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톺아보기

자영업을 하다 보면 뭐이리 참신한 사람이 다 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Meek ·

조회 3,402 · 공감 4 · 댓글 60

작은 카페를 10년 가까이 하고 있습니다. 


자영업을 하다 보면 그동안의 상식이 망가지는 경우가 생기지요


뭐 이리 참신한 사람이 다 있나 싶을 정도 입니다. 


그중 몇개만 적어 볼께요. 다 직접 겪은 겁니다.





- 전자담배는 실내에서 펴도 된다. 니코틴이 없으니까


-  케익 하나 시켰으니까.. 내가 가져온 김밥 먹어도 된다. 


- 여기 맥주 비싸니까 (수입병맥주 6천원) 두병만 시키고 편의점에서 맥주 좀 사와도 괜찮지?


- 사장은 얼마 벌어?


- 내 커피는 여자가 타줘 그래야 맛이 나지 (나이 많고 능글능글한 손님)


- 내가 여기 사장하고 친하니까 그냥 해줘~ (난 널 모르는데??)


- [당기시오] 쓰여있는 매장문 반대로 밀다가 안 열리니까 문 발로 차고 그냥 가는 사람


-  4천원 음료 한잔에 카페를 산것처럼 떠들고 시끄럽게 하는 사람


- 상스러운 욕 섞어서 크게 이야기 하는 사람


- 여자 옷 속에 손 넣어서 가슴 만지던 중년 불륜


- 테이블 위에 신발 신고 올라간 유치원생 아이와.. 그걸 사진 찍고 있는 보호자


- 컵 달라고 해서 아이 소변 보게한 보호자


- 10명이서 자리 다 붙여서 앉아 아메리카노 4잔 시키고 좀 더 주문 하셔야 한다니까 욕하고 나간 무리들


- 산토끼도 아닌데 한 여름에 와서 시원하게 몇시간 앉아 있다가 물만 먹고 가는 사람


- 돈 줄테니까 요 앞 편의점 가서 담배 사오라던 사람


- 아침 일찍 와서 자기들 중요한 비밀(개발 관련) 이야기 해야 한다고 저보고 잠깐 밖에 나가 있으라던 사람



놀라울 정도로 이런 사람들을 자주 봅니다. 


적어도 한달에 한건 이상은 이런 문제로 트러블이 생기고 


일년에 한번 정도는 멱살 잡히고 경찰 부르죠.



무슨 술집 많은 번화가 자리도 아니고 동네 아파트 상권인데도 그래요 . 



문제는 지가 잘못 하고 저한테 한소리 들으면 그걸 가지고 동내방내


저 카페는 싸가지 없다


망하게 해야 한다.. 하면서 돌아다닌다는 거죠. 


자기 행동은 생각도 안 하고요. 



10년차라 많이 적응이 되었는데도  가끔 오는 진상들 때문에 심리적 데미지는 상당 합니다. 




모든 자영업자들... 힘내세요.....!!!


댓글 60

  1. N.C. ·
    저는 국밥집에서 국밥 다 먹고 국밥그릇에 수차례 가래침을 흘리는... 모습을 보고 충격먹었네요
  2. Meek ·
    저희 커피 잔에도... 테이크 아웃 잔에는 담배 꽁초도 있고...ㅠ.ㅠ
  3. Meek ·
    성자가 되기는 참 어렵네요..ㅠ.ㅠ
  4. 유스튜 ·
    저도 내년이 10년인데요
    화이팅 하세요!
  5. Meek ·
    고생 하셨습니다.

    앞으로도 화이팅 입니다.!!
  6. yaharii ·
    외부음식 반입금지. 1인 1잔이상 주문.
    이건 그냥 큼지막하게 써놓으세요. 문밖에서도 보이게 써 붙여 놓으시구요.
  7. 아이박 · · 공감 5
    써놔도 소용없....
  8. 뭐왜뭐 ·
    그걸로 정상인 행세를 한다면
    저 지경까지는 안갈거예여....
  9. yaharii ·
    외부음식 반입이 허용되는 카페들도 있으니, 손님 입장에서는 공지를 해주는 게 보기 편하죠.
  10. Meek ·
    저희 매장에는 큼지막 까지는 아니여도

    정문에 두번(유리 이중문이라서요)

    후문에 한번

    카운터 포스 앞에 한번...

    이렇게 총 4군데 표시가 되어 있죠..ㅠ.ㅠ
  11. 우주유랑객 ·
    힘내세요 ㅠㅠ
  12. Meek ·
    감사합니다. !!
  13. 민들레청년 ·
    정말 저런사람들이 있어?? 라고 하지만
    실제 해보시면 리얼이라는게 ..... 저도 이제 4년차지만 참 별의별사람들 다 있죠
  14. Meek ·
    네..

    저도 나름 상식 대로 사는 사람이라고 생각 하는데

    상식에 한 참 떨어진 사람을 볼때 마다 놀랍니다.
  15. 아이박 ·
    ㅎㅎ 그쵸 작은카페라니 그럼 난 초미세카페임.
  16. Meek ·
    큰 카페라고 하기엔 그렇고..

    중간크기의 카페라고 하기에도 그렇고.. .

    뭐 그렇습니다.

    요즘은 진짜 큰 카페 해보고 싶어요.

    오히려 큰 카페에는 진상이 덜 하다고 하더라고요
  17. Meek ·
    진짜 상상초월 입니다.

    한민족 인데 이렇게나 다르다니..

    이 나라가 지금 까지 굴러 온게 신기할 지경입니다...!!
  18. 아이박 ·
    마치 제 얘기보는줄 알았네요ㅠㅠ
  19. Meek ·
    아흑...

    힘내세요..

    많은 카페... 자영업장에서 이루어지는 일들 이죠..
  20. Meek ·
    네 맞습니다.

    제가 예전에 회사를 다녔는데

    그때 보다 확실히

    시야가 넓어진것 같습니다.
  21. Meek ·
    @휴먼계정님

    감사합니다. !!

    가끔 나만 절제하고 눈치 보고 사는건가.. 하는 자괴감이 오는게 좀 힘들어요...ㅠ.ㅠ
  22. 보수주의자 ·
    - 아침 일찍 와서 자기들 중요한 비밀(개발 관련) 이야기 해야 한다고 저보고 잠깐 밖에 나가 있으라던 사람
    와 진짴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 또라이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23. Meek ·
    부동산 개발 이야기 하던데

    좀 나이드신 분이 저보고 좀 나가 있으라고.... .ㅋㅋㅋㅋ


    다행히 안 쫒겨났습니다. ㅋ
  24. Meek ·
    오늘은 아직 오픈 한지 19분 되어서 별일 없습니다. ^^
  25. 야채무침 ·
    와 진짜 세상은 넓고 병ㅅ 들도 그만큼 많네요
  26. Meek ·
    네. 정답 입니다..ㅠ.ㅠ
  27. 디지 ·
    마트나 백화점 납품업체인데 판매직원투입 해서 영업하면서 고객 상대해보면 어마어마 합니다...
  28. Meek ·
    이마트 관리직에 있는 후배 만나면

    서로 진상 배틀 하느라 밤을 샙니다.

    ㅋㅋㅋ

    근데 진상중의 진상은 마트진상인것 같아요.. ㅋㅋ
  29. 카미유클로델 · · 공감 1
    진상은 진상을 부릅니다.

    그리고, 진상들을 보면 평범함 손님들이 도망갑니다.

    그러니, 진상들을 좋게 나두지 마세요. 짤라버리세요.

    그러면, 진상들이 옆 카페에서 손님들을 쫓아내서 우리 카페로 오게 될 겁니다.
  30. Meek ·
    제가 진상 쳐내기로 동네에서 유명 하거든요.... ㅋㅋㅋ

    그러다가 가끔 동네 나가 보면

    테라스 테이블에 족발 올리고 담배피면서 바닥에 침 찍찍 뱉는

    양 팔에 문신한 양아치들이 다 근처 카페 점령하고 있어요.



    예전에 저한테 한소리씩 들었던 사람들이죠.

    전 테이블에 신발 신은채로 발 올려 놓으면

    아무리 문신 많고 사납게 생겼어도 가서 이야기 하거든요.

    그래도 안내리면 내릴때 까지 앞에 서서 계속 이야기 해요.


    목숨은 하나지만요... ㅋ
  31. 크루드 ·
    12년차 되니 득도 합니다. ^^
    홧팅하세요 대표님
  32. Meek ·
    아이고 선배님..!!!

    고생 하셨습니다.!!
  33. Meek ·
    네....

    그런적이 있습니다.

    사실이냐고요..???



    네 ..ㅠ.ㅠ
  34. 녀참 ·
    마지막 비밀 얘기는 진짜 상상도 못할 양반들이네요 ㅋㅋ
  35. Meek ·
    양복입은 60~70대 아저씨 두분이셨습니다.!!
  36. 보노버너 ·
    마지막은 정말 참신한 진상이네요
    근데 언제 믹님 가게 유리창 뽀뽀하러 가야 하는데...
  37. Meek ·
    뽀뽀라니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생각만 해도... ㅋㅋㅋㅋㅋ
  38. dysuk ·
    저 리스트만 봐도 현기증 오네요.
  39. Meek ·
    하루에 저런 손님 두세팀을 겪는 날이면

    멘탈이 산산조각 나지요.

    밤에 마감 하고 퇴근 해도 억울해서 잠이 안오고

    조용히 쟁여놨던 위스키 병을 따지요...ㅠ.ㅠ
  40. 진짜메뚜기 ·
    마지막 뭐지... 싶네요;
  41. Meek ·
    오픈 하자 마자 오셔서

    그 두 분하고 저 밖에 없어서 매장이 조용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저도 황당해서 멍.. 하고 있었습니다. -.-;
  42. 강동의고양이 ·
    10년차 넘어가면 사리 제조업으로 업종 변경하신다는 소문이..!!
  43. Meek ·
    네...

    제 아들한테 나중에 사리탑 세워 달라고 할꺼에요 .......ㅜ.ㅜ
  44. 스크류바 ·
    실은 동네아파트 상권이 진상비율이 제일 높습니다... 힘내세요!
  45. Meek ·
    그런것 같습니다.

    번화가에서 할때 보다.... 더 즐거운일이 많은데

    더 진상도 많네요..ㅠ.ㅠ
  46. Meek ·
    네...

    그걸 직접 느끼기에 최고는 역시 자영업입니다.!
  47. designeer ·
    세상에 소시오패스+사이코패스가 대략 3~5% 된다고 하니, 대략 그정도 비율로 이런 참신한 분들을 만나게 되시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문제는 이게 정말 이런 부류의 사람들은 '손님 이러이러해서 잘 못 하셨는데요'라고 지적을 해도 그게 애초에 잘못인 줄 인지할 수 있는 뇌를 가지지 못 한터라 문제가 커지기만 하죠.
    나중에 미래 사회가 되면 이런 창의적이신 분들을 구별해내는 기술 같은게 생기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참 그럽니다.

    암튼 고생 너무 많으세요 ㅠㅠ
  48. Meek ·
    5%면 꽤 많네요..

    손님 100명이 하루에 오신다고 하면 5명이라니..

    그중에 실제 트러블까지 일으키는 분들이 절 힘들게 하는 거군요..ㅠ.ㅠ
  49. 윤발이 ·
    진상 비율이 진짜 적지 않아요...
    저도 카페에 있으면 뭐 이런 사람들이 이렇게 많지?
    라는 생각에 사람 꼴 보기 싫어질때도 많더라구요
  50. Meek ·
    다른 선량한(?) 손님들께서 불편해 하시고

    다시 안 찾아 주실까봐.. 걱정이죠.....ㅜ.ㅜ
  51. sang ·
    친구가 테헤란로에서 카페해서 자주 들려서 앉아있는데...
    신박한 진상들 진짜 많이 봐요 ㅋㅋㅋ

    젤 신박했던게.. 카운터앞 테이블에서 할리스 테이크아웃컵 들고 와서 커피먹던 아줌마 ㅋㅋㅋㅋ
    근방에 할리스도 없는데 어케 사왔는지 조차 궁금ㅋㅋ

    점심 피크때 시켜먹던가 아니면 나가달라니.. 내가 왜 그래야 하는데 버티다 경찰불러서 쫒아냄...
    조금이따가 남친불러오더니 주방들어와서 멱살잡음 ㅎㄷㄷ
    친구가 뺑값 한 3백주고 아구창 한대 칠까 잠시 고민하다 참고.. 저러고 튀는거 붙잡아서 경찰넘기고 고소 했네여 ㄷㄷㄷ
  52. Meek ·
    네 맞습니다.

    한명이 오셔서 한잔 시키신 테이블이...

    좀 있다가 보면 이디야 커피 든 두분이 와서

    테이블에 우리커피 한잔 이디야 커피 두잔 있고

    그냥 그렇게 떠들고 즐기다 이디야 커피 컵 놓고 가시는 분들이 가끔 있습니다.. -.-;
  53. 안다다씨이 ·
    아침 일찍 와서 자기들 중요한 비밀(개발 관련) 이야기 해야 한다고 저보고 잠깐 밖에 나가 있으라던 사람

    ㅎㅎㅎㅎ 정말 가관이네요 ㅎㅎ
  54. Meek ·
    아하하하...

    그 일이 있던 날.. 너무 황당 해서

    클다방 소모임에 글 썼던 기억이 있습니다....ㅋㅋ
  55. 폐인풀 ·
    meek 님 카페가서 컵휘한잔 해야 겠네요.. ㅋㅋ
  56. Meek ·
    근처 오실일 있으시면 어쩌다 들러 주세요.. ^^
  57. seanj ·
    편의점에 와서 자기들끼리 비밀 얘기 해야 되니 비키라고??? 이런 미친... 비밀 얘기니까 자리 빌려주는 값으로 10분당 10만원씩 내라고 해야 되겠죠?
  58. Meek ·
    10분에 10만원 좋네요.. !! 시간당 60 찍는건 엄청 힘든일이니까요 ^^
  59. 달차 ·
    사람이 문제죠. 보람을 주는 것도 사람, 고통을 주는 것도 사람 ㅠ
  60. Meek ·
    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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