갔었는가봅니다. 실제로 직지심체요절도 수집품으로 가져가서 지금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에서 영구보존중이라 국내반환이 어렵다고 하죠.
  3. 윤발이 · · 공감 9
    우리나라가 이런거 보면 은근 예전부터 디자인의 나라...
  4. desert ·
    곡병환도 겁나 이쁘네요 갖고싶단 ㅋㅋ
  5. cwryu2 ·
    와......조선시대 명품급 이군요.

    실제 개인소장 물건이면......1억정도 할려나요?
  6. 엔알이일년만 ·
    편지봉투 칼로 나오면 좋겠네요
  7. 미망 ·
    예쁘네요...별운검의 옥제 코등이는 정말 실용성과 관계 없어보이는군요.
  8. 수묵정원 ·
    넘나 아름답네요
  9. block51 ·
    다 이쁜데 마지막 2개가 특히 맘에 드네요. rpg의 무기로 나와도 좋을듯
    / 일베 그룹 싫어요(댓글 서명)
  10. 에이스맥클라우드 · · 공감 5
    엄청 이쁘네요 ㄷㄷㄷㄷ
    쪽본 사무라이칼에 관심 끊어도 될정도
  11. dkclagottkf · · 공감 13
    티비에 나오는 검들 보며 미화가 심하다고 생각했는데 오히려 더 화려했군요. ..
  12. 알레그로 ·
    국내에서 이런걸 본적이 없는데
  13. Solaris ·
    저거 기름칠도 좀 하고 칼좀 관리하지 보관만 해서 녹이 좀 슬었네요

  14. zunhaeng ·
    곡병환도 엄청 이쁘네요 ㄷㄷ
  15. 빅머니 · · 공감 4
    아름답군요. 길이가 대체로 짧은 것으로 보아 조선 중기 이후에 제작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조선검은 길이가 짧아지면서 무게가 가벼워진 탓에 파괴력이 낮아지는 문제가 있었습니다. 이 때문에 무예도보통지에 나오는 조선세법만 봐도 검을 들고 좌우로 크게 보법을 행하며 부족한 무게를 운동 에너지로 보완하려고 했습니다.
    물론 길이가 충분해 무게가 있어도 갑옷 입은 상대에게는 별 의미가 없기 때문에, 최고의 무기는 몽둥이입니다.
  16. 푸른미르 · · 공감 2
    편곤(쇠 도리깨)을 제일 선호했다고 하죠.
  17. 답설야 · · 공감 3
    게임에 나오는 칼들 보고 뭐하러 저렇게 화려한 디자인을 넣었나 했더니 은근히 고증이 ㅎㅎㅎ
  18. 파키케팔로 ·
    쌍둥이표?
  19. hanshara ·
    설명이 넘 어려워요...번역이 필요한 지경이네요.
  20. OLIVER · · 공감 2
    공예네요. 진짜 아름답다는 말이 절로 나오는...
  21. Jjsewon ·
    감사합니다 잘봤습니다
  22. CIRRUS ·
    멋진 한국의 유물들은 외국에 나가 있는 경우가 상당히 많네요
  23. 사리의추억 ·
    침략을 많이 당하다보니 ㅠㅠ
  24. memory ·
    환도들은 임진왜란 이후로 일본도 영향으로 저렇게 만들어졌다는 얘기 들었습니다. 맨처음 칼은 완전 일본도네요.
  25. Uncensored · · 공감 5
    나전칠기 장식이 멋지네요.

    한국의 자랑스러운 전통공예인 나전칠기를 살리기 위해 물심양면으로 노력하는 분이 계시죠.


  26. 달짝지근 ·
    와 정말 멋집니다
  27. 크로아츠 ·
    나전칠기 박혀있는게 와 ㅎㄷㄷ
  28. ClioneSG · · 공감 1
    겁나 멋잇네..이런걸왜 몰랐지..?
    /Vollago
  29. 어느멋진순간 ·
    진짜멋지네요, 근데 아무리 독일에 소장되어있다고 해도 지금껏 처음 봅니다. 소장 내용이 최근에 알려진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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