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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빠! 운전 조심조심 해~!!

배추아범 · · 수정

조회 18,202 · 공감 101 · 댓글 16

동네에서 러닝하고있는데 머리 위에서 아이의 목소리가 들립니다.


“아빠! 운전 조심조심해!"


고개를 들어 올려다 보니 창문 불빛 속에 네다섯 살 되어보이는 아이가 밑을 내려다봅니다. 제 시선도 아이의 시선이 머무는 곳으로 향하니 요기요 배달 오토이를 탄 가장이 눈에 들어옵니다.

아버지가 따스한 목소리로 외칩니다. "약 먹고 얼른자~"

아이도 아빠를 내려다보며 외칩니다. "아빠! 지금은 어디가?? 나 안기다려도 돼~ 얼른 가!"

아버지는 사람들이 지나다니는 골목길 집 앞에 어둠 속에서 잠시 머물다 다시 일하러 달려갑니다.


아이의 방에 불은 쉬이 꺼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아프지 않고 쉬이 잠들길... 그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넘치기를 바라면서 아직 혼자라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밤 입니다. 생각이 많아집니다. 맥주 한 잔 해야겠습니다.

댓글 16

  1. 냥냥선생 · · 공감 8
    짧은 글인데 수필을 보는듯하네요. 눈시울이 촉촉해졌습니다. ㅠ
  2. 타이니 · · 공감 1
    마음이 따뜻해지네요....
  3. 뜨루뜨룹 ·
    야 이거 밤에 위헌하네요 또눈앞이 ..
  4. 힘내힘내 ·
    멋진 글입니다
  5. 나주배 ·
    찡 하네요ㅜ
  6. dolbuda ·
    애가 아픈데 일을 나가야하니 아버지의 발걸음이 떨어지지 않는 모양입니다.


  7. _Reid ·
    눈물이..ㅠ
  8. krazyeom ·
    아빠 지금은 어디가 ㅠㅠ
  9. sinavuro ·
    너무 예쁜 가족이네요. 아이, 아빠 모두 건강하고 행복하길 기원합니다.
  10. SanSiro ·
    ???: 요기요 바이럴인가요
  11. 배추아범 ·
    모 업체라고 했어야 할까요? 눈에 띄었을 뿐인데...
  12. SanSiro ·
    @구름고래님
    신경쓰게 해드렸다면 사과 드립니다
    ??? 가 붙은 드립일 뿐입니다
  13. 배추아범 ·
    아닙니다. ㅎㅎ 좀 아차 싶어서요. ^^
  14. 배때기 ·
    일을 하고 살게 하는 활력소
  15. 3pro ·
    어릴적 두툼한 점퍼와 작업복을 입고 새벽에 일 나가시던 아버지의 모습을 아무 생각없이 보던 때가 엊그제인데,
    이제는 제가 자는 아이들의 머리를 어루만져보며 서류 가방을 들고 회사를 가고 있네요.
    이 녀석들도 나중에는 그렇게 하겠죠?
  16. 배추아범 ·
    언젠가는 때가 오겠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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