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월 쯤엔가 Astell&Kern의 HC5 를 사서 지난 주 까지 쓰고 있었는데요, 이게 겨울에 사서 썼을 때는 밖이 춥기도 해서 몰랐는데 발열이 꽤 있습니다....
그 전에 하루 쓰고 처분한 프로메테우스 보다는 낫지만 계속 닿으면 저온화상 입을 듯 한 느낌이더군요.
게다가 여름이 되니 DAC만 뜨거워지는게 아니라 이거 때문에 폰이 같이 뜨끈뜨끈해져서 고민하다가 일단 처분을 했습니다.ㅠㅠ
DAP도 다 처분하고 꼬다리만 남겨서 쓰는데 HC5 대신에 뭘 써볼까하고 고민하다가 원래는 DC엘리트를 다시 사볼까 했는데요 (마침 할인도 하길래....) 우연히 모 카페에서 Luxury & Precision의 W4의 후속은 아니고 한정판(?) 개념으로 나온 W4 ACG라는 제품을 봤습니다.
신품 가격은 워낙 비싸서 아예 패스하고 있었는데 마침 매물이 하나 올라와서 냉큼 집었네요.ㅎㅎ
-DC엘리트는 결재했다가 취소했습니다....ㅠㅠ 둘 다 쓸 필요는 없어서요.
옛날에 그냥 W4도 써봤는데 당시에도 상당히 괜찮았었고요, 기억에서 잊고 있었는데 평을 보다보니 발열이 아예 없다시피하다는 말에 생각해보니 그랬던 것 같기도 하더군요.
아무튼 그래서 오늘 W4 ACG버전이 도착했습니다.

기존에 파란 박스 위에 금색으로 겉 박스 하나가 추가되었네요.
케이스도 기본으로 왔고요, 옆의 케이블은 판매자분이 추가로 넣어 주셨습니다.ㅎㅎ
구성품은 DAC본체와 C to C 미니 케이블, A타입 젠더 입니다.
오른쪽 빈 부분이 제 기억에는 아마 C to 라이트닝 케이블이 있던 자리일텐데 요새는 빠졌나보네요.
케이스는 가죽 케이스에 왁스 코팅이 되어 있다더군요. 그리고 옆에는 금색의 W4 ACG 버전이 있습니다.
가격이랑 저 금색 때문에 좀 고민을 많이 했는데 일단은 써보게 됐네요.ㅎㅎ

회사에서 임시로 쓰던 DAC 빼고 연결해 봤습니다.
소리는 괜찮네요.ㅎㅎ

그리고 집에 와서 아까 그 DAC 고정 맥세이프를 뜯어서 저렇게 만들어 봤습니다.
W4 케이스는 기본적으로 자석이 내장되어 있는데 이게 맥세이프랑은 자성이 달라서 안 붙고 그냥 철판에는 엄청 딱 붙습니다.
그래서 아래 사진 같이 만들었네요.

뜯어낸 맥세이프 DAC 포켓에 철판을 붙이고 카본 스킨을 발랐습니다. 그냥은 잘 미끄러져서 미끄럼 방치 스티커 두 개 붙여줬더니 짱짱하게 잘 붙네요.ㅎㅎ
한 때 꼬다리계의 끝판왕 하면 W4랑 DC 엘리트였는데, DC엘리트는 여전히 음향기기 커뮤니티에서 종종 글이 올라오지만 W4는 물량이 덜 풀려서 그런지 얘기가 적더군요.
대체로 평은 DC엘리트 보다는 출력이 낮아도 섬세하게 해상도가 좋고 W자 음색에 좀 더 밝은 편이라는데 저도 비슷하게 동의합니다.
ACG 버전은 기본적으로 DAC 칩이나 구조는 같지만 외장이 황동을 깎아서 미러코팅을 했다고 하더군요.
덕분에 기존 W4 보다는 무게가 좀 나갑니다. 근데 소리는 그냥 W4를 들어본지가 오래되서 그런지 기존이랑 달라진 점을 잘 모르겠네요.ㅠㅠ
마직막으로 쓴 HC5랑 비교하면 전체적으로 좀 더 선명한 느낌에 HC5 보다는 살짝 더 저음의 울림이 느껴지는 편이긴 합니다. 개인적으로 이정도면 뭐 꼬다리에서는 몇 손가락 안에 들어가는 수준이라 충분히 좋다고 보고요,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은 발열이 정말 없습니다.
예비용으로 산 저렴이 TP35라는 CS43198 2개 짜리 DAC이랑 비교해도 CS칩이 발열이 적다고는 하는데 약간 있기는 하거든요. 그런데 W4 는 정말 발열이 아예 없다시피 하네요.
덕분에 음악 틀어놓고 가방에 넣어놔도 아무 부담이 없습니다.ㅎㅎ
그리고 배터리 소모도 HC5의 2/3~ 절반 정도라서 아이폰 에어 쓰는 입장에서는 아주 좋네요.ㅎㅎ
써봤던걸 재구매하는건 가급적 지양하는 편이라 DC엘리트 사면서도 약간 아쉬움이 있었는데, 취소하고 결국 안써본(?) W4 ACG로 구매해서 아주 만족스럽네요.ㅎㅎ