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에는 PC 조립을 거의 하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PC 조립 뿐 아니라, 얼리어답터 처럼 다양한 기기에 관심이 많았지만..
이제는 내려가는 세월에 따라 과거의 흔적들도 조금씩 지워가고 있습니다.ㅠ
예전엔 부품 가격들도 합리적이고, 특히 직구를 하면 더 저렴하고.. 그래서 많이 쌓아 놓았다가
궁금한 케이스 나올 때 마다 조립하고 처분하고 했었지만..
이제 램과 SSD는 거의 본체 수준으로 폭등했고,
무엇보다 몇 년 전 단골 택배 아저씨가 그만둔 뒤로 택배 보내는 것도 힘들어졌었는데,
그 뒤 가끔 이용했던 화물 택배도 이제는 인력난으로 개인 수거는 안 해주네요.ㅠ
몇 달 전, 마지막으로 판매했던 특이한 케이스의 조립 PC는 용달로 보내드렸습니다 ㄷㄷㄷ
인텔 10세대 NUC을 서브로 좀 사용했었는데, 대용량 PPT나 한글 작업을 하려니
아무래도 답답했습니다. 그래도.. 램 값이 너무 비싸 참고 사용했었지만,
얼마 전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서, 새로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케이스는 작년 초에 사놓았던 DAMONCOM G9 TFX라는 모델입니다.
https://prod.danawa.com/info/?pcode=62568050
이런 구세대적인 케이스가 아직도 종종 나오는게 신기합니다. 보통 나왔다가 금방 사라지곤 합니다.
CPU는 사무용이라 인텔 225가 딱 좋아 보입니다.
메인인 250K plus나 265K와 비교해도 사무용으로는 전혀 차이 없네요.
보드도 가장 합리적 가격대인 M-ATX 중 Wifi 내장한 저렴한 모델로 골랐습니다.

고민이었던 RAM은 메인에서 16G 하나 빼왔습니다^^
DDR5 16G x2가 최소 60만원인 시대니 ㄷㄷㄷ
SSD는 다행히 가격 상승 직전에 몇 개 사놓은 게 있어서, 2T짜리로 넣어줬습니다.
케이스가 원래 HTPC (Home Theatre PC) 용이라, ODD도 달아줬습니다.

작년 4월부터는 PC에서 4K 블루레이 재생이 완전히 막혀 (인텔의 SGX 서버 폐쇄)
PowerDVD로 감상은 불가능하지만, 다른 SW나 리핑할 때 쓸 수 있어서요..
(참고; 구운 디스크는 인텔 7~10세대 CPU로 PowerDVD에서 재생 가능합니다)

아주 단순한 사양이라, 금방 조립했습니다.
이 케이스에는 추가로 HDD도 2~3개 장착 가능하지만, 요즘 시대에 HDD도 사치품이죠.
다만, 전원 LED도 스위치 주변으로 들어오는데.. HDD LED는 없어서 추가해주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하얀 전원 LED가 너무 밝아서.. 파란 색 LED가 거의 안 보입니다.ㅠ

안쪽에 검정 수성 아크릴을 조금 발라주니 밝기가 딱 맞습니다.

디스크 액세스할 때 뭔가 깜빡거리는 게 있어야 PC 다워 보입니다~
(참고: 부팅음도 들려줘야 좋은데.. 요즘 메인보드는 내장 스피커 단자가 생략된 경우가 많네요.ㅠ)

고전적 케이스 답게, SD카드 리더기도 내장입니다.
PS. 전면 type C 단자는 전용 3.0이 아닌 (리더기 쪽에 포함된) 2.0으로 가짜입니다.
한때,, Median님 pc 구매를 위해 장터 매복 꽤나 했었는데,,,
즐거운 추석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